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의 시사본부] 홍사훈 “2013년 경찰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내사, 수사 전환 못하게 한 인물 있는지 밝혀야”

입력 2021.11.1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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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경찰 '주가조작 의혹' 내사보고서에 공범 8명 적시
- 경찰, 정황증거와 객관 자료 있는데도 한국거래소 자료 보기 위한 영장 청구 안 돼
- 윤석열 측 공개한 김건희 계좌내역은 주가조작 때 아냐...엉뚱한 것 공개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1년 11월 18일 (목)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홍사훈 기자 (KBS 보도본부, 1R <홍사훈의 경제쇼> 진행)



▷ 최영일 : 오늘의 핵심 이슈를 콕 짚어보는 <십분 인터뷰> 시간입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혐의 그 몸통으로 불리는 권오수 회장은 구속이 됐고요. 내일은 주가 조작 관련자들의 첫 재판이 예정돼 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경제범죄 사건인데요. 이게 자꾸 정치적으로 비화되고 있는 게 대장동 개발, 뭐 고발사주에 이어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의 이름이 빠지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의 일타강사로 불리는 분입니다. 홍사훈 기자를 모시고 사건의 개요부터 한번 꼼꼼하게 분석해보겠습니다. 홍 기자님 어서 오십시오.

▶ 홍사훈 :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 경제쇼가 아주 흥하고 있죠.

▶ 홍사훈 : 엄청나게 흥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 요즘에 또 많이 나오시는데 도이치모터스의 주가 조작 의혹 사건 많이 지금 이게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권오수 회장이 지난 16일 밤 구속 이후에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요. 사건의 수사는 지난해 4월에 시작해서 1년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데 권 회장의 혐의 여기서 시작을 해보죠.

▶ 홍사훈 : 자본시장법 위반입니다. 일단 주가 조작을 했느냐 안 했느냐. 도이치모터스가 권오수 회장의 소유 회사니까 이 주가가 처음에 2009년 1월에 상장을 했는데 상장할 때만 해도 좋았어요. 9천 원에 시작을 했는데 막 계속 곤두박질쳤거든요.

▷ 최영일 : 떨어졌어요.

▶ 홍사훈 : 그리고 이게 또 한 1년 뒤에는 또 갑자기 확 올라갔어요, 미친듯이. 그러니까 이 패턴이 이상하다.

▷ 최영일 : 널을 뛴다 그러는데.

▶ 홍사훈 : 그래서 2013년도에 한참 지난 뒤에 한 2년 정도 지난 뒤에 경찰에서 이걸 내사했습니다.

▷ 최영일 : 수상하다.

▶ 홍사훈 : 주가 조작 혐의로. 그런데 그때 뭉개졌죠. 그런데 지금 그게 다시 이거 주가 조작했네. 그리고 이거를 누가 덮었느냐, 그러면 그때. 이게 이제 아까 말씀하신 대로 경제와 정치가 막 버무려져서 불붙고 있는 거죠.

▷ 최영일 : 그렇죠. 당시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벌어졌던 것으로 이제 의혹이 있는데 경찰의 내사보고서에는 혐의가 짙은 것으로. 그런데 검찰은 당시에 수사를 안 했다.

▶ 홍사훈 : 그러니까 검찰이 수사를 안 한 게 아니고 내사에서 수사로 넘어가려면 내사와 수사는 다른 거잖아요.

▷ 최영일 : 그렇죠. 내사는 수사 전 단계죠.

▶ 홍사훈 : 그렇죠. 그래서 아, 이거는 범죄 혐의가 있네. 이거는 수사할 만하다 하면 뭐 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을 수도 있고 본격적인 수사로 진행이 되는데 그때 수사로 진행이 안 됐습니다. 안 된 이유는 주가 조작을 했다는 그 어떤 여러 가지 정황 증거나 객관적인 자료들은 있었는데 가장 핵심적인 건 진짜로 이 사람들이 거기 공범이 8명이 적시돼 있어요.

▷ 최영일 : 많네요, 가담자가.

▶ 홍사훈 : 그렇죠. 거기 권오수 포함해서 엊그제께 도망갔다가 잡힌 이정필 씨라고 주범, 주가 조작 선수.

▷ 최영일 : 선수라고도 불리고.

▶ 홍사훈 : 그리고 김건희 씨도 있었습니다.

▷ 최영일 : 들어 있고.

▶ 홍사훈 : 나머지 5명도 또 있어요. 공범이 이 사람들이 어떻게 서로 주고받고 주가를 뭐 띄우기 위해서 어떻게 팔고 사고 했느냐 이게 증거잖아요.

▷ 최영일 : 핵심이죠.

▶ 홍사훈 : 이거는 한국거래소에서 다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자료를 받아 봐야 해.

▷ 최영일 : 사고판 자료는 남아 있으니까.

▶ 홍사훈 : 그렇죠. 그게 바로 심리분석이라는 보고서라고 하더라고요. 그걸 그때는 2013년도에 경찰이 그거 좀 봅시다 했는데.

▷ 최영일 : 요청을 했어요.

▶ 홍사훈 : 영장이 필요합니다, 그건.

▷ 최영일 : 그렇죠.

▶ 홍사훈 : 아무나 못 보죠. 경찰이 보자고 해서 보여주지 않아요.

▷ 최영일 : 개인 거래 내역이잖아요.

