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현근택 “국민의힘, 6070정당 됐다”…김근식 “이재명, 기본시리즈 입장 설명해야”

입력 2021.11.19 (16:10) 수정 2021.11.2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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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이재명, 재난지원금 철회? 현근택 "유연성 발휘…지역·세대·분야별로 순차적 진행하겠다는 것"
-김근식 "이재명, 기본대출·기본주택·기본소득 등 '기본시리즈' 보편복지 철회할 것인지 등 설명해야 "
-김근식 "윤석열 '50조' 공약과 별개로, 손실 전액 보상 방향은 여야 크게 다르지 않아"
-현근택 "조건없이 대장동 관련 모든 것 특검"…김근식 "2011년 부산저축은행, 논점 달라 빼야"
-이해찬 선대위 등판? 현근택 "당내 찬반 여론 많아, 김종인 '원톱' 된다면 이해찬 필요성 커질듯"
-민주당-열린민주당 합당? 현근택 "혁신·개혁의 계기" 김근식 "합당 득실 따져봐야"
-선대위 참여 안한 홍준표? 김근식 "목표는 정권교체, 홍준표 현명한 결정할 것이라고 믿어"
-현근택 "국민의힘, 원팀 안된 것…선대위 '올드보이'의 귀환, 6070 정당 된 것"

■ 방송시간 : 11월 19일(금)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김근식 경남대 교수


https://youtu.be/urd40-ntX9k

◎범기영 여의도 사사건건 시간입니다.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의 대변인, 김근식 전 윤석열 캠프의 비전전략실장 나오셨습니다. 반갑습니다.

▼김근식 안녕하세요?

▼현근택 안녕하세요?

◎범기영 영상 보고 시작하시죠.

내년 대선 D-109
재역전을 노리는 이재명의 전략은?

'조건 없이' 특검 수용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조건 붙이지 않고 아무 때나 여야 합의해서 특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저의 무고함도 재차 확인하는 그런 과정이 될 것이고...

전 국민 재난지원금 철회

'탁상행정' 이어 '기재부 해체론'까지 언급하더니....

전국민재난지원금, 고집하지 않겠습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에 대해서라도 시급히 지원에 나서야 합니다.
오늘이라도 당장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신속한 지원안을 마련하길 촉구합니다.

백블 복귀, "소통하는 시간 많이 가지겠다."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제가 백 브리핑을 안 하는 바람에 우리 데스크에서 많이 이렇게 질책도 당하고 힘들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제는 뭐 기자회견장도 만들어졌고 자유롭게 여러분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의지를 모아" 선대위 쇄신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지금 이 자리에서도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충분한 성과를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기대한 만큼 못 냈음을 다시 한번 또 사과드립니다.

◎범기영 이재명 후보가 최근 들어서 연이어 고개도 숙이고 입장도 좀 바꾸고, 빨간 맛이 좀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현근택 원래 사실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치라는 게 하나의 예를 들어서 정책을 만들었다고 해서 그거를 무조건 밀고 가는 건 아니거든요? 국민들의 의견도 봐야 되는 것이고. 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 논란이 많은데요. 결국은 이제 청와대와의 조율, 정부와의 조율도 중요하잖아요? 야당과의 조율도 중요하고. 결국은 세원도 중요하고 이러기 때문에 저는 일단 야당도 반대하고 있고 여론도 안 좋고요. 그다음에 일단 정부에서도 일단 재원이 좀 없지 않느냐는 얘기가 있기 때문에 일단은 지금 급하고 야당이 또 손실보상부터 먼저 하자고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당연히 합의할 수 있는 거 먼저 하고 그다음에 이제 나중에 해도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약간 유연성 있게 발휘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범기영 전 국민 재난지원금 계속 주장하다가 일단은 거둬들였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근식 반대가 있고 국민들의 여론이 좋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선택이나 주장을 굽혔다고 본다면 유연한 태도라고 볼 수 있죠. 그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데, 저는 이제 이게 지금 자신의 본래 한 2년 동안, 오랫동안 기본 시리즈라고 하는 보편 복지에 대한 굉장히 큰 중요성을 강조했던 분이잖아요. 그런 자신의 주장이 그러면 잘못됐다고 하는 것인지, 그러면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이걸 철회하겠다는 것인지, 지금 현 변호사님 말씀대로라면 그게 아니고 이제 반대가 있고 여건이 안 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유연하게 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둘 중의 어떤 것인지를 좀 명확히 알 필요가 있다. 그래서 지금 대통령 후보로서 나오신 분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된다고 한다면 정말 기본 시리즈, 기본대출, 기본주택, 기본소득이라고 하는 이 기본 시리즈를 임기 내에 보편 복지 형식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그림을 제시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건 아예 뺄 것인지, 아니면 그냥 이게 이번에 방역지원금, 전 국민 대상으로 한, 이것만 여건이 안 되고 세수가 예상보다 적기 때문에 뒤로 뺀 것인지, 좀 설명을 듣고 싶어 해야 될 것 같습니다.

▼현근택 설명 드리면요. 일단은 이제 국민의힘도 강령에 기본소득이 있다는 거 분명히 말씀드리고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아마 오면 한다고 말씀드렸기 때문에 이거는 논의가 가능하다고 보고요. 지금 전면적으로 한다는 건 아니에요. 농촌부터 먼저 하고 그다음에 지역적으로, 세대를 본다면 청년부터 먼저 하고 분야별로 본다면 문화예술인부터 먼저 하고 이렇게 하겠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순차적으로 하겠다, 이런 것이기 때문에 이거를 뭐 철회해라, 이것까지 하는 건 아닌 것 같고요. 저는 아마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분명히 아마 기본소득 강령에 넣으신 분이기 때문에, 그다음에 또 가 계신 동안에 없애지 않았잖아요? 남아 있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아마 건설적인 논의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범기영 야당에는 이 질문을 드릴 수밖에 없는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자영업자들 대상으로 손실보상을 좀 두텁게 하자, 이런 주장을 하고 계시고 다만 시점은 임기 시작 후 100일 이내, 이렇게 약속을 했잖아요? 그런데 여당에서는 일단 당장 급하니까 일단 논의를 하자는 입장입니다. 논의할 여지는 있습니까? 아니면 꼼수이기 때문에 이건 논의할 수 없고 선거 후에 진행하겠다, 여전히. 이런 입장입니까?

▼김근식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의 대선 후보로서의 공약 중의 하나가 취임하면 100일 내에 50조 정도의 예상되는 재원을 풀어서 소상공인하고 자영업자에 대해서 두텁게, 굉장히 그분들에 대해서, 취약계층에 대해서 두텁게 지원하자는 거거든요. 그런데 대통령 후보의 공약인 거고, 지금 말씀하신, 지금 당장 연말연초라도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워낙 많은 피해를 당하고 있고 또 정부의 방역 지침을 가장 앞서서 지키고 있다 보니까 가장 손해를 본 계층이 바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아닙니까? 그러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손실 전액 보상해 주는 방향은 제가 볼 때 여야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봐요. 그러면 지금 정기국회 회기 중이라도 아니면 내년 초 임시 국회라도 국회는 할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 문제 자체는 또 여야 간에 얼마든지 의견이 같다고 한다면 논의를 해서 생산적인 결론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50조라고 하는 취임 후 100일 내 소상공인, 자영업자 두터운 지원은 윤석열 후보의 공약이기 때문에 그건 구분되는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현근택 그건 별개예요? 그러면 이번에 뭐 아마 합의하는 것은 거기에서 빼고 하는 겁니까, 어쩐 겁니까? 왜 그러냐면 사실은 지금 소상공인들은 이재명 후보가 이렇게 얘기한 것도 선거 끝날 때까지 어떻게 기다리느냐, 지금 당장 급한데. 지금 위드 코로나로 넘어가다가 다시 또 지금 복귀할 것 같은 분위기잖아요. 그렇게 본다면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마치 그러면 윤석열 후보가 찍어주면 해 주고 안 찍어주면 안 해줄 것처럼 얘기하면 국민들이 보기에는 당연히 소상공인 손실 보상금도, 이것도 투표에 대한 매표 행위 아니냐, 얘기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만약에 왜 이거를 선거 끝나고 100일 내에 하겠습니까? 지금 할 수 있는 거면 당장 해야죠.

◎범기영 논의할 여지는 있어 보여요. 그러니까 일단 전 국민 방역지원금, 이 카드는 거둬들였고.

▼김근식 그렇죠.

◎범기영 소상공인에게 두텁게 지원하자, 이건 일단 같거든요. 시기를 언제로 할 것이냐, 어느 정도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 이 부분은 여야가 논의를 진지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특검 부분도 일단 입장이 유연하게 돌아섰어요. 이 배경도 좀 설명을 해 주시죠.

▼현근택 일단 사실은 크게 바뀐 건 없어요. 왜냐하면, 검찰 수사가 미진하면 하겠다고 했는데 그거를 마치 이제 검찰 수사 미진 안 하면 안 하겠다, 이런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검찰 수사 끝나고 해야 되는 건 맞습니다. 그리고 지금 두 번째 예를 들어서 다른 거랑 조건 걸었다,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 조건 걸었다, 그거는 말이 안 되는 거고요. 대장동 관련된 건 다 해야죠, 당연히. 다 해야 되는 거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배임만 하자, 그거는 제가 보기에 말이 안 돼요. 그러면 이재명 특검이 되는 거죠, 대장동 특검이 아니라. 대장동 특검이 되려면 대장동 관련된 거 다 해야 됩니다. 윤석열 후보 당연히 저축은행 부실수사 들어가야 되는 거고요. 50억 클럽 다 들어가야 되죠. 100억 받은 사람 들어가야 되고. 지금 이 부분이 수사가 제대로 안 되고 있잖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대장동과 관련된 건 모든 거를 다 하는 게 맞다. 뭘 빼고 뭘 넣자고 하는 순간 제가 보기에 그게 조건부 특검 하자는 얘기인 것 같고, 제가 보기에 지금 윤석열 후보 측에서 자꾸 물 타기라고 얘기하는데요. 그냥 다 하시면 돼요. 대장동 관련된 건 다 한다, 나는 아무것도 여기에 대해서 빼자고 얘기 안 하겠다고 하는 게 정당한테도 낫다고 말씀드립니다.

▼김근식 우선 이재명 후보가 조건 없이 특검을 받아들이겠다고 입장을 바꿨기 때문에 굉장히 전향적인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김기현 원내대표가 이야기한 것처럼 지금이라도 여야 원내대표가 시간이 별로 없으니까 만나서 그러면 특검법 발의를 하든지, 아니면 지금 이미 나와 있는 상설특검법에 따라서 특검을 하든지, 그래가지고 논의를 시작해야 되고요. 왜냐하면, 이제 절차상 최소한 걸리는 시일들이 있단 말입니다. 그러면 이 특검을 지금 서로 계속 줄다리기했던 이유가, 대통령 선거라는 중대한 국가 행사가 있는데, 이전에 대선 후보에 대한 모든 것들을 털고 나가자는 의미이기 때문에 빨리 논의를 시작해서 특검법 통과라든지 아니면 상설특검을 해가지고 대선 이전에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해야 되는 지혜를 모으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요. 그건 고발 사주니 뭐 본부장 사건, 뭐 이런 걸 다 털어가지고 같이하자고 그러시면 그것도 일종의 조건을 다는 거니까, 그것조차도 저는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서 하면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이제 대장동 관련해서 지금 문제,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2011년에 있었던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이야기를 하고, 그것도 포함해야 된다고 하는데, 수사도 시작되지 않았고 혐의가 있는 것도 아니고 고발, 고소된 것도 아니고 그때 미리 알고 대장동 게이트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그 사건을 10년 전에 싹을 잘랐어야 된다는 그 이야기를 하는 거기 때문에 그건 의혹으로 제기할 수는 있습니다. 정치 공세로 제기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특검이라는 건 드루킹 특검도 마찬가지고 최순실의 국정농단 특검도 마찬가지고 이명박의 BBK 특검도 마찬가지고 일단 혐의가 발견돼서 검찰 수사를 했는데 검찰 수사가 살아 있는 권력의 눈치를 보면서 미진했기 때문에 다시 한 거거든요. 그런 특검의 본래 취지를 생각한다면 저는 합의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현근택 왜 의혹이 없습니까? 왜 아버지 집을 왜 사줬겠어요? 우연히 사준다는 게 말이 됩니까? 그다음에 박영수 특검이 어쨌든 당시에 변호인 하면서 됐잖아요. 그리고 어쨌든 100억 관련 친인척이 받았다는 얘기가 있는 거 아닙니까? 사실은 안 나왔기 때문에 문제가 아닌 것처럼 말씀하시면 안 되고요. 자꾸 뭘 넣고 빼자 하지 마시고 그냥 대장동과 관련된 의혹은 전부 하자고 하시면 돼요. 거기에 윤석열 후보 걸 왜 빼자고 합니까? 당연히 넣자고 해야죠. 지금 제가 보기에 오히려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 조건, 그러니까 이재명과 관련된 것만 하고 나머지는 빼자는 거잖아요. 그러면 50억 클럽, 100억 다 빼자는 얘기예요? 그 얘기랑 같은 얘기예요. 그러니까 그냥 다 하자, 쿨하게 그냥 나오면 될 것 같습니다.

