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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장이탈 논란에…“신입경찰 교육기간 6~8개월 등 연장 검토”
입력 2021.11.24 (10:44) 취재K

인천에서 발생한 층간소음 흉기 난동 사건을 계기로, 경찰관 교육·훈련이 부실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자, 경찰이 신입 경찰관 교육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번 인천 흉기 난동 사건에서, 순경인 여성 경찰과 경위인 남성 경찰은 피의자를 제압하지 않고,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조사돼 비판을 받았습니다.

■ "적응 기간, 방학 등 빼면 실제 교육 기간은 석 달 정도"

KBS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은 신입 경찰관을 교육하는 중앙경찰학교 교육 기간을 현재의 4개월에서 6개월~8개월까지 늘리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경찰청 측은 교육기간을 어떻게 늘릴지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라며, 인사와 채용, 중앙경찰학교 교육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앙경찰학교 교육 기간은 과거 6개월이었지만, 지난 2018년부터 4개월로 단축됐습니다.

한 경찰 관계자는 "교육 기간이 4개월이지만, 초반 2주의 적응 기간과 방학과 졸업, 주말을 빼면 실제 교육할 수 있는 기간은 석 달이 채 못 된다"며 교육생 숫자와 비교하면 교육 기간이 짧은 것이 근본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중앙경찰학교 교육생 숫자는 시기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최근에는 1,700명에서 1,800명가량이었다고 합니다. 이들이 직접 총기나 테이저건을 직접 쏴볼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가지려면 우선 교육시간부터 확보해야 한다는 겁니다.

현재 테이저건은 두 발, 총기는 310발 정도 쏘는데, 교육생이 숫자가 많을 때는 이 횟수도 줄어드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천 흉기 난동 사건 현장에 출동했던 여자 경찰의 기수인 305기의 경우, 교육생이 2,500명가량으로 평소보다 많았습니다.

■ 교육과정 자체 평가에서도 "현장과 실전성 결여"

경찰청은 교육 기간 연장과 함께,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커리큘럼을 보완하는 것도 검토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술과 사격 훈련 등 현장 법 집행과 경찰 정신 교육 강화 등에 대해 종합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중앙경찰학교도 교육 내용의 '현장성이 부족하다'라는 자체 평가를 한 바 있습니다.

중앙경찰학교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진행된 교육 과정을 평가한 '신임경찰 교육 훈련 계획'에서, "현장과 실전성이 결여돼 있다" "체포술과 경찰 장구 반복 체득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교육 대상자의 수용도와 반응에 대해서도 “삼단봉 수갑만 제한적으로 교육하고 권총 등은 평가사격 위주로 진행돼 현장 활용성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앙경찰학교 측은 올해 5월부터 교육과정을 일부 강화했고, 체포술은 기존 30시간에서 76시간으로, 사격은 기존 33시간에서 36시간으로 늘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단독] 현장이탈 논란에…“신입경찰 교육기간 6~8개월 등 연장 검토”
    • 입력 2021-11-24 10:44:17
    취재K

인천에서 발생한 층간소음 흉기 난동 사건을 계기로, 경찰관 교육·훈련이 부실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자, 경찰이 신입 경찰관 교육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번 인천 흉기 난동 사건에서, 순경인 여성 경찰과 경위인 남성 경찰은 피의자를 제압하지 않고,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조사돼 비판을 받았습니다.

■ "적응 기간, 방학 등 빼면 실제 교육 기간은 석 달 정도"

KBS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은 신입 경찰관을 교육하는 중앙경찰학교 교육 기간을 현재의 4개월에서 6개월~8개월까지 늘리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경찰청 측은 교육기간을 어떻게 늘릴지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라며, 인사와 채용, 중앙경찰학교 교육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앙경찰학교 교육 기간은 과거 6개월이었지만, 지난 2018년부터 4개월로 단축됐습니다.

한 경찰 관계자는 "교육 기간이 4개월이지만, 초반 2주의 적응 기간과 방학과 졸업, 주말을 빼면 실제 교육할 수 있는 기간은 석 달이 채 못 된다"며 교육생 숫자와 비교하면 교육 기간이 짧은 것이 근본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중앙경찰학교 교육생 숫자는 시기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최근에는 1,700명에서 1,800명가량이었다고 합니다. 이들이 직접 총기나 테이저건을 직접 쏴볼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가지려면 우선 교육시간부터 확보해야 한다는 겁니다.

현재 테이저건은 두 발, 총기는 310발 정도 쏘는데, 교육생이 숫자가 많을 때는 이 횟수도 줄어드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천 흉기 난동 사건 현장에 출동했던 여자 경찰의 기수인 305기의 경우, 교육생이 2,500명가량으로 평소보다 많았습니다.

■ 교육과정 자체 평가에서도 "현장과 실전성 결여"

경찰청은 교육 기간 연장과 함께,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커리큘럼을 보완하는 것도 검토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술과 사격 훈련 등 현장 법 집행과 경찰 정신 교육 강화 등에 대해 종합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중앙경찰학교도 교육 내용의 '현장성이 부족하다'라는 자체 평가를 한 바 있습니다.

중앙경찰학교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진행된 교육 과정을 평가한 '신임경찰 교육 훈련 계획'에서, "현장과 실전성이 결여돼 있다" "체포술과 경찰 장구 반복 체득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교육 대상자의 수용도와 반응에 대해서도 “삼단봉 수갑만 제한적으로 교육하고 권총 등은 평가사격 위주로 진행돼 현장 활용성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앙경찰학교 측은 올해 5월부터 교육과정을 일부 강화했고, 체포술은 기존 30시간에서 76시간으로, 사격은 기존 33시간에서 36시간으로 늘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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