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의 시사본부] 이재오 “윤석열·이재명, 전두환 조문 가는 게 맞아…죄 있든 없든 전직 대통령에 조의 표하는 게 대선 후보의 도리”

입력 2021.11.24 (16:11) 수정 2021.11.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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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두환 조문 다녀와…5공 때 감옥 두 번 다녀왔지만 돌아가셨으니 애도 표하는 것
- 정치인은 조문하는 게 맞아…죄 따지러 가는 것 아냐, 생 마감에 조의 표하는 것
- 시골 동장 선거 한 번 안 해본 윤석열, 어떻게 표 얻는지 체감 없어
- 김종인, 전두환 때부터 공직했던 사람…아날로그 시대 사람 아무리 뛰어나도 디지털 시대에 맞지 않아
- 김종인 속내, 선대위 참여하고 싶다는 것
- 선거 중에 정치 손 뗀다며 가버리면 공백 커…김종인 못 믿는다는 사람 있어
- 총괄·상임·공동 선대위장 체제는 ‘위인설관’…선거에 안 맞아
- 특검, 이재명도 하자는데 민주당이 틀어…민주당은 당장 특검 협상 나서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1년 11월 24일 (수)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이재오 상임의장 (비상시국국민회의), 임경빈 작가 (헬마우스)



▷ 최영일 :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매주 수요일에는 보수의 시각으로 현안을 들여다보는 <진격의 보수> 코너가 마련돼 있습니다. 오늘은 이재오 비상시국국민회의 상임의장 나와 계십니다. 의장님 어서 오세요.

▶ 이재오 : 네, 안녕하십니까?

▷ 최영일 : 그리고 임경빈 팩트체커 해주시는 우리 헬마우스 작가님도 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 임경빈 : 안녕하세요.

▷ 최영일 : 오늘도 헬입니까?

▶ 임경빈 : 그럼요. 오늘도 장관님을 모시고 한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최영일 : 의장님을 헬로?

▶ 임경빈 : 네.

▷ 최영일 : 의장님 좀 긴장하셔야 할 것 같아요.

▶ 이재오 : 헬로 가면 곤란하잖아요. 그렇죠?

▷ 최영일 : 그런데 이제 지난달에는 좀 편안하게 입고 오셨는데 오늘은 정장 수트를 쫙 빼입고 오셔서. 혹시 조문 다녀오시는 길입니까?

▶ 이재오 : 네, 조문 갔다 오는 길입니다.

▷ 최영일 : 세브란스 병원에?

▶ 이재오 : 네.

▷ 최영일 : 전두환 씨의 지금 장례. 분위기가 좀 어떻던가요.

▶ 이재오 : 아니, 생각보다 조문객이 많고.

▷ 최영일 : 그래요?

▶ 이재오 : 5공화국 인사들은 제가 보니까 거의 다 오신 것 같아요.

▷ 최영일 : 5공 때 인사들은 다들 오셨다?

▶ 이재오 : 네, 거의 다 오신 것 같아요.

▷ 최영일 : 그러면 같이 활동하던 뭐 지금 현재 야권 정치인들도 보셨습니까?

▶ 이재오 : 그거는 안 보이고요.

▷ 최영일 : 안 보이고?

▶ 이재오 : 네.

▷ 최영일 : 어제 아마 윤상현 의원 정도 보도에 나왔고.

▶ 이재오 : 윤상현 의원은 뭐 자기 전 장인이니까.

▷ 최영일 : 가족이었으니까.

▶ 이재오 : 네, 가족이었으니까.

▷ 최영일 : 그래요.

▶ 임경빈 : 장관님 그런데 이게 이제 논란이 되는 건 정치인 중에 누가 조화를 보낼 거냐 혹은 뭐 조문을 할 거냐 뭐 조의를 표할 거냐 이제 이게 좀 갈려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5공 때 인사들이야 뭐 본인들이 정치적 동지였으니까 갈 수 있는데 야권의 정치인들도 아무도 지금 조문을 안 간 상태인데 어떻게 좀 평가를 하세요?

▶ 이재오 : 아니, 저는 우리 한국적 풍습에 살아 있을 때의 죗가는 살아 있을 때 따지는 거고 거기에 뭐 그분의 공과를 보고 가는 게 아니잖아요. 일단 고인이 되었으니까, 돌아가셨으니까 죽은 자는 말이 없잖아요. 돌아가셨는데 정치인으로서 전직 대통령이 돌아가셨으면 가서 조화를 보내는 거나 뭐.

▷ 최영일 : 조문을 하는 거나.

▶ 이재오 : 조문을 하는 거나 뭐가 다른 거예요. 조의 표하는 건 같은 거 아닙니까? 조화 보내도 조의 표하는 거 아닙니까? 조문으로 가는 거나 그게 뭐가 다르며. 그러잖아요.

▶ 임경빈 : 그러면 이준석 대표나 김기현 원내대표가 조문은 안 했지만 조화를 보냈으니까 사실상 같은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이재오 : 그래도 야당의 당 대표나 원내대표는 조화를 보내는 것도 조문이기는 하지만 그러나 그런 분들은 가는 게 예의죠.

