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압록강 철교 보수 한창…야간 작업까지

입력 2021.11.17 (09:50) 수정 2021.11.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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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중 화물 열차 개통이 임박한 가운데 북·중 화물열차가 다니게 될 압록강 철교에서 북한과 중국이 대대적인 선로 보수작업에 나섰습니다.

북한은 야간 작업까지 벌이며 열차 운행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단둥 현지에서 오세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과 중국의 화물열차가 다니는 압록강 철교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작업 차량이 후진하면서 철교 중앙으로 이동합니다.

철교 중앙에서는 10여 명의 작업자들이 지렛대를 이용해 선로 보수에 한창입니다.

길이 940미터 압록강 철교 가운데 중국 측 구간인 570미터 구간 곳곳에서 보수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오늘 작업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많은 작업자가 투입돼 선로 보수에 나선 것은 북·중 화물열차가 멈춘 지 거의 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북한 측도 중국측과 마찬가지로 선로 보수에 총력입니다.

방호복을 착용한 보수반원들이 구조물을 타고 올라가 작업을 벌이는가 하면, 철교에 매달려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측 작업은 야간에도 불을 밝히며 계속됐습니다.

압록강 철교 북한 측 구간에서 용접 불꽃이 튀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화물운송 업체들은 벌써부터 개통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철도 국제화물 관계자 : "곧 개통될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개통하지 않았어요. 구체적으로 언제 개통할 수 있을지 아직 통지를 받지 못했어요. 다들 연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단둥과 150킬로미터 떨어진 좡허 지역을 비롯해 다롄에서 260명 넘게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때문에 북·중 철도 개통이 또다시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촬영기자:한준영/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정지인/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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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중, 압록강 철교 보수 한창…야간 작업까지
    • 입력 2021-11-17 09:50:36
    • 수정2021-11-17 09: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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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중 화물 열차 개통이 임박한 가운데 북·중 화물열차가 다니게 될 압록강 철교에서 북한과 중국이 대대적인 선로 보수작업에 나섰습니다.

북한은 야간 작업까지 벌이며 열차 운행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단둥 현지에서 오세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과 중국의 화물열차가 다니는 압록강 철교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작업 차량이 후진하면서 철교 중앙으로 이동합니다.

철교 중앙에서는 10여 명의 작업자들이 지렛대를 이용해 선로 보수에 한창입니다.

길이 940미터 압록강 철교 가운데 중국 측 구간인 570미터 구간 곳곳에서 보수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오늘 작업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많은 작업자가 투입돼 선로 보수에 나선 것은 북·중 화물열차가 멈춘 지 거의 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북한 측도 중국측과 마찬가지로 선로 보수에 총력입니다.

방호복을 착용한 보수반원들이 구조물을 타고 올라가 작업을 벌이는가 하면, 철교에 매달려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측 작업은 야간에도 불을 밝히며 계속됐습니다.

압록강 철교 북한 측 구간에서 용접 불꽃이 튀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화물운송 업체들은 벌써부터 개통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철도 국제화물 관계자 : "곧 개통될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개통하지 않았어요. 구체적으로 언제 개통할 수 있을지 아직 통지를 받지 못했어요. 다들 연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단둥과 150킬로미터 떨어진 좡허 지역을 비롯해 다롄에서 260명 넘게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때문에 북·중 철도 개통이 또다시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촬영기자:한준영/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정지인/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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