▼김근식 그러니까 50억 클럽, 100억 클럽을 반대할 이유가 없고요. 그건 대장동 관련된 사건에 연루돼 있는 수사 선상에 있는 사건이니까 그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건 당연히 대장동 관련된 게이트를 특검이 하면 당연히 50억, 100억, 권순일 대법관, 박영수 특검 다 나와야 되는 거죠. 다만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현근택 윤석열 후보만 빼자고요?

▼김근식 아니, 2011년의 부산저축은행 사건은 그 자체 사건에서 이미 5년 뒤에 이게 대장동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미리 알지 못했다는 이야기거든요. 왜냐하면, 이게 혐의가 드러나거나 수사가 된 게 아니기 때문에. 그건 논점이 다르다는 거죠. 50억 클럽하고 100억 클럽은 다르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현근택 제가 보기에는 아마 윤석열 후보가 이거에 대해서 좀 쫄리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2015년에 그 사람들 다 구속됐거든요? 그런데 2011년에 수사할 때는 안 된 거예요. 그러니까 뭔가 봐준 거 아니냐. 오늘 자 보도에도 보니까 조사까지 다 했는데 그걸 안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박영수가 그 당시에 변호인이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지금 이제 100억 부분이 수사가 안 되고 있잖아요. 아버지 집을 사주고, 그게 우연한 일이겠습니까? 국민들도 다 의심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당연히 수사해야죠. 왜 윤석열 걸 자꾸 빼자고 하세요? 조건 걸지 마시고 그냥 받으세요.

▼김근식 그러니까 일단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서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서 조건 없이 논의를 시작하십시오.

▼현근택 관련된 거 다 하면 돼요. 뭘 자꾸 빼자고 자꾸 얘기하시고 그러시나요.

▼김근식 그리고 대장동과 관련된 사건 모두를 합의하면 되기 때문에. 그런데 이건 부산저축은행에 미리 싹을 자르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고...

▼현근택 관계없으니까 넣으면 되잖아요. 관계없으니까 넣어서 해서 그걸 하면 되는 거잖아요. 자꾸 하지 말자고 그러세요? 빼자고 그러세요?

▼김근식 이건 말이 안 돼요. 무슨 관심법도 아니고, 무슨 관심법입니까?

▼현근택 빼지 말고 그냥 하자고 그러면 된다니까요?

▼김근식 단군 이래 최대 비리 될 걸 알고 그걸 자릅니까?

▼현근택 아니, 그러니까 어쨌든 그냥 하자고 하면 돼요. 왜 자꾸 빼자고 그러세요? 빼자고 안 하면 되잖아요.

▼김근식 잘 될 겁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범기영 알겠습니다. 여기서 좀 정리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일단 여당이 공세로 전환한 흐름은 보이네요. 오늘 토론 과정에서도 특검을 왜 안 받느냐? 받으라, 이렇게 계속 주장했었는데 약간 공세가 바뀌었네요. 주제를 잠깐 바꿔볼까요? 여당 이야기를 해보면, 선대위 쇄신론이 계속 불거져왔고, 그림이 좀 정리가 돼 갑니까?

▼현근택 선거라는 건 그러다 끝나는 수가 있는데요. 그런데 어쨌든 이제 잘 안 움직이니까, 공동본부장 너무 많고 공동선대위원장 많아서 누가 책임자인지, 한마디로 얘기하면 누가 딱 잡고서 가는지 모르다 보니까 실무 하시는 분들은 결재받다 끝나고 의사 결정은 안 되고 이러다 보니까 대응은 안 된다, 이런 얘기가 있어서요. 그런데 뭐 제가 보기에는 선거는 여러 번 해봤고 이랬기 때문에 기존에 손발 맞추던 분들이 있거든요? 성남이나 경기도에 있으면서 했던 분들이 아마 중심을 잡을 수밖에 없을 것 같고 나머지는 도와주는 식으로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이제 국회의원 안 하고 이러다 보니까 당내에 어찌 보면 약간 비주류로 있었잖아요? 그런 영향도 있는데 최근에 지지율도 안 좋다가 다시 복귀하고 이런 게 있어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범기영 이른바 별동대가 움직일 거다, 이런 관측들도 있고요.

▼현근택 비선으로 만들거나 이런 건 아니고요. 아마 보통은 선거해보시면 알겠지만, 신속 대응이라든지 아니면 각 사안을 만들 때, 우리 대장동 만들었을 때는 대장동에 대한 TF를 만들든지 그렇게 하거든요? 현안마다 만들기 때문에 선대위 조직이라는 게 우리가 공무원 조직처럼 딱 확고하게 짜여 있는 건 아니에요. 그때그때 만들 수 있는 거라서 제가 보기에 공식적인 조직으로 만들어서 대응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범기영 하나만 더 여쭤보면, 이해찬 전 대표 등판론도 계속 이야기가 나오던데요. 당내에서 구체적으로 나오는 이야기들은 있습니까?

▼현근택 당내 찬반 여론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결국 김종인 비대위원장하고도 관련된 문제예요. 두 분이 어쨌든 오랫동안 정치를 같이해왔고 이렇기 때문에, 오랜 인연도 있고 악연도 있고 이러다 보니까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얼마나 또 그립감을 갖고 있느냐도 관계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원톱으로 전권을 행사한다고 그러면 아마 필요성이 더 커질 수 있는 것 같고, 지금 얘기 나오는 거 보면 또 원톱은 아닌 것 같고 그냥 원오브뎀인 것 같다고 하면 저희도 고민해볼 것 같은데, 만약에 이제 혼란이 선대위가 정리가 잘 안 되고 계속 좌충우돌한다고 그러면 필요성은 높아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김근식 그 별동대 이야기 나오는 것은 그만큼 민주당 선대위가 매머드급으로 구성됐고, 구성된 지가 한참 됐지 않습니까? 출범식 한 지가 제가 볼 때는 한 2주 정도 된 것 같은데. 지금 작동이 안 된다는 거 아닙니까? 내부에서 위기의식도 별로 없고, 그다음에 이제 배지들이라는, 현역 의원들이랑은 사실 임기가 2년 반 남았기 때문에 자기가 진정으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자기가 뛰겠다고 생각이 없으면 사실은 일을 안 할 수도 있는 겁니다. 모든 선대위가 다 그럴 수 있어요. 아마 이제 그런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별동대 얘기가 나온 것 같은데, 금방 현 변호사 말대로 별동대를 비선으로 만들면 큰일 납니다. 그리고 과거에는 그게 많이 작동을 했어요.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016년은 광흥창팀이라는 게 상당히 밖에서 많이 했고 양정철 원장이 그때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식으로 움직이면 또 문제가 되기 때문에, 만약에 지금 문제가 심각하다, 진단을 하고 해결할 방법을 찾을 거면 지금 선대위 내부에, 또는 선대위 외부에 별도의 새로운 기구를 만들어서 새로운 중앙운영위원회라든지 이렇게 만들어서 거기에 꼭 현 변호사 포함을 시켜가지고 별동대가 진짜 제대로 후보를 위해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실무형의 TF팀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요. 지금 말씀하신 것 중에 이해찬 대표 같은 경우 저는 이제 지난번에, 최근에 이재명 후보랑 만났다고 제가 뉴스를 봤습니다. 그러면 이해찬 대표의 과거의 어떤 리더십을 필요로 할 수 있는데, 그 부분도 이해찬 대표가 와서 과연 전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제고에 도움이 될지, 아니면 지지율이 오히려 더 좁혀지는 효과가 있을지, 그 부분도 아마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판단을 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현근택 이미 상임고문으로 들어와 있고요. 들어와 있는데, 수시로도 연락해서 만나는 사이입니다. 그게 만나는 게 예를 들어서 뭐 김종인 비대위원장처럼 외부에 있는 분을 모셔오는 게 아니고, 그러면 이제 또 그렇다고 해서 이해찬 대표가 전면에 나서가지고 막 하진 않겠죠. 조율하거나 이런 역할을 할 거기 때문에. 이미 저는 선대위 체계에는 들어와 있다, 라고 말씀드립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합당 여부를 논의하기 시작했죠, 이제? 대표를 선출을 했고, 지정을 한 거죠, 선출이 아니라. 그런데 강성 지지층 비중이 이렇게 커지게 되면, 그러니까 열린민주당이 상대적으로 강성으로 분류가 되니까. 중도 확장에 오히려 걸림돌이 되지 않겠냐, 이런 우려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현근택 그런 지적도 있는데요. 우리가 축구 할 때 보면 레프트, 왼쪽 날개도 있고 오른쪽 날개도 있거든요, 센터도 있고. 후보가 이제 센터라고 보면 좌우 날개가 다 뛰어야 되거든요? 그래야 이제 공을 올려줄 거 아닙니까? 그렇게 본다고 그러면 일단 왼쪽도 해야죠. 그다음에 오른쪽도 할 겁니다. 그러니까 왼쪽만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또 거기에 분명히 물론 중도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지지자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있는 것이고 또 이게 어찌 보면 총선 과정에 나온 문제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재명 후보도 위성정당 금지법 만들겠다고 했다. 이게 물론 이제 정의당을 염두에 둔 것이기도 하지만 이 문제 사실 풀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바로 합당을 해서 풀었거든요? 그런데 저희는 어쨌든 끝나고 나서 지금까지 못 풀었는데 그 해결 차원도 있기 때문에 왼쪽, 오른쪽 날개를 다 가동하겠다, 이런 취지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범기영 왼쪽, 오른쪽 날개를 다 가동해서 더 높이 날게 될까요?

