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가리왕산 곤돌라 내년 5월 운영 총력

입력 2021.11.18 (10:03) 수정 2021.11.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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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동계올림픽 때 알파인 스키장으로 사용된 정선 가리왕산에는 곤돌라가 설치돼 있습니다.

산림 복원을 위해 당장 철거보다는 3년간 한시 운영하기로 했는데, 실제 운영까지는 해결할 부분이 많다고 합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선 가리왕산의 곤돌라입니다.

원래 평창올림픽 이후 철거할 계획이었지만, 지역 주민들의 요구로 3년간 한시 운영이 결정됐습니다.

정선군의 목표는 내년 5월부터 정상 가동하는 겁니다.

이를 위해, 산 정상부에 곤돌라 정류장과 대피시설 등 편의시설을 증축하고, 생태 탐방로를 신설할 계획입니다.

또, 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동시 체류 인원 제한 등 세부 운영 지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한범모/정선군 올림픽유산보존TF팀장 : "최소한의 시설로 계획했기 때문에, 찾아오시는 분들을 전체 다 받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그 나름대로 방안을 강구해서 (운영계획을 마련하겠습니다)."]

정부와 합의한 곤돌라 한시 운영 기간은 내년 1월부터 3년 동안.

지역 주민들은 내년 5월 가동도 늦다며, 곤돌라 운영을 위한 시설 확충을 서두르라고 재촉합니다.

[박승기/정선군 번영연합회장 : "시설이 안 되어서 5월까지 (운영이) 늦어지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주민들은 굉장히 아쉬워하고 불만도 많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의 반발이 여전해, 편의시설 설치에 필요한 정부의 인허가 결정이 늦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배제선/녹색연합 자연생태팀장 : "대규모 관광시설로밖에 판단할 수 없는 이 정도의 시설을 (환경부가) 협의해줬다는 것은 산림 복원에 대한 기본적인 몰이해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한시적인 곤돌라 운영은 운영 결과를 분석해, 영구 존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섭니다.

따라서, 실제 운영 기간이 줄어들수록 정부를 설득할 만한 실적을 내기가 어려울 수 있어, 정선군은 곤돌라 운영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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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선 가리왕산 곤돌라 내년 5월 운영 총력
    • 입력 2021-11-18 10:03:45
    • 수정2021-11-18 10:52:42
    930뉴스(강릉)
[앵커]

평창동계올림픽 때 알파인 스키장으로 사용된 정선 가리왕산에는 곤돌라가 설치돼 있습니다.

산림 복원을 위해 당장 철거보다는 3년간 한시 운영하기로 했는데, 실제 운영까지는 해결할 부분이 많다고 합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선 가리왕산의 곤돌라입니다.

원래 평창올림픽 이후 철거할 계획이었지만, 지역 주민들의 요구로 3년간 한시 운영이 결정됐습니다.

정선군의 목표는 내년 5월부터 정상 가동하는 겁니다.

이를 위해, 산 정상부에 곤돌라 정류장과 대피시설 등 편의시설을 증축하고, 생태 탐방로를 신설할 계획입니다.

또, 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동시 체류 인원 제한 등 세부 운영 지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한범모/정선군 올림픽유산보존TF팀장 : "최소한의 시설로 계획했기 때문에, 찾아오시는 분들을 전체 다 받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그 나름대로 방안을 강구해서 (운영계획을 마련하겠습니다)."]

정부와 합의한 곤돌라 한시 운영 기간은 내년 1월부터 3년 동안.

지역 주민들은 내년 5월 가동도 늦다며, 곤돌라 운영을 위한 시설 확충을 서두르라고 재촉합니다.

[박승기/정선군 번영연합회장 : "시설이 안 되어서 5월까지 (운영이) 늦어지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주민들은 굉장히 아쉬워하고 불만도 많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의 반발이 여전해, 편의시설 설치에 필요한 정부의 인허가 결정이 늦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배제선/녹색연합 자연생태팀장 : "대규모 관광시설로밖에 판단할 수 없는 이 정도의 시설을 (환경부가) 협의해줬다는 것은 산림 복원에 대한 기본적인 몰이해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한시적인 곤돌라 운영은 운영 결과를 분석해, 영구 존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섭니다.

따라서, 실제 운영 기간이 줄어들수록 정부를 설득할 만한 실적을 내기가 어려울 수 있어, 정선군은 곤돌라 운영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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