▶ 홍사훈 : 검찰에서 영장을 청구해서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야만 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거를 못 받았습니다, 그때. 그러니까 더 이상 진도가 안 나갔던 거죠.

▷ 최영일 : 멈춰 있었다?

▶ 홍사훈 : 네, 검찰이 그러면 영장을 왜 청구를 안 했느냐. 그거를 지금 밝히는 게 중요한 겁니다.

▷ 최영일 : 그러면 법원이 영장을 기각한 게 아니라.

▶ 홍사훈 : 영장이 아예 청구가 안 됐죠.

▷ 최영일 : 경찰은 검찰에게 영장을 좀 쳐주십시오 했는데 검찰 단계에서 영장 자체를 신청하지 않았군요.

▶ 홍사훈 : 네, 그렇게 추정이 되는 겁니다, 지금.

▷ 최영일 : 거기서 멈췄다?

▶ 홍사훈 : 어쨌든 그 내용을 가장 자세히 알고 있는 건 경찰이거든요. 그 당시에 이거를 수사했던 데가 경찰청 특수수사과였으니까 거기서 지금 다 밝혀줘야 합니다.

▷ 최영일 : 뭔가 당시의 상황을 얘기해야 한다.

▶ 홍사훈 : 주가 조작이 있는 건 별개고 주가 조작 이외에 또 이거를 왜 뭉갰느냐, 수사로 안 들어가고. 그게 중요한 겁니다.

▷ 최영일 : 그래서 지금 대선 레이스다 보니까 야권에서는 그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 왜 이제 와서, 왜 지금 이거를 파느냐. 정치적 의도가 있는 거 아니냐. 또 이제 여권은 그때 왜 안 팠느냐. 뭔가 있었던 거 아니냐 이렇게 공방이 있는데.

▶ 홍사훈 : 맞습니다.

▷ 최영일 : 권오수 회장이 구속됐으니까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주가 조작의 정황은 있다. 그런데 이제 관련자가 생각보다 복잡하고 많습니다. 그러면 지금 이제 화제가 되고 있는 이 사건 수사의 발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 어떤 역할, 어떤 관계가 있었던 거예요?

▶ 홍사훈 : 김건희 씨가 일단 여기 관계가 있다고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지금 아실 거예요.

▷ 최영일 : 뭐 보도들이 연일 되고 있으니까 말이죠.

▶ 홍사훈 : 2013년도에 경찰에서 그 내사를 할 때 보고서를 한 36페이지짜리 아주 자세하게 작성을 했습니다. 그거 보면 굉장히 구체적이거든요.

▷ 최영일 : 그래요?

▶ 홍사훈 : 그거 한번 보시면 야, 나도 저거 주가 조작할 수 있네. 생각보다 쉽겠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 최영일 : 그래요? 8명 모아야 하잖아요.

▶ 홍사훈 : 그러니까.

▷ 최영일 : 돈도 있어야 하고.

▶ 홍사훈 : 그게 어렵겠네.

▷ 최영일 : 못 합니다.

▶ 홍사훈 : 거기 김건희 씨 이름이 들어간 거예요.

▷ 최영일 : 그래요?

▶ 홍사훈 : 공범 8명 중에 1명으로. 뭐라고 쓰여 있었냐 하면 권오수는 도이치모터스 주주인 김건희를 이정필에게, 그 잡힌 주범 선수.

▷ 최영일 : 선수에게.

▶ 홍사훈 : 이정필에게 소개하고 김건희 주식을 일임. 그래서 신한증권 계좌 10억으로 또 추가로 돈을 줘서 도이치 주식을 매수하게 했음. 이 문구가 들어가 있거든요, 김건희 이름이. 김건희 씨는 그 당시에 이미 도이치모터스 주식 24만 8천 주를 갖고 있는 대주주였습니다.

▷ 최영일 : 도이치모터스의 대주주였어요.

▶ 홍사훈 : 그거는 공시에까지 올라갈. 왜냐하면 대주주 공시 의무가 있잖아요.

▷ 최영일 : 공시하게 돼 있죠, 공시 의무.

▶ 홍사훈 : 그러니까 대주주였고 10억 원을 또.

▷ 최영일 : 추가로.

▶ 홍사훈 : 신한증권 계좌로다가 이정필이라는 그 선수한테 맡겼다는 거야, 줬다는 거야.

▷ 최영일 : 23만 주 플러스 10억 원의 현금.

▶ 홍사훈 : 네. 왜냐? 주가 조작하라고. 그게 이제 경찰내사보고서에 있으니까 김건희 씨가 여기 연루가 됐구나라고 추정이 되는 거죠.

▷ 최영일 : 전주 혹은 공범.

▶ 홍사훈 : 그렇죠. 내사보고서에는 그냥 공범이라고 돼 있고.

▷ 최영일 : 내사보고서에는 공범 이렇게 적시돼 있어요.

▶ 홍사훈 : 네, 전주하고 돈을 댔고 또 주식을 댔으니까. 왜냐하면 주가 조작을 하려면 3개가 필요하거든요. 일단 쩐주가 필요합니다. 일단 많은 돈이 있어야죠, 뭐 사고 하려면.

▷ 최영일 : 돈이 있어야 사고팔고 하니까.

