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장 파열’로 숨진 3살 아이 뇌출혈·화상·혈흔도 발견

입력 2021.11.2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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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엄마가 때려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3살 아이의 몸에서 뇌출혈과 화상 흔적, 혈흔 등이 발견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서울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숨진 아이가 ‘대장 파열’로 숨진 것 같다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숨진 아동의 머리에선 뇌출혈 흔적이, 이마에선 무언가에 찍힌 상처가 발견됐습니다. 또 귀에선 고여 있는 혈흔이, 뺨에선 화상 흔적까지 발견됐습니다. 아이의 온몸에는 멍이 들어 있었는데, 시차를 두고 여러 차례에 걸쳐 생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피해 아동의 집을 수사한 경찰은 식탁 의자와 효자손, 볼펜 등이 파손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고 있는 의붓엄마가 이런 도구를 이용해 아들을 폭행한 것이 아닌지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또 이 집의 거실에는 CCTV가 설치돼 있었지만, 메모리카드가 빠져서 작동이 안 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메모리카드를 빼돌린 게 아닌지 수사할 방침입니다.


이 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 반쯤 서울 강동구 천호동 자택에서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3살 된 의붓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 아동의 몸에서 멍과 찰과상을 여럿 확인한 뒤 이 씨를 긴급체포했고, 이들의 주거지도 감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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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대장 파열’로 숨진 3살 아이 뇌출혈·화상·혈흔도 발견
    • 입력 2021-11-23 18:20:39
    취재K
의붓엄마가 때려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3살 아이의 몸에서 뇌출혈과 화상 흔적, 혈흔 등이 발견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서울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숨진 아이가 ‘대장 파열’로 숨진 것 같다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숨진 아동의 머리에선 뇌출혈 흔적이, 이마에선 무언가에 찍힌 상처가 발견됐습니다. 또 귀에선 고여 있는 혈흔이, 뺨에선 화상 흔적까지 발견됐습니다. 아이의 온몸에는 멍이 들어 있었는데, 시차를 두고 여러 차례에 걸쳐 생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피해 아동의 집을 수사한 경찰은 식탁 의자와 효자손, 볼펜 등이 파손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고 있는 의붓엄마가 이런 도구를 이용해 아들을 폭행한 것이 아닌지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또 이 집의 거실에는 CCTV가 설치돼 있었지만, 메모리카드가 빠져서 작동이 안 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메모리카드를 빼돌린 게 아닌지 수사할 방침입니다.


이 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 반쯤 서울 강동구 천호동 자택에서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3살 된 의붓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 아동의 몸에서 멍과 찰과상을 여럿 확인한 뒤 이 씨를 긴급체포했고, 이들의 주거지도 감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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