▼김근식 레프트 윙, 라이트 윙이 자기 역할을 잘하면 축구가 득점을 하는데요. 이게 자기 역할이 불분명할 때 양쪽을 다 하려고 하면 공을 놓고 둘이 부딪칩니다. 그래서 결국은 이 그라운드에서 뒹굴 수가 있어요. 저는 그래서 최근에 이야기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되니까 청와대하고도 각을 세우고 대통령하고도 일정 정도 거리를 유지하려고 하고 이렇게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게 지금 본래 비문의 대표주자로서 이재명 후보가 쭉 성장을 해왔고 민주당의 후보가 됐고 그렇기 때문에 이 명낙 대전 이후에 두 분 사이의 유기적 결합에도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거기다 대고 친문이나 청와대나 대통령에 대해서 각을 세우는 전략이 과연 본인의 어떤 득표율 제고에 도움이 될지는 생각을 해봐야 되는 문제인데, 거기에 더해가지고 이제는 열린민주당이 어떤 정당입니까? 아시는 것처럼 조국, 친 조국 성향의 강성 지지자들입니다. 그분들을 만약에 합당을 해서 모셔온다. 합당할 때 그냥 올 수 있습니까? 당 대 당 합당을 하면 다 지분과 그 의미를 다 들어줘야 되고 요구 조건을 받아야 됩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게 레프트 윙, 라이트 윙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둘이 격돌하는 순간이 생긴다는 이야기죠, 공을 잡으려다가. 저는 그런 것들도 충분히 생각해서 득실을 따져봐야 된다. 저는 그래서 우리들 입장에서 보면, 국민의힘에서 그러면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하고 합당 이야기가 나올 때 있습니다만 저희는 아직 그 부분까지는 지금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아도 되는 게, 일단은 윤석열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서 가고 있기 때문에 같은 대의명분을 가지고 공동연대를 하면 되는 것이지 합당할 필요는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우리 현 변호사님이 계시니까 합당도 득실을 꼭 따져봐야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현근택 이게 뭐 당 대 당 통합이긴 한데요. 워낙 규모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열린민주당의 역할은 저는 아마 좀 레드팀 역할 같은 거, 아니면 당내에서 지금 선대위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 그분들 역할을 당연히 드려야 되겠죠? 그런다고 하면 약간 오히려 혁신, 개혁, 이런 것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밖에서 보는 거랑 안에서 보는 게 다르거든요? 그런데 밖에서 인재를 영입하거나 아니면 새로운 인물들이 들어왔을 때 새롭게 또 혁신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역할, 메기 역할도 충실히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범기영 일단 당 대 당 통합 협상이 이제 막 시작됐으니까 어떤 형태로 또 흘러가야 될지 논의 과정 좀 봐야 되겠죠? 저희 아까 영상을 볼 때 잠시 이재명 후보 부부가 야구장에 등장한 모습도 봤고.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야구장에 혼자 갔었는데, 부부 동반해서 팔짱을 끼는 모습도 좀 연출이 되고, 연출은 아니죠?

▼현근택 원래 친하게 지내십니다.

◎범기영 그런데 반면에 이제 윤석열 후보 쪽에 가족 사기단, 이렇게 맹공을 펴더라고요, 오늘 보니까. 이것도 대선 전략의 큰 틀 중의 하나로 봐도 됩니까?

▼현근택 본부장 얘기는 워낙 오래부터 나오고 이거 작년, 재작년부터 나온 거라서요. 본인 얘기나 장모 얘기나 부인 얘기는 저희가 안 꺼내도 이미 수사 중이고 이래서, 선거 끝날 때까지는 계속 갈 것 같습니다만. 이제 어제 야구장 같은 거는 이제 두 가지 면이 있죠. 하나는 이제 부인 파파라치처럼 집에서 찾아오고 이러니까 얼굴을 보여주는 게 이제 지지자나 국민들한테 예의인 것 같고, 두 분이 또 야구를 좋아하시기 때문에, 아까 말씀처럼 경기도고 KT가 원래 수원이잖아요? 지금 경기도청이 수원에 있고 이러다 보니까 응원을 간 건데요. 저는 앞으로도 이런 모습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꼭 그걸 윤석열 후보하고 비교할 건 아니고요. 원래 대선 후보 부인이라는 건 나중에 영부인이 되면 청와대 부속실도 생기고 예산도 배정되고 또 공적 행사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 사전에 국민들한테 당연히 보여주고 또 어떤 멘트라든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얘기를 들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뭐 그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고, 예전에 아마 대선 후보들도 보면 다 그 역할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그거를 꼭 윤석열 후보가 안 나왔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부인이 나와서 이게 오히려 얘기가 되는 것 같은데, 비교되는 것 같은데, 오히려 윤석열 후보 부인이 빨리 나오는 게 맞다. 안 나오는 게 오히려 이상한 거다. 나오는 건 제가 보기에 정상적인 거라고 봅니다.

◎범기영 많은 국민들이 좀 궁금해하긴 합니다. 언제쯤 김건희 씨가 등판할지.

▼김근식 등판을 해야 될 겁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광역 지자체장이라든지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분의 배우자라면 사실 안 나와도 되고, 안 나오는 게 오히려 점수를 딸 수도 있어요. 그런데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는 말씀하신 것처럼 영부인의 역할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건 국가 정상의 같이 가야 되는 부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김건희 씨도 조만간 모든 문제가 정리가 되고 해명이 된다고 한다면 당연히 공식 활동을 시작할 거라고 보고요. 그러나 이제 말씀하신 것처럼 수사가 진행 중인 게 몇 건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을 지금 검찰이 1년 6개월, 1년 7개월 동안 탈탈 털면서 계속 수사를 하고 있는데, 이 수사가 빨리 종결이 돼야 되기 때문에, 우리 쪽이나 김건희 씨 같은 경우 사실 칼자루를 쥔 게 아니라 칼끝을 쥐고 있는 것이어서 칼자루를 쥔 검찰이 빨리 정리를 해줘야 그 부분에 대해서 모든 게 의혹이 풀린 다음에 저는 등장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지금 말씀하신 본부장 사건에 대해서는 그동안 저희도 한 2는 가까이 계속 들었던 이야기여서, 장모 문제 그다음에 배우자 문제 그다음에 윤석열 후보 본인의 문제가 있습니다만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칼자루는 지금 문재인 정권의 검찰 권력이 쥐고 있어서 이분들이 빨리 수사를 종결하든지 빨리 해명을 하든지 혐의를 벗겨주든지 아니면 어떤 식으로든지 양당 간에 결정을 내줘야 되는데, 대선 기간 내내 이걸 가지고 의혹만 되풀이하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은 진짜 대선을 앞두고 국민들의 판단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오늘 또 특히 보니까 지금 민주당에서는 지금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떨어져서 그런지 모르지만 무슨 윤석열 후보 부패특위를 만들어가지고 천막 농성을 한다고 그러더라고요. 저희들 그건 좀 심하지 않느냐. 지금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검찰 수사에 또 협조 안 하는 것도 아니고,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빨리 결론이 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범기영 농성이 아니라 아마 제보를 받는...

▼현근택 그런 거죠. 필요하죠, 당연히. 선거 때 만듭니다. 맞는 거기 때문에...

▼김근식 그런데 천막은 친다고 그러더라고요.

▼현근택 천막을 치는 거야 뭐 제보 센터이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 그 고민은 있으신 것 같아요, 보니까. 지금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수사가 안 끝나면 안 나올 수도 있다는 뜻. 아니면 그런데 이제 수사가 지금 주가 조작만 있는 건 아니거든요? 코바나 협찬 건도 있고 다른 것도 이제 계속 이어갈 수 있어요. 그러면 이제 계속 수사가 계속되면 계속 안 나오실 건지, 사실은 그 부분이 이제 고민 중이신 것 같은데, 그건 그거고요. 만약에 그러면 주가 조작으로 기소되면 안 나올 겁니까? 그러니까 수사는 수사고 또 수사 과정에 있다고 해서 또 대선 후보 부인이 안 나온다, 그러면 그것도 제가 보기에는 아니에요. 그러면 기소돼서 만약에 재판받게 되면 계속 안 나올 거예요? 그러면 계속 혼자 다닌다는 얘기예요? 말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수사, 기소 그런 거 관계없이 나오는 게 맞다, 라고 봅니다.

◎범기영 선대위원장으로도 거론되는 권영세 의원은 수사를 멈추는 것도 방법이다, 이런 취지로도 주장을 했던데요.

▼김근식 그런데 그건 국민들이 또 일부가 납득 하기 어려울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윤석열 후보가 갖고 있는 게 공정과 법치라는 상징성인데, 어찌 됐든 간에 일단 혐의로 돼가지고 수사를 받는 중이란 말입니다. 물론 저희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김건희 씨 관련해서 도이치모터스라든지 협찬사 문제 같은 게 전혀 문제가 없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만 수사를 종결할 수 있는 권한을 쥔, 칼자루를 쥔 사람은 검찰이기 때문에 그 처분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고요. 그렇다고 하니까 대선 후보 기간이니까 수사를 하지 말아야 된다? 이건 사실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 당당하게, 저도 현근택 변호사 말에 일부 동의하는 게, 받는 중이기 때문에 배우자로서 정식 등장하기가 굉장히 조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그러나 이게 언제까지 그럴 수는 없는 거죠. 수사와 상관없이, 본인의 결백과 본인의 당당함을 가지고 저는 때가 되면 반드시 나와서 활동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이제 선대위 구성이 좀 늦어지는 국민의힘 상황 살펴볼까요? 영상 보고 이어가겠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 구성 마무리 수순?

<녹취>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어제)
잘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고요. 선거라는 건 소수만 하는 것이 아니고. 그러니까 아마 조만간에, 좀 기다려 보시죠.

원톱? 3金 체제?
김종인, 김한길·김병준 합류 수용?

<녹취>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이 뭐 때문에 필요한지 내가 잘 이해를 못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내가 윤석열 후보한테 분명히 얘기했어요.

<녹취> 기자
뭐라고 말씀하신 거예요, 윤 후보한테?

<녹취>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모르지 뭐, 그거야...

<녹취> 기자
장제원 의원의 비서실장이 사실상 내정됐다고 하던데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녹취>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모르겠어요, 나는 그거는 뭐...

한편, 홍준표 마음 열기 분주한 이준석

<녹취>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어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홍 대표의 그런 어떤 입장이 너무 길어지게 되면 결국 홍 대표도 보수 진영에서 보수층 지지자를 기반으로 정치하는 분인데 그걸 좀 상실할 우려는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홍 대표가 누구보다 그런 것 캐치가 빠른 만큼 적절한 선을 찾지 않을까 싶습니다.

<녹취> 허은아 / 국민의힘 의원 (어제, MBC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서로 대화를 나눴을 때 저희 정권 교체에 밀알이 되겠다고 하셨으니 그 약속 지키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만나셨다고 합니다. 찾아가셨대요, 댁으로.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홍준표 의원은 강요하는 것도 횡포다. 지금은 대선판에 기웃거리지 않고 따로 새로운 청년 정치를 하겠다, 이런 입장을 냈습니다.

“정권교체 밀알? ‘백의종군’ 하겠다는 뜻”

선대위 참여를 강요하는 것 자체도 부당한 횡포입니다.
이제 저는 대선판을 떠나 새로운 청년 정치를 시작합니다.
그게 차기 대선판에 기웃거리지 않고
지금 제가 해야 할 일 입니다.

◎범기영 부드럽게 뭔가 잘 풀려가는 느낌은 아닙니다.

▼김근식 저는 홍준표 대표가 그동안 경선 과정에서도 당을 지켜온 적장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어요. 그러면 당의 절대 절명의 과제가 정권 교체인데 정권 교체에 해가 되는 일을 하거나 정권 교체에 누가 되는 일을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준석 대표도 그렇게 이야기한 거라고 보고요. 그러나 이제 홍준표 대표가 너무 치열하게 접전을 벌였기 때문에, 저는 조금 냉각기를 가지면서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 또 윤석열 후보도 그렇게 보고 있는데, 만약 최근에 SNS에 입장을 밝히신 것처럼 대선판에 관여하지 않겠다, 또 선대위도 참여하지 않겠다, 백의종군도 내가 좀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하시면 그 부분은 아마 국민들이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홍 대표께서 오랜 정치 경력과 경륜이 있으신 분이기 때문에 현명한 결정을 하실 거라고 보고요. 또 하나는 만약에 정말 최악의 경우 직접 참여하지 않고 대선판에 관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지금처럼 청년의 꿈이라는 플랫폼을 만들어서 2030들과 소통하고 그분들과 같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그 홍 대표의 모습 자체도 저는 윤석열 후보 측에서 별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후보가 지금 취약하다고 할 수 있는 2030층을 대신해서 홍준표 후보가 직접 소통하면서, 그렇다고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진 않을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큰 틀에서 파이를 키워나가는 데 있어서는 지금처럼 2030과 별도의 소통의 창구를 만들어서 활동하시는 것도 저는 물론 이제 그렇게만 멈추지 않고 곧 들어올 거라고 믿습니다만 그렇게 생각을 해도 크게 나쁘지 않지 않나 생각합니다.