▶ 홍사훈 : 네, 돈을 대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그다음에 계좌, 자기들끼리 주가 선수들이 막 사고팔고 할 수 있는, 주인 허락을 안 받아도 되는 그런 계좌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주주. 일단 주식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 있어야만 핸들링을 할 수 있잖아요. 그 3개가 필요한 거거든요. 김건희 씨는 거기서 이제.

▷ 최영일 : 전주 역할.

▶ 홍사훈 : 10억을 대고 24만 8천 주는 어차피 갖고 있었으니까요.

▷ 최영일 : 그래요. 알겠습니다. 지금 제가 듣기로는 한국거래소의 이제 거래 내역도 필요한데 지금 이정필의 역할, 지금 권오수 회장은 구속이 됐지만 그 혐의에는 김건희 씨와의 직접 관련성이 들어 있지는 않다고 보도가 돼서 이 선수로 불린 이정필의 역할과 진술 이게 중요한데 문제는 제가 들어보니까 홍 기자님 이정필 씨와 통화를 하셨더군요.

▶ 홍사훈 : 네, 여러 차례 통화했어요.

▷ 최영일 : 여러 차례?

▶ 홍사훈 : 네, 3차례 정확히 말하면.

▷ 최영일 : 3차례?

▶ 홍사훈 : 네.

▷ 최영일 : 그러면 그 안에서 이 내사보고서 관련 얘기를 질문하셨을 테니까.

▶ 홍사훈 : 그렇죠, 당연히.

▷ 최영일 : 김건희 씨에 대한 얘기도 나옵니까?

▶ 홍사훈 :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2번 만났답니다.

▷ 최영일 : 2번 만났다?

▶ 홍사훈 : 만났는데 권오수 씨를 뭐 친한 선배라고 이렇게 따라다녔으니까 만나러 갔는데 거기에 우연히 김건희 씨가 같이 있더라는 거예요.

▷ 최영일 : 함께 있더라.

▶ 홍사훈 : 그래서 뭐 그때 차 마시고 뭐 얘기하면서 했지. 그래서 주가 조작한 건 어떻게 됐냐 그랬더니 주식 얘기는 안 했다는 거예요.

▷ 최영일 : 주식 얘기는 안 했다?

▶ 홍사훈 : 주가 그래서 아니, 김건희 씨가 그 당신한테 주식.

▷ 최영일 : 맡겼다고.

▶ 홍사훈 : 잘한다고 하니까 좀 불려달라고 맡겼다면서 이랬더니 자기는 그런 일한 거 없다는 거예요.

▷ 최영일 : 그래요? 일단 부인을 했군요.

▶ 홍사훈 : 네, 그러면서 자기는 주가 조작에 관여하지 않았다.

▷ 최영일 : 아예 관여한 바가 없다?

▶ 홍사훈 : 다만 자기는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자기도 많이 갖고 있었는데 2010년 그 당시에 권오수 회장이 이거 우리 좋아진다고 사라고 해서 잔뜩 샀는데 막 계속 떨어지니까 손해만 보고 그래서 그냥 다 팔았다는 거예요.

▷ 최영일 : 손 털었다?

▶ 홍사훈 : 손해 보고. 그러면서 오히려 권오수 회장한테 그렇게 얘기를 했다는 거야. 당신 인생 그렇게 살지 말라고. 그러고 나서 봤는데 몇 달 있다가 본격적으로 2010년 9월부터 이게 미친듯이 막 뛰더라는 거예요.

▷ 최영일 : 오르더라.

▶ 홍사훈 : 그래서 알아봤다는 거야, 자기가. 이거 왜 오를까, 갑자기. 자기가 선수인 입장에서 봤을 때는 분명히 이거는 누가 만지고 있다고 판단을 해서 했더니만 이모 씨라는 그 당시에 블랙펄이라는 자산운용사가 있었대요. 지금은 없어졌습니다, 그 회사가. 거기 회장이라는 이모 회장이라는 사람과 토로스증권. 여기도 지금은 없어졌습니다. 토로스증권의 강남 지점장인 김모 지점장이 이 권오수 씨하고 같이 주가 조작을 그때 만들었더라는 걸.

▷ 최영일 : 알았다?

▶ 홍사훈 : 자기가 파악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블랙펄이라는 자산운용사 이 회장과 강남 토로스증권 지점장 두 사람 이번에 구속되고 기소됐습니다.

▷ 최영일 : 들어있군요, 그 안에. 그런데 이제 이정필 씨의 얘기는 나는 관여 안 했고.

▶ 홍사훈 : 그렇죠.

▷ 최영일 : 그들이 한 것은 나중에 파악했다?

▶ 홍사훈 : 그 사람들이 한 거다.

▷ 최영일 : 손실 보고 자신은 주식 털었다?

▶ 홍사훈 : 그렇죠.

▷ 최영일 : 통화내용 거기인데. 지금 이번에 사실 구속영장 발부됐는데 도주하다가 뒤늦게 잡힌 거잖아요.

▶ 홍사훈 : 그렇죠. 지은 죄가 있으니까 도망갔겠죠.

▷ 최영일 : 수사 대상이니까 수사 결과를 기다려봐야 할 것 같고요. 지금 지난 이제 대선 경선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홍 기자님 말씀하신 내용을 윤석열 후보가 얘기를 했죠. 그러니까 이제 우리 아내가 주식을 투자했고 그런데 골드만삭스 출신의 이거 투자 잘하는 사람이라고 그래서 계좌를 맡겼는데.