▷ 최영일 : 가는 것이 예의다?

▶ 이재오 : 네. 왜냐하면 전두환 대통령이 무슨 뭐 5.18에 대한 책임이라든지 살아 있을 때 그 공과를 보고 가는 게 아니잖아요. 한 생을 마감한 거잖아요, 어쨌든. 더구나 구십의 노인이 돌아가셨는데 정치인들이 조의를 가서 조문을 하는 것은 그거는 하나의 동양적 예의죠.

▷ 최영일 : 그게 뭐 적이냐 동지냐를 떠나서 인간적 도리다?

▶ 이재오 : 그럼요. 그거는 정치적으로 따질 게 뭐 없죠. 나도 전두환 대통령 때문에 감옥을 2번이나 갔습니다.

▷ 최영일 : 그래서 지금 의장님, 지난번에 노태우 전 대통령 장례 때 다녀오셨다고 얘기 주셨고.

▶ 이재오 : 그래서 그때도 이거 하는 날.

▷ 최영일 : 네, 인연을 얘기하셨어요.

▶ 이재오 : 그렇습니다.

▷ 최영일 : 그때 5공, 6공 때는 강력한 재야인사로 민주화 운동하면서 강성 진보셨단 말이에요, 지금은 보수의 좌장이 되셨지만.

▶ 이재오 : 그때는 뭐 맨날 ‘광주사태 주범 전두환, 노태우 구속하라, 뭐 감옥하라’ 맨날 데모 주도하고 했죠.

▷ 최영일 : 군부독재 타도하라 그러셨고요.

▶ 이재오 : 그거 맨날 앞장서서 데모하고 했던 사람이잖아요. 그러나...

▷ 최영일 : 그런데 노태우 대통령은 한번 만났고 또 화통하게 요구사항을 들어주기도 했다 얘기해주셨는데 전 전 대통령하고 인연은 그냥 악연이시잖아요?

▶ 이재오 : 네, 개인 인연은 없고요. 그냥 전두환 대통령 초기에 감옥 2번 붙들려 간 거 그 인연이지, 인연이 있다면. 악연인데 그냥 그거는 역사적으로 뒤로 하고 일단 돌아가셨으니까 애도를 표하는 거죠.

▷ 최영일 : 그런데 이제 어제, 오늘 계속 저희도 인터뷰 중입니다만 5.18 관련 단체들이나 또 고 조비오 신부의 유족들이나 사과 없이 간 게 노태우 전 대통령하고 또 차이가 좀 있어요. 그 대목은 어떻게 느끼셨습니까?

▶ 이재오 : 그거는 뭐 그분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얘기할 만하죠. 그분들 입장에서는 돌아가시기 전에 5.18 문제에 대해서 설사 본인이 뭐 발포 책임자냐 아니냐 그런 거 다 떠나서 어쨌든 그 이후에 대통령에 취임했잖아요. 그러니까 그 5공 정권을 맡았던 사람으로서 그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하라고 하는 건 그거는 유족들로서는 당연한 요구 아니겠습니까?

▷ 최영일 : 그래요. 알겠습니다. 이 대선 정국에 또 이런 조문 정국이 겹치다 보니까 언론들이 여러 가지 또 추측과 해석 기사를 쏟아내는데요. 청와대는 별도의 추모 메시지도 조문도 없을 예정이다. 대선 주자들은 또 어떤 입장인가. 한번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목소리를 듣고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인서트>

▶ 임경빈 : 지금 얘기를 들어보면 윤석열 후보가 밝힌 입장이 조금 전에 우리 이재오 의장님께서 말씀해주셨던 입장에 조금 더 가까운 것 같기는 한데 어제 계속 비판 논란이 있었던 건 저렇게 얘기해놓고 오후에 이제 회의를 하고 나서는 입장이 바뀌어서 조문을 가지 않겠다 이렇게 정리가 됐습니다.

▷ 최영일 : 가지 않는 걸로.

▶ 이재오 : 그랬어요?

▶ 임경빈 :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도 사실 김기현 원내대표가 오전에 기자들하고 만났을 때는 지도부하고 상의해서 조문 여부를 결정하겠다 이렇게 했다가 오후에는 지도부도 조문 가지 않는 걸로 결정이 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 전두환에 대한 어떤 입장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가 지금 명확하지 않은 거 아니냐. 내부적으로 좀 이게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평가를 하세요?

▷ 최영일 : 어떻게 보세요?

▶ 이재오 : 국민의힘 지도부가 좀 좀스러운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 이재명 후보가 얘기한 것처럼 무슨 죗가가 있고 뭐.

▷ 최영일 : 사과가 없었고.