◎범기영 깔끔하게 원팀이 안 되더라도 나쁘지만은 않다.

▼현근택 원팀 안 된 거죠. 지금 얘기하면 유승민 의원도 전화 통화도 안 된다는 거잖아요. 그다음에 홍준표 대표는 난 안 끼겠다고 얘기하고 있으니까, 늦어도 너무 늦은 거예요. 경선 끝난 지 지금 2주 됐거든요? 그러면 한 일주일 정도 전에 만나가지고 삼고초려도 해야 되는데, 다 지금 선대위 밖에서 다 영입해서 다 꾸려놓고 이제 와서 같이합시다, 그러면 자리가 없잖아요. 그렇지 않아도 지금 우글우글한데, 그 사람들 다 몰아내지도 못하고 다 끼어 있는데 내가 가서 뭐해, 예우라도 해줘야 되는데 예우도 안 해주는 거거든요? 그러면 유승민 의원이 왜 전화를 안 받겠습니까? 같이할 생각이 없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지금 홍준표 의원 안 한다는 얘기고, 그러면 네 사람이 경선했고 그중의 세 사람이 어쨌든 되는데, 원희룡 후보는 처음부터 같은 편이었고, 그러면 경쟁했던 사람이 사실은 아무도 안 들어온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그러면 국민들이 보기에는 저기는 뭐 이미 선거 이겨가지고 벌써 이제 자리싸움하기 바쁘다, 경쟁자들은 품지도 않는구나,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저는 그게 당연히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왜냐하면, 결국은 사람을 얼마나 포용하느냐, 이게 사람의 됨됨이거든요.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가 열흘이라도 가서 삼고초려를 해야죠. 안 했다는 거잖아요. 이제 2주일 지나서 이제 와서 그러면 누가 들어가겠습니까? 안 들어가죠. 저는 그래서 기본적으로 사람의 됨됨이, 아니면 경쟁 후보에 대한 배려, 이런 게 딱 나타나는 좋은 사례라고 보고 있습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보통 당내 경선이 끝나면 승자가 패자를 가서 위로하고 같이합시다. 손잡고, 뭐 이러는 게 상례이긴 했죠.

▼현근택 보통 상례죠.

◎범기영 그러니까 그런 모습이 좀 안 보이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전화도 안 받는다, 이런 인터뷰가 나오기도 했었거든요.

▼김근식 제가 알기로 전화 통화를 경선 직후에 바로 했는데 소통이 안 된 것으로 알고 있고, 유승민 후보랑 같이. 그리고 이제 찾아가 뵈려고 했는데 바로 그 직후에 SNS에서 홍준표 후보가 올렸죠. 난 고집이 센 사람이다, 찾아와도 소용없다. 이렇게 말씀하시니까 그러면 좀 냉각기가 있어야 될 모양이라고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었던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지금 저희로서는 뼈아픈 대목이죠. 그러나 어쨌든 이준석 대표가 송파에 있는 댁까지 찾아가서 만나 뵙고, 만나 뵙고 정권 교체의 밀알이 돼 달라고 말씀을 했기 때문에, 저는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홍준표 후보가 보통 사람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홍준표 후보가 그동안 걸어왔던 길과 주장했던 말이 있기 때문에 저는 2030과의 그런 지지를 계속 유지하고 확대하기 위해서라도 정권 교체를 위해서 그 형식과 참여의 방법은 모르지만, 정권 교체라는 대의에는 분명히 해가 되는 일을 안 하고 참여를 할 거라고 믿고 있고 또 그렇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현근택 첨언하면요. 당연히 찾아오지 말라 그러죠, 전화 오면. 물론 오시라는 분도 있지만. 그래도 가야죠. 그리고 대표가 가면 뭐합니까? 대표는 지금 어찌 보면 끈 떨어져 가지고 지금 실제 실권도 없는데, 당연히 후보가 찾아가야죠. 후보가 찾아가야 되는데 지금 대표가 가서 뭐, 왔는지, 안 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당연히 후보가 먼저 찾아가야 되고, 오지 말라고 해도 가야 되고 전화 안 받아도 찾아가야 됩니다. 그렇게 합니다, 보통. 선거해보시면 다 알잖아요. 그렇게 다 하는데 그렇게 안 하고 있는 게 문제죠.

◎범기영 알겠습니다. 이제 국민의힘 선대위 이야기도 좀 해보죠. 이게 3김이 다 가는 건지. 김종인, 김한길, 김병준, 이 3김 선대위로 가는 것으로 봐야 됩니까? 지금 일단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김근식 후보의 뜻이 다들 3김이라고 하는 그 세 분이 다 특장점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나름대로의 지지층을 확대할 수 있는 소구력이 있으세요. 그러니까 김한길 대표, 그러면 구 민주당 대표 출신이고 그다음에 비문, 비노의 상징이기 때문에, 중도 외연을 확장할 수 있고 그다음에 김병준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도 친노 좌장 역할을 했었던 분이고 정책 역량이 있으신 분입니다, 또 영남권이고. 그리고 김종인 대표는 다들 알다시피 원톱 선대위원장으로서 막강한 전적들을 가지고 있고 승리의 어떤 경험들을 가지고 있으신 분이기 때문에 세 분 다 중요한 거는 특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세 분이 서로 기 싸움을 하네, 서로 불편하다. 이건 제가 볼 때 언론에서 가십성으로 쓰는 거고요. 제가 짐작하고 제가 알기로는 세 분 다 잘 저는 화합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요. 다만 그 세 분의 특장점이 있습니다만 체급이 다르고요. 그다음에 비중이 다르고 무게가 다르고 그다음에 기여하는 정도가 다릅니다. 그런 것들을 충분히 정리가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저는 윤석열 후보가 현명한 판단을 해서 제안을 할 것이고 김종인, 선대위원장으로 내정돼 있는 김종인 대표가 저는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다.

▼현근택 제가 보기에 이제 드디어 6070 정당이 됐다고 봅니다.

◎범기영 6070이요?

▼현근택 왜 그러냐면 이준석 대표가 대표 되면서 2030 지지를 받아서 됐잖아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그 사람들의 지지, 그러니까 홍준표 후보가 받았는데, 2030의 지지는. 그런데 6070의 지지를 받아가지고 윤석열 후보가 대표가 되면, 당연히 그러면 그다음에는 젊은 사람들, 2030을 전면에 세워가지고 당이 좀 젊은 사람과 연세 드신 분들이 융합을 하는 구나를 보여야 되는데, 본인이 6070 지지를 받았는데 본인보다 더 올드하신 분들, 다 보면 일단 세 분이 다, 김종인 비대위원장만 봐도 올드보이의 귀환인가 할 텐데 지금 3김이 다 같이 온다는 얘기잖아요? 그러면 당연히 보기에는 저기는 결국은 그쪽으로 가는구나, 라고 볼 수밖에 없는 거라서 결국 대선이라는 것은 미래 비전, 희망, 뭔가 이걸 보여줘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게 지금 뒤로 백해서 가고 있는 거라서, 결국은 아마 기본 영남 중심, 아니면 6070 중심의 당의 틀을 못 벗어난다, 이걸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선대위 구조가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인물도 인물이지만 이 선대위의 틀 자체가 너무 과거 방식 아니냐, 이런 비판들도 나오긴 나옵니다.

▼김근식 그게 이제 김종인 위원장이 갖고 있는 문제의식이에요. 그러니까 과거처럼 사람 이름 올려놓고 크게 몸집을 키워서 자리만 주는 이런 데 주안점을 줄 게 아니고, 물론 당의 선대위니까 그것도 고민을 해야 됩니다, 현역 의원들이 있기 때문에. 그러나 실제로 선거 운동을 하는 실체들은 사실은 소수 정예의 효율성 있는 조직들이 꾸려져야 되거든요. 아마 그런 면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이번 주말을 지나고 다음 주에 선대위 구성에 합의를 한다고 한다면 그런 실무형의, 실무적인, 핵심적인 역량들로 아마 효율적인 구조를 논의할 거라고 보고요. 지금 현 변호사 말씀하신 그런 6070이라고 세 분을 우리가 이야기할 수도 있고 올드보이의 귀환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지금 전체 선대위의 큰 그림을 그리는 좌장들로서 이야기가 되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요. 저 부분이 마무리가 되면 당연히 그다음에는 중도층 그다음에 탈진보, 그다음에 호남, 2030들까지 겨냥해서 그분들의 지지를 끌어올 수 있는 좀 더 젊고 개혁적이고 합리적인 분들이 충분히 합류할 거라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분들도 아마 같이하게 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거라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당 초 20일 출범, 앞당겨질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다가 일단 다음 주로 넘어갔습니다. 정리가 어떻게 되는지는 좀 보시죠. 마지막으로 저희 지지율 그래픽 준비해 놓은 걸 좀 볼까요? 보면서 이야기하고 마무리를 좀 하겠습니다. 오늘 나온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윤석열 후보가 큰 폭으로 치고 올라간 모습입니다. 42%까지 올라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약간 좀 내려앉았네요. 리얼미터는 이 결과를 내놓으면서 국민의힘 지지도 상승을 컨벤션 효과로 봤는데, 전당대회 효과. 이제는 그 이상의 변화로 읽힌다, 이런 해석을 내놨어요. 뭐 여론조사는 매일 새로운 결과가 나오고 조금씩 다르긴 합니다만 지금의 흐름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여쭤보겠습니다.

▼현근택 저는 일단 컨벤션 효과는 어느 정도 정리되지 않았나 보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 보시면 1% 차이로 붙은 것도 있거든요. 물론 이제 조사 방식에 따라 ARS나 면접이냐에 따라 다른데, 여론조사는 뭐 조사 방법에 따라, 아니면 시기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그런데 추세로 봤을 때는 아마 후보 선출 끝나고 쭉 올라갔었거든요. 그런데 좁힌 것도 있고 여전히 유지한 것도 있다고 그러면 추세는 결국은 약간 좁혀지는 추세라고 보고, 결국은 아마 최종적으로 선거 가면 더 1~2% 차이로 붙을 거다. 왜냐하면, 양 진영 힘이 다 모이게 돼 있거든요? 그리고 각자 역량을 발휘하게 돼 있기 때문에 누가 실수를 좀 덜 하고 그리고 얼마나 많은 중도층을 끌어들이느냐의 싸움이어서 저는 이제 시작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범기영 이제 시작이다.

