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진단 라이브] 연일 3천 명대 확진자…위기의 ‘위드 코로나’

입력 2021.11.21 (08:59) 수정 2021.11.2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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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태서
■ 대담 :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 교수

박태서 : 이어서 코로나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일상으로의 전환 3주가 지났는데 지금 상황이 여의치가 않습니다. 심각해 보이고요. 관련 영상 먼저 보시겠습니다.
(VCR 재생)
박태서 : 모두에 말씀드린 대로 요즘 코로나 확산세가 걱정입니다.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고 있고요. 우려할 수준이라는 거. 당장 내일부터 초중고, 유치원 전면 등교가 시작되는데 학부모들도 걱정이고 학생들 불안도 적지 않습니다. 이러다가 다시 한 달 전에 우리가 강도 높은 거리두기로 돌아가는 건 아닌지 서울대학교 의대에 김윤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윤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좋은 얘기, 밝은 분위기로 얘기해야 되는데 다시 또 힘들었을 때 다시 모시게 됐습니다. 앞서 제가 설명드린 대로 나흘 넘게 지금 확진자 3000명대. 특히나 걱정인 게 위중증 환자 수가 지금 500명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네요. 잠깐 그래프를 보실까요. 보면서 설명드리는 게 나을 거 같습니다. 확진자 추이죠. 나흘 연속 3000명대인데 맨 왼쪽을 보시면 11월 1일날 위드 코로나 단계적 일상으로의 전환 단계 때 1686명이었었는데 지금 보면 3000명대. 3292명의 최다 확진도 나흘 전에 있었는데 걱정이고요. 또 하나 위중증 환자 수가 지금 보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나흘 연속 500대를 지금 보이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교수님, 이거 어떻게 봐야 됩니까? 좀 걱정됩니다.

김윤 : 확진자 수의 증가보다 사실 심각한 문제는 위중증 환자 수가 많다는 것인데요. 위중증 환자 수가 많은 원인은 단계적인 일상 회복 때문이 아니고 요양병원, 요양원에서의 시설에서의 노인분들의 집단감염 때문이고 그렇게 집단감염이 늘어난 이유는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면서 돌파감염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양병원, 요양시설에서의 감염이 10월 하순에 비해서 지금 한 3배 정도 늘어난 상태이고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은 한 10% 정도밖에 늘지 않았습니다. 이게 현재 위기의 원인은 백신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이지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전환 때문이 아니다라는 점입니다.

박태서 : 그렇게 깔끔하게 정리해 주셨네요. 단계적 일상으로의 전환, 위드 코로나 때문에 발생한 게 아니고 요양병원의 노약자들 이분들에 대한 관리가 지금 촘촘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들이 컸다라고 말씀해 주셨네요. 그러면 현재 상황, 우리가 지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가요? 어떻습니까? 지금 엊그제도 보면 병상 관리 비상대책도 발표가 되고 있고 하도 위중증 환자 숫자에 대해서 경고음이 발신되고 있다 보니까 우리 의료 인프라, 의사들, 간호진들 지금 굉장히 힘들다고 얘기하던데 어떻습니까?

김윤 : 그렇습니다. 정부가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을 이야기할 때 하루 확진자 1만 명까지 감당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이렇게 얘기했고 그거는 중환자 기준으로 하면 한 1500명 정도가 발생해도 감당 가능한 의료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하는 건데 지금 500명 수준에도 대기환자가 발생하고

박태서 : 왜 그러죠?

김윤 : 이유는 첫째는 정부가 단계적인 일상 회복으로 전환하면서 원래 있던 병상을 확충하지 않았습니다, 병상과 인력을. 그러니까 준비를 안 한 채로 전환을 한 것이고요. 두 번째는 현재 정부가 확보한 중환자 병상은 1000병상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가동되는 병상은 인력 부족 문제 때문에 아마 80%를 채 못 넘을 걸로 생각이 됩니다.

박태서 : 아, 그래요?

김윤 : 네. 그래서 정부가 확보하고 있는 장부상의 병상이 다 가동되는 병상이 아닌 점. 세 번째는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는데 수도권 병상 비중이 60%밖에 되지 않습니다. 확진자는 80%가 발생하는데 병상은 60%밖에 확보하지 않아서 지역적인 불균형, 수도권의 병상을 더 많이 확보하지 않은 게 문제죠.

박태서 : 잠깐, 그러면 단계적인 일상으로의 전환 단계 전에 1만 명 확진자, 1500명의 중증 환자까지 대비할 수 있다고 얘기했습니다만 그 전에 중증 환자에 대한 병상 확보를 미리미리 확보를 했어야 됐는데 그걸 제대로 못 했다는 얘기네요.

김윤 : 그렇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전환하면서 병상을 추가적으로 정부가 확보하지 않았습니다. 계획만 내놓고 실질적으로는 확보가 안 됐던 거죠.

