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한반도] ‘삼지연’ 찾은 김정은…종전선언 결론은 언제?

입력 2021.11.20 (07:50) 수정 2021.11.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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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남북의창 시작하겠습니다.

최근 한 달 넘게 잠행을 이어가던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의 ‘혁명 성지’인 삼지연시를 현지 지도했습니다.

백두산 인근의 삼지연은 북한이 개발해 온 관광 도시로, 집권 10주년을 즈음해 경제 성과를 강조한 행보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한미 외교차관은 종전선언 관련 협의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양측 보도자료에는 미묘한 온도 차도 감지됐습니다.

미·중 화상 정상회담에서 재연된 양국 갈등은 북한 문제 해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슈앤한반도에서 짚어보겠습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검은색 가죽 코트에 손을 넣고 삼지연시 건설 현장을 둘러봅니다.

지난달 11일 국방발전전람회 이후 한 달여 만에 현지지도를 나온 김 위원장.

공사 상황이 만족스러운 듯 활짝 웃는 모습도 보입니다.

[조선중앙TV/11월 16일 : "자연환경과 지역의 고유한 특색이 잘 살아나고 실용성, 다양성과 조형화, 예술화가 철저히 구현되었다고 높이 평가하셨습니다."]

백두산 남동쪽 고원지대에 위치한 삼지연은 김 위원장 지시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관광도시로 개발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4천여 세대의 주택과 380여 동의 건물이 들어서는 등 대북제재 상황에서도 공사가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스위스 유학파인 김 위원장의 취향이 반영된 듯, 마치 유럽 도시를 연상케 하는 이국적인 모습입니다.

[조선중앙TV/11월 16일 : "삼지연시 건설은 지방 인민들을 문명한 물질 문화생활에로 도약시키기 위한 하나의 새로운 혁명의 출발점으로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김 위원장이 삼지연을 방문한 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첫 해 연말을 맞아 치적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북한은 백두산이 있는 삼지연을 김일성 주석의 항일혁명 투쟁 성지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출생지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김정은주의, 또 수령 언급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김정은 체제의 혁명 가계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상황에서 북한 주민들이 김정은 체제의 수령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그런 공간적 의미로서도 삼지연이 활용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최장 잠행을 끝내고 공개 활동에 나섰지만, 별도의 대외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정부는 종전선언 추진을 위해 외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데요.

‘흥미 있는 제안’이라는 김여정 부부장의 언급 이후 아직 이렇다 할 북한의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미국을 방문한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

본격적인 일정에 앞서 종전선언에 대해 기대감을 높이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최종건/외교부 제1차관 : "종전 선언 추진에 있어서 한미 간에 이견이 없고 이것을 언제 어떻게 하는 그 방법론을 논의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이제 좀 조만간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한미 외교차관 회담 이후 양국이 내놓은 보도자료에는 미묘한 온도 차가 감지됐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두 차관이 “종전선언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방안에 대해 소통과 공조가 빈틈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미 국무부 보도자료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언급만 있을 뿐, 종전선언에 대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종전선언에 대해 “한미 간 관점이 다를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성기영/국가안보전략연구원 외교전략실장 : "미국 입장에선 여전히 국무부 보도자료에 종전선언이라고 하는 말을 담을 수 있을 정도까지 한미 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는 해석이 가능하겠죠. 종전선언을 했을 때 북한이 이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이며 중국은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에 대한 검토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볼 수 있습니다."]

한미 간 이견 논란을 의식한 듯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한미일 외교차관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선 이렇게 밝혔습니다.

[웬디 셔먼/美 국무부 부장관 : "미국은 한·일 양측과 가진 (종전선언 관련) 협의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되는 논의를 기대합니다."]

셔먼 부장관은 종전선언 논의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결론이 언제쯤 날지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아마 북한과의 관계를 풀어가는 데 있어서 전술적으로 미국은 종전선언보단 비핵화에 우선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오히려 북한이 종전선언 문제에 대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그런 전술적 차원에서의 미국의 입장이 나오고 있다."]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을 일본 측이 문제로 삼으면서 한미일 3국 차관의 공동기자회견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 참석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종전선언 관련 협의의 속도와 방향에 대해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종전선언 추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중국과의 협의도 정부로선 중요한 상황인데요.

미·중 정상은 최근 화상으로 열린 회담에서 타이완 문제 등을 놓고 또 첨예한 시각 차이를 노출했습니다.

