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코로나 수능’…통합형 체감 난이도 엇갈려

입력 2021.11.18 (19:06) 수정 2021.11.18 (19: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올해도 코로나19 사태 속에 수능 시험이 치러졌습니다.

특히 올해 수능은 문과, 이과 구별 없이 통합형으로 치러졌는데요,

난이도를 둘러싸고 수험생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보도에 김계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입시 한파는 없어도 차가운 새벽 기운에 가는 길이 추울까 자녀의 손을 꼭 잡고 걸었습니다.

올해도 방역 문제로 교문 앞에선 떠들썩한 응원이 사라지고 조용한 격려가 대신했습니다.

2년째 이어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입시를 준비해온 수험생들.

아이를 시험장에 보낸 부모님은 안타까운 마음에 쉽사리 발길을 돌리지 못했습니다.

[이효영·김재준/학부모·오빠 : "긴장하지 마라, 천천히 보면 된다 그런 식으로 말해 줬어요…. (어머니는 어떠세요?) 시원섭섭하죠."]

일일이 체온 측정과 손 소독을 마친 뒤 입실한 수험생들은 투명 가림막이 없는 책상에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결시율은 9.6% 정도로 코로나 첫해였던 지난해보다는 조금 낮아졌습니다.

이번 수능은 처음으로 문과, 이과를 통합해 출제했습니다.

수능 출제 기관인 교육과정평가원은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없게 출제했다고 밝혔지만,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엇갈렸습니다.

[박소현/수험생 : "수학 같은 경우는 저는 미적분을 쳤는데 미적분보다는 오히려 공통이 조금 더 어렵지 않았나 싶어요."]

[반혜린/수험생 : "6월 9월(모의고사)보다 훨씬 어려웠고, 뭔가 겉으로는 쉬웠는데 풀면 답이 안 나오는 그런 느낌…."]

부산에선 입실 시간이 임박했거나 고사장을 착각한 수험생 40여 명이 경찰의 도움을 받아 시험을 치렀습니다.

시험 도중 감독관 1명이 정신을 잃고 쓰러져 예비 감독관이 투입됐고, 전자기기 소지 등 5명이 부정행위로 적발됐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장준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두 번째 ‘코로나 수능’…통합형 체감 난이도 엇갈려
    • 입력 2021-11-18 19:06:43
    • 수정2021-11-18 19:57:14
    뉴스7(부산)
[앵커]

올해도 코로나19 사태 속에 수능 시험이 치러졌습니다.

특히 올해 수능은 문과, 이과 구별 없이 통합형으로 치러졌는데요,

난이도를 둘러싸고 수험생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보도에 김계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입시 한파는 없어도 차가운 새벽 기운에 가는 길이 추울까 자녀의 손을 꼭 잡고 걸었습니다.

올해도 방역 문제로 교문 앞에선 떠들썩한 응원이 사라지고 조용한 격려가 대신했습니다.

2년째 이어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입시를 준비해온 수험생들.

아이를 시험장에 보낸 부모님은 안타까운 마음에 쉽사리 발길을 돌리지 못했습니다.

[이효영·김재준/학부모·오빠 : "긴장하지 마라, 천천히 보면 된다 그런 식으로 말해 줬어요…. (어머니는 어떠세요?) 시원섭섭하죠."]

일일이 체온 측정과 손 소독을 마친 뒤 입실한 수험생들은 투명 가림막이 없는 책상에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결시율은 9.6% 정도로 코로나 첫해였던 지난해보다는 조금 낮아졌습니다.

이번 수능은 처음으로 문과, 이과를 통합해 출제했습니다.

수능 출제 기관인 교육과정평가원은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없게 출제했다고 밝혔지만,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엇갈렸습니다.

[박소현/수험생 : "수학 같은 경우는 저는 미적분을 쳤는데 미적분보다는 오히려 공통이 조금 더 어렵지 않았나 싶어요."]

[반혜린/수험생 : "6월 9월(모의고사)보다 훨씬 어려웠고, 뭔가 겉으로는 쉬웠는데 풀면 답이 안 나오는 그런 느낌…."]

부산에선 입실 시간이 임박했거나 고사장을 착각한 수험생 40여 명이 경찰의 도움을 받아 시험을 치렀습니다.

시험 도중 감독관 1명이 정신을 잃고 쓰러져 예비 감독관이 투입됐고, 전자기기 소지 등 5명이 부정행위로 적발됐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장준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