박태서 : 지금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3000명대가 지금 나흘 연속인데 일부 보도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5000명, 하루 2만 명 정도도 각오해야 된다는 이런 얘기도 하는데 어떻습니까, 상황이?

김윤 : 아마 최소한 5000명은 넘어갈 거 같고요.

박태서 : 단기간에?

김윤 : 올 겨울에.

박태서 : 올 겨울에?

김윤 : 네. 1만 명을 아마 넘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태서 : 올 겨울에 1만 명 넘는 것도 각오해야 된다?

김윤 : 예.

박태서 : 지금 11월인데.

김윤 : 예. 5차 유행이 아마 시기적으로 12월 하순에서 1월 초 사이에 발생하지 않을까라고 예상하고 있는데요. 물론 정확한 예상은 굉장히 어렵습니다만 어쨌든 5차 유행은 올 거고 지금의 4차 유행의 고점을 찍고 내려왔다가 다시 반등하는 상황에서 다시 5차 유행과 맞물릴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아보입니다. 왜냐하면

박태서 : 네 자릿 수가 다섯 자리가 되는 거네요.

김윤 : 네. 현재 위기가 요양병원, 요양원의 노인분들의 돌파감염과 요양원, 요양병원이 감염 관리가 제대로 안 돼서 집단감염이 굉장히 취약한 시설이라고 하는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단기간 내에 해결될 가능성이 별로 없는 문제입니다.

박태서 : 제가 오늘 교수님이 이 자리에 나오시면 꼭 질문드리고 싶었던 게 바로 그거였습니다. 이거 직전에 김윤 교수께서 이 프로그램에 나오셨을 때 위드 코로나 전환 직전에 더 이상 확진자 수 카운트하는 게 의미가 없을 수가 있는 거고 우리도 이제 코로나와의 공생, 공존에 대해서 고민할 타이밍이 됐다. 위중증 환자 위주로 관리를 해야 된다. 위드 코로나의 전환을 더 이상 늦출 수가 없다고 얘기하셨던 거에 따라어 마침 접종률이 70%를 넘으면서 정부가 일상으로의 전환, 위드 코로나를 선언했단 말이죠. 그러니까 지금 돌아가는 형세나 판국이 교수님께서 기대했던 그런 그림하고는 다른 거네요?

김윤 : 정부가 단계적 일상 회복,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한편으로는 사회적 거리두기라고 하는 자동차로 하면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역학조사라고 하는 방역의 브레이크를 강화하고 또는 다른 한편으로는 확진자가 발생할 때 적절하게 치료할 수 있는 병상과 인력의 확보라고 하는 또 다른 장치를 강화했어야 되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라고 하는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서 나머지 2개의 브레이크에는 손을 안 댄 상태로 갔기 때문에 결국은 이게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가 된 거죠.

박태서 : 그 얘기군요. 알겠습니다. 하여간 정부도 꽤 긴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 최근에 단계적 일상 회복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는데 그거 한번 들어보실까요.
(VCR 재생)
박태서 : 저거 맞는 얘기입니까? 멈출 수도 있나요?

김윤 : 정부가 멈출 수는 있긴 하겠으나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현재 위기의 본질은 요양병원, 요양원에서의 돌파감염과 집단감염인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했던 것을 원상으로 돌린다고 해서, 다시 말씀드리면 식당이나 카페에서 감염을 줄인다고 해서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서 발생하는 중증 환자의 발생을 줄일 수 있겠느냐. 둘 사이에는 사실 아주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없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원인과 다른 처방이라서 별 효과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그래요? 거리두기로 다시 돌아간다 하더라도 별 효과는 없을 것이다?

김윤 : 왜냐하면 요양병원, 요양원에서의 집단감염은 계속될 테니까요.

박태서 : 제가 개인적으로 오늘 아침에 든 생각이 아침에 나온 기사를 봤는데 코로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대장동 대선 이슈인데 수사했던 검사가 걸렸다가 최근에 얼마 전에 걸렸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다시 수사로 복귀했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일반인들은 걸려도 보면 대충 뭐 독감이나 감기 정도 수준으로 약 먹고 치료 받으면 거의 낫는 수준이 아니겠나.

김윤 : 그렇습니다.

박태서 : 교수님 말씀에 따르면 그러니까 요양병원의 위중증 환자나 취약 환자들. 이런 분들에 대한 집중적인 케어에 오히려 천착하는 게 맞지 숫자 만 명 넘는다고 해서 크게 걱정하거나 겁먹을 일은 아니다?

김윤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김윤 : 그래서 위중증 환자에 집중해야 된다고 하는 것도 그런 같은 맥락에 있는.. 드리는 말씀이고요. 예를 들면 청소년에서의 감염이 지금 증가하고 있는데 20대 이하에 확진 받은 사람 중에서 중증환자는 지난 10월 달에 딱 다섯 명 뿐이었고요. 이제까지 사망자는 한 명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 코로나의 문제는 50대 이상의 고위험군에서의 문제이고 특히나 70대 이상에서의 심각한 문제이지 젊은 사람들에서는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다.