미·중 갈등이 북미 비핵화 협상이나 종전선언 추진 과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상 첫 화상 미·중 정상회담.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시진핑 주석은 인민대회당에서 서로를 향해 손을 흔들며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의 부통령 시절 만난 인연을 떠올렸습니다.

[시진핑/中 국가주석 : "'오래된 친구'를 만나게 돼 아주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금 중국과 미국의 발전은 중요한 단계에 있습니다."]

[조 바이든/美 대통령 : "다음에는 중국을 방문해서 서로 직접 얼굴을 보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회담이 비공개로 전환된 이후엔 특히 타이완 문제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타이완 해협의 평화를 강조하면서 중국에 군사적 압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시진핑 주석은 ‘불장난을 하면 타죽는다’는 격한 표현까지 쓰면서 무력 충돌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실제 중국은 미중정상회담 당일에도 군용기 8대를 보란 듯이 타이완 방공식별구역에 진입시켰습니다.

미국도 회담 당일 일본과 함께 타이완 인근 남중국해에서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조 바이든/美 대통령 : "양국 간의 경쟁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단순하고 직접적인 경쟁을 넘어서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국과 미국의 지도자인 우리의 책임인 것 같습니다."]

[시진핑/中 국가주석 : "중국과 미국은 서로 존중하고, 평화적으로 공존하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협력해야 합니다."]

미·중 정상은 중국 내 인권 현안은 물론 경제적 이해관계에서도 명확한 견해차를 드러냈습니다.

다만 두 정상은 협력이 필요한 현안으로 북한 문제를 꼽으며 미·중 간 조율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관련 현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협의를 했는지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성기영/국가안보전략연구원 외교전략실장 :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내년에 중간선거를 준비해야 되고 이런 상황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많은 외교적 에너지를 쏟을 여유가 없을 겁니다. 북한 입장에선 미·중 간의 갈등이 격화되면 격화될수록 그 흐름에 올라타서 경제적 지원을 얻어내고 제재의 효과를 완화시키면서 미국과 장기전에 들어갈 수 있다라고 하는 계산을 할 수 있게 되는 거죠."]

미·중 정상회담 직후 미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이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외교적으로 보이콧할 경우 종전선언은 추진은 사실상 불가능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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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20 07:50:27
    • 수정2021-11-20 09: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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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남북의창 시작하겠습니다.

최근 한 달 넘게 잠행을 이어가던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의 ‘혁명 성지’인 삼지연시를 현지 지도했습니다.

백두산 인근의 삼지연은 북한이 개발해 온 관광 도시로, 집권 10주년을 즈음해 경제 성과를 강조한 행보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한미 외교차관은 종전선언 관련 협의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양측 보도자료에는 미묘한 온도 차도 감지됐습니다.

미·중 화상 정상회담에서 재연된 양국 갈등은 북한 문제 해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슈앤한반도에서 짚어보겠습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검은색 가죽 코트에 손을 넣고 삼지연시 건설 현장을 둘러봅니다.

지난달 11일 국방발전전람회 이후 한 달여 만에 현지지도를 나온 김 위원장.

공사 상황이 만족스러운 듯 활짝 웃는 모습도 보입니다.

[조선중앙TV/11월 16일 : "자연환경과 지역의 고유한 특색이 잘 살아나고 실용성, 다양성과 조형화, 예술화가 철저히 구현되었다고 높이 평가하셨습니다."]

백두산 남동쪽 고원지대에 위치한 삼지연은 김 위원장 지시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관광도시로 개발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4천여 세대의 주택과 380여 동의 건물이 들어서는 등 대북제재 상황에서도 공사가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스위스 유학파인 김 위원장의 취향이 반영된 듯, 마치 유럽 도시를 연상케 하는 이국적인 모습입니다.

[조선중앙TV/11월 16일 : "삼지연시 건설은 지방 인민들을 문명한 물질 문화생활에로 도약시키기 위한 하나의 새로운 혁명의 출발점으로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김 위원장이 삼지연을 방문한 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첫 해 연말을 맞아 치적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북한은 백두산이 있는 삼지연을 김일성 주석의 항일혁명 투쟁 성지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출생지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김정은주의, 또 수령 언급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김정은 체제의 혁명 가계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상황에서 북한 주민들이 김정은 체제의 수령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그런 공간적 의미로서도 삼지연이 활용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최장 잠행을 끝내고 공개 활동에 나섰지만, 별도의 대외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정부는 종전선언 추진을 위해 외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데요.