▶ 홍사훈 : 이정필.

▷ 최영일 : 그 이정필인 거고요. 4개월 만에 손실 보고 절연했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4개월의 관계만 있다. 믿고 맡겼다가 손실 봤다. 그리고 이제 계좌를 나중에 공개하죠. 이거는 윤석열 후보 얘기가 신빙성 있는 걸로 봐야 합니까?

▶ 홍사훈 : 저도 그때 계좌 공개할 때 공개한다고 했을 때 그러면 진짜 안 했나 보다.

▷ 최영일 : 잘못 알고 있다.

▶ 홍사훈 : 뭔가 잘못 알고 있나 보구먼. 뉴스타파도 헛다리 짚었네. 그랬는데 공개한 걸 보니까.

▷ 최영일 : 계좌 내역을.

▶ 홍사훈 : 2010년 1월 14일부터 2월 2일까지 보름치예요.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된 거는.

▷ 최영일 : 4개월 전체 다가 아니군요.

▶ 홍사훈 : 그거는 어느 누구도 관심이 없어요. 그때는 주가 조작이 있었던 시기가 아니니까. 주가 우리가 관심 있는 거는 그로부터 8달 뒤인 2010년 9월부터.

▷ 최영일 : 말씀하신 대로.

▶ 홍사훈 : 그때부터 주가가 막 폭등하기 시작했으니까. 이때 김건희 씨가 거래한 신한증권에서 거래했다니까 그 내역을 좀 보고 싶다는 거거든요.

▷ 최영일 : 시기가 좀 달랐다.

▶ 홍사훈 : 다르고 또 김건희 씨 윤석열 캠프에서 나온 보도자료를 보면 손해만 보고 그래서 김건희 씨의 별도 계좌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다 옮겼다고 했거든요. 그거를 공개해야 되는 거죠.

▷ 최영일 : 그래요. 그게 공개되어야 한다.

▶ 홍사훈 : 그거 공개하고 엉뚱한 걸 공개한 겁니다.

▷ 최영일 :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장모 김건희 씨의 어머니죠. 도이치모터스 임원과 동일 IP로 수십 번 주식거래를 했다. 이게 몇 달 전에 또 보도가 돼서 한번 시끌했던 적이 있는데 최 씨와 그리고 김 씨 간에 주식 매수 시간과 가격까지 일치한다. 통정거래? 요즘 이렇게 보도가 되던데. 통정 매매 정황 그러면 향후 이 대목도 수사 대상에 포함이 됩니까?

▶ 홍사훈 : 당연히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그 내사 보고서에 나오는 8명 공범 8명뿐만이 아니고 이 장모 최 씨와.

▷ 최영일 : 별도로.

▶ 홍사훈 : 지금 구속이 된 그 아까 말한 블랙펄이라는 이 회장하고 토로스증권 이 사람들은 별도의 그룹이거든요. 이 그룹들도 같이 아마 주가 조작에 동원이 된 거 아닌가. 그렇게 판단이 되거든요.

▷ 최영일 : 참여한 것으로.

▶ 홍사훈 : 그리고 제가 여기서 지금 시간이 거의 다 됐으니까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데.

▷ 최영일 : 중요한 대목입니다.

▶ 홍사훈 : 그 당시에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그 당시에 2013년 내사보고서를 갖다가 수사로 전환되지 못하게끔 왜 이게 안 되느냐.

▷ 최영일 : 아까 말씀하셨던.

▶ 홍사훈 : 누가 혹시 한 거 아니냐. 그거 꼭 경찰에서 지금 밝혀야 하는 거고요. 그다음에 윤석열 캠프에서 거래내역을 공개했을 때 왜 기자들이 이걸 의심하지 않느냐. 그냥 그 당시에 모든 보도를 보면 말이죠. 그냥 다 공개했다. 뭐 문제없는 거 아니냐. 조금만 관심 있게 들여다보면 이게 엉뚱한 걸 공개했다는 걸 당연히 알 수 있는 거거든요.

▷ 최영일 : 그래요.

▶ 홍사훈 : 그래서 기레기라고 하는 거예요. 왜 그걸 문제에서 그걸 물어보지 않습니까?

▷ 최영일 : 홍 기자님께서도 기자신데 아주 격한 표현까지 쓰셨습니다. 필요하네요. 지금 저도 홍 기자님 말씀 듣고 알았어요. 거래내역을 공개했구나라고 했는데 그 기간이 보름치고 그리고 주가가 본격적으로 오를 때 시기 이전. 다른 시기일 것이다.

▶ 홍사훈 : 아니, 그거 공개하면 제가 여기 나와서 이렇게 얘기할 이유도 없는 거예요.

▷ 최영일 : 그렇죠.

▶ 홍사훈 : 검찰에서 수사할 필요도 없는 거고.