박태서 : 그러면 저희 KBS 9시 뉴스도 이제 뉴스 배경으로 3천 명, 2천 명. 숫자 이렇게 공개하는 것도 조금 이제 개검토할 타이밍이 됐다, 라고 보십니까?

김윤 :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지금 사실은 어떤 문제하고 연관이 돼 있냐면 지난 10월 네 번째 주부터 집단 요양병원, 요양원에서의 집단 감염이 증가했는데 그때 정부 당국이 뭐라고 얘기했냐면 방역의 긴장감이 이완돼서 이동량이 증가해서 다중이용 시설에서 감염이 증가해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정부가 계속해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을 사회적 거리두기와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과 늘 기계적으로 연관 시켜서 해석하다 보니까 실제 문제의 원인이 요양병원, 요양원에서의 집단 감염이었는데 그 문제를 빨리 알아차리고 대처를 못한 거죠. 그러니까 고정되어 있는 코로나 19 확진에 대한 고정관념? 다중이용 시설에 대해 감염이 주요한 원인이라고 하는 것이 정확한 원인진단과 신속한 대응을 저해하는 요인이었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러면 현재 상황에서 요양원의 집단감염에 더해서 확산 줄이기 위한 최우선적인 대책 가운데 늘 얘기 나오고 있는 게 추가접종. 부스터샷 아니겠습니까? 저희가 데이터 준비한 게 있는데 싱가폴하고 한번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싱가폴이 지금 추가접종 부스터샷의 모범적인 사례로 지금 평가 받고 있는 나라인데 지금 보시죠. 우리나라가 지금 치명률이 최근에 0.8%~ 1% 밑으로 좀 떨어져 있기는 합니다만 싱가폴은 0.2%로 우리보다 훨씬 낮고요. 싱가폴은 지금 3차접종 그러니까 부스터샷 접종률이 21%를 지금 상회하고 있는데 우리는 3%가 채 안 되거든요? 저거 설명이 가능하죠, 교수님?

김윤 :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부스터샷의 접종률이 낮으면.. (기침) 죄송합니다. 고령층에서의 집단감염이 늘어가고 그로 인해서 치명률이 크게 올라가는 거죠. 그러니까 치명 확진자가 늘어나더라도 사망자를 줄이고 치명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샷과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가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박태서 : 그래요?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서둘러야 될 필요가 있다는 거고.

김윤 : 네. 지금이라도..

박태서 : 관련해서 어제 나온 국회자료를 보면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는 중화항체 형성이 강도가 약하다, 라는 얘기가 있고 그 얘기 나오니까 아스트라제네카 맞은 분들은 별로 효과 없는 백신 맞아가지고 좀 걱정이 늘어나게 됐다, 라는 건데 백신마다 이게 보면 유효기간이라고 할만한.. 제가 쉽게 설명드려서 이게 조금 차이가 있나봐요? 2차접종까지 마쳤는데도.

김윤 : 그러니까 화이자나 모더나는 백신을 맞으면 중화항체 수준이 굉장히 높이 올랐다가 빨리 떨어지고요.

박태서 : 아, 그래요?

김윤 : 아스트라제네카는 조금 낮게 올랐다가 천천히 떨어지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면역은 항체로만 하는 게 아니고 우리가 바이러스를 죽이는 세포면역 기전이 또 있거든요.

박태서 : 어렵네요, 그 얘기는.

김윤 : 네. 그러니까 백혈구가 바이러스를 죽이게 만드는 그런 거죠. 그래서 그 두 가지가 다 같이 작용을 하기 때문에 중화항체 수준만 가지고 우리가 면역효과를 얘기하는 거는 절반만 얘기하는 셈이 되고요. 사실 돌파감염률은 60대, 70대, 80대가 다 똑같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75세 이상은 화이자를 접종하셨거든요. 그러니까 현재 돌파감염률은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나 모더나나 별 차이가..

박태서 : 별 차이가 없나요?

김윤 : 네. 별 차이가 없는 게 사실입니다. 정부가 중화항체 수준을 내놓고 그것을 마치 현재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의 집단 감염의 중요한 원인인 것처럼 얘기하는 거는 약간 사실 좀 팩트를 좀 왜곡하는 보도입니다.

박태서 : 그래요? 그러면 2차접종까지 마쳤는데 부스터샷을 맞아야 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김윤 : 그렇습니다.

박태서 : 다섯 달 주로 지금 얘기하고 있습니다만. 그러면 3차 부스터샷 맞고 난 다음에 또 4차, 5차, 6차도 맞아야 된다는 얘기네요?

김윤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그래요?

김윤 : 독감 예방접종 맞듯이.

