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SNS로 소문난 고급 반찬 업체들 ‘원산지’ 무더기 둔갑
입력 2021.11.23 (07:25) 수정 2021.11.23 (07:30) 뉴스광장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1인 가구가 늘고 코로나19로 외식도 자제하면서 반찬을 사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반찬에 들어가는 재료의 원산지를 속여 이득을 챙기려는 반찬 업체들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정재훈 기자가 단속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 매출 2백억 원에 달하는 대전의 한 반찬 제조업체입니다.

SNS와 맘 카페 등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 백화점에도 매장을 냈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과 해당 업체가 만드는 반찬의 재료 원산지를 확인해봤습니다.

업체 홈페이지에는 국내산 닭고기를 쓴다고 적혀 있지만, 거래명세서 등 업체 장부에는 외국산 닭고기가 입고된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 : "수입이잖아요. 여기 딱, 거래명세표까지 수입이라고 뜨는데..."]

업체 측은 다른 용도로 쓴 식자재라며 반박했지만, 단속반의 조사 결과 브라질산 닭고기와 중국산 고사리, 표고버섯 등을 사용하고 소비자에게 국내산이라고 표시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반찬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처음에 사용할 때 국내산 쓰다가 가격이 변동되고 그러면서 원산지 바뀌면 바로바로 바꿨어야 했는데 조금 미숙했습니다."]

배달 앱에서 소비자 평가가 1,400개가 넘는 또 다른 유명 반찬 업체.

매장에서 판매하는 숙주나물과 콩나물, 고사리 등 나물류가 중국산으로 확인됐습니다.

앱에선 국내산으로 표시한 것들입니다.

이번 단속에선 미국산 된장과 스페인산 돼지고기를 속여 판 반찬 업체까지 모두 6곳이 적발됐습니다.

[김재민/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장 : "원산지를 위반하거나 거짓 표시 등이 대형화되고 있고, 범죄화되는 것 같아서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서 (단속할 예정입니다)."]

올해 들어 반찬류 재료 원산지를 속여 단속에 적발된 업체는 전국에서 모두 226곳으로 지난해보다 25% 늘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 SNS로 소문난 고급 반찬 업체들 ‘원산지’ 무더기 둔갑
    • 입력 2021-11-23 07:25:15
    • 수정2021-11-23 07:30:38
    뉴스광장
[앵커]

1인 가구가 늘고 코로나19로 외식도 자제하면서 반찬을 사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반찬에 들어가는 재료의 원산지를 속여 이득을 챙기려는 반찬 업체들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정재훈 기자가 단속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 매출 2백억 원에 달하는 대전의 한 반찬 제조업체입니다.

SNS와 맘 카페 등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 백화점에도 매장을 냈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과 해당 업체가 만드는 반찬의 재료 원산지를 확인해봤습니다.

업체 홈페이지에는 국내산 닭고기를 쓴다고 적혀 있지만, 거래명세서 등 업체 장부에는 외국산 닭고기가 입고된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 : "수입이잖아요. 여기 딱, 거래명세표까지 수입이라고 뜨는데..."]

업체 측은 다른 용도로 쓴 식자재라며 반박했지만, 단속반의 조사 결과 브라질산 닭고기와 중국산 고사리, 표고버섯 등을 사용하고 소비자에게 국내산이라고 표시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반찬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처음에 사용할 때 국내산 쓰다가 가격이 변동되고 그러면서 원산지 바뀌면 바로바로 바꿨어야 했는데 조금 미숙했습니다."]

배달 앱에서 소비자 평가가 1,400개가 넘는 또 다른 유명 반찬 업체.

매장에서 판매하는 숙주나물과 콩나물, 고사리 등 나물류가 중국산으로 확인됐습니다.

앱에선 국내산으로 표시한 것들입니다.

이번 단속에선 미국산 된장과 스페인산 돼지고기를 속여 판 반찬 업체까지 모두 6곳이 적발됐습니다.

[김재민/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장 : "원산지를 위반하거나 거짓 표시 등이 대형화되고 있고, 범죄화되는 것 같아서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서 (단속할 예정입니다)."]

올해 들어 반찬류 재료 원산지를 속여 단속에 적발된 업체는 전국에서 모두 226곳으로 지난해보다 25% 늘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광장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