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년차…“가족 빼고 멀어지고, 전반적 생활 여건 나빠져”

입력 2021.11.17 (12:20) 수정 2021.11.1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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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국민들이 가족을 제외한 모든 사회적 관계에서 멀어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인 생활 여건이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국민도 4명 중 1명꼴로 2년 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보도에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계청 조사 결과 코로나19가 가족을 제외한 모든 사회적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오늘 '2021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코로나19로 인해 가족 관계가 가까워졌다는 응답이 12.9%로 멀어졌다는 응답보다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이웃이나 절친한 친구와 멀어졌다고 응답한 경우는 35% 이상이었고, 취미활동이나 종교단체 구성원 등은 관계가 멀어졌다는 응답이 변화가 없다는 응답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회적 관계의 변화는 소비 생활 변화로도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생활은 집에서 먹을 음식 구매 비중이 60% 가까이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안전을 위한 소비와 집에서 즐기는 여가활동 소비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 같은 변화는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 거리두기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재택근무를 한 사람은 16.6%, 원격 수업을 받은 사람은 92%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가 활동과 단체모임도 줄어 국내 관광과 해외여행은 2년 전보다 큰 폭으로 줄었고, 문화예술, 스포츠 현장 관람률은 3분의 1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이 같은 여가 생활과 복지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생활 여건이 나빠졌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25% 정도로 2년 전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소득과 부채 부문에선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득이 줄고, 부채는 늘었다는 응답이 증가했습니다.

재정 상황이 나빠지면 지출을 줄일 항목으로는 외식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의류비와 식료품비 순이었습니다.

이 밖에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노후 준비를 하고 있었고, 준비 방법은 국민연금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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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2년차…“가족 빼고 멀어지고, 전반적 생활 여건 나빠져”
    • 입력 2021-11-17 12:20:48
    • 수정2021-11-17 12: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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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국민들이 가족을 제외한 모든 사회적 관계에서 멀어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인 생활 여건이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국민도 4명 중 1명꼴로 2년 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보도에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계청 조사 결과 코로나19가 가족을 제외한 모든 사회적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오늘 '2021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코로나19로 인해 가족 관계가 가까워졌다는 응답이 12.9%로 멀어졌다는 응답보다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이웃이나 절친한 친구와 멀어졌다고 응답한 경우는 35% 이상이었고, 취미활동이나 종교단체 구성원 등은 관계가 멀어졌다는 응답이 변화가 없다는 응답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회적 관계의 변화는 소비 생활 변화로도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생활은 집에서 먹을 음식 구매 비중이 60% 가까이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안전을 위한 소비와 집에서 즐기는 여가활동 소비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 같은 변화는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 거리두기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재택근무를 한 사람은 16.6%, 원격 수업을 받은 사람은 92%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가 활동과 단체모임도 줄어 국내 관광과 해외여행은 2년 전보다 큰 폭으로 줄었고, 문화예술, 스포츠 현장 관람률은 3분의 1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이 같은 여가 생활과 복지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생활 여건이 나빠졌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25% 정도로 2년 전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소득과 부채 부문에선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득이 줄고, 부채는 늘었다는 응답이 증가했습니다.

재정 상황이 나빠지면 지출을 줄일 항목으로는 외식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의류비와 식료품비 순이었습니다.

이 밖에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노후 준비를 하고 있었고, 준비 방법은 국민연금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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