박태서 : 하는.. 하는 것처럼?

김윤 : 네. 매년 맞아야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박태서 : 매년이 아니고 1년에 두 번 맞아야 될 거로 지금..

김윤 : 그런데.. 이제 기본접종 두 번의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이 5개월, 6개월인데 부스터샷은 얼마를 갈지 아직 모르는데

박태서 : 아직까지는..

김윤 : 부스터샷은 아마 기본접종보다 효과가 더 오래갈 걸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접종완료가 지금 80%를 넘고 있는데 왜 부스터샷 이거는 저조하다고 보십니까? 개도(5752)가 덜 된 건가요? 아니면 일종의 기피인가요?

김윤 : 많은 분들이 백신 이상 반응이나 부작용을 경험한 그런 사례들이 주변에서 있고 거기에 대해서 정부가 뭐 잘 설명을 해주거나 또는 치료비를 지원하거나 보상을 해주거나 이런.. 이렇지 않았다는 국민들의 인식이 있기 때문에 기본 접종을 하는 과정에서 백신의 안전성 그리고 백신을 맞아서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 국가가 적극적으로 대처해줬다는 그런 신뢰감이 확보되지 못한 게 아마 중요한 원인..

박태서 : 저조한 이유라고 보시는 거고.

김윤 : 네.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부스터샷 접종률, 추가접종의 접종률이 기본접종보다 아마 조금 낮을 걸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 또 하나, 게임체인저라고 하는 게 백신이 있고 또 하나가 먹는 치료제 아니겠어요?

김윤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화이자 머크에서 나왔다고 지금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이거는 언제쯤 우리가 먹을 수 있습니까?

김윤 : 원래는..

박태서 : 심사하고 있다는데.

김윤 : 2월 정도를 예상을 했었는데요. 정부가 조금 도입시기를 앞당겨서 1월 중에라도..

박태서 : 1월이요?

김윤 : 1월. 내년 1월입니다.

박태서 : 그러면 두달 뒤네요?

김윤 : 네, 네.

박태서 : 그러면 걸리면 ..

김윤 : 그런데 아직 확정된 건 아닙니다.

박태서 : 확정된 거는 아니고요? 그러면 1월에 도입한다는 얘기는 1월에 도입하면 그 즉시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환자들에게는 투약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 거네요?

김윤 : 네. 승인절차는 아마 연내에 마무리가 될 걸로 생각이 되고요.

박태서 : 약값 걱정는 안 해도 되고요?

김윤 : 아마 크게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현재는..

박태서 : 굉장히 비싸다고 하던데.

김윤 : 물량 자체가 제한 되어 있고 고위험군에 주로 한정해서 처방을 하기 때문에 뭐 아주 대규모로 쓰이게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제 한 가지 경구치료제와 관련해서 좀 이해하셔야 될 거는 델타 변이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감염전파가 증상 이전에 일어납니다. 그러니까 진단을 받고 약을 먹기 시작하기 이전에 대부분의 감염전파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감염 확산을 막는데는 먹는 치료제가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겁니다.

박태서 : 그런 거군요. 걸린 사람에 대해서는

김윤 : 중증으로 가는 것을.. 막아줄 수..

박태서 : 중증완화. 중증으로의 악화를 막는 정도의 효과라고 말씀하신 거고

김윤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자, 오늘 나오신 김에 방역당국하고 국민들한테 꼭 전하고 싶은 혹시 메시지 있으시면 발언 기회 드리겠습니다.

김윤 : 사실 방역당국이 많은 고생을 했고 확진자수를 줄이는데 성과를 내기는 했지만 이제까지 대처해온 방식이 좀 임기응변, 그때 그때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해결을 해왔고 그 결과 지금 5차유행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병상의 부족, 인력의 부족, 대기환자의 발생 그로인한 사망환자가 생기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우리나라의 의료체계? 코로나 환자를 진료하는 체계를 좀 근본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코로나가 2~3년 내에 안 끝날 수도 있고 또 지금처럼 연중유행하는 패턴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장기간 계속 겨울에는 계속 유행하는 독감으로 돌아올 것이기 때문에 그런 점을 고려하면 좀 근본적인 대책, 체계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고요. 국민들께는 우리가 위중증 환자만 잘 관리하면 코로나와의 공존 또는 일상생활 해가면서도 확진자 수를 크게 늘리지 않고 대처해 나갈 수 있으니까 지금 늘어나는 확진자 증가 추세에 대해서 너무 불안해 하지 마시고 또 추가접종도 기본 접종처럼 근본적으로는 부작용이나 심각한 이상반응이 굉장히 드물게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너무 불안해 하지 않고 백신접종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박태서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오늘 순서 마치겠습니다. 이번 주에 아마 비가 온 뒤에 강추위가 찾아온다고 하니까요. 건강주의하시고요. 저는 다음 주에 인사드리겠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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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진단 라이브] 연일 3천 명대 확진자…위기의 ‘위드 코로나’
    • 입력 2021-11-21 08:59:46
    • 수정2021-11-21 11:33:20
    일요진단 라이브
■ 진행 : 박태서
■ 대담 :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 교수