▷ 최영일 : 그렇죠.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오늘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2013년 내사보고 범죄 정황이 있었는데 왜 그 이상 진도가 나가지 못했을까. 그래서 10년이 가까이 지나서야 이제서야 화제가 되는 것일까. 궁금한 건 참 많습니다. 다음에 또 전개 과정에 따라서 또 모셔야 할지 모르겠네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홍사훈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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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영일의 시사본부] 홍사훈 “2013년 경찰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내사, 수사 전환 못하게 한 인물 있는지 밝혀야”
    • 입력 2021-11-18 16:06:47
    최영일의 시사본부
- 2013년 경찰 '주가조작 의혹' 내사보고서에 공범 8명 적시
- 경찰, 정황증거와 객관 자료 있는데도 한국거래소 자료 보기 위한 영장 청구 안 돼
- 윤석열 측 공개한 김건희 계좌내역은 주가조작 때 아냐...엉뚱한 것 공개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1년 11월 18일 (목)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홍사훈 기자 (KBS 보도본부, 1R <홍사훈의 경제쇼> 진행)



▷ 최영일 : 오늘의 핵심 이슈를 콕 짚어보는 <십분 인터뷰> 시간입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혐의 그 몸통으로 불리는 권오수 회장은 구속이 됐고요. 내일은 주가 조작 관련자들의 첫 재판이 예정돼 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경제범죄 사건인데요. 이게 자꾸 정치적으로 비화되고 있는 게 대장동 개발, 뭐 고발사주에 이어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의 이름이 빠지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의 일타강사로 불리는 분입니다. 홍사훈 기자를 모시고 사건의 개요부터 한번 꼼꼼하게 분석해보겠습니다. 홍 기자님 어서 오십시오.

▶ 홍사훈 :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 경제쇼가 아주 흥하고 있죠.

▶ 홍사훈 : 엄청나게 흥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 요즘에 또 많이 나오시는데 도이치모터스의 주가 조작 의혹 사건 많이 지금 이게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권오수 회장이 지난 16일 밤 구속 이후에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요. 사건의 수사는 지난해 4월에 시작해서 1년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데 권 회장의 혐의 여기서 시작을 해보죠.

▶ 홍사훈 : 자본시장법 위반입니다. 일단 주가 조작을 했느냐 안 했느냐. 도이치모터스가 권오수 회장의 소유 회사니까 이 주가가 처음에 2009년 1월에 상장을 했는데 상장할 때만 해도 좋았어요. 9천 원에 시작을 했는데 막 계속 곤두박질쳤거든요.

▷ 최영일 : 떨어졌어요.

▶ 홍사훈 : 그리고 이게 또 한 1년 뒤에는 또 갑자기 확 올라갔어요, 미친듯이. 그러니까 이 패턴이 이상하다.

▷ 최영일 : 널을 뛴다 그러는데.

▶ 홍사훈 : 그래서 2013년도에 한참 지난 뒤에 한 2년 정도 지난 뒤에 경찰에서 이걸 내사했습니다.

▷ 최영일 : 수상하다.

▶ 홍사훈 : 주가 조작 혐의로. 그런데 그때 뭉개졌죠. 그런데 지금 그게 다시 이거 주가 조작했네. 그리고 이거를 누가 덮었느냐, 그러면 그때. 이게 이제 아까 말씀하신 대로 경제와 정치가 막 버무려져서 불붙고 있는 거죠.

▷ 최영일 : 그렇죠. 당시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벌어졌던 것으로 이제 의혹이 있는데 경찰의 내사보고서에는 혐의가 짙은 것으로. 그런데 검찰은 당시에 수사를 안 했다.

▶ 홍사훈 : 그러니까 검찰이 수사를 안 한 게 아니고 내사에서 수사로 넘어가려면 내사와 수사는 다른 거잖아요.

▷ 최영일 : 그렇죠. 내사는 수사 전 단계죠.

▶ 홍사훈 : 그렇죠. 그래서 아, 이거는 범죄 혐의가 있네. 이거는 수사할 만하다 하면 뭐 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을 수도 있고 본격적인 수사로 진행이 되는데 그때 수사로 진행이 안 됐습니다. 안 된 이유는 주가 조작을 했다는 그 어떤 여러 가지 정황 증거나 객관적인 자료들은 있었는데 가장 핵심적인 건 진짜로 이 사람들이 거기 공범이 8명이 적시돼 있어요.

▷ 최영일 : 많네요, 가담자가.

▶ 홍사훈 : 그렇죠. 거기 권오수 포함해서 엊그제께 도망갔다가 잡힌 이정필 씨라고 주범, 주가 조작 선수.

▷ 최영일 : 선수라고도 불리고.

▶ 홍사훈 : 그리고 김건희 씨도 있었습니다.

▷ 최영일 : 들어 있고.

▶ 홍사훈 : 나머지 5명도 또 있어요. 공범이 이 사람들이 어떻게 서로 주고받고 주가를 뭐 띄우기 위해서 어떻게 팔고 사고 했느냐 이게 증거잖아요.

▷ 최영일 : 핵심이죠.

▶ 홍사훈 : 이거는 한국거래소에서 다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자료를 받아 봐야 해.

▷ 최영일 : 사고판 자료는 남아 있으니까.

▶ 홍사훈 : 그렇죠. 그게 바로 심리분석이라는 보고서라고 하더라고요. 그걸 그때는 2013년도에 경찰이 그거 좀 봅시다 했는데.

▷ 최영일 : 요청을 했어요.

▶ 홍사훈 : 영장이 필요합니다, 그건.

▷ 최영일 : 그렇죠.

▶ 홍사훈 : 아무나 못 보죠. 경찰이 보자고 해서 보여주지 않아요.

