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인플레이션 0.3%p↑… 4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

입력 2021.11.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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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기대인플레이션이 4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3일) 발표한 '2021년 11월 소비자 동향 조사'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보다 0.3%p 오른 2.7%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7년 1월(2.8%) 기대인플레이션이 전년 12월(2.5%)대비 0.3%p 오른 이후 최대 상승폭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석유류 제품(70.1%), 농축수산물(39.6%), 공공요금(27.4%) 등이 꼽혔습니다.

한은은 "유가에 이어 원자재 가격까지 오르면서 심리적으로 체감물가가 많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물가 상승 요인이 계속 남아있기 때문에, 추가 상승 가능성은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지침이 전환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6으로 한 달 전보다 0.8포인트 올랐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입니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입니다.

이 중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생활형편전망 지수는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해, 97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이어지는 물가 상승으로 생활형편전망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생활형편(92)과 가계수입전망(101) 지수는 모두 전월과 동일했고, 소비지출전망은 3포인트 오른 115를 기록했습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1포인트 상승해 81로 집계됐고,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96으로 전월과 동일했습니다.

취업기회전망은 4포인트 오른 98, 금리 수준 전망 지수는 5포인트 상승해 138이었습니다.

현재 가계저축은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해 94를 보였고, 가계저축전망은 97로 전월과 같았습니다.

현재 가계부채 및 가계부채전망은 모두 1포인트 하락해 각각 102, 99로 나타났습니다.

주택가격전망 지수(116)는 전월대비 9포인트 하락했고, 물가수준전망 지수(152)는 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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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대인플레이션 0.3%p↑… 4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
    • 입력 2021-11-23 06:00:50
    경제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기대인플레이션이 4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3일) 발표한 '2021년 11월 소비자 동향 조사'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보다 0.3%p 오른 2.7%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7년 1월(2.8%) 기대인플레이션이 전년 12월(2.5%)대비 0.3%p 오른 이후 최대 상승폭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석유류 제품(70.1%), 농축수산물(39.6%), 공공요금(27.4%) 등이 꼽혔습니다.

한은은 "유가에 이어 원자재 가격까지 오르면서 심리적으로 체감물가가 많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물가 상승 요인이 계속 남아있기 때문에, 추가 상승 가능성은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지침이 전환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6으로 한 달 전보다 0.8포인트 올랐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입니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입니다.

이 중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생활형편전망 지수는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해, 97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이어지는 물가 상승으로 생활형편전망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생활형편(92)과 가계수입전망(101) 지수는 모두 전월과 동일했고, 소비지출전망은 3포인트 오른 115를 기록했습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1포인트 상승해 81로 집계됐고,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96으로 전월과 동일했습니다.

취업기회전망은 4포인트 오른 98, 금리 수준 전망 지수는 5포인트 상승해 138이었습니다.

현재 가계저축은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해 94를 보였고, 가계저축전망은 97로 전월과 같았습니다.

현재 가계부채 및 가계부채전망은 모두 1포인트 하락해 각각 102, 99로 나타났습니다.

주택가격전망 지수(116)는 전월대비 9포인트 하락했고, 물가수준전망 지수(152)는 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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