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이유빈, 3차 월드컵 1,500m 은메달…최민정 실격

입력 2021.11.2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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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이유빈(연세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 1,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부상을 털고 복귀한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은 아쉽게 실격 처리됐다.

이유빈은 20일(현지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의 포닉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ISU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전에서 2분23초101의 기록으로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2분23초009)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 1,500m 금메달을 획득한 이유빈은 이로써 랭킹 포인트 2만97점을 쌓아 월드컵 랭킹 1위를 지켰다.

반면 최민정은 부상 여파 탓인지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했다.

최민정은 이번 월드컵 시리즈에서 아직 개인전 금메달이 없다.

1차 대회 여자 1,500m와 500m 결승에서 다른 선수와 충돌해 500m에서만 동메달을 획득했고, 충돌의 여파로 무릎과 발목을 다쳐 일본 나고야에서 진행된 2차 대회에는 불참했다.

재활과 치료에 집중한 최민정은 이번 3차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했으나, 이날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결승 초반 나란히 1, 2위로 달리던 이유빈과 최민정은 이내 추격을 허용해 중위권에서 경기를 펼쳤다.

이유빈은 7바퀴를 남기고 2위를 꿰찼고, 5위에서 기회를 엿보던 최민정은 5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로 파고들어 3위까지 올라섰다.

이후 이유빈과 최민정은 인코스와 아웃코스에서 선두 스휠팅을 거세게 압박했으나, 스휠팅은 자리를 빼앗기지 않았고 이유빈은 2위를 차지했다.

최민정은 마지막 바퀴에서 뒤로 밀려났는데, 경기 뒤 비디오판독에서 무리한 추월 시도로 접촉을 유발했다는 이유로 페널티를 받았다.

남자부 1,500m 결승에서는 박장혁(스포츠토토)이 2분13초125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박장혁은 런쯔웨이(중국·2분12초910)와 파스칼 디온(캐나다·2분13초048)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자신의 첫 월드컵 개인전 메달을 목에 걸었다.

곽윤기(고양시청)는 준결승에서 2조 3위에 올라 파이널B에 진출했으나, 페널티를 받았다.

한국 대표팀은 남녀 500m에서는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홀로 여자 500m 준준결승에서 나선 최민정은 1조 4위(43초732)에 그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부에서는 황대헌(한국체대)이 결승에서 실격 처리됐다.

준결승 1조에서 런쯔웨이와 스케이트 날이 부딪혀 넘어졌던 황대헌은 어드밴스를 받아 결승에 올랐으나,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 추월을 시도하려다 미끄러졌다.

그와 함께 런쯔웨이, 우다징(중국)이 엉켜 넘어지면서 황대헌에게 페널티가 주어졌다.

파이널B에서는 곽윤기가 40초862로 3위를 기록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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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21 07:19:04
    연합뉴스
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이유빈(연세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 1,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부상을 털고 복귀한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은 아쉽게 실격 처리됐다.

이유빈은 20일(현지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의 포닉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ISU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전에서 2분23초101의 기록으로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2분23초009)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 1,500m 금메달을 획득한 이유빈은 이로써 랭킹 포인트 2만97점을 쌓아 월드컵 랭킹 1위를 지켰다.

반면 최민정은 부상 여파 탓인지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했다.

최민정은 이번 월드컵 시리즈에서 아직 개인전 금메달이 없다.

1차 대회 여자 1,500m와 500m 결승에서 다른 선수와 충돌해 500m에서만 동메달을 획득했고, 충돌의 여파로 무릎과 발목을 다쳐 일본 나고야에서 진행된 2차 대회에는 불참했다.

재활과 치료에 집중한 최민정은 이번 3차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했으나, 이날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결승 초반 나란히 1, 2위로 달리던 이유빈과 최민정은 이내 추격을 허용해 중위권에서 경기를 펼쳤다.

이유빈은 7바퀴를 남기고 2위를 꿰찼고, 5위에서 기회를 엿보던 최민정은 5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로 파고들어 3위까지 올라섰다.

이후 이유빈과 최민정은 인코스와 아웃코스에서 선두 스휠팅을 거세게 압박했으나, 스휠팅은 자리를 빼앗기지 않았고 이유빈은 2위를 차지했다.

최민정은 마지막 바퀴에서 뒤로 밀려났는데, 경기 뒤 비디오판독에서 무리한 추월 시도로 접촉을 유발했다는 이유로 페널티를 받았다.

남자부 1,500m 결승에서는 박장혁(스포츠토토)이 2분13초125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박장혁은 런쯔웨이(중국·2분12초910)와 파스칼 디온(캐나다·2분13초048)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자신의 첫 월드컵 개인전 메달을 목에 걸었다.

곽윤기(고양시청)는 준결승에서 2조 3위에 올라 파이널B에 진출했으나, 페널티를 받았다.

한국 대표팀은 남녀 500m에서는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홀로 여자 500m 준준결승에서 나선 최민정은 1조 4위(43초732)에 그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부에서는 황대헌(한국체대)이 결승에서 실격 처리됐다.

준결승 1조에서 런쯔웨이와 스케이트 날이 부딪혀 넘어졌던 황대헌은 어드밴스를 받아 결승에 올랐으나,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 추월을 시도하려다 미끄러졌다.

그와 함께 런쯔웨이, 우다징(중국)이 엉켜 넘어지면서 황대헌에게 페널티가 주어졌다.

파이널B에서는 곽윤기가 40초862로 3위를 기록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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