박태서 : 이어서 코로나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일상으로의 전환 3주가 지났는데 지금 상황이 여의치가 않습니다. 심각해 보이고요. 관련 영상 먼저 보시겠습니다.
(VCR 재생)
박태서 : 모두에 말씀드린 대로 요즘 코로나 확산세가 걱정입니다.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고 있고요. 우려할 수준이라는 거. 당장 내일부터 초중고, 유치원 전면 등교가 시작되는데 학부모들도 걱정이고 학생들 불안도 적지 않습니다. 이러다가 다시 한 달 전에 우리가 강도 높은 거리두기로 돌아가는 건 아닌지 서울대학교 의대에 김윤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윤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좋은 얘기, 밝은 분위기로 얘기해야 되는데 다시 또 힘들었을 때 다시 모시게 됐습니다. 앞서 제가 설명드린 대로 나흘 넘게 지금 확진자 3000명대. 특히나 걱정인 게 위중증 환자 수가 지금 500명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네요. 잠깐 그래프를 보실까요. 보면서 설명드리는 게 나을 거 같습니다. 확진자 추이죠. 나흘 연속 3000명대인데 맨 왼쪽을 보시면 11월 1일날 위드 코로나 단계적 일상으로의 전환 단계 때 1686명이었었는데 지금 보면 3000명대. 3292명의 최다 확진도 나흘 전에 있었는데 걱정이고요. 또 하나 위중증 환자 수가 지금 보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나흘 연속 500대를 지금 보이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교수님, 이거 어떻게 봐야 됩니까? 좀 걱정됩니다.

김윤 : 확진자 수의 증가보다 사실 심각한 문제는 위중증 환자 수가 많다는 것인데요. 위중증 환자 수가 많은 원인은 단계적인 일상 회복 때문이 아니고 요양병원, 요양원에서의 시설에서의 노인분들의 집단감염 때문이고 그렇게 집단감염이 늘어난 이유는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면서 돌파감염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양병원, 요양시설에서의 감염이 10월 하순에 비해서 지금 한 3배 정도 늘어난 상태이고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은 한 10% 정도밖에 늘지 않았습니다. 이게 현재 위기의 원인은 백신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이지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전환 때문이 아니다라는 점입니다.

박태서 : 그렇게 깔끔하게 정리해 주셨네요. 단계적 일상으로의 전환, 위드 코로나 때문에 발생한 게 아니고 요양병원의 노약자들 이분들에 대한 관리가 지금 촘촘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들이 컸다라고 말씀해 주셨네요. 그러면 현재 상황, 우리가 지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가요? 어떻습니까? 지금 엊그제도 보면 병상 관리 비상대책도 발표가 되고 있고 하도 위중증 환자 숫자에 대해서 경고음이 발신되고 있다 보니까 우리 의료 인프라, 의사들, 간호진들 지금 굉장히 힘들다고 얘기하던데 어떻습니까?

김윤 : 그렇습니다. 정부가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을 이야기할 때 하루 확진자 1만 명까지 감당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이렇게 얘기했고 그거는 중환자 기준으로 하면 한 1500명 정도가 발생해도 감당 가능한 의료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하는 건데 지금 500명 수준에도 대기환자가 발생하고

박태서 : 왜 그러죠?

김윤 : 이유는 첫째는 정부가 단계적인 일상 회복으로 전환하면서 원래 있던 병상을 확충하지 않았습니다, 병상과 인력을. 그러니까 준비를 안 한 채로 전환을 한 것이고요. 두 번째는 현재 정부가 확보한 중환자 병상은 1000병상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가동되는 병상은 인력 부족 문제 때문에 아마 80%를 채 못 넘을 걸로 생각이 됩니다.

박태서 : 아, 그래요?

김윤 : 네. 그래서 정부가 확보하고 있는 장부상의 병상이 다 가동되는 병상이 아닌 점. 세 번째는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는데 수도권 병상 비중이 60%밖에 되지 않습니다. 확진자는 80%가 발생하는데 병상은 60%밖에 확보하지 않아서 지역적인 불균형, 수도권의 병상을 더 많이 확보하지 않은 게 문제죠.

박태서 : 잠깐, 그러면 단계적인 일상으로의 전환 단계 전에 1만 명 확진자, 1500명의 중증 환자까지 대비할 수 있다고 얘기했습니다만 그 전에 중증 환자에 대한 병상 확보를 미리미리 확보를 했어야 됐는데 그걸 제대로 못 했다는 얘기네요.

김윤 : 그렇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전환하면서 병상을 추가적으로 정부가 확보하지 않았습니다. 계획만 내놓고 실질적으로는 확보가 안 됐던 거죠.

