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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축유 방출’ 국제 공조…한국도 동참
입력 2021.11.24 (12:26) 수정 2021.11.24 (12:31)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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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섭게 치솟는 유가를 잡기 위해 미국이 중국, 그리고 동맹국들과 함께 비축유 방출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도 동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7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 선을 넘어서며 고공 행진을 이어 가던 국제 유가.

연말을 앞두고 유가가 더 오를까 골머리를 앓던 미국 정부가 전략비축유 5천만 배럴을 시장에 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전에 의회가 판매를 허용한 천8백만 배럴에 더해 미국 에너지부가 향후 몇 달에 걸쳐 3천2백만 배럴을 추가 방출하는 계획입니다.

같은 시간, 중국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 인도, 영국도 전략비축유 방출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산유국에 거듭 증산을 요구해도 효과가 미미하자 미국이 정상회담에서 중국에 비축유 방출을 설득하고, 주요 소비국인 동맹국들까지 결집해 유가 방어 공동 대응에 나선 결과입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공동 대응은 원유 공급 부족을 해소하고 가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국제사회가 공동 비축유 방출에 나선 건 2011년 리비아 내전 이후 10년 만입니다.

유가 상승을 누르는 동시에 주요 산유국들에 증산을 압박하는 효과도 노렸다는 분석입니다.

우리 정부는 국제 공조 필요성과 한미 동맹, 주요국 참여 여부를 고려했다며, 구체적 방출 물량과 시기는 미국 등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가 하락을 낙관하기는 아직 힘든 상황입니다.

당장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오펙 플러스가 비축유 방출에 반발해 기존 증산 계획도 조정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주요 원유 소비국들의 공동 대응에 생산국들이 맞서는 격입니다.

비축유 방출 발표에도 현지 시간 23일,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3% 오른 78달러 50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정재숙
  • 美 ‘비축유 방출’ 국제 공조…한국도 동참
    • 입력 2021-11-24 12:26:00
    • 수정2021-11-24 12:31:06
    뉴스 12
[앵커]

무섭게 치솟는 유가를 잡기 위해 미국이 중국, 그리고 동맹국들과 함께 비축유 방출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도 동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7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 선을 넘어서며 고공 행진을 이어 가던 국제 유가.

연말을 앞두고 유가가 더 오를까 골머리를 앓던 미국 정부가 전략비축유 5천만 배럴을 시장에 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전에 의회가 판매를 허용한 천8백만 배럴에 더해 미국 에너지부가 향후 몇 달에 걸쳐 3천2백만 배럴을 추가 방출하는 계획입니다.

같은 시간, 중국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 인도, 영국도 전략비축유 방출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산유국에 거듭 증산을 요구해도 효과가 미미하자 미국이 정상회담에서 중국에 비축유 방출을 설득하고, 주요 소비국인 동맹국들까지 결집해 유가 방어 공동 대응에 나선 결과입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공동 대응은 원유 공급 부족을 해소하고 가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국제사회가 공동 비축유 방출에 나선 건 2011년 리비아 내전 이후 10년 만입니다.

유가 상승을 누르는 동시에 주요 산유국들에 증산을 압박하는 효과도 노렸다는 분석입니다.

우리 정부는 국제 공조 필요성과 한미 동맹, 주요국 참여 여부를 고려했다며, 구체적 방출 물량과 시기는 미국 등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가 하락을 낙관하기는 아직 힘든 상황입니다.

당장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오펙 플러스가 비축유 방출에 반발해 기존 증산 계획도 조정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주요 원유 소비국들의 공동 대응에 생산국들이 맞서는 격입니다.

비축유 방출 발표에도 현지 시간 23일,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3% 오른 78달러 50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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