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밤부터 해소…비온 뒤 기온 급강하

입력 2021.11.21 (19:05) 수정 2021.11.21 (19: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수도권과 충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는데요.

미세먼지는 밤부터 차츰 해소되겠지만, 내일부터는 겨울을 알리는 매서운 추위가 시작되겠습니다.

보도에 박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짙은 미세먼지가 서울 도심을 휘감았습니다.

한강 주변 건물은 형체만 겨우 보이고, 노랗게 물든 은행 나무는 뿌연 공기에 빛이 바랬습니다.

오늘 하루, 서울 등 수도권의 초미세먼지농도는 평소의 네 배가 넘는 세제곱미터당 100 마이크로그램 안팎까지 치솟았습니다.

국내외 오염 물질이 대기 정체로 빠져나가지 못한 탓입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선 올 가을 첫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습니다.

이번 미세먼지는 밤부터 비가 내리면서 차츰 해소되겠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중부와 호남, 제주도에 5~20mm의 비가 내리고 나면, 낮부터는 강력한 한기가 밀려옵니다.

내일 서울의 낮 기온은 6도로 오늘보다 7도 가까이 뚝 떨어지겠습니다.

화요일 아침에는 영하 3도까지 내려가 올가을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영하의 추위는 서울을 비롯해 중부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다음 주 내내 이어지겠습니다.

화요일과 수요일 사이에는 많은 눈도 예보됐습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와 서해상과의 기온 차이로 만들어진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예상 적설량은 전북동부 3~10cm, 경기남서부와 충청북부 1~5cm가량입니다.

수도권에도 눈발이 날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추위는 눈이 그친 뒤에도 다음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미리미리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김용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세먼지’ 밤부터 해소…비온 뒤 기온 급강하
    • 입력 2021-11-21 19:05:43
    • 수정2021-11-21 19:13:18
    뉴스 7
[앵커]

오늘,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수도권과 충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는데요.

미세먼지는 밤부터 차츰 해소되겠지만, 내일부터는 겨울을 알리는 매서운 추위가 시작되겠습니다.

보도에 박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짙은 미세먼지가 서울 도심을 휘감았습니다.

한강 주변 건물은 형체만 겨우 보이고, 노랗게 물든 은행 나무는 뿌연 공기에 빛이 바랬습니다.

오늘 하루, 서울 등 수도권의 초미세먼지농도는 평소의 네 배가 넘는 세제곱미터당 100 마이크로그램 안팎까지 치솟았습니다.

국내외 오염 물질이 대기 정체로 빠져나가지 못한 탓입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선 올 가을 첫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습니다.

이번 미세먼지는 밤부터 비가 내리면서 차츰 해소되겠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중부와 호남, 제주도에 5~20mm의 비가 내리고 나면, 낮부터는 강력한 한기가 밀려옵니다.

내일 서울의 낮 기온은 6도로 오늘보다 7도 가까이 뚝 떨어지겠습니다.

화요일 아침에는 영하 3도까지 내려가 올가을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영하의 추위는 서울을 비롯해 중부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다음 주 내내 이어지겠습니다.

화요일과 수요일 사이에는 많은 눈도 예보됐습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와 서해상과의 기온 차이로 만들어진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예상 적설량은 전북동부 3~10cm, 경기남서부와 충청북부 1~5cm가량입니다.

수도권에도 눈발이 날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추위는 눈이 그친 뒤에도 다음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미리미리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김용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