▷ 최영일 : 개인 거래 내역이잖아요.

▶ 홍사훈 : 검찰에서 영장을 청구해서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야만 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거를 못 받았습니다, 그때. 그러니까 더 이상 진도가 안 나갔던 거죠.

▷ 최영일 : 멈춰 있었다?

▶ 홍사훈 : 네, 검찰이 그러면 영장을 왜 청구를 안 했느냐. 그거를 지금 밝히는 게 중요한 겁니다.

▷ 최영일 : 그러면 법원이 영장을 기각한 게 아니라.

▶ 홍사훈 : 영장이 아예 청구가 안 됐죠.

▷ 최영일 : 경찰은 검찰에게 영장을 좀 쳐주십시오 했는데 검찰 단계에서 영장 자체를 신청하지 않았군요.

▶ 홍사훈 : 네, 그렇게 추정이 되는 겁니다, 지금.

▷ 최영일 : 거기서 멈췄다?

▶ 홍사훈 : 어쨌든 그 내용을 가장 자세히 알고 있는 건 경찰이거든요. 그 당시에 이거를 수사했던 데가 경찰청 특수수사과였으니까 거기서 지금 다 밝혀줘야 합니다.

▷ 최영일 : 뭔가 당시의 상황을 얘기해야 한다.

▶ 홍사훈 : 주가 조작이 있는 건 별개고 주가 조작 이외에 또 이거를 왜 뭉갰느냐, 수사로 안 들어가고. 그게 중요한 겁니다.

▷ 최영일 : 그래서 지금 대선 레이스다 보니까 야권에서는 그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 왜 이제 와서, 왜 지금 이거를 파느냐. 정치적 의도가 있는 거 아니냐. 또 이제 여권은 그때 왜 안 팠느냐. 뭔가 있었던 거 아니냐 이렇게 공방이 있는데.

▶ 홍사훈 : 맞습니다.

▷ 최영일 : 권오수 회장이 구속됐으니까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주가 조작의 정황은 있다. 그런데 이제 관련자가 생각보다 복잡하고 많습니다. 그러면 지금 이제 화제가 되고 있는 이 사건 수사의 발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 어떤 역할, 어떤 관계가 있었던 거예요?

▶ 홍사훈 : 김건희 씨가 일단 여기 관계가 있다고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지금 아실 거예요.

▷ 최영일 : 뭐 보도들이 연일 되고 있으니까 말이죠.

▶ 홍사훈 : 2013년도에 경찰에서 그 내사를 할 때 보고서를 한 36페이지짜리 아주 자세하게 작성을 했습니다. 그거 보면 굉장히 구체적이거든요.

▷ 최영일 : 그래요?

▶ 홍사훈 : 그거 한번 보시면 야, 나도 저거 주가 조작할 수 있네. 생각보다 쉽겠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 최영일 : 그래요? 8명 모아야 하잖아요.

▶ 홍사훈 : 그러니까.

▷ 최영일 : 돈도 있어야 하고.

▶ 홍사훈 : 그게 어렵겠네.

▷ 최영일 : 못 합니다.

▶ 홍사훈 : 거기 김건희 씨 이름이 들어간 거예요.

▷ 최영일 : 그래요?

▶ 홍사훈 : 공범 8명 중에 1명으로. 뭐라고 쓰여 있었냐 하면 권오수는 도이치모터스 주주인 김건희를 이정필에게, 그 잡힌 주범 선수.

▷ 최영일 : 선수에게.

▶ 홍사훈 : 이정필에게 소개하고 김건희 주식을 일임. 그래서 신한증권 계좌 10억으로 또 추가로 돈을 줘서 도이치 주식을 매수하게 했음. 이 문구가 들어가 있거든요, 김건희 이름이. 김건희 씨는 그 당시에 이미 도이치모터스 주식 24만 8천 주를 갖고 있는 대주주였습니다.

▷ 최영일 : 도이치모터스의 대주주였어요.

▶ 홍사훈 : 그거는 공시에까지 올라갈. 왜냐하면 대주주 공시 의무가 있잖아요.

▷ 최영일 : 공시하게 돼 있죠, 공시 의무.

▶ 홍사훈 : 그러니까 대주주였고 10억 원을 또.

▷ 최영일 : 추가로.

▶ 홍사훈 : 신한증권 계좌로다가 이정필이라는 그 선수한테 맡겼다는 거야, 줬다는 거야.

▷ 최영일 : 23만 주 플러스 10억 원의 현금.

▶ 홍사훈 : 네. 왜냐? 주가 조작하라고. 그게 이제 경찰내사보고서에 있으니까 김건희 씨가 여기 연루가 됐구나라고 추정이 되는 거죠.

▷ 최영일 : 전주 혹은 공범.

▶ 홍사훈 : 그렇죠. 내사보고서에는 그냥 공범이라고 돼 있고.

▷ 최영일 : 내사보고서에는 공범 이렇게 적시돼 있어요.

▶ 홍사훈 : 네, 전주하고 돈을 댔고 또 주식을 댔으니까. 왜냐하면 주가 조작을 하려면 3개가 필요하거든요. 일단 쩐주가 필요합니다. 일단 많은 돈이 있어야죠, 뭐 사고 하려면.

▷ 최영일 : 돈이 있어야 사고팔고 하니까.

