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제 해제 첫날에도…“택시 잡기 너무 어려워요”
입력 2021.11.17 (23:52)
수정 2021.11.18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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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뒤 요즘 택시 잡기 어렵죠.
특히 심야시간대엔 30분 이상씩 기다려도 빈 택시 구경하기 힘든데요.
어젯밤 상황을 공민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택시를 향해 연신 손을 흔들어 보고, 휴대전화로 아무리 예약을 하려 해도 택시가 잡히질 않습니다.
어쩌다 선 택시에도 예약 표시만 뜹니다.
결국, 모범택시에 올라탑니다.
[택시 대기 승객 : "다 예약이고, 그냥 지나가더라고요. 빈 차인지 봐야 하니까, 그리고 기사가 나를 잘 보게끔."]
[이유건/경기도 부천시 : "위드코로나 되고 좀 더 안 잡히는 것 같아요. 지금도 한 스무 번은 (호출) 누른 거 같은데 안 잡혀가지고."]
서울시가 내년 1월 1일까지 심야시간대 개인택시 3부제를 해제하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모든 개인택시가 운행할 수 있게 된 겁니다.
하지만 첫날 밤, 택시 잡기는 여전히 어려웠습니다.
[서륜재/서울 약수동 : "(3부제 해제했다고 하는데.) 이렇게 말씀 안 하셨으면 아예 몰랐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늘렸다 해도 더 안 잡히는 것 같아요."]
왜 그런지 택시기사에게 물어봤습니다.
[개인 택시기사 : "그거 의미 없다니까. 피곤하니까 안 나오지. 쉬는 날 누가 또 나와서...물론 나오는 사람도 있어요. 한 10~15% 정도. 그런데 80% 정도는 안 나와요."]
코로나19 이후 택시 기사 수는 이전보다 많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회사 택시가 마당에 반이 서 있잖아요. 왜냐면 수입이 안 되니까 안 나오는 거예요. 밤에 (사납금) 18만 원씩 받아먹어요. 그걸 어떻게 찍고 몇 푼 가져가냐고. 월급이라고 쥐꼬리만큼 밤에 일하면 170만 원 주고."]
특히 법인택시 기사의 감소 폭이 큽니다.
[문충석/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 "음식 배달이나 택배 이런 데로 다 가버린 것 같아요. 간 뒤에는 다시 돌아오지를 않아요. 기사들도 임금이 한 3~400만 원 정도 되게끔 해주고 해야…."]
심야시간대 택시 승차난은 단시간 내 해결되긴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 김제원/영상편집:유지영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뒤 요즘 택시 잡기 어렵죠.
특히 심야시간대엔 30분 이상씩 기다려도 빈 택시 구경하기 힘든데요.
어젯밤 상황을 공민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택시를 향해 연신 손을 흔들어 보고, 휴대전화로 아무리 예약을 하려 해도 택시가 잡히질 않습니다.
어쩌다 선 택시에도 예약 표시만 뜹니다.
결국, 모범택시에 올라탑니다.
[택시 대기 승객 : "다 예약이고, 그냥 지나가더라고요. 빈 차인지 봐야 하니까, 그리고 기사가 나를 잘 보게끔."]
[이유건/경기도 부천시 : "위드코로나 되고 좀 더 안 잡히는 것 같아요. 지금도 한 스무 번은 (호출) 누른 거 같은데 안 잡혀가지고."]
서울시가 내년 1월 1일까지 심야시간대 개인택시 3부제를 해제하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모든 개인택시가 운행할 수 있게 된 겁니다.
하지만 첫날 밤, 택시 잡기는 여전히 어려웠습니다.
[서륜재/서울 약수동 : "(3부제 해제했다고 하는데.) 이렇게 말씀 안 하셨으면 아예 몰랐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늘렸다 해도 더 안 잡히는 것 같아요."]
왜 그런지 택시기사에게 물어봤습니다.
[개인 택시기사 : "그거 의미 없다니까. 피곤하니까 안 나오지. 쉬는 날 누가 또 나와서...물론 나오는 사람도 있어요. 한 10~15% 정도. 그런데 80% 정도는 안 나와요."]
코로나19 이후 택시 기사 수는 이전보다 많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회사 택시가 마당에 반이 서 있잖아요. 왜냐면 수입이 안 되니까 안 나오는 거예요. 밤에 (사납금) 18만 원씩 받아먹어요. 그걸 어떻게 찍고 몇 푼 가져가냐고. 월급이라고 쥐꼬리만큼 밤에 일하면 170만 원 주고."]