▶ 이재오 : 사과도 없고 뭐 그런데 무슨 국가를 찬탈한 쿠데타를 했고 이런 것들 있잖아요. 그거를 미워하러 조문 가는 게 아니잖아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소위 역사적, 또 국가적 그런 범죄 행위는 그거는 그것대로 기록하는 거예요. 역사에 남는 거고. 그러면 그건 그것대로 비판하는 거예요. 그러나 본인이 죽었잖아요, 어쨌든. 죽은 것은 죽었다고 해서 모든 죄가가 묻어지는 건 아닌데, 그러니까 죽음으로 인해서 모든 죗가는 역사의 기록에 남는 거고 그러나 산 자들의 도리는 전직 대통령이 죽었으니까 조의를 표하고 조문을 가는 건 그거는 산 자들의 하나의 예의인데 모든 사람들 다 그렇게 할 필요는 없어요. 그러나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정치인들은 그게 대선 후보가 됐든 당내 대표가 됐든 원내대표가 됐든 정치인들은 가서 조문을 하는 것이 나는 그게 맞다고 봐요.

▷ 최영일 : 맞다고 본다?

▶ 이재오 : 내 가치관에는.

▶ 임경빈 : 의장님 그런데 이게...

▶ 이재오 : 그런데 그거를 뭐 거기 가서 전두환 대통령 칭찬하러 가는 것도 아니고. 그러잖아요.

▶ 임경빈 : 그렇죠.

▶ 이재오 : 그렇다고 거기 가서 뭐 전두환 대통령 죄를 따지러 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돌아가셨으니까, 생을 마감했으니까 조의를 표하는 거죠.

▶ 임경빈 : 그런데 이제 인터넷에서는 이런 여론이 있더라고요. 뭐 예를 들면 독일의 공영방송이나 혹은 뭐 AP통신 같은 미국의 매체들 이런 데서는 Dictator라고 해서 명확하게 전 독재자다 이제 이렇게 제목을 뽑았고요. 프랑스의 통신사 같은 경우는 Butcher다 해서 학살자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뽑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거에 비하면 우리가 좀 혼란이 심한 거 아니냐. 예를 들면 이게 만약에 돌아가신 분들은 과거로 묻어야 한다고 얘기를 할 거면 일본 총리나 일본의 뭐 장관들이 개인 자격으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걸 우리가 어떻게 뭐라고 할 수 있겠느냐 이런 비판들이 좀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제 전두환이라는 인물을 그거를 똑 떼서 개인의 죽음으로 평가할 수 있느냐 이런 비판이 온라인에서 굉장히 좀 강하게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오 : 그럴 수 있습니다. 나는 그런 비판도 일리가 있다고 보는데 살아 있었을 때 한 죗가를 역사에 묻어버리자는 게 아니고 역사에 기록하는 거죠.

▷ 최영일 : 남아 있다?

▶ 이재오 : 역사에 남아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생을 마감했다고 하는 것은 다시는 이제 이 세상에 못 돌아오는 거 아닙니까, 일단. 죽은 거 아닙니까? 그냥 글자 그대로. 그러니까 죽은 사람에 대해서 당신이 살아 있어서 더 많이 사과하고 더 많이 뉘우치고 그랬으면 좋았을 텐데 참 죽어서 사과할 기회도 놓쳤구나 그런 점에서 조의를 표한다는 것. 그것도 그거를 갖고 뭐 나쁘다, 안 됐다. 그러니까 독재자고 학살자고 다 맞아요. 그거를 부정하러 조문 가는 게 아니잖아요. 한 인간이 죽었으니까 조의를 표한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더구나 정치인들은 그분이 전직 대통령을 했잖아요. 그렇잖아요. 그런데 그분이 대통령 할 때도 정치를 했던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뭐 돌아가셨으니까.

▷ 최영일 : 이런저런 개인적 인연이라도 도리다?

▶ 이재오 : 그럼요, 개인적으로는.

▷ 최영일 : 생각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임경빈 : 윤석열 후보는 조문을 가는 게 맞다고 보시는 거예요?

▶ 이재오 : 저는 맞다고 봅니다. 나는 이재명 후보도 가야 한다고 봅니다.

▷ 최영일 : 이재명 후보도 가는 게 맞다?

▶ 이재오 : 대통령 후보잖아요.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들이잖아요. 그런데 어쨌든 죄가 있든 없든 전직 대통령이 죽었으면 조의를 표하는 게 후보의 도리죠.

▷ 최영일 : 조의를 표하는 게 또 그 삶에 찬성하거나 찬양하는 것만은 아니다.

▶ 이재오 : 그거는 아니죠.

▷ 최영일 : 그거는 아니다. 알겠습니다.

▶ 이재오 : 그거 뭐 그분이 한 역사적 죗가를 미워하거나 뭐 찬양하거나 그런 건 아니잖아요.

▷ 최영일 : 지금 현재의 정치 현안으로 한번 쑥 들어가볼게요.

▶ 이재오 : 그럽시다.

▷ 최영일 : 어제 우리 의장님, 우리 제작진과 통화하실 때 윤석열, 이재명 두 후보 모두 큰 선거를 치러본 경험이 없으니 주간 계획, 월간 계획 없이 움직이고 있다 이런 말씀을 이제 주셨어요. 그래서 원래 선거가 좀 주간 계획, 월간 계획 이렇게 좀 스케쥴에 따라 가는 건지, 두 후보가 총체적으로 좀 어느 부분이 부족하다고 보시는지 한번 평가를 내려주시죠.

▶ 이재오 : 두 후보 다 나는 선거 전략이 부재, 없는 것 같아요.

