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결국 선대위에 합류할 것”…장제원 “후보 곁 떠난다”

입력 2021.11.23 (13:17) 수정 2021.11.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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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관계자들이 윤석열 후보와 갈등설이 도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결국은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오늘(2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선대위에 참여한다는 건 정권교체의 대의에 동참한다는 것인데, (김종인 전 위원장이) 약간의 의지가 관철되지 않았다고 해서 나머지 모든 것을 포기할 분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은 목표와 방향이 같기 때문에 나머지 부분은 시간을 조금 두고 해결할 문제"라며 "(김 전 위원장은)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고 희망을 줬던 모습이 제대로 드러날 수 있느냐,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큰 그림에서 시간을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상황에서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무슨 상황이 되겠느냐. 그런 위험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이 문제를 풀어갈 사람은 결국은 대통령 후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또 "선대위 출범을 계속 자리 다툼하는 모양으로 보이면서 끌고 간다는 건 이제 거의 한계"라며 "유권자들 눈에, 벌써 다 된 듯이 행동하는가, 자리 다툼하는가, 더 나아가 오만해 보이는 지경까지 갈 경우에는 순식간에 (여론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국민의힘 김병민 대변인도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후보의 뜻과 의지가 분명하고, 윤석열 후보를 중심으로 정권교체에 나서야 한다는 김 전 위원장의 생각도 확고하다"면서 "특정 인사 때문에 전체 판에서 본인의 거취를 비토하거나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장제원 "윤석열 곁 떠나겠다"

이런 가운데 선대위 직책 놓고,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 간 갈등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돼온 장제원 의원이 "저의 거취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모두 제 부덕의 소치"라며 "오늘 윤 후보 곁을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제원 의원은 윤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거론돼 왔습니다.

장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을 겨냥한 듯 "윤석열의 무대에서 윤석열 외에 어떤 인물도 한낱 조연일 뿐이다. 방해가 돼서도, 주목을 받으려 해도, 거래를 하려 해서도 결코 안 된다"면서 "제가 공간을 열테니, 후보가 마음껏 인재를 등용하고 '원탑'이 돼 전권을 행사하라"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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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23 13:17:04
    • 수정2021-11-23 14: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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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관계자들이 윤석열 후보와 갈등설이 도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결국은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오늘(2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선대위에 참여한다는 건 정권교체의 대의에 동참한다는 것인데, (김종인 전 위원장이) 약간의 의지가 관철되지 않았다고 해서 나머지 모든 것을 포기할 분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은 목표와 방향이 같기 때문에 나머지 부분은 시간을 조금 두고 해결할 문제"라며 "(김 전 위원장은)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고 희망을 줬던 모습이 제대로 드러날 수 있느냐,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큰 그림에서 시간을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상황에서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무슨 상황이 되겠느냐. 그런 위험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이 문제를 풀어갈 사람은 결국은 대통령 후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또 "선대위 출범을 계속 자리 다툼하는 모양으로 보이면서 끌고 간다는 건 이제 거의 한계"라며 "유권자들 눈에, 벌써 다 된 듯이 행동하는가, 자리 다툼하는가, 더 나아가 오만해 보이는 지경까지 갈 경우에는 순식간에 (여론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국민의힘 김병민 대변인도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후보의 뜻과 의지가 분명하고, 윤석열 후보를 중심으로 정권교체에 나서야 한다는 김 전 위원장의 생각도 확고하다"면서 "특정 인사 때문에 전체 판에서 본인의 거취를 비토하거나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장제원 "윤석열 곁 떠나겠다"

이런 가운데 선대위 직책 놓고,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 간 갈등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돼온 장제원 의원이 "저의 거취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모두 제 부덕의 소치"라며 "오늘 윤 후보 곁을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제원 의원은 윤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거론돼 왔습니다.

장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을 겨냥한 듯 "윤석열의 무대에서 윤석열 외에 어떤 인물도 한낱 조연일 뿐이다. 방해가 돼서도, 주목을 받으려 해도, 거래를 하려 해서도 결코 안 된다"면서 "제가 공간을 열테니, 후보가 마음껏 인재를 등용하고 '원탑'이 돼 전권을 행사하라"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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