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치·향락 자극하는 스타 연예인 정보는 유통 불가”

입력 2021.11.23 (11:58) 수정 2021.11.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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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대중 영향력이 큰 연예계를 대상으로 고강도 ‘정풍 운동’을 벌이는 가운데, 인터넷에서 사치와 향락 등을 자극하는 스타 연예인 관련 정보에 대해 한층 강력한 통제에 나섰습니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오늘(23일)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연예계 스타 관련 인터넷 정보를 한층 더 규범화하는 업무에 관한 통지(지침)’를 발표했습니다.

판공실은 지침에서 “연예계 스타 관련 정보의 발표와 전파는 법규, 공공질서, 선량한 풍속을 준수하는 가운데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고양하고 건강한 품위를 견지해야 한다”며 인터넷에서 전파가 금지되는 행위의 목록을 열거했습니다.

이 목록에는 ▲ 비정상적 심미관 ▲ 사치·향략과 배금주의 ▲ 저속한 스캔들 ▲ 스타들의 연애 문제 갈등 ▲ 스타들의 동선과 집 주소 ▲ 스타에 관한 허위 정보 ▲ 스타 비방 ▲ 팬클럽 간의 상호 비방과 공격 ▲ 팬클럽 내 과도한 소비 조장과 불법 자금모금 등에 관한 정보가 포함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지침을 통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 중국의 각 인터넷 사업자들에 팬 수, 전파력, 활동 동향 등 연예계 스타의 계정에 관한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민감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시 당국에 보고하도록 하는 의무도 부여했습니다.

아울러 불법 행위를 저지르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스타의 경우 모든 인터넷 플랫폼이 해당 스타의 계정을 폐쇄함으로써 인터넷 공간에서 완전히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요구했습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유명 배우 정솽(鄭爽)의 탈세 사건과 엑소 출신 크리스(중국명 우이판·吳亦凡)의 성폭행 사건 이후 대대적 연예계 정풍 운동에 돌입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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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사치·향락 자극하는 스타 연예인 정보는 유통 불가”
    • 입력 2021-11-23 11:58:11
    • 수정2021-11-23 12:00:52
    국제
중국 당국이 대중 영향력이 큰 연예계를 대상으로 고강도 ‘정풍 운동’을 벌이는 가운데, 인터넷에서 사치와 향락 등을 자극하는 스타 연예인 관련 정보에 대해 한층 강력한 통제에 나섰습니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오늘(23일)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연예계 스타 관련 인터넷 정보를 한층 더 규범화하는 업무에 관한 통지(지침)’를 발표했습니다.

판공실은 지침에서 “연예계 스타 관련 정보의 발표와 전파는 법규, 공공질서, 선량한 풍속을 준수하는 가운데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고양하고 건강한 품위를 견지해야 한다”며 인터넷에서 전파가 금지되는 행위의 목록을 열거했습니다.

이 목록에는 ▲ 비정상적 심미관 ▲ 사치·향략과 배금주의 ▲ 저속한 스캔들 ▲ 스타들의 연애 문제 갈등 ▲ 스타들의 동선과 집 주소 ▲ 스타에 관한 허위 정보 ▲ 스타 비방 ▲ 팬클럽 간의 상호 비방과 공격 ▲ 팬클럽 내 과도한 소비 조장과 불법 자금모금 등에 관한 정보가 포함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지침을 통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 중국의 각 인터넷 사업자들에 팬 수, 전파력, 활동 동향 등 연예계 스타의 계정에 관한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민감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시 당국에 보고하도록 하는 의무도 부여했습니다.

아울러 불법 행위를 저지르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스타의 경우 모든 인터넷 플랫폼이 해당 스타의 계정을 폐쇄함으로써 인터넷 공간에서 완전히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요구했습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유명 배우 정솽(鄭爽)의 탈세 사건과 엑소 출신 크리스(중국명 우이판·吳亦凡)의 성폭행 사건 이후 대대적 연예계 정풍 운동에 돌입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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