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확진자 울산서 치료…“비상상황 대비해야”

입력 2021.11.23 (23:11) 수정 2021.11.2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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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중환자 병상 통합관리 지침에 따라 울산에도 수도권 확진자들이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울산은 아직 병상이 여유로운 상황이지만 집단감염 등 비상상황 등을 대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유일한 감염병전담병원인 울산대학교병원.

22일 기준으로 서울에서 전원된 확진자 11명이 이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중 3명은 중증 상태에서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준중증 확진자입니다.

지난 19일 정부가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중환자 병상을 통합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뒤, 수도권 지역의 확진자들이 울산까지 이송되고 있는 겁니다.

현재 울산에서 운영 중인 중증병상은 16개, 준중증 병상은 20개입니다.

22일 기준 울산의 중증 병상과 준중증 병상의 가동률은 각각 12.5%, 25%로, 병상 여유가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안심할 순 없습니다.

정부가 비수도권 중환자 병상의 70%까지 관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실적으로 장거리 이동에 대한 위험 부담이 큰 중환자가 이송될 가능성이 작지만 준중증, 경증 환자 수용은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욱이 위드 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최근 울산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어 울산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여태익/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70% 가까이 되게 되면 중앙하고 협의해서 울산에 중환자 병상에 대해서는 추가 병상 배정을 안 하도록…왜냐하면, 지역 환자들이 갈 곳이 없으면 안 되기 때문에…."]

특히, 최근 울산의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의 28% 가량 차지하고 있는 데다 요양병원 집단감염 등 변수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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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확진자 울산서 치료…“비상상황 대비해야”
    • 입력 2021-11-23 23:11:33
    • 수정2021-11-26 06:57:33
    뉴스9(울산)
[앵커]

정부의 중환자 병상 통합관리 지침에 따라 울산에도 수도권 확진자들이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울산은 아직 병상이 여유로운 상황이지만 집단감염 등 비상상황 등을 대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유일한 감염병전담병원인 울산대학교병원.

22일 기준으로 서울에서 전원된 확진자 11명이 이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중 3명은 중증 상태에서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준중증 확진자입니다.

지난 19일 정부가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중환자 병상을 통합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뒤, 수도권 지역의 확진자들이 울산까지 이송되고 있는 겁니다.

현재 울산에서 운영 중인 중증병상은 16개, 준중증 병상은 20개입니다.

22일 기준 울산의 중증 병상과 준중증 병상의 가동률은 각각 12.5%, 25%로, 병상 여유가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안심할 순 없습니다.

정부가 비수도권 중환자 병상의 70%까지 관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실적으로 장거리 이동에 대한 위험 부담이 큰 중환자가 이송될 가능성이 작지만 준중증, 경증 환자 수용은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욱이 위드 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최근 울산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어 울산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여태익/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70% 가까이 되게 되면 중앙하고 협의해서 울산에 중환자 병상에 대해서는 추가 병상 배정을 안 하도록…왜냐하면, 지역 환자들이 갈 곳이 없으면 안 되기 때문에…."]

특히, 최근 울산의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의 28% 가량 차지하고 있는 데다 요양병원 집단감염 등 변수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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