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대선공약 개발 의혹’ 본격 수사…민주당 정책연구실 압수수색

입력 2021.11.19 (23:49) 수정 2021.11.2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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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가족부가 더불어민주당 대선공약 개발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 민주당 정책연구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민주당은 일상적 협조였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진이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민주당 정책연구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여성가족부 관계자가 더불어민주당 대선공약 개발에 관여했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발장을 접수한 지 8일 만입니다.

검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적시된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민주당 여가부 전문위원 A씨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선관위는 김경선 여가부 차관과 소속 공무원 B씨를 대검찰청에 고발했습니다.

B씨는 A씨로부터 대선공약 자료를 요구 받은 뒤 여가부 각 실·국에 공약 초안을 만들도록 요청하고, 정리된 공약안을 A씨에게 전달했다는 게 선관위 고발 내용입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지난달 공개한 여가부 이메일에도 같은 정황이 드러납니다.

지난 7월 여가부에서 과장급 간부들을 대상으로 열린 차관 주재 회의 뒤 주고받은 내용인데 회의를 '정책 공약 회의'라고 규정했습니다.

외부에 자문을 구할 땐, '공약'으로 검토한다는 내용이 일체 나가지 않도록 하라는 주의 사항도 달았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여가부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민주당은 정책 개발 관련 일상적 협조 업무는 있었지만 대선 공약 개발을 요청한 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소속 직원들에게 대선 공약 개발을 지시했다는 선관위의 수사의뢰 건도 기초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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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19 23:49:23
    • 수정2021-11-20 0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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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가족부가 더불어민주당 대선공약 개발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 민주당 정책연구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민주당은 일상적 협조였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진이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민주당 정책연구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여성가족부 관계자가 더불어민주당 대선공약 개발에 관여했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발장을 접수한 지 8일 만입니다.

검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적시된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민주당 여가부 전문위원 A씨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선관위는 김경선 여가부 차관과 소속 공무원 B씨를 대검찰청에 고발했습니다.

B씨는 A씨로부터 대선공약 자료를 요구 받은 뒤 여가부 각 실·국에 공약 초안을 만들도록 요청하고, 정리된 공약안을 A씨에게 전달했다는 게 선관위 고발 내용입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지난달 공개한 여가부 이메일에도 같은 정황이 드러납니다.

지난 7월 여가부에서 과장급 간부들을 대상으로 열린 차관 주재 회의 뒤 주고받은 내용인데 회의를 '정책 공약 회의'라고 규정했습니다.

외부에 자문을 구할 땐, '공약'으로 검토한다는 내용이 일체 나가지 않도록 하라는 주의 사항도 달았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여가부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민주당은 정책 개발 관련 일상적 협조 업무는 있었지만 대선 공약 개발을 요청한 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소속 직원들에게 대선 공약 개발을 지시했다는 선관위의 수사의뢰 건도 기초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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