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19 치료 알약 복제 허용…95개 빈곤국 공급

입력 2021.11.17 (19:07) 수정 2021.11.1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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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코로나19 알약 치료제의 복제약 제조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생산되는 복제약은 전 세계 95개 빈곤국에 공급됩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의 복제약이 전 세계 빈곤국에 공급됩니다.

화이자가 복제약의 제조를 공식적으로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인구 53%에 해당되는 95개 빈곤국이 그 대상입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는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앨버트 불라/화이자 최고경영자/지난 5일 : "복제약 제조 허용으로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 머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복제약 공급을 위해 화이자는 유엔이 지원하는 의료 단체인 국제의약특허풀 MPP와 계약했습니다.

국제의약특허풀은 빈곤국과 알약 복제품의 공급을 협상하게 됩니다.

[찰스 고어/국제의약특허풀(MPP) 이사 : "상대적으로 투여하기 쉽고, 치료 비용이 저렴하고 생산 비용도 비싸지 않습니다. 저소득·중간 소득 국가에 매우 적합합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비상 사태 기간 빈곤국에 대해선 특허료를 받지 않을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을 미국 식품의약국에 신청했습니다.

신청 결과는 연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국경없는의사회는 코로나19 백신의 특허를 개방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케이트 엘더/국경없는의사회 수석 고문 : "화이자와 모더나는 백신 기술을 전 세계의 다른 유능한 제약회사와 공유해야 합니다. 개발도상국의 백신 공급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미국 전문가들은 화이자의 알약 치료제가 긴급 승인을 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되면, 겨울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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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 코로나19 치료 알약 복제 허용…95개 빈곤국 공급
    • 입력 2021-11-17 19:07:54
    • 수정2021-11-17 19: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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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코로나19 알약 치료제의 복제약 제조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생산되는 복제약은 전 세계 95개 빈곤국에 공급됩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의 복제약이 전 세계 빈곤국에 공급됩니다.

화이자가 복제약의 제조를 공식적으로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인구 53%에 해당되는 95개 빈곤국이 그 대상입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는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앨버트 불라/화이자 최고경영자/지난 5일 : "복제약 제조 허용으로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 머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복제약 공급을 위해 화이자는 유엔이 지원하는 의료 단체인 국제의약특허풀 MPP와 계약했습니다.

국제의약특허풀은 빈곤국과 알약 복제품의 공급을 협상하게 됩니다.

[찰스 고어/국제의약특허풀(MPP) 이사 : "상대적으로 투여하기 쉽고, 치료 비용이 저렴하고 생산 비용도 비싸지 않습니다. 저소득·중간 소득 국가에 매우 적합합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비상 사태 기간 빈곤국에 대해선 특허료를 받지 않을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을 미국 식품의약국에 신청했습니다.

신청 결과는 연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국경없는의사회는 코로나19 백신의 특허를 개방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케이트 엘더/국경없는의사회 수석 고문 : "화이자와 모더나는 백신 기술을 전 세계의 다른 유능한 제약회사와 공유해야 합니다. 개발도상국의 백신 공급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미국 전문가들은 화이자의 알약 치료제가 긴급 승인을 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되면, 겨울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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