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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 인사이드] 미세먼지 심한 날도 환기해야 하나?
입력 2021.11.21 (07:09) 수정 2021.11.21 (07:14) KBS 재난방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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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이 다가오면서 불청객 미세먼지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왜 날씨가 추워지면 미세먼지가 더 기승을 부리는 걸까요?

실내 환기는 해도 될까요?

그 궁금증들 풀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쾌청하던 가을 하늘이 뿌옇게 변했습니다. 건물들도 잘 보이지 않는데요.

모처럼 가을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은 답답함을 호소합니다.

미세먼지 때문인데요.

[강희주/경기도 안양시 : "(미세먼지 때문에) 눈이 많이 퍽퍽하고 코도 많이 막히고 목도 아파요."]

[이도헌/경기도 안양시 : "기분 좋게 나왔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하늘도 잘 안 보이고, KF94 마스크 쓰고 있으면 숨쉬기도 힘들어지니까 그게 좀 불편한 것 같아요."]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미세먼지.

하지만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가을부터 점차 높아지기 시작해 11월부터는 연평균을 넘어서는데요.

날이 추워지면 국내외 곳곳에서 난방을 시작하는데다 공기의 흐름마저 느려져 대기 정체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임영욱/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 : "일반적으로 미세먼지 등의 대기오염 물질이 만들어지는 주요 원인이 에너지 사용하고 관계가 있습니다. 특히나 날이 추워지면서 난방을 하니까 지역적인 연료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서 미세먼지의 양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현상들이 있고요. 또 한 가지는 기상 현상인데, 날이 추워지면서 대기오염 물질과 같은 것들의 확산이 쉽지가 않습니다."]

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인 먼지를 말하는데요.

머리카락 단면 지름의 5분의 1도 되지 않습니다.

20분의 1 이하이면 초미세먼지라고 부르는데요.

워낙 입자의 크기가 작다 보니 코털이나 기관지에서 잘 걸러지지 않고 몸 깊숙이 흡수돼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초미세먼지에 노출이 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천식이 악화되거나 기관지염 등이 유발될 수 있고, 결막염이라든지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 노출이 될 때에는 인지 기능의 저하라든지 폐암, 심폐 기능의 저하 이런 질환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이나 임산부, 유소아, 청소년기에 이러한 심폐 질환이 있는 경우에 더 현저하게 악화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심할 땐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때 외부 공기가 나쁘다고 창문을 꼭꼭 닫아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내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집 안 공기가 바깥보다 더 나빠지기도 하는데요.

실내에서 생활하며 발생하는 미세먼지, 과연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봤습니다.

먼저 거실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 봤는데요.

17 마이크로그램.

촬영일 기준, 이 지역 미세먼지 농도 61마이크로그램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어린이가 침대 위에서 뛰자 미세먼지 농도가 순식간에 263 마이크로그램을 기록하는데요.

바깥보다 4배 이상 높습니다.

청소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미세먼지 농도는 509, 고기를 굽자 1,746 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는데요.

외출 자제 수준인 ‘매우 나쁨’ 단계의 12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정은화/경기도 파주시 : "미세먼지 농도가 고기 구울 때 이렇게 많이 나올지 정말 몰랐어요. 정말 놀랐어요."]

하지만 높아진 집안 미세먼지 농도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작하자 10분 만에 본래 수준을 회복했는데요.

[임영욱/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 : "실내 미세먼지 관리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환기입니다. 예를 들면 흡연을 하는 사람이 있다거나 청소를 했다거나 아니면 조리 중에서도 특히 굽거나 튀기는 요리를 했을 때는 그 오염물질들이 도망가지 못하고 우리 호흡기로 계속해서 순환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다 보니까, 실내에서 먼지 등의 대기오염 물질을 만드는 일을 했을 때는 필히 환기를 병행해야 하는 부분들을 기억을 해야 하고요."]

바깥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10분씩 하루 세 번 정도는 환기를 해주는 게 좋습니다.

환기가 끝나면 공기청정기를 켜거나 물걸레질을 해 집안에 들어온 먼지를 최대한 없애줘야 하는데요.

보통 바닥만 청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천장과 벽도 신경 써야 합니다.