▷ 최영일 : 전략이 없다, 둘 다?

▶ 이재오 : 선거운동 전략이 없는 것 같아요.

▷ 최영일 : 그래요?

▶ 이재오 : 내가 이명박 캠프를 책임지고 있을 때는 이명박 후보의 취약한 부분은 어디다. 그러면 이제 전략팀에서 여론조사가 나오잖아요. 그거 다 분석해서 연령별로 어느 세대가 취약하다, 지역별로 어디가 취약하다, 남녀별로 어디가 취약하다 그거를 다 분석 자료를 받아서 여기에 따라서 선거가 전체 예를 들어 3개월 남았으면 3개월 동안 이 취약 부분을 어떻게.

▷ 최영일 : 공략할 거냐?

▶ 이재오 : 공략하겠다. 그리고 그거를 큰 그림을 그리고 거기에 따라서 월별로 이번 달에는 주로 어디를 공략하겠다. 그러고 그게 나오면 아, 이번 주에는 주로 어디를 공략하겠다 그 주 단위가 나오잖아요. 그러면 오늘은 이 큰 그림 계획에 의해서 오늘은 무슨.

▷ 최영일 : 스케줄이.

▶ 이재오 : 협회에 가야겠다. 또 오늘은 뭐 어디를 가야겠다 이런 운동을 하잖아요.

▷ 최영일 : 어느 지역, 어느 도시를 방문한다 그런 것도.

▶ 이재오 : 그렇죠. 그리고 그때그때 들어오는 건 그 빈 시간 타임마다 채워넣는 거고.

▷ 최영일 : 또 그때그때 들어오는 것들.

▶ 이재오 : 그때그때 들어오는 건.

▷ 최영일 : 기자회견이든 뭐 그렇죠?

▶ 이재오 : 그렇습니다. 이 큰 전략이 있어서 자기가 취약한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메워갈 거냐를 구체적 계획을 갖고 움직여야 하는데 지금 두 사람 하는 거 보면 그냥 덤벙덤벙 되는 대로.

▷ 최영일 : 덤벙덤벙?

▶ 이재오 : 덤벙덤벙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 사람들이 진짜 선거 전략을 갖고 움직이나? 뭐 그거는 자기가 세우는 건 아니지만 선거본부에서 전략팀이, 자료분석팀이 다 분석을 해서.

▷ 최영일 : 그러면 지금 탁월한 책사나 참모가 없는 겁니까, 혹시? 후보야 어차피 다 처음 해보는 거니까 아마추어잖아요.

▶ 이재오 : 자기들 주변에 없기야 하겠습니다만 있어도 우리가 볼 때는 거기에 다 한심한 사람들만 있는 거지.

▷ 최영일 : 한심한 사람들만. 그러니까 이재오 의장님 같은 분이 없는 거네요? 컨트롤 타워.

▶ 이재오 : 하여튼 선거를 해본 사람이 컨트롤 타워도 보니까 부재하고 후보도 윤석열 후보는 뭐 시골 동장 선거도 한 번 안 해봤잖아요.

▶ 임경빈 : 그렇죠.

▷ 최영일 : 그렇죠.

▶ 이재오 : 그러니까 어떻게 해서 표가 오는 건지, 어떻게 해서 표를 얻는 건지에 대해서 자기 체감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언론에서 뭐 보고 분위기만 파악한 거지 자기가 직접 발로 뛰어서 눈으로 맞춰서 한 표라도 얻어본 적이 없잖아요.

▷ 최영일 : 그렇죠, 그렇죠.

▶ 이재오 : 그렇죠? 이재명 후보도 지방자치 선거만 했단 말이에요.

▷ 최영일 : 지자체만 했죠.

▶ 이재오 : 지자체 선거는.

▷ 최영일 : 기초지자체, 광역지자체.

▶ 이재오 : 네, 한정돼 있잖아요, 유권자가. 성남시면 성남시 한정돼 있잖아요. 경기도면 경기도로 한정돼 있잖아요. 그러니까 대통령은 한정돼 있는 게 아니라 전국이잖아요.

▷ 최영일 : 전국 단위죠.

▶ 이재오 : 전국 단위 선거잖아요. 그러기 때문에 선거 전략도 달라야 하고.

▷ 최영일 : 스케일도 달라야 하고?

▶ 이재오 : 스케일도 달라야 하고 본인의 사고도 또 달라야죠. 그런데 이재명 후보도 보면 그렇게 썩 뭐 편하게 보이지는 않던데.

▷ 최영일 : 아니, 지금 의장님 말씀 듣다 보니까 이거 한번 제가 여쭤볼게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모시려고 윤 후보가 처음 해보는 거고 아마추어다 보니까 그러면 이제 옛날 박근혜 전 대통령 선거의 여왕이다 이런 별명이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선거 전문가를 하나 모셔야 하는 거죠, 컨트롤 타워로. 혹시 이재오 의장님이 윤 후보 캠프에 가시면 더 잘하실 수 있습니까?

▶ 이재오 : 더 잘한다는 게 뭐 기준이.

▷ 최영일 : 그러니까 선거 전략을 진두지휘하는 게.

