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설’ 펑솨이, IOC 위원장과 화상 통화 “안전하게 잘 있다”

입력 2021.11.22 (06:41) 수정 2021.11.2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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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지도자급 인사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던 테니스 스타 펑솨이를 둘러싼 실종설 파문이 확산되면서 국제사회는 그녀의 안전이 확인 안돼면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경고했었죠.

그런데 펑솨이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직접 화상 통화를 해 자신은 안전하게 잘 있다는 사실을 확인 시켜줬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을 대표하는 테니스 스타 펑솨이.

[청소년 테니스대회 진행자 : "아시아 챔피언 2회, 전 세계여자테니스협회 복식 1위 펑솨이를 환영합니다."]

펑솨이는 이달 초 SNS에 장가오리 전 중국 부총리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SNS 계정이 삭제되면서 실종설이 제기됐고, 국제 테니스계가 일제히 문제 제기에 나섰습니다.

[노박 조코비치/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세계여자테니스협회가 중국의 모든 대회에서 떠날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나는 100% 지지합니다."]

여기에 미국 백악관과 유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까지 나서 그녀의 안전이 확인되지 않으면 내년 베이징올림픽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경고까지 하면서 국제사회 전반으로 파문이 확산됐습니다.

[리즈 트로셀/유엔 인권위원회 대변인 : "우리는 펑솨이와 관련한 성폭행 혐의 조사가 완전한 투명성과 함께 이뤄지기를 촉구합니다."]

이런 가운데 펑솨이는 IOC를 통해 직접 자신의 안전을 확인했습니다.

IOC는 성명을 통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펑솨이와 30분 간 영상통화를 했다며, 펑솨이는 현재 베이징 집에서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고, 앞으로도 테니스는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IOC는 이에대해 펑솨이가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돼 안심된다며 바흐 위원장이 내년 1월 베이징에 도착한 뒤 펑솨이를 저녁 식사에 초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펑솨이가 이렇게 직접 나서 신변 안전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은 수그러 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중국 내 인권 상황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의혹의 눈초리는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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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11-22 22: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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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지도자급 인사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던 테니스 스타 펑솨이를 둘러싼 실종설 파문이 확산되면서 국제사회는 그녀의 안전이 확인 안돼면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경고했었죠.

그런데 펑솨이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직접 화상 통화를 해 자신은 안전하게 잘 있다는 사실을 확인 시켜줬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을 대표하는 테니스 스타 펑솨이.

[청소년 테니스대회 진행자 : "아시아 챔피언 2회, 전 세계여자테니스협회 복식 1위 펑솨이를 환영합니다."]

펑솨이는 이달 초 SNS에 장가오리 전 중국 부총리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SNS 계정이 삭제되면서 실종설이 제기됐고, 국제 테니스계가 일제히 문제 제기에 나섰습니다.

[노박 조코비치/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세계여자테니스협회가 중국의 모든 대회에서 떠날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나는 100% 지지합니다."]

여기에 미국 백악관과 유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까지 나서 그녀의 안전이 확인되지 않으면 내년 베이징올림픽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경고까지 하면서 국제사회 전반으로 파문이 확산됐습니다.

[리즈 트로셀/유엔 인권위원회 대변인 : "우리는 펑솨이와 관련한 성폭행 혐의 조사가 완전한 투명성과 함께 이뤄지기를 촉구합니다."]

이런 가운데 펑솨이는 IOC를 통해 직접 자신의 안전을 확인했습니다.

IOC는 성명을 통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펑솨이와 30분 간 영상통화를 했다며, 펑솨이는 현재 베이징 집에서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고, 앞으로도 테니스는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IOC는 이에대해 펑솨이가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돼 안심된다며 바흐 위원장이 내년 1월 베이징에 도착한 뒤 펑솨이를 저녁 식사에 초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펑솨이가 이렇게 직접 나서 신변 안전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은 수그러 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중국 내 인권 상황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의혹의 눈초리는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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