고령층·요양병원 환자 부스터샷 간격 6개월→4개월로

입력 2021.11.17 (09:30) 수정 2021.11.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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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지 3주 만에 위중증 환자 수가 50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돌파 감염을 막기 위한 추가 접종의 간격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는데, 60대 이상 고령층과 요양병원 환자들의 부스터샷 간격이 4개월로 단축됩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열고 돌파 감염을 막기 위한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의 접종 간격 단축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먼저, 60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병원 입원환자 등은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기본 접종 완료 후 6개월에서 '4개월'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또 50대 이상을 대상으로 한 추가 접종 간격은 접종 완료 후 '5개월'로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결정으로 연말까지 추가 접종을 받게 될 국민이 총 1,378만 명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당초 계획했던 인원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이 같은 결정을 한 건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지 3주가 지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백신 접종 효과가 떨어진 고령층과 예방접종률이 낮은 아동 청소년의 확진자 비중이 절반을 넘고 서고 있습니다.

김부겸 총리는 "현재 위중증 환자가 5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60대 이상 고령층이 위중증 환자의 82%, 사망자의 97%를 차지하고 있다고 김 총리는 설명했습니다.

중환자 병상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김 총리는 "전국적인 병상 가동률은 아직 여력이 있지만, 수도권만 놓고 보면 하루하루 버텨내기가 벅찬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사용 중인 중환자 병상 수가 실제 위중증 환자 규모에 비해 과다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신속한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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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층·요양병원 환자 부스터샷 간격 6개월→4개월로
    • 입력 2021-11-17 09:30:38
    • 수정2021-11-17 09: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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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지 3주 만에 위중증 환자 수가 50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돌파 감염을 막기 위한 추가 접종의 간격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는데, 60대 이상 고령층과 요양병원 환자들의 부스터샷 간격이 4개월로 단축됩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열고 돌파 감염을 막기 위한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의 접종 간격 단축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먼저, 60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병원 입원환자 등은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기본 접종 완료 후 6개월에서 '4개월'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또 50대 이상을 대상으로 한 추가 접종 간격은 접종 완료 후 '5개월'로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결정으로 연말까지 추가 접종을 받게 될 국민이 총 1,378만 명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당초 계획했던 인원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이 같은 결정을 한 건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지 3주가 지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백신 접종 효과가 떨어진 고령층과 예방접종률이 낮은 아동 청소년의 확진자 비중이 절반을 넘고 서고 있습니다.

김부겸 총리는 "현재 위중증 환자가 5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60대 이상 고령층이 위중증 환자의 82%, 사망자의 97%를 차지하고 있다고 김 총리는 설명했습니다.

중환자 병상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김 총리는 "전국적인 병상 가동률은 아직 여력이 있지만, 수도권만 놓고 보면 하루하루 버텨내기가 벅찬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사용 중인 중환자 병상 수가 실제 위중증 환자 규모에 비해 과다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신속한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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