▶ 이재오 : 나는 뭐 대통령 선거를 직접 지휘해본 사람이잖아요.

▷ 최영일 : 해봤으니까?

▶ 이재오 : 지휘해보고 또 대통령 선거를 몇 번 경험했잖아요. 이회창 때 경험하고 뭐 또 해보고.

▷ 최영일 : 많이 해보셨죠.

▶ 이재오 : 네, 해봤으니까 아무래도 경험 없는 사람보다는 좀 더 낫겠죠. 그러나 세월이 좀 흘렀잖아요. 내가 한 것만 해도 2012년.

▷ 최영일 : 까지가.

▶ 이재오 : 2007년.

▷ 최영일 : 2007년까지.

▶ 이재오 : 2008년 그때 2013년까지 그 정권.

▷ 최영일 : 그렇죠. 이명박 정부가 이제 세워졌을 때.

▶ 이재오 : 그때 정치를 한 사람이고 이미 그게 세월이 근 10년 가까이나 흘렀잖아요.

▷ 최영일 : 10여 년 됐습니다.

▶ 이재오 : 지금은 또 많이 변화됐잖아요, 많이. 많이 바뀌었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시대에 맞는 선거 전략가가 나와야지 옛날 경험 갖고 내가 옛날에 뭐 했다 이거 갖고는 지금 안 되죠.

▷ 최영일 : 왕년에 해봤는데 이걸로는 안 된다.

▶ 이재오 : 네, 그거는 꼰대 소리 듣죠.

▷ 최영일 : 꼰대.

▶ 임경빈 : 그러면 그 말씀대로면 이미 여든이 넘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선거의 키를 쥐는 게 좀.

▷ 최영일 : 옛날 분 아니냐?

▶ 임경빈 : 너무 올드해 보일 수도 있겠다 그런 말씀이실까요?

▶ 이재오 : 내 말은 그 말이지. 안 맞는다 이거지.

▶ 임경빈 : 안 맞다?

▶ 이재오 : 네, 그분이 문재인 대통령 참모 하고 뭐 박근혜 대통령 참모 하고. 그분이 언제적 사람입니까? 돌아가신 전두환 대통령 때 사람 아닙니까?

▷ 최영일 : 맞습니다.

▶ 이재오 : 그때부터 공직했던 사람 아닙니까?

▷ 최영일 : 국보위에 있었고.

▶ 이재오 : 아무리 탁월하다 하더라도 그분이 선거에 참여했던 것하고 지금은 이미 세월이 한참 흘렀잖아요.

▷ 최영일 : 달랐다?

▶ 이재오 : 지금은 20대, 30대 SNS 선거다, 무슨 디지털 선거다 이러는데 아날로그 시대의 사람이 아무리 머리가 뛰어나다 하더라도 그거는 아날로그식으로 뛰어난 거지 디지털 시대에 맞는 건 아니잖아요. 내가 보기에는 그래요, 내가 보기에는.

▷ 최영일 : 역시 의장님 본인 얘기를 하시는 듯하면서 또 김종인 위원장도 옛날 분이다, 올드보이다 얘기를 해주셨는데 지금 그래도 연일 화제예요, 김종인 전 위원장이. 그래서 육성으로 그 목소리를 듣고 와서 관련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인서트>

▷ 최영일 : “일상으로 회귀한다.” 그래서 어? 그러면 이제 선거에서 손 떼고 집에 가시나 했는데 “윤 후보가 찾아오면 만난다. 안 만날 이유는 없다.” 이렇게 해서 지금 이게 결별이냐, 복귀냐. 저거 어떻게 보세요? 의장님.

▶ 이재오 : 저분이 저런 얘기를 뭐 한두 번 한 게 아닙니다. 뭐 나는 정치에서 손 뗀다, 뭐 관계 안 한다, 찾아오면 만나지 이런 얘기는 수없이 해왔기 때문에 저분의 얘기를 듣는 사람들은 별로 저 말 믿지도 않아요.

▷ 최영일 : 믿지 않는다? 그러면 속내는 어떤 거라고 보세요?

▶ 이재오 : 속내는 참여하고 싶은 거죠.

▷ 최영일 : 선대위를 내가 맡고 싶다?

▶ 이재오 : 맡고 싶은 거죠. 그런데 말은 저렇게 하는 거니까 이거를 뭐 누가 저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약간 좀 한심한 사람들이지, 좀 바보스러운 사람들이고.

▶ 임경빈 : 그러면 김종인 위원장은 결국 이제 캠프에 합류하고 싶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건데.

▶ 이재오 : 저 말이 합류하고 싶다는 얘기 아닙니까?

▷ 최영일 : 저 말 자체가.

▶ 이재오 : 내가 일상으로 돌아가겠다. 나 더 이상 관여 안 한다. 이 말은 조건만 되면 다시 돌아가겠다 이 말이잖아.

▷ 최영일 : 밀당을 위한 거고?

▶ 이재오 : 그러니까 저거는 뭐 조건을 까는 거지.

