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환자 병상 가동률 80% 넘어…정부, 수도권 상급 종합 병원에 협조 요청

입력 2021.11.18 (21:10) 수정 2021.11.1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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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위중증 환자는 열흘 넘게 400명대, 어제(17일)와 오늘(18일)은 500명대입니다.

특히, 서울의 중환자 병상은 10개 가운데 2개 정도 남은 상황이라 정부는 수도권 상급 종합 병원에 병상을 확보해달라고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공호흡기와 인공심폐기 등이 갖춰진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서울의 중환자 병상 10개 가운데 8개는 모두 찼습니다.

확진자 78%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만큼 경기와 인천도 사용 중인 병상이 훨씬 많습니다.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환자 병상과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그나마 좀 낫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6일 400명대로 올라선 이후, 이틀 연속 500명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수 급증으로 의료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린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정부는 내일(19일) 수도권 상급 종합병원장들과 병상 운영 긴급 회의를 갖기로 했습니다.

상태가 호전된 환자들이 중환자실을 계속 사용하는 경우가 확인되는 등 병상 운영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기존의 중환자 병상을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으로 바꾸는 데도 3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기존의 수도권 중환자를 비수도권 중환자실로 옮기는 것도 위험이 따를 수 있습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응급 상황이 아니라고 하시면서 서울에 있는 병원장님들한테 병상을 만들라고 하시는데, 수도권에 있는 (코로나 아닌 일반) 환자를 비수도권으로 이송을 할 수가 없거든요."]

신규 확진자는 3,292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다를 기록했는데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이 같은 증가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 제작: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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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중환자 병상 가동률 80% 넘어…정부, 수도권 상급 종합 병원에 협조 요청
    • 입력 2021-11-18 21:10:18
    • 수정2021-11-18 21: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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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위중증 환자는 열흘 넘게 400명대, 어제(17일)와 오늘(18일)은 500명대입니다.

특히, 서울의 중환자 병상은 10개 가운데 2개 정도 남은 상황이라 정부는 수도권 상급 종합 병원에 병상을 확보해달라고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공호흡기와 인공심폐기 등이 갖춰진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서울의 중환자 병상 10개 가운데 8개는 모두 찼습니다.

확진자 78%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만큼 경기와 인천도 사용 중인 병상이 훨씬 많습니다.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환자 병상과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그나마 좀 낫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6일 400명대로 올라선 이후, 이틀 연속 500명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수 급증으로 의료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린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정부는 내일(19일) 수도권 상급 종합병원장들과 병상 운영 긴급 회의를 갖기로 했습니다.

상태가 호전된 환자들이 중환자실을 계속 사용하는 경우가 확인되는 등 병상 운영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기존의 중환자 병상을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으로 바꾸는 데도 3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기존의 수도권 중환자를 비수도권 중환자실로 옮기는 것도 위험이 따를 수 있습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응급 상황이 아니라고 하시면서 서울에 있는 병원장님들한테 병상을 만들라고 하시는데, 수도권에 있는 (코로나 아닌 일반) 환자를 비수도권으로 이송을 할 수가 없거든요."]

신규 확진자는 3,292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다를 기록했는데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이 같은 증가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 제작: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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