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의혹’ 김만배·남욱·정영학 기소

입력 2021.11.22 (11:47) 수정 2021.11.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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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오늘(22일) 김 씨와 남 변호사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과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각각 구속 기소하고, 정 회계사를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구속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의혹’의 핵심 4인방으로 지목된 이들이 모두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정 회계사에 대해서는 “수사 초기 검찰에 자진 출석해 관련자들의 대화 녹취록 제공 등 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을 감안해 불구속 상태로 기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 등은 유 전 본부장과 공모해 화천대유 측에 유리하도록 사업을 설계해 성남도시개발공사 측에 최소 천8백여억 원의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공사가 손해 본 금액에 대해 택지개발 배당 이익이 최소 651억 원, 시행이익이 현재까지 산정된 것만 1,176억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유 전 본부장에게 대장동 사업 특혜를 대가로 700억 원을 건네기로 약속하고, 지난 1월 말 유 전 본부장에게 5억 원을 건넨 뇌물 혐의도 받습니다.

남 변호사도 투자금 명목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팀 투자사업파트장인 정민용 변호사에게 35억 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이른바 ‘50억 클럽’ 등 정관계 로비 의혹은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기소된 김 씨와 남 변호사, 정 회계사의 사건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에 배당했습니다.

해당 재판부는 지난달 먼저 기소된 유 전 본부장의 심리를 맡고 있는 재판부입니다.

법원은 심리의 효율성을 위해 유 전 본부장 사건과 김 씨 등 3명의 사건을 병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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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11-22 17: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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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오늘(22일) 김 씨와 남 변호사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과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각각 구속 기소하고, 정 회계사를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구속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의혹’의 핵심 4인방으로 지목된 이들이 모두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정 회계사에 대해서는 “수사 초기 검찰에 자진 출석해 관련자들의 대화 녹취록 제공 등 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을 감안해 불구속 상태로 기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 등은 유 전 본부장과 공모해 화천대유 측에 유리하도록 사업을 설계해 성남도시개발공사 측에 최소 천8백여억 원의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공사가 손해 본 금액에 대해 택지개발 배당 이익이 최소 651억 원, 시행이익이 현재까지 산정된 것만 1,176억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유 전 본부장에게 대장동 사업 특혜를 대가로 700억 원을 건네기로 약속하고, 지난 1월 말 유 전 본부장에게 5억 원을 건넨 뇌물 혐의도 받습니다.

남 변호사도 투자금 명목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팀 투자사업파트장인 정민용 변호사에게 35억 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이른바 ‘50억 클럽’ 등 정관계 로비 의혹은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기소된 김 씨와 남 변호사, 정 회계사의 사건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에 배당했습니다.

해당 재판부는 지난달 먼저 기소된 유 전 본부장의 심리를 맡고 있는 재판부입니다.

법원은 심리의 효율성을 위해 유 전 본부장 사건과 김 씨 등 3명의 사건을 병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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