▶ 임경빈 : 결국에는 그러면 윤석열 후보의 결단이 지금 이제 중요해지는 시점인 것 같은데 지금 이제 호칭만 하더라도 윤석열 후보가 어저께는 오전에 약간 기분이 좀 언짢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뭐 그 양반이라고 얘기하기도 했다가 오후에 돼서 뭔가 좀 얘기가 왔다 갔다 한 게 있었는지 김 박사님이라고 이제 표현이 조금 누그러졌습니다.

▷ 최영일 : 우리 김 박사님.

▶ 임경빈 : 그리고 오늘 오전에 이제 권성동 사무총장도 구기동 사무실을 방문하러 가면서 김종인 박사라고 이제 표현을 했더라고요. 아마 후보랑 코드를 맞춘 것 같은데 그러면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어쨌든 모셔오는 게 좋다고 판단해서 결국 어떤 손을 내미는 제스처로 간다 이렇게 보시나요?

▶ 이재오 : 그렇게 봐야 안 되겠습니까? 윤석열 후보로서야 뭐 한 사람이라도 더 들어오는 게 좋은 거고 김종인 위원장이라고 뭐 다 쓸모없는 짓만 하겠어요. 가끔가다 뭐 쓸모있는 소리도 하겠죠.

▷ 최영일 : 가끔가다?

▶ 이재오 : 그러니까 뭐 선거 때 어려운데 뭐 한 표라도 급한데 선거 때야 뭐 그야말로 해불양수죠. 뭐 누구든지 참여하고 도와주면 그거보다 더 좋은 게 있습니까? 그러니까 김종인 위원장을 일부러 쳐낼 필요는 없잖아요.

▶ 임경빈 : 그렇죠, 그렇죠.

▶ 이재오 : 그러잖아.

▷ 최영일 : 적을 만들 필요는 없는 거죠.

▶ 이재오 : 일부러 쳐낼 필요도 없고 뭐 일부러 제낄 필요도 없는 거고 뭐 한번 성질을 그 양반이라고 한번 성질 내봤지만 그래봤자 뭐 별로 득 될 게 없으니까 김 박사라 그러고 뭐 하는데 윤석열 후보로 봐서야 김종인 위원장이 싫든 좋든 참여해서 도와주는 게 좋죠.

▷ 최영일 : 한 사람이라도 아쉽다?

▶ 이재오 :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걱정하는 건 이제 저렇게 지금 방금 들었다시피 나는 이제 앞으로 정치에 관계 안 한다. 나는 일상으로 돌아간다.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말이 정치하고 손 끊는다 이 말 아닙니까?

▶ 임경빈 : 그렇죠.

▶ 이재오 : 그러다가 또.

▶ 임경빈 : 복귀하고.

▶ 이재오 : 또 복귀할 수도 있잖아요. 그렇죠? 만약에 선대위원장이 돼서 일을 하다가 밑에 있는 같은 뭐 공동선대위원장이나.

▷ 최영일 : 본부장이랑 많죠.

▶ 이재오 : 상임선대위원장들이 자기 말을 안 듣는다든지 자기 생각하고 다르다든지 이렇게 할 때 또 나는 일상으로 돌아간다 그러고 나는 이제 일상으로 회귀한다. 나는 이제 정치에서 손 뗀다 이렇게 하고 출근 안 해버리거나 가버리면 그 공백이 또 선거 와중인데 크잖아요. 그래서 김종인 위원장에 대해서 불신하는 사람들은.

▷ 최영일 : 불신, 불안감.

▶ 이재오 : 저 어른 못 믿는다 이런 거잖아요.

▷ 최영일 : 진득하게 끝까지 하겠는가?

▶ 이재오 : 그렇죠. 저러다 또 언제 또. 지금 하는 거 보세요. 지금도 몇 번입니까?

▷ 최영일 : 아니, 그런 적이 민주당 때도 있어요.

▶ 이재오 : 아니, 그러다 문재인 대통령하고도 결국 안 좋게 헤어졌죠.

▷ 최영일 : 한 번은 집에 찾아가서 또 모셔왔는데.

▶ 이재오 : 네, 박근혜 대통령하고도 안 좋게 헤어졌죠. 결말이 안 좋았잖아요.

▷ 최영일 : 결말이 안 좋았다?

▶ 이재오 : 그럼요. 킹메이커를 하겠다, 누구를 돕겠다 그러면 그 사람을 성표로 얻어서 돕는 게 아니고 그 사람의 정치 일생과 같이해야죠. 그래야 내가 진정으로 저 사람을 대통령 만들어야겠다는 건 저 사람이야말로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갈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도운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그 사람과 정치 일생을 같이 해야지.

▷ 최영일 : 정치적인 일생을 같이 해야 한다?

▶ 이재오 : 그런데 뭐 조금 하다 싫다고 집어치우고 나가버리고 안 한다 하고 이렇게 해버리면 그게 혼란스럽잖아요. 그렇잖아.

▷ 최영일 : 그러면 이제 의장님 지금 말씀 정리해보면 합류할 것으로 예측하시고 윤 후보도 한 사람도 아쉬우니 잡아오는 게 나은데 들어왔을 때 총괄을 맡았을 때 불안하고 불신감이 커서 문제가 생길 거다 이렇게 예상하시는 거예요?

