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미국 소비자 신뢰도 ‘28개 브랜드 중 27위’

글로벌 전기자동차 업계 1위 테슬라가 만든 전기차에 대한 미국 소비자 신뢰도가 최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는 현지시간 18일 차량 소유주 30만 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28개 브랜드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테슬라가 27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3 신뢰도를 평균으로 평가했습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모델X 신뢰도는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제이크 피셔 차량 테스트 담당 이사는 테슬라의 전기 SUV에서 차체 패널 불량, 트렁크 내부 누수, 에어컨 문제 등이 지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컨슈머리포트는 테슬라뿐만 아니라 다른 자동차 업체의 전기 SUV도 "신뢰도 면에서 절대적인 최하위"라고 진단했습니다.

전기 SUV 중 평균 이상 신뢰도를 확보한 차는 포드 머스탱 마하-E가 유일했습니다.

신뢰도 '톱 10'은 일본 자동차 기업들의 고급, 일반 브랜드가 장악했습니다. 렉서스가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마쓰다, 도요타, 인피니티, 혼다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현대차는 조사 대상 28개 브랜드 중 신뢰도 11위,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25위에 랭크됐습니다. 기아는 19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 테슬라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