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천주교 사제 김대건 신부 유해, 부르키나파소에 안치

입력 2021.11.23 (17:54) 수정 2021.11.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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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첫 천주교 사제인 성 김대건(1821∼1846) 안드레아 신부의 유해 일부가 아프리카 대륙의 부르키나파소에 안치됩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오늘(23일) 서울 중구 서울대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부르키나파소 출신인 필리핀 교황대사관 1등 참사관 까보레 몬시뇰에게 김대건 신부 유해 일부를 담은 성광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대건 신부의 유해는 부르키나파소 쿠펠라대교구의 '성 요셉 성당' 제대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이 성당은 서울대교구 여의도동 본당 신자들의 건축기금 모금으로 현지에 새로 지어졌습니다.

까보레 몬시뇰은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맞은 올해 염 추기경에게 김대건 신부의 유해를 성 요셉 성당에 봉안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염 추기경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한국인 첫 사제의 유해가 부르키나파소 성당에 모셔지게 됐습니다.

염 추기경은 이날 전달식에서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마무리하는 시기에 부르키나파소에 김대건 신부의 유해를 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초의 한국인 신부이자 성인인 김대건 신부를 통해 한국 교회와 부르키나파소가 주님의 사랑 안에서 더욱 깊이 일치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까보레 몬시뇰도 "염 추기경의 특별한 배려로 김대건 신부 유해를 부르키나파소 교회에 모실 수 있게 돼 큰 기쁨이자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한편, 오는 27일(토) 전국의 천주교 성당에서 김대건 신부 200주년 희년을 마무리하는 폐막 미사가 일제히 봉헌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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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23 17:54:43
    • 수정2021-11-23 17: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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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첫 천주교 사제인 성 김대건(1821∼1846) 안드레아 신부의 유해 일부가 아프리카 대륙의 부르키나파소에 안치됩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오늘(23일) 서울 중구 서울대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부르키나파소 출신인 필리핀 교황대사관 1등 참사관 까보레 몬시뇰에게 김대건 신부 유해 일부를 담은 성광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대건 신부의 유해는 부르키나파소 쿠펠라대교구의 '성 요셉 성당' 제대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이 성당은 서울대교구 여의도동 본당 신자들의 건축기금 모금으로 현지에 새로 지어졌습니다.

까보레 몬시뇰은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맞은 올해 염 추기경에게 김대건 신부의 유해를 성 요셉 성당에 봉안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염 추기경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한국인 첫 사제의 유해가 부르키나파소 성당에 모셔지게 됐습니다.

염 추기경은 이날 전달식에서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마무리하는 시기에 부르키나파소에 김대건 신부의 유해를 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초의 한국인 신부이자 성인인 김대건 신부를 통해 한국 교회와 부르키나파소가 주님의 사랑 안에서 더욱 깊이 일치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까보레 몬시뇰도 "염 추기경의 특별한 배려로 김대건 신부 유해를 부르키나파소 교회에 모실 수 있게 돼 큰 기쁨이자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한편, 오는 27일(토) 전국의 천주교 성당에서 김대건 신부 200주년 희년을 마무리하는 폐막 미사가 일제히 봉헌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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