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향년 90세로 사망…사인은 혈액암 악화로 추정

입력 2021.11.23 (21:02) 수정 2021.11.2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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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역사의 심판은 끝나지 않았다”

오늘(23일), 5월 단체들의 입장문입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두환 씨가 사망했습니다.

끝까지 사과도 참회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역사 앞에서 죽음은 '끝'이 아닙니다.

민주화를 열망하는 사람들의 질문은 진실이 드러나는 그날까지 이어집니다.

오늘 9시 뉴스는 전두환 씨 사망 관련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먼저, 오대성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서울 연희동 자택.

대문이 열리고 고인이 된 전두환 씨의 시신이 들것에 실려 집 밖으로 나옵니다.

시신은 곧바로 운구 차량으로 옮겨졌습니다.

가족과 상조업체 직원들이 시신 곁을 지켰습니다.

["일동 묵념...바로."]

전두환 씨가 사망한 시각은 오늘 오전 8시 40분쯤입니다.

1931년생으로 향년 90세입니다.

전 씨는 화장실을 가다 쓰러진 채 숨졌고 아내 이순자 씨가 발견했다고 전 씨 측은 밝혔습니다.

전 씨는 지난 8월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 골수종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사망 원인은 최근 병세가 악화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5일간 진행할 예정입니다.

유언은 따로 남기지 않았고 4년 전 회고록에 남긴 말이 사실상 유언이라고 전 씨 측은 설명했습니다.

[민정기/전 청와대 공보비서관 : "가족장으로 화장해서, 화장한 후에 유언은 북녘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그냥 백골로 남아있고 싶다고 그러셨는데..."]

빈소는 평소 다녔던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입관은 모레(25일) 오전, 발인은 이번 주 토요일 오전입니다.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전 씨가 사망한 올해는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을 공수부대가 유혈 진압한 지 41년이 되는 해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조창훈 배정철/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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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향년 90세로 사망…사인은 혈액암 악화로 추정
    • 입력 2021-11-23 21:02:58
    • 수정2021-11-23 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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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역사의 심판은 끝나지 않았다”

오늘(23일), 5월 단체들의 입장문입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두환 씨가 사망했습니다.

끝까지 사과도 참회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역사 앞에서 죽음은 '끝'이 아닙니다.

민주화를 열망하는 사람들의 질문은 진실이 드러나는 그날까지 이어집니다.

오늘 9시 뉴스는 전두환 씨 사망 관련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먼저, 오대성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서울 연희동 자택.

대문이 열리고 고인이 된 전두환 씨의 시신이 들것에 실려 집 밖으로 나옵니다.

시신은 곧바로 운구 차량으로 옮겨졌습니다.

가족과 상조업체 직원들이 시신 곁을 지켰습니다.

["일동 묵념...바로."]

전두환 씨가 사망한 시각은 오늘 오전 8시 40분쯤입니다.

1931년생으로 향년 90세입니다.

전 씨는 화장실을 가다 쓰러진 채 숨졌고 아내 이순자 씨가 발견했다고 전 씨 측은 밝혔습니다.

전 씨는 지난 8월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 골수종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사망 원인은 최근 병세가 악화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5일간 진행할 예정입니다.

유언은 따로 남기지 않았고 4년 전 회고록에 남긴 말이 사실상 유언이라고 전 씨 측은 설명했습니다.

[민정기/전 청와대 공보비서관 : "가족장으로 화장해서, 화장한 후에 유언은 북녘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그냥 백골로 남아있고 싶다고 그러셨는데..."]

빈소는 평소 다녔던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입관은 모레(25일) 오전, 발인은 이번 주 토요일 오전입니다.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전 씨가 사망한 올해는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을 공수부대가 유혈 진압한 지 41년이 되는 해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조창훈 배정철/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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