▶ 이재오 : 그렇죠. 저는 그렇게 예측을 합니다.

▶ 임경빈 : 그런데 지금 그러다 보니까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안전장치로 김한길 위원장이나 김병준 위원장을 따로 좀 설치해놓은 거 아니겠습니까? 안전장치로.

▶ 이재오 : 그거 때문에 지금 김종인 위원장 안 들어온다는 거 아닙니까.

▷ 최영일 : 안전장치 때문에 안 들어온다는 것이다?

▶ 이재오 : 안전장치 때문에. 왜 내가 하는데 안전장치가 뭐 필요하냐. 나한테 전권을 다 맡겨야지, 응?

▶ 임경빈 : 그렇죠, 그렇죠.

▶ 이재오 : 그리고 뭐 김한길이나 김병준 나하고 동격이냐. 그 새까만 사람들하고 같이 뭐 3김 하니까.

▷ 최영일 : 급이 다르다?

▶ 이재오 : 열불난다 이거지.

▷ 최영일 : 열불난다?

▶ 임경빈 : 그러니까 오늘 아침에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김병준 위원장을 바깥의 조직으로 빼거나 약간 격하시키는 방안을 지금 대안으로 제시했더라고요. 그런 방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재오 : 옳지 않죠.

▷ 최영일 : 옳지 않다?

▶ 이재오 : 후보하고 뭐 약속을 해놓고 상임선대위원장을 할 때는 이게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 총괄선대위원장 이렇게 두는 것도 좀 약간 이게 좀 특이한 거예요.

▷ 최영일 : 이례적인 건데?

▶ 이재오 : 이례적인 거예요. 그냥 상임선대위원장 밑에 공동선대위원장 두고 상임선대위원장이 공동선대위원장 회의를 같이하는 것인데 그래서 같이 해서 문제점 거르고 새로운 사항 제시하고 하는 것이 상임선대위원장, 일종의 공동선대위원장의 사회자예요.

▶ 임경빈 : 의장 같은 거죠.

▶ 이재오 : 그렇지, 의장 같은 거예요. 거기다 또 위에다 총괄선대위원장을 둬놓으니까 이거 아주 헷갈리는 거야, 총괄선대위원장을 두는 건.

▶ 임경빈 : 그러면 사장 위에 회장 뭐 이런 거 같은 거네요?

▶ 이재오 : 그렇죠. 사장 위에 회장 정도가 아니라 이거는 상임선대위원장이 사실 회장이잖아요. 회장 위에 또 뭐 초특급 또. 그러니까.

▷ 최영일 : 회장 위에 뭐가 있을까요?

▶ 이재오 : 선대위 체제랑 안 맞는 거예요. 그러면 총괄선대위원장을 두려면 상임선대위원장 안 둬야 하는 거예요. 총괄선대위원장에 공동선대위원장 두고 공동선대위원장 회의를 총괄하고 주재하고 그러는 거예요. 그런데 이거는 총괄선대위원장에 전권 주고 또 상임선대위원장 또 주고 또 공동선대위원장 주고 이거는 위인설관이에요.

▷ 최영일 : 위인설관이다?

▶ 이재오 : 한 사람을 위해서 자리를 만들어 놓는 건데 이거는 평소 같으면 좋아요. 선거에는 이게 안 맞습니다.

▷ 최영일 : 선거에는 안 맞는다?

▶ 이재오 : 예를 들어서 소방관들이 불이 났잖아요. 그러면 불났으면 보면 먼저 꺼야죠. 먼저 보는 사람이 불 꺼야 하잖아요. 그런데 불이 났는데 전화기 들고 소장님 지금 불이 났는데 어떻게 처리합니까? 뭐.

▷ 최영일 : 총괄소장님 어떻게 할까요?

▶ 이재오 : 뭐 이거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거 119에 신고해야 합니까? 뭐 어디 가서 물 끌어와야 합니까? 이거 하는 거랑 똑같은 거예요. 그 시간에 불은 다 타버리는데.

▷ 최영일 : 그렇죠.

▶ 이재오 : 선대위라고 하는 건 바로 그런 겁니다. 현장, 현장에 직결하는 그런 권한이 본부장과 각 본부장들이 있어야 하는 거예요. 여기에 당장 표가 날아가게 생겼는데 당장 대책을 세워야지 여기 지금 이런 상황까지 생겼는데 상임위원장님 어떻게 생각합니까? 총괄위원장님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러다 보면 이미 그거 날아가잖아요. 이렇게 선대위 짜면 안 됩니다.

▷ 최영일 : 총괄은 이례적인 것이고 위인설관이다. 선거에는 맞지 않는다. 아휴, 시간이 다 됐어요.

▶ 이재오 : 벌써요?

▷ 최영일 : 하나만 끝으로 간단하게 여쭤볼게요. 이거 중요한 건데 그동안 정치 현역에서 많이 보셨을 테니까. 이번에 지금 또 특검이 화두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대장동 의혹 특검, 고발사주 특검.

▶ 이재오 : 오늘 특검 하려고 나왔는데 사실, 그 얘기하려고.