▶ 홍사훈 : 네, 돈을 대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그다음에 계좌, 자기들끼리 주가 선수들이 막 사고팔고 할 수 있는, 주인 허락을 안 받아도 되는 그런 계좌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주주. 일단 주식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 있어야만 핸들링을 할 수 있잖아요. 그 3개가 필요한 거거든요. 김건희 씨는 거기서 이제.

▷ 최영일 : 전주 역할.

▶ 홍사훈 : 10억을 대고 24만 8천 주는 어차피 갖고 있었으니까요.

▷ 최영일 : 그래요. 알겠습니다. 지금 제가 듣기로는 한국거래소의 이제 거래 내역도 필요한데 지금 이정필의 역할, 지금 권오수 회장은 구속이 됐지만 그 혐의에는 김건희 씨와의 직접 관련성이 들어 있지는 않다고 보도가 돼서 이 선수로 불린 이정필의 역할과 진술 이게 중요한데 문제는 제가 들어보니까 홍 기자님 이정필 씨와 통화를 하셨더군요.

▶ 홍사훈 : 네, 여러 차례 통화했어요.

▷ 최영일 : 여러 차례?

▶ 홍사훈 : 네, 3차례 정확히 말하면.

▷ 최영일 : 3차례?

▶ 홍사훈 : 네.

▷ 최영일 : 그러면 그 안에서 이 내사보고서 관련 얘기를 질문하셨을 테니까.

▶ 홍사훈 : 그렇죠, 당연히.

▷ 최영일 : 김건희 씨에 대한 얘기도 나옵니까?

▶ 홍사훈 :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2번 만났답니다.

▷ 최영일 : 2번 만났다?

▶ 홍사훈 : 만났는데 권오수 씨를 뭐 친한 선배라고 이렇게 따라다녔으니까 만나러 갔는데 거기에 우연히 김건희 씨가 같이 있더라는 거예요.

▷ 최영일 : 함께 있더라.

▶ 홍사훈 : 그래서 뭐 그때 차 마시고 뭐 얘기하면서 했지. 그래서 주가 조작한 건 어떻게 됐냐 그랬더니 주식 얘기는 안 했다는 거예요.

▷ 최영일 : 주식 얘기는 안 했다?

▶ 홍사훈 : 주가 그래서 아니, 김건희 씨가 그 당신한테 주식.

▷ 최영일 : 맡겼다고.

▶ 홍사훈 : 잘한다고 하니까 좀 불려달라고 맡겼다면서 이랬더니 자기는 그런 일한 거 없다는 거예요.

▷ 최영일 : 그래요? 일단 부인을 했군요.

▶ 홍사훈 : 네, 그러면서 자기는 주가 조작에 관여하지 않았다.

▷ 최영일 : 아예 관여한 바가 없다?

▶ 홍사훈 : 다만 자기는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자기도 많이 갖고 있었는데 2010년 그 당시에 권오수 회장이 이거 우리 좋아진다고 사라고 해서 잔뜩 샀는데 막 계속 떨어지니까 손해만 보고 그래서 그냥 다 팔았다는 거예요.

▷ 최영일 : 손 털었다?

▶ 홍사훈 : 손해 보고. 그러면서 오히려 권오수 회장한테 그렇게 얘기를 했다는 거야. 당신 인생 그렇게 살지 말라고. 그러고 나서 봤는데 몇 달 있다가 본격적으로 2010년 9월부터 이게 미친듯이 막 뛰더라는 거예요.

▷ 최영일 : 오르더라.

▶ 홍사훈 : 그래서 알아봤다는 거야, 자기가. 이거 왜 오를까, 갑자기. 자기가 선수인 입장에서 봤을 때는 분명히 이거는 누가 만지고 있다고 판단을 해서 했더니만 이모 씨라는 그 당시에 블랙펄이라는 자산운용사가 있었대요. 지금은 없어졌습니다, 그 회사가. 거기 회장이라는 이모 회장이라는 사람과 토로스증권. 여기도 지금은 없어졌습니다. 토로스증권의 강남 지점장인 김모 지점장이 이 권오수 씨하고 같이 주가 조작을 그때 만들었더라는 걸.

▷ 최영일 : 알았다?

▶ 홍사훈 : 자기가 파악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블랙펄이라는 자산운용사 이 회장과 강남 토로스증권 지점장 두 사람 이번에 구속되고 기소됐습니다.

▷ 최영일 : 들어있군요, 그 안에. 그런데 이제 이정필 씨의 얘기는 나는 관여 안 했고.

▶ 홍사훈 : 그렇죠.

▷ 최영일 : 그들이 한 것은 나중에 파악했다?

▶ 홍사훈 : 그 사람들이 한 거다.

▷ 최영일 : 손실 보고 자신은 주식 털었다?

▶ 홍사훈 : 그렇죠.

▷ 최영일 : 통화내용 거기인데. 지금 이번에 사실 구속영장 발부됐는데 도주하다가 뒤늦게 잡힌 거잖아요.

▶ 홍사훈 : 그렇죠. 지은 죄가 있으니까 도망갔겠죠.

▷ 최영일 : 수사 대상이니까 수사 결과를 기다려봐야 할 것 같고요. 지금 지난 이제 대선 경선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홍 기자님 말씀하신 내용을 윤석열 후보가 얘기를 했죠. 그러니까 이제 우리 아내가 주식을 투자했고 그런데 골드만삭스 출신의 이거 투자 잘하는 사람이라고 그래서 계좌를 맡겼는데.