특히 법인택시 기사의 감소 폭이 큽니다.
[문충석/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 "음식 배달이나 택배 이런 데로 다 가버린 것 같아요. 간 뒤에는 다시 돌아오지를 않아요. 기사들도 임금이 한 3~400만 원 정도 되게끔 해주고 해야…."]
심야시간대 택시 승차난은 단시간 내 해결되긴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 김제원/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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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11-17 23:52:20
- 수정2021-11-18 01:24:37
[앵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뒤 요즘 택시 잡기 어렵죠.
특히 심야시간대엔 30분 이상씩 기다려도 빈 택시 구경하기 힘든데요.
어젯밤 상황을 공민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택시를 향해 연신 손을 흔들어 보고, 휴대전화로 아무리 예약을 하려 해도 택시가 잡히질 않습니다.
어쩌다 선 택시에도 예약 표시만 뜹니다.
결국, 모범택시에 올라탑니다.
[택시 대기 승객 : "다 예약이고, 그냥 지나가더라고요. 빈 차인지 봐야 하니까, 그리고 기사가 나를 잘 보게끔."]
[이유건/경기도 부천시 : "위드코로나 되고 좀 더 안 잡히는 것 같아요. 지금도 한 스무 번은 (호출) 누른 거 같은데 안 잡혀가지고."]
서울시가 내년 1월 1일까지 심야시간대 개인택시 3부제를 해제하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모든 개인택시가 운행할 수 있게 된 겁니다.
하지만 첫날 밤, 택시 잡기는 여전히 어려웠습니다.
[서륜재/서울 약수동 : "(3부제 해제했다고 하는데.) 이렇게 말씀 안 하셨으면 아예 몰랐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늘렸다 해도 더 안 잡히는 것 같아요."]
왜 그런지 택시기사에게 물어봤습니다.
[개인 택시기사 : "그거 의미 없다니까. 피곤하니까 안 나오지. 쉬는 날 누가 또 나와서...물론 나오는 사람도 있어요. 한 10~15% 정도. 그런데 80% 정도는 안 나와요."]
코로나19 이후 택시 기사 수는 이전보다 많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회사 택시가 마당에 반이 서 있잖아요. 왜냐면 수입이 안 되니까 안 나오는 거예요. 밤에 (사납금) 18만 원씩 받아먹어요. 그걸 어떻게 찍고 몇 푼 가져가냐고. 월급이라고 쥐꼬리만큼 밤에 일하면 170만 원 주고."]
특히 법인택시 기사의 감소 폭이 큽니다.
[문충석/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 "음식 배달이나 택배 이런 데로 다 가버린 것 같아요. 간 뒤에는 다시 돌아오지를 않아요. 기사들도 임금이 한 3~400만 원 정도 되게끔 해주고 해야…."]
심야시간대 택시 승차난은 단시간 내 해결되긴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 김제원/영상편집:유지영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뒤 요즘 택시 잡기 어렵죠.
특히 심야시간대엔 30분 이상씩 기다려도 빈 택시 구경하기 힘든데요.
어젯밤 상황을 공민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택시를 향해 연신 손을 흔들어 보고, 휴대전화로 아무리 예약을 하려 해도 택시가 잡히질 않습니다.
어쩌다 선 택시에도 예약 표시만 뜹니다.
결국, 모범택시에 올라탑니다.
[택시 대기 승객 : "다 예약이고, 그냥 지나가더라고요. 빈 차인지 봐야 하니까, 그리고 기사가 나를 잘 보게끔."]
[이유건/경기도 부천시 : "위드코로나 되고 좀 더 안 잡히는 것 같아요. 지금도 한 스무 번은 (호출) 누른 거 같은데 안 잡혀가지고."]
서울시가 내년 1월 1일까지 심야시간대 개인택시 3부제를 해제하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모든 개인택시가 운행할 수 있게 된 겁니다.
하지만 첫날 밤, 택시 잡기는 여전히 어려웠습니다.
[서륜재/서울 약수동 : "(3부제 해제했다고 하는데.) 이렇게 말씀 안 하셨으면 아예 몰랐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늘렸다 해도 더 안 잡히는 것 같아요."]
왜 그런지 택시기사에게 물어봤습니다.
[개인 택시기사 : "그거 의미 없다니까. 피곤하니까 안 나오지. 쉬는 날 누가 또 나와서...물론 나오는 사람도 있어요. 한 10~15% 정도. 그런데 80% 정도는 안 나와요."]
코로나19 이후 택시 기사 수는 이전보다 많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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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법인택시 기사의 감소 폭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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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경 기자 ba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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