▼김근식 저는 이제 이재명 후보가 후보로 선출된 뒤에 지지율의 상승이 없었다는 점. 그리고 박스권에 묻혀가지고 정체되고 있다는 점에 비한다면, 윤석열 후보가 후보로 선출된다면 거의 10% 이상 정도의 높은 지지율의 상승을 가져왔잖아요. 그래서 컨벤션 효과를 지금 누리고 있다고 보는데, 이게 저는 저희들로서도 조금 겸손하게 봐야 될 게, 지지율 상승이 갑자기 올라가니까 이게 마치 4개월 내내 이게 유지가 돼서 본선에서 다 끝난 것처럼 안이하게 생각하는 흐름들이 또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사람이 태만해지고 더욱더 변화하고 더욱더 국민들에게 다가가려는 이런 겸손한 노력을 못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저는 이 지지율에 취하지 말고, 이 지지율은 단순한 겁니다. 4명의 후보가 경선을 벌였는데 그 4명 중의 1명으로 합쳐졌기 때문에 3명한테 갔던 후보들의 지지율이 일부 이쪽으로 옮겨온 것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가 여기 자만하지 말고, 국민의힘이 자만하지 말고 더욱더 겸손하게 노력을 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대선 뭐 이제 시작입니다만 아직까지는 정책이나 민생, 이걸 가지고 후보들이 격돌하는 상황은 아니죠? 국민들이 기다리고 있는 건 그 모습 아닐까 싶습니다. 정리하겠습니다.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 현근택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구성: 김수양, 정리: 최승혜 신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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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현근택 “국민의힘, 6070정당 됐다”…김근식 “이재명, 기본시리즈 입장 설명해야”
    • 입력 2021-11-19 16:10:45
    • 수정2021-11-26 10:27:00
    사사건건
-이재명, 재난지원금 철회? 현근택 "유연성 발휘…지역·세대·분야별로 순차적 진행하겠다는 것"<br />-김근식 "이재명, 기본대출·기본주택·기본소득 등 '기본시리즈' 보편복지 철회할 것인지 등 설명해야 "<br />-김근식 "윤석열 '50조' 공약과 별개로, 손실 전액 보상 방향은 여야 크게 다르지 않아"<br />-현근택 "조건없이 대장동 관련 모든 것 특검"…김근식 "2011년 부산저축은행, 논점 달라 빼야"<br />-이해찬 선대위 등판? 현근택 "당내 찬반 여론 많아, 김종인 '원톱' 된다면 이해찬 필요성 커질듯"<br />-민주당-열린민주당 합당? 현근택 "혁신·개혁의 계기" 김근식 "합당 득실 따져봐야"<br />-선대위 참여 안한 홍준표? 김근식 "목표는 정권교체, 홍준표 현명한 결정할 것이라고 믿어"<br />-현근택 "국민의힘, 원팀 안된 것…선대위 '올드보이'의 귀환, 6070 정당 된 것"<br />
■ 방송시간 : 11월 19일(금)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김근식 경남대 교수


https://youtu.be/urd40-ntX9k

◎범기영 여의도 사사건건 시간입니다.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의 대변인, 김근식 전 윤석열 캠프의 비전전략실장 나오셨습니다. 반갑습니다.

▼김근식 안녕하세요?

▼현근택 안녕하세요?

◎범기영 영상 보고 시작하시죠.

내년 대선 D-109
재역전을 노리는 이재명의 전략은?

'조건 없이' 특검 수용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조건 붙이지 않고 아무 때나 여야 합의해서 특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저의 무고함도 재차 확인하는 그런 과정이 될 것이고...

전 국민 재난지원금 철회

'탁상행정' 이어 '기재부 해체론'까지 언급하더니....

전국민재난지원금, 고집하지 않겠습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에 대해서라도 시급히 지원에 나서야 합니다.
오늘이라도 당장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신속한 지원안을 마련하길 촉구합니다.

백블 복귀, "소통하는 시간 많이 가지겠다."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제가 백 브리핑을 안 하는 바람에 우리 데스크에서 많이 이렇게 질책도 당하고 힘들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제는 뭐 기자회견장도 만들어졌고 자유롭게 여러분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의지를 모아" 선대위 쇄신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지금 이 자리에서도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충분한 성과를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기대한 만큼 못 냈음을 다시 한번 또 사과드립니다.

◎범기영 이재명 후보가 최근 들어서 연이어 고개도 숙이고 입장도 좀 바꾸고, 빨간 맛이 좀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현근택 원래 사실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치라는 게 하나의 예를 들어서 정책을 만들었다고 해서 그거를 무조건 밀고 가는 건 아니거든요? 국민들의 의견도 봐야 되는 것이고. 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 논란이 많은데요. 결국은 이제 청와대와의 조율, 정부와의 조율도 중요하잖아요? 야당과의 조율도 중요하고. 결국은 세원도 중요하고 이러기 때문에 저는 일단 야당도 반대하고 있고 여론도 안 좋고요. 그다음에 일단 정부에서도 일단 재원이 좀 없지 않느냐는 얘기가 있기 때문에 일단은 지금 급하고 야당이 또 손실보상부터 먼저 하자고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당연히 합의할 수 있는 거 먼저 하고 그다음에 이제 나중에 해도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약간 유연성 있게 발휘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범기영 전 국민 재난지원금 계속 주장하다가 일단은 거둬들였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근식 반대가 있고 국민들의 여론이 좋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선택이나 주장을 굽혔다고 본다면 유연한 태도라고 볼 수 있죠. 그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데, 저는 이제 이게 지금 자신의 본래 한 2년 동안, 오랫동안 기본 시리즈라고 하는 보편 복지에 대한 굉장히 큰 중요성을 강조했던 분이잖아요. 그런 자신의 주장이 그러면 잘못됐다고 하는 것인지, 그러면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이걸 철회하겠다는 것인지, 지금 현 변호사님 말씀대로라면 그게 아니고 이제 반대가 있고 여건이 안 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유연하게 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둘 중의 어떤 것인지를 좀 명확히 알 필요가 있다. 그래서 지금 대통령 후보로서 나오신 분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된다고 한다면 정말 기본 시리즈, 기본대출, 기본주택, 기본소득이라고 하는 이 기본 시리즈를 임기 내에 보편 복지 형식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그림을 제시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건 아예 뺄 것인지, 아니면 그냥 이게 이번에 방역지원금, 전 국민 대상으로 한, 이것만 여건이 안 되고 세수가 예상보다 적기 때문에 뒤로 뺀 것인지, 좀 설명을 듣고 싶어 해야 될 것 같습니다.

▼현근택 설명 드리면요. 일단은 이제 국민의힘도 강령에 기본소득이 있다는 거 분명히 말씀드리고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아마 오면 한다고 말씀드렸기 때문에 이거는 논의가 가능하다고 보고요. 지금 전면적으로 한다는 건 아니에요. 농촌부터 먼저 하고 그다음에 지역적으로, 세대를 본다면 청년부터 먼저 하고 분야별로 본다면 문화예술인부터 먼저 하고 이렇게 하겠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순차적으로 하겠다, 이런 것이기 때문에 이거를 뭐 철회해라, 이것까지 하는 건 아닌 것 같고요. 저는 아마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분명히 아마 기본소득 강령에 넣으신 분이기 때문에, 그다음에 또 가 계신 동안에 없애지 않았잖아요? 남아 있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아마 건설적인 논의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범기영 야당에는 이 질문을 드릴 수밖에 없는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자영업자들 대상으로 손실보상을 좀 두텁게 하자, 이런 주장을 하고 계시고 다만 시점은 임기 시작 후 100일 이내, 이렇게 약속을 했잖아요? 그런데 여당에서는 일단 당장 급하니까 일단 논의를 하자는 입장입니다. 논의할 여지는 있습니까? 아니면 꼼수이기 때문에 이건 논의할 수 없고 선거 후에 진행하겠다, 여전히. 이런 입장입니까?

▼김근식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의 대선 후보로서의 공약 중의 하나가 취임하면 100일 내에 50조 정도의 예상되는 재원을 풀어서 소상공인하고 자영업자에 대해서 두텁게, 굉장히 그분들에 대해서, 취약계층에 대해서 두텁게 지원하자는 거거든요. 그런데 대통령 후보의 공약인 거고, 지금 말씀하신, 지금 당장 연말연초라도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워낙 많은 피해를 당하고 있고 또 정부의 방역 지침을 가장 앞서서 지키고 있다 보니까 가장 손해를 본 계층이 바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아닙니까? 그러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손실 전액 보상해 주는 방향은 제가 볼 때 여야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봐요. 그러면 지금 정기국회 회기 중이라도 아니면 내년 초 임시 국회라도 국회는 할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 문제 자체는 또 여야 간에 얼마든지 의견이 같다고 한다면 논의를 해서 생산적인 결론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50조라고 하는 취임 후 100일 내 소상공인, 자영업자 두터운 지원은 윤석열 후보의 공약이기 때문에 그건 구분되는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현근택 그건 별개예요? 그러면 이번에 뭐 아마 합의하는 것은 거기에서 빼고 하는 겁니까, 어쩐 겁니까? 왜 그러냐면 사실은 지금 소상공인들은 이재명 후보가 이렇게 얘기한 것도 선거 끝날 때까지 어떻게 기다리느냐, 지금 당장 급한데. 지금 위드 코로나로 넘어가다가 다시 또 지금 복귀할 것 같은 분위기잖아요. 그렇게 본다면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마치 그러면 윤석열 후보가 찍어주면 해 주고 안 찍어주면 안 해줄 것처럼 얘기하면 국민들이 보기에는 당연히 소상공인 손실 보상금도, 이것도 투표에 대한 매표 행위 아니냐, 얘기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만약에 왜 이거를 선거 끝나고 100일 내에 하겠습니까? 지금 할 수 있는 거면 당장 해야죠.

◎범기영 논의할 여지는 있어 보여요. 그러니까 일단 전 국민 방역지원금, 이 카드는 거둬들였고.

▼김근식 그렇죠.

◎범기영 소상공인에게 두텁게 지원하자, 이건 일단 같거든요. 시기를 언제로 할 것이냐, 어느 정도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 이 부분은 여야가 논의를 진지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특검 부분도 일단 입장이 유연하게 돌아섰어요. 이 배경도 좀 설명을 해 주시죠.

▼현근택 일단 사실은 크게 바뀐 건 없어요. 왜냐하면, 검찰 수사가 미진하면 하겠다고 했는데 그거를 마치 이제 검찰 수사 미진 안 하면 안 하겠다, 이런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검찰 수사 끝나고 해야 되는 건 맞습니다. 그리고 지금 두 번째 예를 들어서 다른 거랑 조건 걸었다,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 조건 걸었다, 그거는 말이 안 되는 거고요. 대장동 관련된 건 다 해야죠, 당연히. 다 해야 되는 거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배임만 하자, 그거는 제가 보기에 말이 안 돼요. 그러면 이재명 특검이 되는 거죠, 대장동 특검이 아니라. 대장동 특검이 되려면 대장동 관련된 거 다 해야 됩니다. 윤석열 후보 당연히 저축은행 부실수사 들어가야 되는 거고요. 50억 클럽 다 들어가야 되죠. 100억 받은 사람 들어가야 되고. 지금 이 부분이 수사가 제대로 안 되고 있잖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대장동과 관련된 건 모든 거를 다 하는 게 맞다. 뭘 빼고 뭘 넣자고 하는 순간 제가 보기에 그게 조건부 특검 하자는 얘기인 것 같고, 제가 보기에 지금 윤석열 후보 측에서 자꾸 물 타기라고 얘기하는데요. 그냥 다 하시면 돼요. 대장동 관련된 건 다 한다, 나는 아무것도 여기에 대해서 빼자고 얘기 안 하겠다고 하는 게 정당한테도 낫다고 말씀드립니다.

▼김근식 우선 이재명 후보가 조건 없이 특검을 받아들이겠다고 입장을 바꿨기 때문에 굉장히 전향적인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김기현 원내대표가 이야기한 것처럼 지금이라도 여야 원내대표가 시간이 별로 없으니까 만나서 그러면 특검법 발의를 하든지, 아니면 지금 이미 나와 있는 상설특검법에 따라서 특검을 하든지, 그래가지고 논의를 시작해야 되고요. 왜냐하면, 이제 절차상 최소한 걸리는 시일들이 있단 말입니다. 그러면 이 특검을 지금 서로 계속 줄다리기했던 이유가, 대통령 선거라는 중대한 국가 행사가 있는데, 이전에 대선 후보에 대한 모든 것들을 털고 나가자는 의미이기 때문에 빨리 논의를 시작해서 특검법 통과라든지 아니면 상설특검을 해가지고 대선 이전에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해야 되는 지혜를 모으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요. 그건 고발 사주니 뭐 본부장 사건, 뭐 이런 걸 다 털어가지고 같이하자고 그러시면 그것도 일종의 조건을 다는 거니까, 그것조차도 저는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서 하면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이제 대장동 관련해서 지금 문제,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2011년에 있었던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이야기를 하고, 그것도 포함해야 된다고 하는데, 수사도 시작되지 않았고 혐의가 있는 것도 아니고 고발, 고소된 것도 아니고 그때 미리 알고 대장동 게이트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그 사건을 10년 전에 싹을 잘랐어야 된다는 그 이야기를 하는 거기 때문에 그건 의혹으로 제기할 수는 있습니다. 정치 공세로 제기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특검이라는 건 드루킹 특검도 마찬가지고 최순실의 국정농단 특검도 마찬가지고 이명박의 BBK 특검도 마찬가지고 일단 혐의가 발견돼서 검찰 수사를 했는데 검찰 수사가 살아 있는 권력의 눈치를 보면서 미진했기 때문에 다시 한 거거든요. 그런 특검의 본래 취지를 생각한다면 저는 합의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현근택 왜 의혹이 없습니까? 왜 아버지 집을 왜 사줬겠어요? 우연히 사준다는 게 말이 됩니까? 그다음에 박영수 특검이 어쨌든 당시에 변호인 하면서 됐잖아요. 그리고 어쨌든 100억 관련 친인척이 받았다는 얘기가 있는 거 아닙니까? 사실은 안 나왔기 때문에 문제가 아닌 것처럼 말씀하시면 안 되고요. 자꾸 뭘 넣고 빼자 하지 마시고 그냥 대장동과 관련된 의혹은 전부 하자고 하시면 돼요. 거기에 윤석열 후보 걸 왜 빼자고 합니까? 당연히 넣자고 해야죠. 지금 제가 보기에 오히려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 조건, 그러니까 이재명과 관련된 것만 하고 나머지는 빼자는 거잖아요. 그러면 50억 클럽, 100억 다 빼자는 얘기예요? 그 얘기랑 같은 얘기예요. 그러니까 그냥 다 하자, 쿨하게 그냥 나오면 될 것 같습니다.