‘흥미 있는 제안’이라는 김여정 부부장의 언급 이후 아직 이렇다 할 북한의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미국을 방문한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

본격적인 일정에 앞서 종전선언에 대해 기대감을 높이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최종건/외교부 제1차관 : "종전 선언 추진에 있어서 한미 간에 이견이 없고 이것을 언제 어떻게 하는 그 방법론을 논의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이제 좀 조만간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한미 외교차관 회담 이후 양국이 내놓은 보도자료에는 미묘한 온도 차가 감지됐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두 차관이 “종전선언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방안에 대해 소통과 공조가 빈틈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미 국무부 보도자료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언급만 있을 뿐, 종전선언에 대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종전선언에 대해 “한미 간 관점이 다를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성기영/국가안보전략연구원 외교전략실장 : "미국 입장에선 여전히 국무부 보도자료에 종전선언이라고 하는 말을 담을 수 있을 정도까지 한미 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는 해석이 가능하겠죠. 종전선언을 했을 때 북한이 이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이며 중국은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에 대한 검토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볼 수 있습니다."]

한미 간 이견 논란을 의식한 듯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한미일 외교차관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선 이렇게 밝혔습니다.

[웬디 셔먼/美 국무부 부장관 : "미국은 한·일 양측과 가진 (종전선언 관련) 협의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되는 논의를 기대합니다."]

셔먼 부장관은 종전선언 논의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결론이 언제쯤 날지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아마 북한과의 관계를 풀어가는 데 있어서 전술적으로 미국은 종전선언보단 비핵화에 우선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오히려 북한이 종전선언 문제에 대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그런 전술적 차원에서의 미국의 입장이 나오고 있다."]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을 일본 측이 문제로 삼으면서 한미일 3국 차관의 공동기자회견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 참석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종전선언 관련 협의의 속도와 방향에 대해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종전선언 추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중국과의 협의도 정부로선 중요한 상황인데요.

미·중 정상은 최근 화상으로 열린 회담에서 타이완 문제 등을 놓고 또 첨예한 시각 차이를 노출했습니다.

미·중 갈등이 북미 비핵화 협상이나 종전선언 추진 과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상 첫 화상 미·중 정상회담.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시진핑 주석은 인민대회당에서 서로를 향해 손을 흔들며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의 부통령 시절 만난 인연을 떠올렸습니다.

[시진핑/中 국가주석 : "'오래된 친구'를 만나게 돼 아주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금 중국과 미국의 발전은 중요한 단계에 있습니다."]

[조 바이든/美 대통령 : "다음에는 중국을 방문해서 서로 직접 얼굴을 보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회담이 비공개로 전환된 이후엔 특히 타이완 문제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타이완 해협의 평화를 강조하면서 중국에 군사적 압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시진핑 주석은 ‘불장난을 하면 타죽는다’는 격한 표현까지 쓰면서 무력 충돌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실제 중국은 미중정상회담 당일에도 군용기 8대를 보란 듯이 타이완 방공식별구역에 진입시켰습니다.

미국도 회담 당일 일본과 함께 타이완 인근 남중국해에서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조 바이든/美 대통령 : "양국 간의 경쟁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단순하고 직접적인 경쟁을 넘어서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국과 미국의 지도자인 우리의 책임인 것 같습니다."]

[시진핑/中 국가주석 : "중국과 미국은 서로 존중하고, 평화적으로 공존하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협력해야 합니다."]

미·중 정상은 중국 내 인권 현안은 물론 경제적 이해관계에서도 명확한 견해차를 드러냈습니다.

다만 두 정상은 협력이 필요한 현안으로 북한 문제를 꼽으며 미·중 간 조율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관련 현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협의를 했는지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성기영/국가안보전략연구원 외교전략실장 :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내년에 중간선거를 준비해야 되고 이런 상황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많은 외교적 에너지를 쏟을 여유가 없을 겁니다. 북한 입장에선 미·중 간의 갈등이 격화되면 격화될수록 그 흐름에 올라타서 경제적 지원을 얻어내고 제재의 효과를 완화시키면서 미국과 장기전에 들어갈 수 있다라고 하는 계산을 할 수 있게 되는 거죠."]

미·중 정상회담 직후 미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이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외교적으로 보이콧할 경우 종전선언은 추진은 사실상 불가능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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