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은행권 대출금리 1%p 안팎으로 올라…상품별로 상승 원인은 차이

입력 2021.11.21 (09:55) 수정 2021.11.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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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대출금리가 지난해 연말과 비교해 1% 포인트 안팎으로 올랐지만, 금리 상승 원인은 대출상품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 19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3.44∼4.861% 수준으로 지난해 12월 31일(2.52∼4.054%)과 비교해 올해 들어 하단과 상단이 각 0.92%포인트, 0.807포인트 높아졌습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연 2.69∼4.20%에서 3.76∼5.122%로 올랐습니다. 최저 금리는 1.07%포인트 뛰었고, 최고 금리도 0.92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신용대출의 경우 현재 3.4∼4.63% 금리(1등급·1년)가 적용되고 있는데, 지난해 12월 말(2.65∼3.76%)보다 하단이 0.75%포인트, 상단이 0.87%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대출금리 상승 원인을 들여다보면, 가계대출 상품 종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지표금리)이 되는 코픽스의 경우 올해 들어 0.39%포인트(신규 코픽스 기준, 0.90→1.29%) 올랐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대출에 쓰일 자금을 조달하는데 얼마나 비용(금리)을 들였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됩니다.

그러나 같은 기간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0.9%포인트 정도 뛰었습니다. 약 0.4%포인트인 코픽스 상승 폭의 두 배에 이릅니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기준으로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를 주로 사용합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는 작년 말 1.546%에서 19일 현재 2.437%로 0.891%포인트 올랐습니다.

약 1%포인트 수준인 이 기간 실제 은행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상승 폭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습니다.

신용대출의 지표금리인 은행채 1년물(AAA·무보증) 금리도 같은 기간 0.944%에서 1.658%로 0.714%포인트 상승했지만, 역시 올해 들어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도 0.8%포인트 안팎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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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은행권 대출금리 1%p 안팎으로 올라…상품별로 상승 원인은 차이
    • 입력 2021-11-21 09:55:51
    • 수정2021-11-21 10:09:38
    경제
은행권의 대출금리가 지난해 연말과 비교해 1% 포인트 안팎으로 올랐지만, 금리 상승 원인은 대출상품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 19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3.44∼4.861% 수준으로 지난해 12월 31일(2.52∼4.054%)과 비교해 올해 들어 하단과 상단이 각 0.92%포인트, 0.807포인트 높아졌습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연 2.69∼4.20%에서 3.76∼5.122%로 올랐습니다. 최저 금리는 1.07%포인트 뛰었고, 최고 금리도 0.92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신용대출의 경우 현재 3.4∼4.63% 금리(1등급·1년)가 적용되고 있는데, 지난해 12월 말(2.65∼3.76%)보다 하단이 0.75%포인트, 상단이 0.87%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대출금리 상승 원인을 들여다보면, 가계대출 상품 종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지표금리)이 되는 코픽스의 경우 올해 들어 0.39%포인트(신규 코픽스 기준, 0.90→1.29%) 올랐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대출에 쓰일 자금을 조달하는데 얼마나 비용(금리)을 들였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됩니다.

그러나 같은 기간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0.9%포인트 정도 뛰었습니다. 약 0.4%포인트인 코픽스 상승 폭의 두 배에 이릅니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기준으로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를 주로 사용합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는 작년 말 1.546%에서 19일 현재 2.437%로 0.891%포인트 올랐습니다.

약 1%포인트 수준인 이 기간 실제 은행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상승 폭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습니다.

신용대출의 지표금리인 은행채 1년물(AAA·무보증) 금리도 같은 기간 0.944%에서 1.658%로 0.714%포인트 상승했지만, 역시 올해 들어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도 0.8%포인트 안팎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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