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병준 특별조직 맡으면 김종인이 받아들일 수도”

입력 2021.11.24 (11:05) 수정 2021.11.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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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선거대책위원회 특별 조직을 맡는 방안으로 정리된다면 윤석열-김종인 간 갈등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4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 저널’에 출연해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이 기본적으로 서로 의사는 명확히 언론에 공표했다고 생각한다. 약간의 변동성 정도가 존재하지 않을까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이 지금까지 정치적 행보라고 해서 본인의 해놓은 말을 그렇게 실언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며 “김 전 위원장과 윤 후보 사이에 갈등이 봉합되는 것은 중대한 상황 변화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큰 상황 변화는 윤 후보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영입 철회 의사를 밝히는 것이지만, 윤 후보의 평소 인사 스타일을 봤을 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다만 “김종인 전 위원장이 김병준 전 위원장에 대한 개인 비토는 아닌 것 같다. 김한길 전 대표가 새시대위원회라는 외연 확대를 위한 특임을 하는 것처럼 그런 형태로 정리된다면 김종인 전 위원장도 받아들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이어 “만약 김종인 전 위원장이 아닌 분이 선거대책위원회 지휘를 한다면 빨리 결정해 후보가 주변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제가 당 대표 된 뒤 누가 대선후보가 된다 하더라도 당연히 선대위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관장하는 것으로 상정하고 선거 준비를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선대위라고 하는 것은 출범 전에 여러 진통이 있기 마련이다. 너무 우려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선대위가 시일에 쫓겨 두서없이 출범했을 때 생길 수 있는 혼란이 크다. 후보가 최대한 빠른 결단을 통해 콘셉트를 잡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선대위 구성에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불참한 것과 관련해서는 “윤 후보도 정치적으로 활동한 지 얼마 안 돼 이견 조율이나 진행에 대해 알아가는 느낌”이라며 “두 분 모두 오랫동안 정치를 했고 나름대로 장점이 있으니 윤 후보가 너무 성급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과정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어제(23일)윤 후보가 전두환 씨 조문을 두고 발언을 번복한 것에 대해서는 “후보의 개인 생각과 당 후보의 생각 차이는 있을 수 있다”며 “후보가 기자 질문에 개인 생각을 답해 혼란을 초래했지만 가는 것보다는 의견 조정을 통해 의사를 변경한 것은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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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24 11:05:36
    • 수정2021-11-24 11:06:10
    정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선거대책위원회 특별 조직을 맡는 방안으로 정리된다면 윤석열-김종인 간 갈등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4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 저널’에 출연해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이 기본적으로 서로 의사는 명확히 언론에 공표했다고 생각한다. 약간의 변동성 정도가 존재하지 않을까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이 지금까지 정치적 행보라고 해서 본인의 해놓은 말을 그렇게 실언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며 “김 전 위원장과 윤 후보 사이에 갈등이 봉합되는 것은 중대한 상황 변화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큰 상황 변화는 윤 후보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영입 철회 의사를 밝히는 것이지만, 윤 후보의 평소 인사 스타일을 봤을 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다만 “김종인 전 위원장이 김병준 전 위원장에 대한 개인 비토는 아닌 것 같다. 김한길 전 대표가 새시대위원회라는 외연 확대를 위한 특임을 하는 것처럼 그런 형태로 정리된다면 김종인 전 위원장도 받아들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이어 “만약 김종인 전 위원장이 아닌 분이 선거대책위원회 지휘를 한다면 빨리 결정해 후보가 주변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제가 당 대표 된 뒤 누가 대선후보가 된다 하더라도 당연히 선대위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관장하는 것으로 상정하고 선거 준비를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선대위라고 하는 것은 출범 전에 여러 진통이 있기 마련이다. 너무 우려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선대위가 시일에 쫓겨 두서없이 출범했을 때 생길 수 있는 혼란이 크다. 후보가 최대한 빠른 결단을 통해 콘셉트를 잡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선대위 구성에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불참한 것과 관련해서는 “윤 후보도 정치적으로 활동한 지 얼마 안 돼 이견 조율이나 진행에 대해 알아가는 느낌”이라며 “두 분 모두 오랫동안 정치를 했고 나름대로 장점이 있으니 윤 후보가 너무 성급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과정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어제(23일)윤 후보가 전두환 씨 조문을 두고 발언을 번복한 것에 대해서는 “후보의 개인 생각과 당 후보의 생각 차이는 있을 수 있다”며 “후보가 기자 질문에 개인 생각을 답해 혼란을 초래했지만 가는 것보다는 의견 조정을 통해 의사를 변경한 것은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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