▶ 홍사훈 : 이정필.

▷ 최영일 : 그 이정필인 거고요. 4개월 만에 손실 보고 절연했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4개월의 관계만 있다. 믿고 맡겼다가 손실 봤다. 그리고 이제 계좌를 나중에 공개하죠. 이거는 윤석열 후보 얘기가 신빙성 있는 걸로 봐야 합니까?

▶ 홍사훈 : 저도 그때 계좌 공개할 때 공개한다고 했을 때 그러면 진짜 안 했나 보다.

▷ 최영일 : 잘못 알고 있다.

▶ 홍사훈 : 뭔가 잘못 알고 있나 보구먼. 뉴스타파도 헛다리 짚었네. 그랬는데 공개한 걸 보니까.

▷ 최영일 : 계좌 내역을.

▶ 홍사훈 : 2010년 1월 14일부터 2월 2일까지 보름치예요.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된 거는.

▷ 최영일 : 4개월 전체 다가 아니군요.

▶ 홍사훈 : 그거는 어느 누구도 관심이 없어요. 그때는 주가 조작이 있었던 시기가 아니니까. 주가 우리가 관심 있는 거는 그로부터 8달 뒤인 2010년 9월부터.

▷ 최영일 : 말씀하신 대로.

▶ 홍사훈 : 그때부터 주가가 막 폭등하기 시작했으니까. 이때 김건희 씨가 거래한 신한증권에서 거래했다니까 그 내역을 좀 보고 싶다는 거거든요.

▷ 최영일 : 시기가 좀 달랐다.

▶ 홍사훈 : 다르고 또 김건희 씨 윤석열 캠프에서 나온 보도자료를 보면 손해만 보고 그래서 김건희 씨의 별도 계좌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다 옮겼다고 했거든요. 그거를 공개해야 되는 거죠.

▷ 최영일 : 그래요. 그게 공개되어야 한다.

▶ 홍사훈 : 그거 공개하고 엉뚱한 걸 공개한 겁니다.

▷ 최영일 :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장모 김건희 씨의 어머니죠. 도이치모터스 임원과 동일 IP로 수십 번 주식거래를 했다. 이게 몇 달 전에 또 보도가 돼서 한번 시끌했던 적이 있는데 최 씨와 그리고 김 씨 간에 주식 매수 시간과 가격까지 일치한다. 통정거래? 요즘 이렇게 보도가 되던데. 통정 매매 정황 그러면 향후 이 대목도 수사 대상에 포함이 됩니까?

▶ 홍사훈 : 당연히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그 내사 보고서에 나오는 8명 공범 8명뿐만이 아니고 이 장모 최 씨와.

▷ 최영일 : 별도로.

▶ 홍사훈 : 지금 구속이 된 그 아까 말한 블랙펄이라는 이 회장하고 토로스증권 이 사람들은 별도의 그룹이거든요. 이 그룹들도 같이 아마 주가 조작에 동원이 된 거 아닌가. 그렇게 판단이 되거든요.

▷ 최영일 : 참여한 것으로.

▶ 홍사훈 : 그리고 제가 여기서 지금 시간이 거의 다 됐으니까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데.

▷ 최영일 : 중요한 대목입니다.

▶ 홍사훈 : 그 당시에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그 당시에 2013년 내사보고서를 갖다가 수사로 전환되지 못하게끔 왜 이게 안 되느냐.

▷ 최영일 : 아까 말씀하셨던.

▶ 홍사훈 : 누가 혹시 한 거 아니냐. 그거 꼭 경찰에서 지금 밝혀야 하는 거고요. 그다음에 윤석열 캠프에서 거래내역을 공개했을 때 왜 기자들이 이걸 의심하지 않느냐. 그냥 그 당시에 모든 보도를 보면 말이죠. 그냥 다 공개했다. 뭐 문제없는 거 아니냐. 조금만 관심 있게 들여다보면 이게 엉뚱한 걸 공개했다는 걸 당연히 알 수 있는 거거든요.

▷ 최영일 : 그래요.

▶ 홍사훈 : 그래서 기레기라고 하는 거예요. 왜 그걸 문제에서 그걸 물어보지 않습니까?

▷ 최영일 : 홍 기자님께서도 기자신데 아주 격한 표현까지 쓰셨습니다. 필요하네요. 지금 저도 홍 기자님 말씀 듣고 알았어요. 거래내역을 공개했구나라고 했는데 그 기간이 보름치고 그리고 주가가 본격적으로 오를 때 시기 이전. 다른 시기일 것이다.

▶ 홍사훈 : 아니, 그거 공개하면 제가 여기 나와서 이렇게 얘기할 이유도 없는 거예요.

▷ 최영일 : 그렇죠.

▶ 홍사훈 : 검찰에서 수사할 필요도 없는 거고.

▷ 최영일 : 그렇죠.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오늘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2013년 내사보고 범죄 정황이 있었는데 왜 그 이상 진도가 나가지 못했을까. 그래서 10년이 가까이 지나서야 이제서야 화제가 되는 것일까. 궁금한 건 참 많습니다. 다음에 또 전개 과정에 따라서 또 모셔야 할지 모르겠네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홍사훈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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