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커지는 중국 야심에 대응해야…국가들 협력 필요”

입력 2021.11.23 (11:20) 수정 2021.11.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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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한중관계가 어떻게 되는 것이 미국에 좋은지에 대한 한국 외교차관의 공개 질문에 “중국의 야심에 대응해야 한다”라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미국의소리 방송(VOA)은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지난 15일 한미전략포럼에서 던진 한중관계와 관련한 대미 공개 질문에 대해 미 국무부가 이같이 답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무부는 “미국 지도부는 미국과 경쟁하려는 중국의 야심이 커지는 것을 포함해 권위주의가 확대되는 새로운 순간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전염병과 기후 위기, 핵확산 등 세계적인 도전이 가속하는 새로운 순간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오직 국가들이 협력해야만 가능하다. 우리 혼자서는 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최 차관은 한미전략포럼에서 “한국이 중국과 좋은 관계인 것과 나쁜 관계인 것 가운데 어떤 게 미국의 국익에 좋은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면서 “나는 명확한 답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여러 국가가 합심해서 중국의 야심과 권위주의 확대 등 도전에 맞서야 한다는 취지로 우회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미 국무부는 중국이 대북제재 이행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국무부는 “우리는 중국이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하게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은 북한의 제재 회피 시도와 싸우기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미 동맹에 대해서는 “우리의 경제적·기술적·외교적·인적 관계는 여전히 견고하고 지속적”이라고 평가하고, “(미국은)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와의 동맹과 관여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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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국무부 “커지는 중국 야심에 대응해야…국가들 협력 필요”
    • 입력 2021-11-23 11:20:34
    • 수정2021-11-23 11:22:46
    정치
미국 국무부는 한중관계가 어떻게 되는 것이 미국에 좋은지에 대한 한국 외교차관의 공개 질문에 “중국의 야심에 대응해야 한다”라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미국의소리 방송(VOA)은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지난 15일 한미전략포럼에서 던진 한중관계와 관련한 대미 공개 질문에 대해 미 국무부가 이같이 답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무부는 “미국 지도부는 미국과 경쟁하려는 중국의 야심이 커지는 것을 포함해 권위주의가 확대되는 새로운 순간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전염병과 기후 위기, 핵확산 등 세계적인 도전이 가속하는 새로운 순간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오직 국가들이 협력해야만 가능하다. 우리 혼자서는 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최 차관은 한미전략포럼에서 “한국이 중국과 좋은 관계인 것과 나쁜 관계인 것 가운데 어떤 게 미국의 국익에 좋은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면서 “나는 명확한 답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여러 국가가 합심해서 중국의 야심과 권위주의 확대 등 도전에 맞서야 한다는 취지로 우회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미 국무부는 중국이 대북제재 이행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국무부는 “우리는 중국이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하게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은 북한의 제재 회피 시도와 싸우기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미 동맹에 대해서는 “우리의 경제적·기술적·외교적·인적 관계는 여전히 견고하고 지속적”이라고 평가하고, “(미국은)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와의 동맹과 관여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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