▼김근식 그러니까 50억 클럽, 100억 클럽을 반대할 이유가 없고요. 그건 대장동 관련된 사건에 연루돼 있는 수사 선상에 있는 사건이니까 그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건 당연히 대장동 관련된 게이트를 특검이 하면 당연히 50억, 100억, 권순일 대법관, 박영수 특검 다 나와야 되는 거죠. 다만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현근택 윤석열 후보만 빼자고요?

▼김근식 아니, 2011년의 부산저축은행 사건은 그 자체 사건에서 이미 5년 뒤에 이게 대장동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미리 알지 못했다는 이야기거든요. 왜냐하면, 이게 혐의가 드러나거나 수사가 된 게 아니기 때문에. 그건 논점이 다르다는 거죠. 50억 클럽하고 100억 클럽은 다르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현근택 제가 보기에는 아마 윤석열 후보가 이거에 대해서 좀 쫄리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2015년에 그 사람들 다 구속됐거든요? 그런데 2011년에 수사할 때는 안 된 거예요. 그러니까 뭔가 봐준 거 아니냐. 오늘 자 보도에도 보니까 조사까지 다 했는데 그걸 안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박영수가 그 당시에 변호인이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지금 이제 100억 부분이 수사가 안 되고 있잖아요. 아버지 집을 사주고, 그게 우연한 일이겠습니까? 국민들도 다 의심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당연히 수사해야죠. 왜 윤석열 걸 자꾸 빼자고 하세요? 조건 걸지 마시고 그냥 받으세요.

▼김근식 그러니까 일단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서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서 조건 없이 논의를 시작하십시오.

▼현근택 관련된 거 다 하면 돼요. 뭘 자꾸 빼자고 자꾸 얘기하시고 그러시나요.

▼김근식 그리고 대장동과 관련된 사건 모두를 합의하면 되기 때문에. 그런데 이건 부산저축은행에 미리 싹을 자르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고...

▼현근택 관계없으니까 넣으면 되잖아요. 관계없으니까 넣어서 해서 그걸 하면 되는 거잖아요. 자꾸 하지 말자고 그러세요? 빼자고 그러세요?

▼김근식 이건 말이 안 돼요. 무슨 관심법도 아니고, 무슨 관심법입니까?

▼현근택 빼지 말고 그냥 하자고 그러면 된다니까요?

▼김근식 단군 이래 최대 비리 될 걸 알고 그걸 자릅니까?

▼현근택 아니, 그러니까 어쨌든 그냥 하자고 하면 돼요. 왜 자꾸 빼자고 그러세요? 빼자고 안 하면 되잖아요.

▼김근식 잘 될 겁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범기영 알겠습니다. 여기서 좀 정리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일단 여당이 공세로 전환한 흐름은 보이네요. 오늘 토론 과정에서도 특검을 왜 안 받느냐? 받으라, 이렇게 계속 주장했었는데 약간 공세가 바뀌었네요. 주제를 잠깐 바꿔볼까요? 여당 이야기를 해보면, 선대위 쇄신론이 계속 불거져왔고, 그림이 좀 정리가 돼 갑니까?

▼현근택 선거라는 건 그러다 끝나는 수가 있는데요. 그런데 어쨌든 이제 잘 안 움직이니까, 공동본부장 너무 많고 공동선대위원장 많아서 누가 책임자인지, 한마디로 얘기하면 누가 딱 잡고서 가는지 모르다 보니까 실무 하시는 분들은 결재받다 끝나고 의사 결정은 안 되고 이러다 보니까 대응은 안 된다, 이런 얘기가 있어서요. 그런데 뭐 제가 보기에는 선거는 여러 번 해봤고 이랬기 때문에 기존에 손발 맞추던 분들이 있거든요? 성남이나 경기도에 있으면서 했던 분들이 아마 중심을 잡을 수밖에 없을 것 같고 나머지는 도와주는 식으로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이제 국회의원 안 하고 이러다 보니까 당내에 어찌 보면 약간 비주류로 있었잖아요? 그런 영향도 있는데 최근에 지지율도 안 좋다가 다시 복귀하고 이런 게 있어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범기영 이른바 별동대가 움직일 거다, 이런 관측들도 있고요.

▼현근택 비선으로 만들거나 이런 건 아니고요. 아마 보통은 선거해보시면 알겠지만, 신속 대응이라든지 아니면 각 사안을 만들 때, 우리 대장동 만들었을 때는 대장동에 대한 TF를 만들든지 그렇게 하거든요? 현안마다 만들기 때문에 선대위 조직이라는 게 우리가 공무원 조직처럼 딱 확고하게 짜여 있는 건 아니에요. 그때그때 만들 수 있는 거라서 제가 보기에 공식적인 조직으로 만들어서 대응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범기영 하나만 더 여쭤보면, 이해찬 전 대표 등판론도 계속 이야기가 나오던데요. 당내에서 구체적으로 나오는 이야기들은 있습니까?

▼현근택 당내 찬반 여론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결국 김종인 비대위원장하고도 관련된 문제예요. 두 분이 어쨌든 오랫동안 정치를 같이해왔고 이렇기 때문에, 오랜 인연도 있고 악연도 있고 이러다 보니까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얼마나 또 그립감을 갖고 있느냐도 관계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원톱으로 전권을 행사한다고 그러면 아마 필요성이 더 커질 수 있는 것 같고, 지금 얘기 나오는 거 보면 또 원톱은 아닌 것 같고 그냥 원오브뎀인 것 같다고 하면 저희도 고민해볼 것 같은데, 만약에 이제 혼란이 선대위가 정리가 잘 안 되고 계속 좌충우돌한다고 그러면 필요성은 높아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김근식 그 별동대 이야기 나오는 것은 그만큼 민주당 선대위가 매머드급으로 구성됐고, 구성된 지가 한참 됐지 않습니까? 출범식 한 지가 제가 볼 때는 한 2주 정도 된 것 같은데. 지금 작동이 안 된다는 거 아닙니까? 내부에서 위기의식도 별로 없고, 그다음에 이제 배지들이라는, 현역 의원들이랑은 사실 임기가 2년 반 남았기 때문에 자기가 진정으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자기가 뛰겠다고 생각이 없으면 사실은 일을 안 할 수도 있는 겁니다. 모든 선대위가 다 그럴 수 있어요. 아마 이제 그런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별동대 얘기가 나온 것 같은데, 금방 현 변호사 말대로 별동대를 비선으로 만들면 큰일 납니다. 그리고 과거에는 그게 많이 작동을 했어요.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016년은 광흥창팀이라는 게 상당히 밖에서 많이 했고 양정철 원장이 그때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식으로 움직이면 또 문제가 되기 때문에, 만약에 지금 문제가 심각하다, 진단을 하고 해결할 방법을 찾을 거면 지금 선대위 내부에, 또는 선대위 외부에 별도의 새로운 기구를 만들어서 새로운 중앙운영위원회라든지 이렇게 만들어서 거기에 꼭 현 변호사 포함을 시켜가지고 별동대가 진짜 제대로 후보를 위해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실무형의 TF팀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요. 지금 말씀하신 것 중에 이해찬 대표 같은 경우 저는 이제 지난번에, 최근에 이재명 후보랑 만났다고 제가 뉴스를 봤습니다. 그러면 이해찬 대표의 과거의 어떤 리더십을 필요로 할 수 있는데, 그 부분도 이해찬 대표가 와서 과연 전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제고에 도움이 될지, 아니면 지지율이 오히려 더 좁혀지는 효과가 있을지, 그 부분도 아마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판단을 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현근택 이미 상임고문으로 들어와 있고요. 들어와 있는데, 수시로도 연락해서 만나는 사이입니다. 그게 만나는 게 예를 들어서 뭐 김종인 비대위원장처럼 외부에 있는 분을 모셔오는 게 아니고, 그러면 이제 또 그렇다고 해서 이해찬 대표가 전면에 나서가지고 막 하진 않겠죠. 조율하거나 이런 역할을 할 거기 때문에. 이미 저는 선대위 체계에는 들어와 있다, 라고 말씀드립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합당 여부를 논의하기 시작했죠, 이제? 대표를 선출을 했고, 지정을 한 거죠, 선출이 아니라. 그런데 강성 지지층 비중이 이렇게 커지게 되면, 그러니까 열린민주당이 상대적으로 강성으로 분류가 되니까. 중도 확장에 오히려 걸림돌이 되지 않겠냐, 이런 우려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현근택 그런 지적도 있는데요. 우리가 축구 할 때 보면 레프트, 왼쪽 날개도 있고 오른쪽 날개도 있거든요, 센터도 있고. 후보가 이제 센터라고 보면 좌우 날개가 다 뛰어야 되거든요? 그래야 이제 공을 올려줄 거 아닙니까? 그렇게 본다고 그러면 일단 왼쪽도 해야죠. 그다음에 오른쪽도 할 겁니다. 그러니까 왼쪽만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또 거기에 분명히 물론 중도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지지자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있는 것이고 또 이게 어찌 보면 총선 과정에 나온 문제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재명 후보도 위성정당 금지법 만들겠다고 했다. 이게 물론 이제 정의당을 염두에 둔 것이기도 하지만 이 문제 사실 풀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바로 합당을 해서 풀었거든요? 그런데 저희는 어쨌든 끝나고 나서 지금까지 못 풀었는데 그 해결 차원도 있기 때문에 왼쪽, 오른쪽 날개를 다 가동하겠다, 이런 취지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범기영 왼쪽, 오른쪽 날개를 다 가동해서 더 높이 날게 될까요?

