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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보호 여성’ 살해 피의자 구속…“올해 5차례 112신고”
입력 2021.11.23 (06:23) 수정 2021.11.23 (06:31)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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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어제 구속됐습니다.

피해 여성은 올해 6월부터 모두 5차례에 걸쳐 스토킹을 당한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이 중 네 번은 이번달에 이뤄졌지만 경찰은 범행을 막지 못했습니다.

오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김 모 씨가 어제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김 씨의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도망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피의자 김 씨 : "(범행 동기가 뭔가요?) ... (유족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신가요?) ..."]

피해 여성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번달까지 부산에서 한 차례, 서울에서 다섯 차례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이달 들어 피해자는 4차례나 112에 신고했습니다.

지난 7일엔 김 씨에게 위협을 당했다며 신고했고, 다음날도 집에 갈 때 경찰에 동행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다음 날엔 김 씨가 자신의 회사 앞에 왔었다며, 불안하다고 신고했습니다.

마지막 신고는 사건 당일인 지난 19일, 스마트워치로 보낸 거였습니다.

경찰은 2번째 신고 이후 피해자 신변보호와 접근금지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김 씨 범행을 막지 못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지난해 말 부산 사상경찰서에 신고했다가 오인 신고라며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이때부터 스토킹 범죄의 전조가 있었다는 게 지인들의 증언입니다.

[피해자 지인/음성변조 : "(스토킹한 지) 거의 1년이에요. 상황이 이럴 때마다 전화해서 신고하면 그게 결국은 본인한테 다 돌아오니까 못하는 거예요."]

경찰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했다며 공식 사과한 뒤, 스토킹 대응 전담팀을 구성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스토킹 가해자를 유치장이나 구치소에 가두는 조치를 더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경찰에 접수된 신변보호요청건은 만 9천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늘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 조창훈/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지혜
  • ‘신변보호 여성’ 살해 피의자 구속…“올해 5차례 112신고”
    • 입력 2021-11-23 06:23:22
    • 수정2021-11-23 06:31:49
    뉴스광장 1부
[앵커]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어제 구속됐습니다.

피해 여성은 올해 6월부터 모두 5차례에 걸쳐 스토킹을 당한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이 중 네 번은 이번달에 이뤄졌지만 경찰은 범행을 막지 못했습니다.

오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김 모 씨가 어제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김 씨의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도망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피의자 김 씨 : "(범행 동기가 뭔가요?) ... (유족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신가요?) ..."]

피해 여성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번달까지 부산에서 한 차례, 서울에서 다섯 차례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이달 들어 피해자는 4차례나 112에 신고했습니다.

지난 7일엔 김 씨에게 위협을 당했다며 신고했고, 다음날도 집에 갈 때 경찰에 동행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다음 날엔 김 씨가 자신의 회사 앞에 왔었다며, 불안하다고 신고했습니다.

마지막 신고는 사건 당일인 지난 19일, 스마트워치로 보낸 거였습니다.

경찰은 2번째 신고 이후 피해자 신변보호와 접근금지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김 씨 범행을 막지 못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지난해 말 부산 사상경찰서에 신고했다가 오인 신고라며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이때부터 스토킹 범죄의 전조가 있었다는 게 지인들의 증언입니다.

[피해자 지인/음성변조 : "(스토킹한 지) 거의 1년이에요. 상황이 이럴 때마다 전화해서 신고하면 그게 결국은 본인한테 다 돌아오니까 못하는 거예요."]

경찰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했다며 공식 사과한 뒤, 스토킹 대응 전담팀을 구성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스토킹 가해자를 유치장이나 구치소에 가두는 조치를 더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경찰에 접수된 신변보호요청건은 만 9천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늘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 조창훈/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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