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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팬데믹
‘백신 접종’ 세계 각국 초강수…‘미접종자 외출 금지’에 ‘해고’까지
입력 2021.11.21 (08:00) 수정 2021.11.21 (08:00) 세계는 지금
오스트리아 빈의 한 거리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오스트리아 빈의 한 거리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백신 미접종자가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백신 미접종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접종자보다 5배 높고, 코로나19로 사망할 위험은 접종자의 10배나 됩니다.

각국 정부는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미접종자를 향해 초강수를 두고 있는데요. 여행 제한 조치는 물론이고 외출 금지를 하거나, 직장에서 해고당할 위기에까지 몰린다고 합니다.

■ 오스트리아 "백신 미접종자 외출 금지"…위반 시 벌금

AFP 등 외신들은 오스트리아 정부가 지난 15일(현지시간) 0시부터 12세 이상 백신 미접종자의 외출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위반자 불시 단속이 이뤄지며, 적발되면 최대 1,450유로(한화 약 193만 원)를 벌금으로 내야 합니다. 백신을 접종하러 가거나 출근, 식료품 구매, 산책 등을 위한 기본적인 외출은 가능합니다.

오스트리아 전체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은 63%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오스트리아 총리는 "다른 나라는 백신 접종률이 높다"며 "백신이 충분한데도 접종률이 낮은 것은 창피한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백신 미접종자가 프랑스를 방문할 때는 24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프랑스 정부가 미접종자 여행 제한 조치를 발표했기 때문인데요.

오스트리아뿐만 아니라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체코, 헝가리, 그리스에서 출발한 여행객도 해당됩니다. 이들 국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가 가파른 국가들입니다.


■ 美 항공사, 미접종자 해고 절차 착수…대기업 접종 의무화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백신 의무화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미국 직업안전보건청은 이달 초 100명 이상의 민간 사업장에 백신 접종을 끝내라고 명령했습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직원은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업무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이 결정에 일부 주가 반발하는 등 갈등이 벌어지고 있지만,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바이든 정부의 압박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앞서 구글과 페이스북, 월트디즈니, 유나이티드항공, 월마트 등 주요 대기업들은 자율적으로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해고 절차에 착수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8월, 국내 직원 6만 7천 명에게 백신 접종 의무화를 통보하고,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겁니다.

이 가운데 2천 명가량이 의학적 또는 종교적 이유로 접종 면제를 요청했고, 항공사는 이후 미접종자 593명에 대한 해고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 싱가포르, 백신 미접종자 치료비 자비 부담…"의료 자원 부담"

싱가포르는 백신 미접종자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경우 치료비를 자비로 부담하도록 했습니다.

신종 감염병은 환자가 감염 사실을 숨겨 더 큰 확산을 일으키지 않도록 정부가 치료비를 부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싱가포르는 미접종자들이 의료 체계에 큰 부담을 준다고 보고 백신 접종률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을 선택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82%대인 싱가포르는 강력한 방역 정책으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를 100명대 미만으로 꾸준히 유지해왔으나 최근에는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미접종자들이 중증 환자의 상당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의료 자원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백신 접종’ 세계 각국 초강수…‘미접종자 외출 금지’에 ‘해고’까지
    • 입력 2021-11-21 08:00:33
    • 수정2021-11-21 08:00:45
    세계는 지금
오스트리아 빈의 한 거리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오스트리아 빈의 한 거리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백신 미접종자가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백신 미접종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접종자보다 5배 높고, 코로나19로 사망할 위험은 접종자의 10배나 됩니다.

각국 정부는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미접종자를 향해 초강수를 두고 있는데요. 여행 제한 조치는 물론이고 외출 금지를 하거나, 직장에서 해고당할 위기에까지 몰린다고 합니다.

■ 오스트리아 "백신 미접종자 외출 금지"…위반 시 벌금

AFP 등 외신들은 오스트리아 정부가 지난 15일(현지시간) 0시부터 12세 이상 백신 미접종자의 외출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위반자 불시 단속이 이뤄지며, 적발되면 최대 1,450유로(한화 약 193만 원)를 벌금으로 내야 합니다. 백신을 접종하러 가거나 출근, 식료품 구매, 산책 등을 위한 기본적인 외출은 가능합니다.

오스트리아 전체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은 63%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오스트리아 총리는 "다른 나라는 백신 접종률이 높다"며 "백신이 충분한데도 접종률이 낮은 것은 창피한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백신 미접종자가 프랑스를 방문할 때는 24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프랑스 정부가 미접종자 여행 제한 조치를 발표했기 때문인데요.

오스트리아뿐만 아니라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체코, 헝가리, 그리스에서 출발한 여행객도 해당됩니다. 이들 국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가 가파른 국가들입니다.


■ 美 항공사, 미접종자 해고 절차 착수…대기업 접종 의무화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백신 의무화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미국 직업안전보건청은 이달 초 100명 이상의 민간 사업장에 백신 접종을 끝내라고 명령했습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직원은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업무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이 결정에 일부 주가 반발하는 등 갈등이 벌어지고 있지만,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바이든 정부의 압박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앞서 구글과 페이스북, 월트디즈니, 유나이티드항공, 월마트 등 주요 대기업들은 자율적으로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해고 절차에 착수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8월, 국내 직원 6만 7천 명에게 백신 접종 의무화를 통보하고,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겁니다.

이 가운데 2천 명가량이 의학적 또는 종교적 이유로 접종 면제를 요청했고, 항공사는 이후 미접종자 593명에 대한 해고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 싱가포르, 백신 미접종자 치료비 자비 부담…"의료 자원 부담"

싱가포르는 백신 미접종자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경우 치료비를 자비로 부담하도록 했습니다.

신종 감염병은 환자가 감염 사실을 숨겨 더 큰 확산을 일으키지 않도록 정부가 치료비를 부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싱가포르는 미접종자들이 의료 체계에 큰 부담을 준다고 보고 백신 접종률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을 선택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82%대인 싱가포르는 강력한 방역 정책으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를 100명대 미만으로 꾸준히 유지해왔으나 최근에는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미접종자들이 중증 환자의 상당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의료 자원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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