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실적 제외’ 업종 골라낸다 …일부 상생 소비지원금 ‘환수’

네이버·카카오 페이를 통해 실적 제외 업종에 쓴 돈은 상생 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 대상 실적에서 제외됩니다.

이에 지난 15일 상생 소비지원금을 받은 사람 중 일부가 카드 캐시백 금액을 되돌려주게 됐습니다.

오늘(1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정부, 네이버·카카오 쇼핑몰과 함께 네이버·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를 통해 이뤄진 카드 결제 건에 대해 실적 제외 업종을 구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카드 캐시백은 10∼11월에 신용·체크카드를 지난 2분기(4∼6월)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많이 쓰면 초과분의 10%를 현금성 충전금(포인트)으로 돌려주는 정책 사업입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형마트·백화점·대형 종합 온라인몰·명품전문매장 등을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으로 명품 브랜드 등의 실적 제외 업종에서 물건을 사면 실적으로 인정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여신금융협회 측은 “최근 네이버, 카카오 측과 협의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며 “실적 제외 업종을 골라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을 통해 실적 제외 업종에 쓴 돈을 솎아내면 개인별 2분기 카드 사용 실적 및 10∼11월 카드 사용 실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이날 10월분 캐시백 지급 확정액을 안내하면서 “일부 상생 소비지원금 산정대상 실적 제외 업종의 네이버·카카오 전용 쇼핑몰 및 간편결제 사용분과 추가 보정 등에 대한 캐시백은 다음 달 이후 추가 지급 또는 환수 등으로 정산 처리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실적이 늘어나면 다음 달에 캐시백이 추가 지급되고, 줄어들면 다음 달 캐시백에서 차감되는 겁니다.

실적 제외 업종을 골라내는 작업은 다음 캐시백 지급일인 다음달 15일 이전 마무리될 예정이며, 개별 사용자에게 환수할 금액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