박태서 : 지금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3000명대가 지금 나흘 연속인데 일부 보도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5000명, 하루 2만 명 정도도 각오해야 된다는 이런 얘기도 하는데 어떻습니까, 상황이?

김윤 : 아마 최소한 5000명은 넘어갈 거 같고요.

박태서 : 단기간에?

김윤 : 올 겨울에.

박태서 : 올 겨울에?

김윤 : 네. 1만 명을 아마 넘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태서 : 올 겨울에 1만 명 넘는 것도 각오해야 된다?

김윤 : 예.

박태서 : 지금 11월인데.

김윤 : 예. 5차 유행이 아마 시기적으로 12월 하순에서 1월 초 사이에 발생하지 않을까라고 예상하고 있는데요. 물론 정확한 예상은 굉장히 어렵습니다만 어쨌든 5차 유행은 올 거고 지금의 4차 유행의 고점을 찍고 내려왔다가 다시 반등하는 상황에서 다시 5차 유행과 맞물릴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아보입니다. 왜냐하면

박태서 : 네 자릿 수가 다섯 자리가 되는 거네요.

김윤 : 네. 현재 위기가 요양병원, 요양원의 노인분들의 돌파감염과 요양원, 요양병원이 감염 관리가 제대로 안 돼서 집단감염이 굉장히 취약한 시설이라고 하는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단기간 내에 해결될 가능성이 별로 없는 문제입니다.

박태서 : 제가 오늘 교수님이 이 자리에 나오시면 꼭 질문드리고 싶었던 게 바로 그거였습니다. 이거 직전에 김윤 교수께서 이 프로그램에 나오셨을 때 위드 코로나 전환 직전에 더 이상 확진자 수 카운트하는 게 의미가 없을 수가 있는 거고 우리도 이제 코로나와의 공생, 공존에 대해서 고민할 타이밍이 됐다. 위중증 환자 위주로 관리를 해야 된다. 위드 코로나의 전환을 더 이상 늦출 수가 없다고 얘기하셨던 거에 따라어 마침 접종률이 70%를 넘으면서 정부가 일상으로의 전환, 위드 코로나를 선언했단 말이죠. 그러니까 지금 돌아가는 형세나 판국이 교수님께서 기대했던 그런 그림하고는 다른 거네요?

김윤 : 정부가 단계적 일상 회복,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한편으로는 사회적 거리두기라고 하는 자동차로 하면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역학조사라고 하는 방역의 브레이크를 강화하고 또는 다른 한편으로는 확진자가 발생할 때 적절하게 치료할 수 있는 병상과 인력의 확보라고 하는 또 다른 장치를 강화했어야 되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라고 하는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서 나머지 2개의 브레이크에는 손을 안 댄 상태로 갔기 때문에 결국은 이게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가 된 거죠.

박태서 : 그 얘기군요. 알겠습니다. 하여간 정부도 꽤 긴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 최근에 단계적 일상 회복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는데 그거 한번 들어보실까요.
(VCR 재생)
박태서 : 저거 맞는 얘기입니까? 멈출 수도 있나요?

김윤 : 정부가 멈출 수는 있긴 하겠으나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현재 위기의 본질은 요양병원, 요양원에서의 돌파감염과 집단감염인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했던 것을 원상으로 돌린다고 해서, 다시 말씀드리면 식당이나 카페에서 감염을 줄인다고 해서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서 발생하는 중증 환자의 발생을 줄일 수 있겠느냐. 둘 사이에는 사실 아주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없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원인과 다른 처방이라서 별 효과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그래요? 거리두기로 다시 돌아간다 하더라도 별 효과는 없을 것이다?

김윤 : 왜냐하면 요양병원, 요양원에서의 집단감염은 계속될 테니까요.

박태서 : 제가 개인적으로 오늘 아침에 든 생각이 아침에 나온 기사를 봤는데 코로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대장동 대선 이슈인데 수사했던 검사가 걸렸다가 최근에 얼마 전에 걸렸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다시 수사로 복귀했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일반인들은 걸려도 보면 대충 뭐 독감이나 감기 정도 수준으로 약 먹고 치료 받으면 거의 낫는 수준이 아니겠나.

김윤 : 그렇습니다.

박태서 : 교수님 말씀에 따르면 그러니까 요양병원의 위중증 환자나 취약 환자들. 이런 분들에 대한 집중적인 케어에 오히려 천착하는 게 맞지 숫자 만 명 넘는다고 해서 크게 걱정하거나 겁먹을 일은 아니다?

김윤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김윤 : 그래서 위중증 환자에 집중해야 된다고 하는 것도 그런 같은 맥락에 있는.. 드리는 말씀이고요. 예를 들면 청소년에서의 감염이 지금 증가하고 있는데 20대 이하에 확진 받은 사람 중에서 중증환자는 지난 10월 달에 딱 다섯 명 뿐이었고요. 이제까지 사망자는 한 명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 코로나의 문제는 50대 이상의 고위험군에서의 문제이고 특히나 70대 이상에서의 심각한 문제이지 젊은 사람들에서는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다.