▼김근식 레프트 윙, 라이트 윙이 자기 역할을 잘하면 축구가 득점을 하는데요. 이게 자기 역할이 불분명할 때 양쪽을 다 하려고 하면 공을 놓고 둘이 부딪칩니다. 그래서 결국은 이 그라운드에서 뒹굴 수가 있어요. 저는 그래서 최근에 이야기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되니까 청와대하고도 각을 세우고 대통령하고도 일정 정도 거리를 유지하려고 하고 이렇게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게 지금 본래 비문의 대표주자로서 이재명 후보가 쭉 성장을 해왔고 민주당의 후보가 됐고 그렇기 때문에 이 명낙 대전 이후에 두 분 사이의 유기적 결합에도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거기다 대고 친문이나 청와대나 대통령에 대해서 각을 세우는 전략이 과연 본인의 어떤 득표율 제고에 도움이 될지는 생각을 해봐야 되는 문제인데, 거기에 더해가지고 이제는 열린민주당이 어떤 정당입니까? 아시는 것처럼 조국, 친 조국 성향의 강성 지지자들입니다. 그분들을 만약에 합당을 해서 모셔온다. 합당할 때 그냥 올 수 있습니까? 당 대 당 합당을 하면 다 지분과 그 의미를 다 들어줘야 되고 요구 조건을 받아야 됩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게 레프트 윙, 라이트 윙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둘이 격돌하는 순간이 생긴다는 이야기죠, 공을 잡으려다가. 저는 그런 것들도 충분히 생각해서 득실을 따져봐야 된다. 저는 그래서 우리들 입장에서 보면, 국민의힘에서 그러면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하고 합당 이야기가 나올 때 있습니다만 저희는 아직 그 부분까지는 지금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아도 되는 게, 일단은 윤석열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서 가고 있기 때문에 같은 대의명분을 가지고 공동연대를 하면 되는 것이지 합당할 필요는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우리 현 변호사님이 계시니까 합당도 득실을 꼭 따져봐야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현근택 이게 뭐 당 대 당 통합이긴 한데요. 워낙 규모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열린민주당의 역할은 저는 아마 좀 레드팀 역할 같은 거, 아니면 당내에서 지금 선대위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 그분들 역할을 당연히 드려야 되겠죠? 그런다고 하면 약간 오히려 혁신, 개혁, 이런 것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밖에서 보는 거랑 안에서 보는 게 다르거든요? 그런데 밖에서 인재를 영입하거나 아니면 새로운 인물들이 들어왔을 때 새롭게 또 혁신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역할, 메기 역할도 충실히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범기영 일단 당 대 당 통합 협상이 이제 막 시작됐으니까 어떤 형태로 또 흘러가야 될지 논의 과정 좀 봐야 되겠죠? 저희 아까 영상을 볼 때 잠시 이재명 후보 부부가 야구장에 등장한 모습도 봤고.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야구장에 혼자 갔었는데, 부부 동반해서 팔짱을 끼는 모습도 좀 연출이 되고, 연출은 아니죠?

▼현근택 원래 친하게 지내십니다.

◎범기영 그런데 반면에 이제 윤석열 후보 쪽에 가족 사기단, 이렇게 맹공을 펴더라고요, 오늘 보니까. 이것도 대선 전략의 큰 틀 중의 하나로 봐도 됩니까?

▼현근택 본부장 얘기는 워낙 오래부터 나오고 이거 작년, 재작년부터 나온 거라서요. 본인 얘기나 장모 얘기나 부인 얘기는 저희가 안 꺼내도 이미 수사 중이고 이래서, 선거 끝날 때까지는 계속 갈 것 같습니다만. 이제 어제 야구장 같은 거는 이제 두 가지 면이 있죠. 하나는 이제 부인 파파라치처럼 집에서 찾아오고 이러니까 얼굴을 보여주는 게 이제 지지자나 국민들한테 예의인 것 같고, 두 분이 또 야구를 좋아하시기 때문에, 아까 말씀처럼 경기도고 KT가 원래 수원이잖아요? 지금 경기도청이 수원에 있고 이러다 보니까 응원을 간 건데요. 저는 앞으로도 이런 모습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꼭 그걸 윤석열 후보하고 비교할 건 아니고요. 원래 대선 후보 부인이라는 건 나중에 영부인이 되면 청와대 부속실도 생기고 예산도 배정되고 또 공적 행사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 사전에 국민들한테 당연히 보여주고 또 어떤 멘트라든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얘기를 들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뭐 그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고, 예전에 아마 대선 후보들도 보면 다 그 역할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그거를 꼭 윤석열 후보가 안 나왔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부인이 나와서 이게 오히려 얘기가 되는 것 같은데, 비교되는 것 같은데, 오히려 윤석열 후보 부인이 빨리 나오는 게 맞다. 안 나오는 게 오히려 이상한 거다. 나오는 건 제가 보기에 정상적인 거라고 봅니다.

◎범기영 많은 국민들이 좀 궁금해하긴 합니다. 언제쯤 김건희 씨가 등판할지.

▼김근식 등판을 해야 될 겁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광역 지자체장이라든지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분의 배우자라면 사실 안 나와도 되고, 안 나오는 게 오히려 점수를 딸 수도 있어요. 그런데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는 말씀하신 것처럼 영부인의 역할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건 국가 정상의 같이 가야 되는 부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김건희 씨도 조만간 모든 문제가 정리가 되고 해명이 된다고 한다면 당연히 공식 활동을 시작할 거라고 보고요. 그러나 이제 말씀하신 것처럼 수사가 진행 중인 게 몇 건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을 지금 검찰이 1년 6개월, 1년 7개월 동안 탈탈 털면서 계속 수사를 하고 있는데, 이 수사가 빨리 종결이 돼야 되기 때문에, 우리 쪽이나 김건희 씨 같은 경우 사실 칼자루를 쥔 게 아니라 칼끝을 쥐고 있는 것이어서 칼자루를 쥔 검찰이 빨리 정리를 해줘야 그 부분에 대해서 모든 게 의혹이 풀린 다음에 저는 등장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지금 말씀하신 본부장 사건에 대해서는 그동안 저희도 한 2는 가까이 계속 들었던 이야기여서, 장모 문제 그다음에 배우자 문제 그다음에 윤석열 후보 본인의 문제가 있습니다만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칼자루는 지금 문재인 정권의 검찰 권력이 쥐고 있어서 이분들이 빨리 수사를 종결하든지 빨리 해명을 하든지 혐의를 벗겨주든지 아니면 어떤 식으로든지 양당 간에 결정을 내줘야 되는데, 대선 기간 내내 이걸 가지고 의혹만 되풀이하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은 진짜 대선을 앞두고 국민들의 판단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오늘 또 특히 보니까 지금 민주당에서는 지금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떨어져서 그런지 모르지만 무슨 윤석열 후보 부패특위를 만들어가지고 천막 농성을 한다고 그러더라고요. 저희들 그건 좀 심하지 않느냐. 지금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검찰 수사에 또 협조 안 하는 것도 아니고,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빨리 결론이 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범기영 농성이 아니라 아마 제보를 받는...

▼현근택 그런 거죠. 필요하죠, 당연히. 선거 때 만듭니다. 맞는 거기 때문에...

▼김근식 그런데 천막은 친다고 그러더라고요.

▼현근택 천막을 치는 거야 뭐 제보 센터이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 그 고민은 있으신 것 같아요, 보니까. 지금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수사가 안 끝나면 안 나올 수도 있다는 뜻. 아니면 그런데 이제 수사가 지금 주가 조작만 있는 건 아니거든요? 코바나 협찬 건도 있고 다른 것도 이제 계속 이어갈 수 있어요. 그러면 이제 계속 수사가 계속되면 계속 안 나오실 건지, 사실은 그 부분이 이제 고민 중이신 것 같은데, 그건 그거고요. 만약에 그러면 주가 조작으로 기소되면 안 나올 겁니까? 그러니까 수사는 수사고 또 수사 과정에 있다고 해서 또 대선 후보 부인이 안 나온다, 그러면 그것도 제가 보기에는 아니에요. 그러면 기소돼서 만약에 재판받게 되면 계속 안 나올 거예요? 그러면 계속 혼자 다닌다는 얘기예요? 말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수사, 기소 그런 거 관계없이 나오는 게 맞다, 라고 봅니다.

◎범기영 선대위원장으로도 거론되는 권영세 의원은 수사를 멈추는 것도 방법이다, 이런 취지로도 주장을 했던데요.

▼김근식 그런데 그건 국민들이 또 일부가 납득 하기 어려울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윤석열 후보가 갖고 있는 게 공정과 법치라는 상징성인데, 어찌 됐든 간에 일단 혐의로 돼가지고 수사를 받는 중이란 말입니다. 물론 저희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김건희 씨 관련해서 도이치모터스라든지 협찬사 문제 같은 게 전혀 문제가 없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만 수사를 종결할 수 있는 권한을 쥔, 칼자루를 쥔 사람은 검찰이기 때문에 그 처분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고요. 그렇다고 하니까 대선 후보 기간이니까 수사를 하지 말아야 된다? 이건 사실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 당당하게, 저도 현근택 변호사 말에 일부 동의하는 게, 받는 중이기 때문에 배우자로서 정식 등장하기가 굉장히 조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그러나 이게 언제까지 그럴 수는 없는 거죠. 수사와 상관없이, 본인의 결백과 본인의 당당함을 가지고 저는 때가 되면 반드시 나와서 활동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이제 선대위 구성이 좀 늦어지는 국민의힘 상황 살펴볼까요? 영상 보고 이어가겠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 구성 마무리 수순?

<녹취>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어제)
잘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고요. 선거라는 건 소수만 하는 것이 아니고. 그러니까 아마 조만간에, 좀 기다려 보시죠.

원톱? 3金 체제?
김종인, 김한길·김병준 합류 수용?

<녹취>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이 뭐 때문에 필요한지 내가 잘 이해를 못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내가 윤석열 후보한테 분명히 얘기했어요.

<녹취> 기자
뭐라고 말씀하신 거예요, 윤 후보한테?

<녹취>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모르지 뭐, 그거야...

<녹취> 기자
장제원 의원의 비서실장이 사실상 내정됐다고 하던데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녹취>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모르겠어요, 나는 그거는 뭐...

한편, 홍준표 마음 열기 분주한 이준석

<녹취>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어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홍 대표의 그런 어떤 입장이 너무 길어지게 되면 결국 홍 대표도 보수 진영에서 보수층 지지자를 기반으로 정치하는 분인데 그걸 좀 상실할 우려는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홍 대표가 누구보다 그런 것 캐치가 빠른 만큼 적절한 선을 찾지 않을까 싶습니다.

<녹취> 허은아 / 국민의힘 의원 (어제, MBC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서로 대화를 나눴을 때 저희 정권 교체에 밀알이 되겠다고 하셨으니 그 약속 지키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만나셨다고 합니다. 찾아가셨대요, 댁으로.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홍준표 의원은 강요하는 것도 횡포다. 지금은 대선판에 기웃거리지 않고 따로 새로운 청년 정치를 하겠다, 이런 입장을 냈습니다.

“정권교체 밀알? ‘백의종군’ 하겠다는 뜻”

선대위 참여를 강요하는 것 자체도 부당한 횡포입니다.
이제 저는 대선판을 떠나 새로운 청년 정치를 시작합니다.
그게 차기 대선판에 기웃거리지 않고
지금 제가 해야 할 일 입니다.

◎범기영 부드럽게 뭔가 잘 풀려가는 느낌은 아닙니다.

▼김근식 저는 홍준표 대표가 그동안 경선 과정에서도 당을 지켜온 적장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어요. 그러면 당의 절대 절명의 과제가 정권 교체인데 정권 교체에 해가 되는 일을 하거나 정권 교체에 누가 되는 일을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준석 대표도 그렇게 이야기한 거라고 보고요. 그러나 이제 홍준표 대표가 너무 치열하게 접전을 벌였기 때문에, 저는 조금 냉각기를 가지면서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 또 윤석열 후보도 그렇게 보고 있는데, 만약 최근에 SNS에 입장을 밝히신 것처럼 대선판에 관여하지 않겠다, 또 선대위도 참여하지 않겠다, 백의종군도 내가 좀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하시면 그 부분은 아마 국민들이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홍 대표께서 오랜 정치 경력과 경륜이 있으신 분이기 때문에 현명한 결정을 하실 거라고 보고요. 또 하나는 만약에 정말 최악의 경우 직접 참여하지 않고 대선판에 관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지금처럼 청년의 꿈이라는 플랫폼을 만들어서 2030들과 소통하고 그분들과 같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그 홍 대표의 모습 자체도 저는 윤석열 후보 측에서 별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후보가 지금 취약하다고 할 수 있는 2030층을 대신해서 홍준표 후보가 직접 소통하면서, 그렇다고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진 않을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큰 틀에서 파이를 키워나가는 데 있어서는 지금처럼 2030과 별도의 소통의 창구를 만들어서 활동하시는 것도 저는 물론 이제 그렇게만 멈추지 않고 곧 들어올 거라고 믿습니다만 그렇게 생각을 해도 크게 나쁘지 않지 않나 생각합니다.

