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한 처사”…북한 매체, 南 위드코로나 비난하며 방역 강조

입력 2021.11.21 (17:15) 수정 2021.11.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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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들이 남한의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로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했다며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려명은 오늘(21일) ‘당국의 조치에 대한 민심의 불만 고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에서 때 이르게 실시한 당국의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 시행으로 방역 상황이 악화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증대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매체는 남측 언론 보도를 인용하는 방식으로 “남조선 각 계층은 정부가 섣불리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를 실시했고 부실한 계획과 주민들의 해이해진 방역 의식으로 시작부터 혼란에 빠져들어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도 어제(21일) ‘때 이른 방역조치 완화가 불러온 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방역 조치들이 문란해지면서 (남한의) 감염자 수와 중증 환자 수, 사망자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며 “정부의 무책임한 처사로 최악의 전염병 상황을 피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북중간 국경 봉쇄가 조만간 완화되고 육로 교역이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북한은 내부 주민들에게는 여전히 철저한 방역태세를 유지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21일) 자강도 우시군 종합진료소와 황해북도 토산군 체신소의 방역 현황을 모범사례로 소개하며 “자그마한 빈틈도 생기지 않도록 (방역) 조직사업을 치밀하게 짜고 들어야 한다”고 독려했습니다.

국제백신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COVAX)는 올해 3월부터 북한에 일정 분량의 백신을 배정했으나, 북한은 백신의 종류와 규모 등을 문제 삼으며 지원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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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21 17:15:41
    • 수정2021-11-21 17:19:22
    정치
북한 매체들이 남한의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로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했다며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려명은 오늘(21일) ‘당국의 조치에 대한 민심의 불만 고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에서 때 이르게 실시한 당국의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 시행으로 방역 상황이 악화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증대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매체는 남측 언론 보도를 인용하는 방식으로 “남조선 각 계층은 정부가 섣불리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를 실시했고 부실한 계획과 주민들의 해이해진 방역 의식으로 시작부터 혼란에 빠져들어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도 어제(21일) ‘때 이른 방역조치 완화가 불러온 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방역 조치들이 문란해지면서 (남한의) 감염자 수와 중증 환자 수, 사망자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며 “정부의 무책임한 처사로 최악의 전염병 상황을 피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북중간 국경 봉쇄가 조만간 완화되고 육로 교역이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북한은 내부 주민들에게는 여전히 철저한 방역태세를 유지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21일) 자강도 우시군 종합진료소와 황해북도 토산군 체신소의 방역 현황을 모범사례로 소개하며 “자그마한 빈틈도 생기지 않도록 (방역) 조직사업을 치밀하게 짜고 들어야 한다”고 독려했습니다.

국제백신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COVAX)는 올해 3월부터 북한에 일정 분량의 백신을 배정했으나, 북한은 백신의 종류와 규모 등을 문제 삼으며 지원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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