박태서 : 그러면 저희 KBS 9시 뉴스도 이제 뉴스 배경으로 3천 명, 2천 명. 숫자 이렇게 공개하는 것도 조금 이제 개검토할 타이밍이 됐다, 라고 보십니까?

김윤 :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지금 사실은 어떤 문제하고 연관이 돼 있냐면 지난 10월 네 번째 주부터 집단 요양병원, 요양원에서의 집단 감염이 증가했는데 그때 정부 당국이 뭐라고 얘기했냐면 방역의 긴장감이 이완돼서 이동량이 증가해서 다중이용 시설에서 감염이 증가해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정부가 계속해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을 사회적 거리두기와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과 늘 기계적으로 연관 시켜서 해석하다 보니까 실제 문제의 원인이 요양병원, 요양원에서의 집단 감염이었는데 그 문제를 빨리 알아차리고 대처를 못한 거죠. 그러니까 고정되어 있는 코로나 19 확진에 대한 고정관념? 다중이용 시설에 대해 감염이 주요한 원인이라고 하는 것이 정확한 원인진단과 신속한 대응을 저해하는 요인이었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러면 현재 상황에서 요양원의 집단감염에 더해서 확산 줄이기 위한 최우선적인 대책 가운데 늘 얘기 나오고 있는 게 추가접종. 부스터샷 아니겠습니까? 저희가 데이터 준비한 게 있는데 싱가폴하고 한번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싱가폴이 지금 추가접종 부스터샷의 모범적인 사례로 지금 평가 받고 있는 나라인데 지금 보시죠. 우리나라가 지금 치명률이 최근에 0.8%~ 1% 밑으로 좀 떨어져 있기는 합니다만 싱가폴은 0.2%로 우리보다 훨씬 낮고요. 싱가폴은 지금 3차접종 그러니까 부스터샷 접종률이 21%를 지금 상회하고 있는데 우리는 3%가 채 안 되거든요? 저거 설명이 가능하죠, 교수님?

김윤 :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부스터샷의 접종률이 낮으면.. (기침) 죄송합니다. 고령층에서의 집단감염이 늘어가고 그로 인해서 치명률이 크게 올라가는 거죠. 그러니까 치명 확진자가 늘어나더라도 사망자를 줄이고 치명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샷과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가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박태서 : 그래요?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서둘러야 될 필요가 있다는 거고.

김윤 : 네. 지금이라도..

박태서 : 관련해서 어제 나온 국회자료를 보면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는 중화항체 형성이 강도가 약하다, 라는 얘기가 있고 그 얘기 나오니까 아스트라제네카 맞은 분들은 별로 효과 없는 백신 맞아가지고 좀 걱정이 늘어나게 됐다, 라는 건데 백신마다 이게 보면 유효기간이라고 할만한.. 제가 쉽게 설명드려서 이게 조금 차이가 있나봐요? 2차접종까지 마쳤는데도.

김윤 : 그러니까 화이자나 모더나는 백신을 맞으면 중화항체 수준이 굉장히 높이 올랐다가 빨리 떨어지고요.

박태서 : 아, 그래요?

김윤 : 아스트라제네카는 조금 낮게 올랐다가 천천히 떨어지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면역은 항체로만 하는 게 아니고 우리가 바이러스를 죽이는 세포면역 기전이 또 있거든요.

박태서 : 어렵네요, 그 얘기는.

김윤 : 네. 그러니까 백혈구가 바이러스를 죽이게 만드는 그런 거죠. 그래서 그 두 가지가 다 같이 작용을 하기 때문에 중화항체 수준만 가지고 우리가 면역효과를 얘기하는 거는 절반만 얘기하는 셈이 되고요. 사실 돌파감염률은 60대, 70대, 80대가 다 똑같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75세 이상은 화이자를 접종하셨거든요. 그러니까 현재 돌파감염률은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나 모더나나 별 차이가..

박태서 : 별 차이가 없나요?

김윤 : 네. 별 차이가 없는 게 사실입니다. 정부가 중화항체 수준을 내놓고 그것을 마치 현재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의 집단 감염의 중요한 원인인 것처럼 얘기하는 거는 약간 사실 좀 팩트를 좀 왜곡하는 보도입니다.

박태서 : 그래요? 그러면 2차접종까지 마쳤는데 부스터샷을 맞아야 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김윤 : 그렇습니다.

박태서 : 다섯 달 주로 지금 얘기하고 있습니다만. 그러면 3차 부스터샷 맞고 난 다음에 또 4차, 5차, 6차도 맞아야 된다는 얘기네요?

김윤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그래요?

김윤 : 독감 예방접종 맞듯이.