또 평소 지나치기 쉬운 조명과 커튼, 블라인드도 정기적으로 관리해 주는 게 좋습니다.
  • [재난·안전 인사이드] 미세먼지 심한 날도 환기해야 하나?
    • 입력 2021-11-21 07:09:53
    • 수정2021-11-21 07:14:21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겨울이 다가오면서 불청객 미세먼지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왜 날씨가 추워지면 미세먼지가 더 기승을 부리는 걸까요?

실내 환기는 해도 될까요?

그 궁금증들 풀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쾌청하던 가을 하늘이 뿌옇게 변했습니다. 건물들도 잘 보이지 않는데요.

모처럼 가을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은 답답함을 호소합니다.

미세먼지 때문인데요.

[강희주/경기도 안양시 : "(미세먼지 때문에) 눈이 많이 퍽퍽하고 코도 많이 막히고 목도 아파요."]

[이도헌/경기도 안양시 : "기분 좋게 나왔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하늘도 잘 안 보이고, KF94 마스크 쓰고 있으면 숨쉬기도 힘들어지니까 그게 좀 불편한 것 같아요."]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미세먼지.

하지만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가을부터 점차 높아지기 시작해 11월부터는 연평균을 넘어서는데요.

날이 추워지면 국내외 곳곳에서 난방을 시작하는데다 공기의 흐름마저 느려져 대기 정체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임영욱/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 : "일반적으로 미세먼지 등의 대기오염 물질이 만들어지는 주요 원인이 에너지 사용하고 관계가 있습니다. 특히나 날이 추워지면서 난방을 하니까 지역적인 연료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서 미세먼지의 양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현상들이 있고요. 또 한 가지는 기상 현상인데, 날이 추워지면서 대기오염 물질과 같은 것들의 확산이 쉽지가 않습니다."]

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인 먼지를 말하는데요.

머리카락 단면 지름의 5분의 1도 되지 않습니다.

20분의 1 이하이면 초미세먼지라고 부르는데요.

워낙 입자의 크기가 작다 보니 코털이나 기관지에서 잘 걸러지지 않고 몸 깊숙이 흡수돼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초미세먼지에 노출이 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천식이 악화되거나 기관지염 등이 유발될 수 있고, 결막염이라든지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 노출이 될 때에는 인지 기능의 저하라든지 폐암, 심폐 기능의 저하 이런 질환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이나 임산부, 유소아, 청소년기에 이러한 심폐 질환이 있는 경우에 더 현저하게 악화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심할 땐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때 외부 공기가 나쁘다고 창문을 꼭꼭 닫아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내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집 안 공기가 바깥보다 더 나빠지기도 하는데요.

실내에서 생활하며 발생하는 미세먼지, 과연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봤습니다.

먼저 거실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 봤는데요.

17 마이크로그램.

촬영일 기준, 이 지역 미세먼지 농도 61마이크로그램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어린이가 침대 위에서 뛰자 미세먼지 농도가 순식간에 263 마이크로그램을 기록하는데요.

바깥보다 4배 이상 높습니다.

청소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미세먼지 농도는 509, 고기를 굽자 1,746 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는데요.

외출 자제 수준인 ‘매우 나쁨’ 단계의 12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정은화/경기도 파주시 : "미세먼지 농도가 고기 구울 때 이렇게 많이 나올지 정말 몰랐어요. 정말 놀랐어요."]

하지만 높아진 집안 미세먼지 농도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작하자 10분 만에 본래 수준을 회복했는데요.

[임영욱/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 : "실내 미세먼지 관리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환기입니다. 예를 들면 흡연을 하는 사람이 있다거나 청소를 했다거나 아니면 조리 중에서도 특히 굽거나 튀기는 요리를 했을 때는 그 오염물질들이 도망가지 못하고 우리 호흡기로 계속해서 순환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다 보니까, 실내에서 먼지 등의 대기오염 물질을 만드는 일을 했을 때는 필히 환기를 병행해야 하는 부분들을 기억을 해야 하고요."]

바깥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10분씩 하루 세 번 정도는 환기를 해주는 게 좋습니다.

환기가 끝나면 공기청정기를 켜거나 물걸레질을 해 집안에 들어온 먼지를 최대한 없애줘야 하는데요.

보통 바닥만 청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천장과 벽도 신경 써야 합니다.

또 평소 지나치기 쉬운 조명과 커튼, 블라인드도 정기적으로 관리해 주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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