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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IN] 남아공 ‘미스 유니버스’ 보이콧 논란
입력 2021.11.23 (10:51) 수정 2021.11.23 (11:02)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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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아공에선 다음 달 이스라엘에서 열리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의 참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부가 미스 남아공에 대한 지원을 끊고 참가에 반대하면서, 찬반 여론이 맞서고 있는데요.

지구촌인에서 살펴보시죠.

[리포트]

지난 금요일, 미스 남아공 본부 앞에서 남아공 국회의원들과 팔레스타인 지지 단체가 모여 시위를 벌였습니다.

다음 달 열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시위였는데요.

[만들라 만델라/남아공 의원 : "만약 미스 남아공 조직위가 대회 출전을 강행한다면, 정부는 미스 남아공이란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앞서 남아공 정부도 올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 참가를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스 남아공의 출전을 위한 지원도 끊겠다고 발표했는데요.

[마세차바 쿠말로/남아공 문화체육예술부 대변인 : "미스 남아공 조직위와 협의에 실패하면서, 대회 참가를 위한 일련의 지원을 끊기로 했습니다."]

남아공 정부와 국회의원들이 대회 참가에 반대하고 나선 이유는, 개최지가 이스라엘이기 때문입니다.

남아공은 과거의 악연으로 여전히 반이스라엘 정서가 강한데요.

남아공 백인들이 흑인차별정책을 펼치던 아파르트헤이트 시대, 단교를 선언한 선진 국가들과 달리 이스라엘과는 돈독한 외교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이 때문에 아파르트헤이트 시대가 지난 뒤, 남아공은 이스라엘과 거리를 두면서 이스라엘의 숙적인 팔레스타인을 공공연하게 지지해왔습니다.

이번 미스 남아공 본부 앞 시위를 주도한 것 역시 아파르트헤이트 시대를 무너뜨린 ANC 정당 의원들입니다.

[나푸니즈 네무지브하디/남아공 주민 : "이스라엘은 많은 정치적 일들이 일어나고, 불안한 곳입니다. 미스남아공 지원을 끊은 것은 잘한 일입니다."]

곤란해진 건 지난달 미스 남아공으로 뽑힌 뒤 유니버스 대회를 출전을 준비 중이던 라렐라 음스와네입니다.

현재 정부와 조직위 사이에서 말을 아끼고 있는데요.

물론 정부가 반대한다고 해서 대회에 나갈 수 없는 건 아닙니다.

다만, 1억 원이 넘는 참가비를 비롯해 의상과 현지 체류비 등을 해결해야 하는데요.

그동안은 후원을 받아 충당했지만, 정부가 출전 반대를 밝힌 상황에서 기금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미스 남아공 조직위는 유니버스대회는 정치 행사가 아니라며 반발하고 있는데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보이콧 요구가 불공정하다는 여론도 형성되고 있습니다.

[타이라 엠들롱와/남아공 학생 : "이전의 다른 미스 남아공들과 마찬가지로 라렐라도 도전을 통해 자격을 얻었기 때문에 출전에 반대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습니다."]

미스 유니버스 대회는 각국에서 정식으로 뽑힌 대표들이 나라의 이름을 걸고 참가하는 오랜 전통의 권위 있는 미인 대회인데요.

남아공은 지금까지 모두 3명의 흑인 미녀를 배출했습니다.

[조지비니 툰지/2019년 미스 유니버스 우승자 : "무엇보다 유색인종 여성으로 왕관을 쓰게 돼 영광입니다. 우리는 모두 외모와 관계없이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올해 미스 유니버스대회에서도 흑인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선 미스 남아공 참가자를 만나 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지구촌 IN] 남아공 ‘미스 유니버스’ 보이콧 논란
    • 입력 2021-11-23 10:51:47
    • 수정2021-11-23 11:02:01
    지구촌뉴스
[앵커]

남아공에선 다음 달 이스라엘에서 열리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의 참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부가 미스 남아공에 대한 지원을 끊고 참가에 반대하면서, 찬반 여론이 맞서고 있는데요.

지구촌인에서 살펴보시죠.

[리포트]

지난 금요일, 미스 남아공 본부 앞에서 남아공 국회의원들과 팔레스타인 지지 단체가 모여 시위를 벌였습니다.

다음 달 열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시위였는데요.

[만들라 만델라/남아공 의원 : "만약 미스 남아공 조직위가 대회 출전을 강행한다면, 정부는 미스 남아공이란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앞서 남아공 정부도 올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 참가를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스 남아공의 출전을 위한 지원도 끊겠다고 발표했는데요.

[마세차바 쿠말로/남아공 문화체육예술부 대변인 : "미스 남아공 조직위와 협의에 실패하면서, 대회 참가를 위한 일련의 지원을 끊기로 했습니다."]

남아공 정부와 국회의원들이 대회 참가에 반대하고 나선 이유는, 개최지가 이스라엘이기 때문입니다.

남아공은 과거의 악연으로 여전히 반이스라엘 정서가 강한데요.

남아공 백인들이 흑인차별정책을 펼치던 아파르트헤이트 시대, 단교를 선언한 선진 국가들과 달리 이스라엘과는 돈독한 외교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이 때문에 아파르트헤이트 시대가 지난 뒤, 남아공은 이스라엘과 거리를 두면서 이스라엘의 숙적인 팔레스타인을 공공연하게 지지해왔습니다.

이번 미스 남아공 본부 앞 시위를 주도한 것 역시 아파르트헤이트 시대를 무너뜨린 ANC 정당 의원들입니다.

[나푸니즈 네무지브하디/남아공 주민 : "이스라엘은 많은 정치적 일들이 일어나고, 불안한 곳입니다. 미스남아공 지원을 끊은 것은 잘한 일입니다."]

곤란해진 건 지난달 미스 남아공으로 뽑힌 뒤 유니버스 대회를 출전을 준비 중이던 라렐라 음스와네입니다.

현재 정부와 조직위 사이에서 말을 아끼고 있는데요.

물론 정부가 반대한다고 해서 대회에 나갈 수 없는 건 아닙니다.

다만, 1억 원이 넘는 참가비를 비롯해 의상과 현지 체류비 등을 해결해야 하는데요.

그동안은 후원을 받아 충당했지만, 정부가 출전 반대를 밝힌 상황에서 기금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미스 남아공 조직위는 유니버스대회는 정치 행사가 아니라며 반발하고 있는데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보이콧 요구가 불공정하다는 여론도 형성되고 있습니다.

[타이라 엠들롱와/남아공 학생 : "이전의 다른 미스 남아공들과 마찬가지로 라렐라도 도전을 통해 자격을 얻었기 때문에 출전에 반대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습니다."]

미스 유니버스 대회는 각국에서 정식으로 뽑힌 대표들이 나라의 이름을 걸고 참가하는 오랜 전통의 권위 있는 미인 대회인데요.

남아공은 지금까지 모두 3명의 흑인 미녀를 배출했습니다.

[조지비니 툰지/2019년 미스 유니버스 우승자 : "무엇보다 유색인종 여성으로 왕관을 쓰게 돼 영광입니다. 우리는 모두 외모와 관계없이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올해 미스 유니버스대회에서도 흑인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선 미스 남아공 참가자를 만나 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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