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위기 맞은 ‘위드 코로나’, 추가접종 방역수칙 ‘더 철저히’

입력 2021.11.19 (07:42) 수정 2021.11.1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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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성 해설위원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역대 최다인 3천 292명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단계적 일상회복이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사상 처음 이틀 연속 3천 명을 넘어서는 등 최근 재확산 속도가 부쩍 빨라졌기 때문입니다.

확진자 급증과 더불어 위중증 환자도 늘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높아지는 등 정부의 방역 관리 지표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전체 확진자의 79%가 몰린 수도권의 확산세가 더 우려됩니다.

수도권에서는 연이틀 2천5백 명대 확진자가 나오며 최다치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서울이 위드 코로나 이후 확진자가 43% 급증하는 등 확산세를 견인했습니다.

위중증환자도 정부가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제시한 500명을 연이틀 넘겼습니다.

이에 따라 가용 병상도 급속히 줄고 있습니다.

현재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0%에 근접합니다.

서울은 80.9%, 경기도가 76.4%, 인천은 72.2%입니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3.8%로 아직 정부의 긴급평가 기준인 75%에는 못 미칩니다.

위드 코로나로 인한 확진자 급증은 전 세계 공통적 현상입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체코, 벨기에 등 유럽 각국도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자 9∼10월부터 방역 조치를 대폭 완화한 뒤 확진자와 위중증환자가 급증하자 최근 다시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대응도 긴박해졌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잠시 뒤 8시부터 수도권 22개 상급종합병원장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병상확보와 병상 효율화 등 의료대응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백신 추가 접종 일명 ‘부스터 샷’이 중요합니다.

백신을 맞았지만 감염되는 돌파 감염은 접종 완료 4개월 이후 주로 나타납니다.

연구 결과 추가 접종 시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확진율이 10분의 1, 중증화율은 20분의 1에 불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서는 모임과 접촉을 가급적 줄이고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실내 수시 환기 등 개인 방역 수칙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뉴스 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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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11-19 07: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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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성 해설위원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역대 최다인 3천 292명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단계적 일상회복이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사상 처음 이틀 연속 3천 명을 넘어서는 등 최근 재확산 속도가 부쩍 빨라졌기 때문입니다.

확진자 급증과 더불어 위중증 환자도 늘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높아지는 등 정부의 방역 관리 지표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전체 확진자의 79%가 몰린 수도권의 확산세가 더 우려됩니다.

수도권에서는 연이틀 2천5백 명대 확진자가 나오며 최다치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서울이 위드 코로나 이후 확진자가 43% 급증하는 등 확산세를 견인했습니다.

위중증환자도 정부가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제시한 500명을 연이틀 넘겼습니다.

이에 따라 가용 병상도 급속히 줄고 있습니다.

현재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0%에 근접합니다.

서울은 80.9%, 경기도가 76.4%, 인천은 72.2%입니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3.8%로 아직 정부의 긴급평가 기준인 75%에는 못 미칩니다.

위드 코로나로 인한 확진자 급증은 전 세계 공통적 현상입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체코, 벨기에 등 유럽 각국도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자 9∼10월부터 방역 조치를 대폭 완화한 뒤 확진자와 위중증환자가 급증하자 최근 다시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대응도 긴박해졌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잠시 뒤 8시부터 수도권 22개 상급종합병원장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병상확보와 병상 효율화 등 의료대응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백신 추가 접종 일명 ‘부스터 샷’이 중요합니다.

백신을 맞았지만 감염되는 돌파 감염은 접종 완료 4개월 이후 주로 나타납니다.

연구 결과 추가 접종 시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확진율이 10분의 1, 중증화율은 20분의 1에 불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서는 모임과 접촉을 가급적 줄이고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실내 수시 환기 등 개인 방역 수칙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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