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핵융합’ 인공태양, 1억도 세계 최장 30초 운전 성공

입력 2021.11.22 (11:16) 수정 2021.11.2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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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융합 기술을 활용한 한국의 인공태양(KSTAR)이 초고온 플라즈마 운전 세계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핵융합연) ‘KSTAR’ 연구본부는 오늘(22일), 최근 ‘KSTAR’ 플라즈마 실험에서 핵융합 핵심 조건인 1억도 초고온 플라즈마 운전을 30초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0년 달성한 20초 연속 운전 기록을 10초 연장한 것입니다.

핵융합연은 2018년 핵융합 플라즈마 이온온도 1억도 첫 도달에 성공한 뒤 매년 유지시간을 연장해왔으며, 2020년에는 20초 연속 운전에 성공하며 세계 핵융합 장치 가운데 최장 기록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오는 2026년 1억도 초고온 플라즈마 유지 300초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관련 연구와 실험을 계속해 나갈 방침입니다.

유석재 핵융합연 원장은 “지난해 독립연구기관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리며 더욱 안정적인 연구 환경 속에서 핵융합에너지 실현을 위한 도전적인 연구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핵융합 핵심기술의 적기 확보를 통해 우리나라가 진정한 에너지 강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핵융합에너지는 태양에너지의 원리인 핵융합 반응을 통해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청정한 에너지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초고온·고밀도의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핵융합 반응이 일어나는 태양과 달리 지구에서는 핵융합 장치에 연료를 넣고 이온과 전자가 분리되어 있는 플라즈마 상태를 만든 뒤 1억도 이상의 초고온으로 가열·유지해야 합니다.

‘KSTAR’는 우리 기술로 완성한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로, 핵융합연은 2008년부터 핵융합에너지 실현의 핵심인 초고온 플라즈마의 장시간 유지를 위한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를 수행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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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11-22 11:17:20
    IT·과학
핵융합 기술을 활용한 한국의 인공태양(KSTAR)이 초고온 플라즈마 운전 세계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핵융합연) ‘KSTAR’ 연구본부는 오늘(22일), 최근 ‘KSTAR’ 플라즈마 실험에서 핵융합 핵심 조건인 1억도 초고온 플라즈마 운전을 30초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0년 달성한 20초 연속 운전 기록을 10초 연장한 것입니다.

핵융합연은 2018년 핵융합 플라즈마 이온온도 1억도 첫 도달에 성공한 뒤 매년 유지시간을 연장해왔으며, 2020년에는 20초 연속 운전에 성공하며 세계 핵융합 장치 가운데 최장 기록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오는 2026년 1억도 초고온 플라즈마 유지 300초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관련 연구와 실험을 계속해 나갈 방침입니다.

유석재 핵융합연 원장은 “지난해 독립연구기관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리며 더욱 안정적인 연구 환경 속에서 핵융합에너지 실현을 위한 도전적인 연구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핵융합 핵심기술의 적기 확보를 통해 우리나라가 진정한 에너지 강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핵융합에너지는 태양에너지의 원리인 핵융합 반응을 통해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청정한 에너지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초고온·고밀도의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핵융합 반응이 일어나는 태양과 달리 지구에서는 핵융합 장치에 연료를 넣고 이온과 전자가 분리되어 있는 플라즈마 상태를 만든 뒤 1억도 이상의 초고온으로 가열·유지해야 합니다.

‘KSTAR’는 우리 기술로 완성한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로, 핵융합연은 2008년부터 핵융합에너지 실현의 핵심인 초고온 플라즈마의 장시간 유지를 위한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를 수행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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