박태서 : 하는.. 하는 것처럼?

김윤 : 네. 매년 맞아야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박태서 : 매년이 아니고 1년에 두 번 맞아야 될 거로 지금..

김윤 : 그런데.. 이제 기본접종 두 번의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이 5개월, 6개월인데 부스터샷은 얼마를 갈지 아직 모르는데

박태서 : 아직까지는..

김윤 : 부스터샷은 아마 기본접종보다 효과가 더 오래갈 걸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접종완료가 지금 80%를 넘고 있는데 왜 부스터샷 이거는 저조하다고 보십니까? 개도(5752)가 덜 된 건가요? 아니면 일종의 기피인가요?

김윤 : 많은 분들이 백신 이상 반응이나 부작용을 경험한 그런 사례들이 주변에서 있고 거기에 대해서 정부가 뭐 잘 설명을 해주거나 또는 치료비를 지원하거나 보상을 해주거나 이런.. 이렇지 않았다는 국민들의 인식이 있기 때문에 기본 접종을 하는 과정에서 백신의 안전성 그리고 백신을 맞아서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 국가가 적극적으로 대처해줬다는 그런 신뢰감이 확보되지 못한 게 아마 중요한 원인..

박태서 : 저조한 이유라고 보시는 거고.

김윤 : 네.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부스터샷 접종률, 추가접종의 접종률이 기본접종보다 아마 조금 낮을 걸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 또 하나, 게임체인저라고 하는 게 백신이 있고 또 하나가 먹는 치료제 아니겠어요?

김윤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화이자 머크에서 나왔다고 지금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이거는 언제쯤 우리가 먹을 수 있습니까?

김윤 : 원래는..

박태서 : 심사하고 있다는데.

김윤 : 2월 정도를 예상을 했었는데요. 정부가 조금 도입시기를 앞당겨서 1월 중에라도..

박태서 : 1월이요?

김윤 : 1월. 내년 1월입니다.

박태서 : 그러면 두달 뒤네요?

김윤 : 네, 네.

박태서 : 그러면 걸리면 ..

김윤 : 그런데 아직 확정된 건 아닙니다.

박태서 : 확정된 거는 아니고요? 그러면 1월에 도입한다는 얘기는 1월에 도입하면 그 즉시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환자들에게는 투약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 거네요?

김윤 : 네. 승인절차는 아마 연내에 마무리가 될 걸로 생각이 되고요.

박태서 : 약값 걱정는 안 해도 되고요?

김윤 : 아마 크게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현재는..

박태서 : 굉장히 비싸다고 하던데.

김윤 : 물량 자체가 제한 되어 있고 고위험군에 주로 한정해서 처방을 하기 때문에 뭐 아주 대규모로 쓰이게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제 한 가지 경구치료제와 관련해서 좀 이해하셔야 될 거는 델타 변이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감염전파가 증상 이전에 일어납니다. 그러니까 진단을 받고 약을 먹기 시작하기 이전에 대부분의 감염전파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감염 확산을 막는데는 먹는 치료제가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겁니다.

박태서 : 그런 거군요. 걸린 사람에 대해서는

김윤 : 중증으로 가는 것을.. 막아줄 수..

박태서 : 중증완화. 중증으로의 악화를 막는 정도의 효과라고 말씀하신 거고

김윤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자, 오늘 나오신 김에 방역당국하고 국민들한테 꼭 전하고 싶은 혹시 메시지 있으시면 발언 기회 드리겠습니다.

김윤 : 사실 방역당국이 많은 고생을 했고 확진자수를 줄이는데 성과를 내기는 했지만 이제까지 대처해온 방식이 좀 임기응변, 그때 그때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해결을 해왔고 그 결과 지금 5차유행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병상의 부족, 인력의 부족, 대기환자의 발생 그로인한 사망환자가 생기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우리나라의 의료체계? 코로나 환자를 진료하는 체계를 좀 근본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코로나가 2~3년 내에 안 끝날 수도 있고 또 지금처럼 연중유행하는 패턴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장기간 계속 겨울에는 계속 유행하는 독감으로 돌아올 것이기 때문에 그런 점을 고려하면 좀 근본적인 대책, 체계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고요. 국민들께는 우리가 위중증 환자만 잘 관리하면 코로나와의 공존 또는 일상생활 해가면서도 확진자 수를 크게 늘리지 않고 대처해 나갈 수 있으니까 지금 늘어나는 확진자 증가 추세에 대해서 너무 불안해 하지 마시고 또 추가접종도 기본 접종처럼 근본적으로는 부작용이나 심각한 이상반응이 굉장히 드물게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너무 불안해 하지 않고 백신접종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박태서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오늘 순서 마치겠습니다. 이번 주에 아마 비가 온 뒤에 강추위가 찾아온다고 하니까요. 건강주의하시고요. 저는 다음 주에 인사드리겠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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