◎범기영 깔끔하게 원팀이 안 되더라도 나쁘지만은 않다.

▼현근택 원팀 안 된 거죠. 지금 얘기하면 유승민 의원도 전화 통화도 안 된다는 거잖아요. 그다음에 홍준표 대표는 난 안 끼겠다고 얘기하고 있으니까, 늦어도 너무 늦은 거예요. 경선 끝난 지 지금 2주 됐거든요? 그러면 한 일주일 정도 전에 만나가지고 삼고초려도 해야 되는데, 다 지금 선대위 밖에서 다 영입해서 다 꾸려놓고 이제 와서 같이합시다, 그러면 자리가 없잖아요. 그렇지 않아도 지금 우글우글한데, 그 사람들 다 몰아내지도 못하고 다 끼어 있는데 내가 가서 뭐해, 예우라도 해줘야 되는데 예우도 안 해주는 거거든요? 그러면 유승민 의원이 왜 전화를 안 받겠습니까? 같이할 생각이 없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지금 홍준표 의원 안 한다는 얘기고, 그러면 네 사람이 경선했고 그중의 세 사람이 어쨌든 되는데, 원희룡 후보는 처음부터 같은 편이었고, 그러면 경쟁했던 사람이 사실은 아무도 안 들어온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그러면 국민들이 보기에는 저기는 뭐 이미 선거 이겨가지고 벌써 이제 자리싸움하기 바쁘다, 경쟁자들은 품지도 않는구나,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저는 그게 당연히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왜냐하면, 결국은 사람을 얼마나 포용하느냐, 이게 사람의 됨됨이거든요.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가 열흘이라도 가서 삼고초려를 해야죠. 안 했다는 거잖아요. 이제 2주일 지나서 이제 와서 그러면 누가 들어가겠습니까? 안 들어가죠. 저는 그래서 기본적으로 사람의 됨됨이, 아니면 경쟁 후보에 대한 배려, 이런 게 딱 나타나는 좋은 사례라고 보고 있습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보통 당내 경선이 끝나면 승자가 패자를 가서 위로하고 같이합시다. 손잡고, 뭐 이러는 게 상례이긴 했죠.

▼현근택 보통 상례죠.

◎범기영 그러니까 그런 모습이 좀 안 보이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전화도 안 받는다, 이런 인터뷰가 나오기도 했었거든요.

▼김근식 제가 알기로 전화 통화를 경선 직후에 바로 했는데 소통이 안 된 것으로 알고 있고, 유승민 후보랑 같이. 그리고 이제 찾아가 뵈려고 했는데 바로 그 직후에 SNS에서 홍준표 후보가 올렸죠. 난 고집이 센 사람이다, 찾아와도 소용없다. 이렇게 말씀하시니까 그러면 좀 냉각기가 있어야 될 모양이라고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었던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지금 저희로서는 뼈아픈 대목이죠. 그러나 어쨌든 이준석 대표가 송파에 있는 댁까지 찾아가서 만나 뵙고, 만나 뵙고 정권 교체의 밀알이 돼 달라고 말씀을 했기 때문에, 저는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홍준표 후보가 보통 사람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홍준표 후보가 그동안 걸어왔던 길과 주장했던 말이 있기 때문에 저는 2030과의 그런 지지를 계속 유지하고 확대하기 위해서라도 정권 교체를 위해서 그 형식과 참여의 방법은 모르지만, 정권 교체라는 대의에는 분명히 해가 되는 일을 안 하고 참여를 할 거라고 믿고 있고 또 그렇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현근택 첨언하면요. 당연히 찾아오지 말라 그러죠, 전화 오면. 물론 오시라는 분도 있지만. 그래도 가야죠. 그리고 대표가 가면 뭐합니까? 대표는 지금 어찌 보면 끈 떨어져 가지고 지금 실제 실권도 없는데, 당연히 후보가 찾아가야죠. 후보가 찾아가야 되는데 지금 대표가 가서 뭐, 왔는지, 안 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당연히 후보가 먼저 찾아가야 되고, 오지 말라고 해도 가야 되고 전화 안 받아도 찾아가야 됩니다. 그렇게 합니다, 보통. 선거해보시면 다 알잖아요. 그렇게 다 하는데 그렇게 안 하고 있는 게 문제죠.

◎범기영 알겠습니다. 이제 국민의힘 선대위 이야기도 좀 해보죠. 이게 3김이 다 가는 건지. 김종인, 김한길, 김병준, 이 3김 선대위로 가는 것으로 봐야 됩니까? 지금 일단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김근식 후보의 뜻이 다들 3김이라고 하는 그 세 분이 다 특장점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나름대로의 지지층을 확대할 수 있는 소구력이 있으세요. 그러니까 김한길 대표, 그러면 구 민주당 대표 출신이고 그다음에 비문, 비노의 상징이기 때문에, 중도 외연을 확장할 수 있고 그다음에 김병준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도 친노 좌장 역할을 했었던 분이고 정책 역량이 있으신 분입니다, 또 영남권이고. 그리고 김종인 대표는 다들 알다시피 원톱 선대위원장으로서 막강한 전적들을 가지고 있고 승리의 어떤 경험들을 가지고 있으신 분이기 때문에 세 분 다 중요한 거는 특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세 분이 서로 기 싸움을 하네, 서로 불편하다. 이건 제가 볼 때 언론에서 가십성으로 쓰는 거고요. 제가 짐작하고 제가 알기로는 세 분 다 잘 저는 화합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요. 다만 그 세 분의 특장점이 있습니다만 체급이 다르고요. 그다음에 비중이 다르고 무게가 다르고 그다음에 기여하는 정도가 다릅니다. 그런 것들을 충분히 정리가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저는 윤석열 후보가 현명한 판단을 해서 제안을 할 것이고 김종인, 선대위원장으로 내정돼 있는 김종인 대표가 저는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다.

▼현근택 제가 보기에 이제 드디어 6070 정당이 됐다고 봅니다.

◎범기영 6070이요?

▼현근택 왜 그러냐면 이준석 대표가 대표 되면서 2030 지지를 받아서 됐잖아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그 사람들의 지지, 그러니까 홍준표 후보가 받았는데, 2030의 지지는. 그런데 6070의 지지를 받아가지고 윤석열 후보가 대표가 되면, 당연히 그러면 그다음에는 젊은 사람들, 2030을 전면에 세워가지고 당이 좀 젊은 사람과 연세 드신 분들이 융합을 하는 구나를 보여야 되는데, 본인이 6070 지지를 받았는데 본인보다 더 올드하신 분들, 다 보면 일단 세 분이 다, 김종인 비대위원장만 봐도 올드보이의 귀환인가 할 텐데 지금 3김이 다 같이 온다는 얘기잖아요? 그러면 당연히 보기에는 저기는 결국은 그쪽으로 가는구나, 라고 볼 수밖에 없는 거라서 결국 대선이라는 것은 미래 비전, 희망, 뭔가 이걸 보여줘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게 지금 뒤로 백해서 가고 있는 거라서, 결국은 아마 기본 영남 중심, 아니면 6070 중심의 당의 틀을 못 벗어난다, 이걸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선대위 구조가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인물도 인물이지만 이 선대위의 틀 자체가 너무 과거 방식 아니냐, 이런 비판들도 나오긴 나옵니다.

▼김근식 그게 이제 김종인 위원장이 갖고 있는 문제의식이에요. 그러니까 과거처럼 사람 이름 올려놓고 크게 몸집을 키워서 자리만 주는 이런 데 주안점을 줄 게 아니고, 물론 당의 선대위니까 그것도 고민을 해야 됩니다, 현역 의원들이 있기 때문에. 그러나 실제로 선거 운동을 하는 실체들은 사실은 소수 정예의 효율성 있는 조직들이 꾸려져야 되거든요. 아마 그런 면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이번 주말을 지나고 다음 주에 선대위 구성에 합의를 한다고 한다면 그런 실무형의, 실무적인, 핵심적인 역량들로 아마 효율적인 구조를 논의할 거라고 보고요. 지금 현 변호사 말씀하신 그런 6070이라고 세 분을 우리가 이야기할 수도 있고 올드보이의 귀환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지금 전체 선대위의 큰 그림을 그리는 좌장들로서 이야기가 되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요. 저 부분이 마무리가 되면 당연히 그다음에는 중도층 그다음에 탈진보, 그다음에 호남, 2030들까지 겨냥해서 그분들의 지지를 끌어올 수 있는 좀 더 젊고 개혁적이고 합리적인 분들이 충분히 합류할 거라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분들도 아마 같이하게 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거라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당 초 20일 출범, 앞당겨질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다가 일단 다음 주로 넘어갔습니다. 정리가 어떻게 되는지는 좀 보시죠. 마지막으로 저희 지지율 그래픽 준비해 놓은 걸 좀 볼까요? 보면서 이야기하고 마무리를 좀 하겠습니다. 오늘 나온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윤석열 후보가 큰 폭으로 치고 올라간 모습입니다. 42%까지 올라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약간 좀 내려앉았네요. 리얼미터는 이 결과를 내놓으면서 국민의힘 지지도 상승을 컨벤션 효과로 봤는데, 전당대회 효과. 이제는 그 이상의 변화로 읽힌다, 이런 해석을 내놨어요. 뭐 여론조사는 매일 새로운 결과가 나오고 조금씩 다르긴 합니다만 지금의 흐름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여쭤보겠습니다.

▼현근택 저는 일단 컨벤션 효과는 어느 정도 정리되지 않았나 보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 보시면 1% 차이로 붙은 것도 있거든요. 물론 이제 조사 방식에 따라 ARS나 면접이냐에 따라 다른데, 여론조사는 뭐 조사 방법에 따라, 아니면 시기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그런데 추세로 봤을 때는 아마 후보 선출 끝나고 쭉 올라갔었거든요. 그런데 좁힌 것도 있고 여전히 유지한 것도 있다고 그러면 추세는 결국은 약간 좁혀지는 추세라고 보고, 결국은 아마 최종적으로 선거 가면 더 1~2% 차이로 붙을 거다. 왜냐하면, 양 진영 힘이 다 모이게 돼 있거든요? 그리고 각자 역량을 발휘하게 돼 있기 때문에 누가 실수를 좀 덜 하고 그리고 얼마나 많은 중도층을 끌어들이느냐의 싸움이어서 저는 이제 시작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범기영 이제 시작이다.

▼김근식 저는 이제 이재명 후보가 후보로 선출된 뒤에 지지율의 상승이 없었다는 점. 그리고 박스권에 묻혀가지고 정체되고 있다는 점에 비한다면, 윤석열 후보가 후보로 선출된다면 거의 10% 이상 정도의 높은 지지율의 상승을 가져왔잖아요. 그래서 컨벤션 효과를 지금 누리고 있다고 보는데, 이게 저는 저희들로서도 조금 겸손하게 봐야 될 게, 지지율 상승이 갑자기 올라가니까 이게 마치 4개월 내내 이게 유지가 돼서 본선에서 다 끝난 것처럼 안이하게 생각하는 흐름들이 또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사람이 태만해지고 더욱더 변화하고 더욱더 국민들에게 다가가려는 이런 겸손한 노력을 못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저는 이 지지율에 취하지 말고, 이 지지율은 단순한 겁니다. 4명의 후보가 경선을 벌였는데 그 4명 중의 1명으로 합쳐졌기 때문에 3명한테 갔던 후보들의 지지율이 일부 이쪽으로 옮겨온 것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가 여기 자만하지 말고, 국민의힘이 자만하지 말고 더욱더 겸손하게 노력을 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대선 뭐 이제 시작입니다만 아직까지는 정책이나 민생, 이걸 가지고 후보들이 격돌하는 상황은 아니죠? 국민들이 기다리고 있는 건 그 모습 아닐까 싶습니다. 정리하겠습니다.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 현근택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구성: 김수양, 정리: 최승혜 신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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