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전두환, 진정성 있는 사과 없었던 점 유감”…조화·조문 않기로

입력 2021.11.23 (16:47) 수정 2021.11.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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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전두환 씨 사망과 관련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끝내 역사의 진실을 밝히지 않고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었던 점에 대해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오늘(23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하면서, 청와대 차원의 조화와 조문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망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 차원에서 명복을 빌고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며 "전두환 씨가 5·18 진상 규명에 협조하지 않았고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어서 유감이라고 밝혔는데, 그 부분에 주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이라고 호칭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전두환 전 대통령'이라고 직접 말씀하신 건 아니"라며 "브리핑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용한 호칭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향후에도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전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쓸 것이냐는 물음에도 "앞으로는 더 언급할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노태우 전 대통령 때에는 '추모 브리핑'이라는 이름으로 브리핑이 발표됐지만, 이번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관련 브리핑'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되는 등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전두환 씨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는 문제에 대해선 "유가족이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가족장이어도 실무 차원에서 정부가 지원을 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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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23 16:47:05
    • 수정2021-11-23 17:40:38
    정치
청와대는 전두환 씨 사망과 관련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끝내 역사의 진실을 밝히지 않고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었던 점에 대해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오늘(23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하면서, 청와대 차원의 조화와 조문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망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 차원에서 명복을 빌고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며 "전두환 씨가 5·18 진상 규명에 협조하지 않았고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어서 유감이라고 밝혔는데, 그 부분에 주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이라고 호칭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전두환 전 대통령'이라고 직접 말씀하신 건 아니"라며 "브리핑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용한 호칭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향후에도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전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쓸 것이냐는 물음에도 "앞으로는 더 언급할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노태우 전 대통령 때에는 '추모 브리핑'이라는 이름으로 브리핑이 발표됐지만, 이번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관련 브리핑'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되는 등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전두환 씨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는 문제에 대해선 "유가족이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가족장이어도 실무 차원에서 정부가 지원을 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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