▷ 최영일 : 그렇죠. 한마디 해주세요. 특검 잘될까요? 어떻게 될까요.

▶ 이재오 : 특검은 해야 하는데.

▷ 최영일 : 해야 하는데?

▶ 이재오 : 지금 이재명 후보도 특검 하자고 그랬는데 민주당이 트는 거예요.

▷ 최영일 : 민주당이 틀고 있다?

▶ 이재오 : 민주당이 검찰에서 종합상황 수사보고하고 난 다음에 하자 뭐 이렇게 나가잖아요. 종합수사보고라고 하는 게 언제 할지도 모르는데. 결국 민주당이 트는 거예요.

▷ 최영일 : 민주당은 또 이게 국민의힘이 협조 안 한다 그러는데.

▶ 이재오 : 국민의힘도 특검 하자는데, 당장.

▷ 최영일 : 그러면 키는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데 틀고 있다?

▶ 이재오 : 네, 민주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갖고 있으니까.

▷ 최영일 : 의석이 많죠.

▶ 이재오 : 민주당이 동의 안 하면 특검 할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헛소리하지 말고 이재명 후보가 특검 하자고 했으니까 당장 특검에 협상하면 되는 겁니다.

▷ 최영일 : 나서라?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정리하겠습니다. 이재오 비상시국국민회의 의장 그리고 임경빈 작가와 <진격의 보수>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재오/임경빈 : 감사합니다.

▷ 최영일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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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영일의 시사본부] 이재오 “윤석열·이재명, 전두환 조문 가는 게 맞아…죄 있든 없든 전직 대통령에 조의 표하는 게 대선 후보의 도리”
    • 입력 2021-11-24 16:11:54
    • 수정2021-11-24 16:12:55
    최영일의 시사본부
- 전두환 조문 다녀와…5공 때 감옥 두 번 다녀왔지만 돌아가셨으니 애도 표하는 것
- 정치인은 조문하는 게 맞아…죄 따지러 가는 것 아냐, 생 마감에 조의 표하는 것
- 시골 동장 선거 한 번 안 해본 윤석열, 어떻게 표 얻는지 체감 없어
- 김종인, 전두환 때부터 공직했던 사람…아날로그 시대 사람 아무리 뛰어나도 디지털 시대에 맞지 않아
- 김종인 속내, 선대위 참여하고 싶다는 것
- 선거 중에 정치 손 뗀다며 가버리면 공백 커…김종인 못 믿는다는 사람 있어
- 총괄·상임·공동 선대위장 체제는 ‘위인설관’…선거에 안 맞아
- 특검, 이재명도 하자는데 민주당이 틀어…민주당은 당장 특검 협상 나서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1년 11월 24일 (수)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이재오 상임의장 (비상시국국민회의), 임경빈 작가 (헬마우스)



▷ 최영일 :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매주 수요일에는 보수의 시각으로 현안을 들여다보는 <진격의 보수> 코너가 마련돼 있습니다. 오늘은 이재오 비상시국국민회의 상임의장 나와 계십니다. 의장님 어서 오세요.

▶ 이재오 : 네, 안녕하십니까?

▷ 최영일 : 그리고 임경빈 팩트체커 해주시는 우리 헬마우스 작가님도 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 임경빈 : 안녕하세요.

▷ 최영일 : 오늘도 헬입니까?

▶ 임경빈 : 그럼요. 오늘도 장관님을 모시고 한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최영일 : 의장님을 헬로?

▶ 임경빈 : 네.

▷ 최영일 : 의장님 좀 긴장하셔야 할 것 같아요.

▶ 이재오 : 헬로 가면 곤란하잖아요. 그렇죠?

▷ 최영일 : 그런데 이제 지난달에는 좀 편안하게 입고 오셨는데 오늘은 정장 수트를 쫙 빼입고 오셔서. 혹시 조문 다녀오시는 길입니까?

▶ 이재오 : 네, 조문 갔다 오는 길입니다.

▷ 최영일 : 세브란스 병원에?

▶ 이재오 : 네.

▷ 최영일 : 전두환 씨의 지금 장례. 분위기가 좀 어떻던가요.

▶ 이재오 : 아니, 생각보다 조문객이 많고.

▷ 최영일 : 그래요?

▶ 이재오 : 5공화국 인사들은 제가 보니까 거의 다 오신 것 같아요.

▷ 최영일 : 5공 때 인사들은 다들 오셨다?

▶ 이재오 : 네, 거의 다 오신 것 같아요.

▷ 최영일 : 그러면 같이 활동하던 뭐 지금 현재 야권 정치인들도 보셨습니까?

▶ 이재오 : 그거는 안 보이고요.

▷ 최영일 : 안 보이고?

▶ 이재오 : 네.

▷ 최영일 : 어제 아마 윤상현 의원 정도 보도에 나왔고.

▶ 이재오 : 윤상현 의원은 뭐 자기 전 장인이니까.

▷ 최영일 : 가족이었으니까.

▶ 이재오 : 네, 가족이었으니까.

▷ 최영일 : 그래요.

▶ 임경빈 : 장관님 그런데 이게 이제 논란이 되는 건 정치인 중에 누가 조화를 보낼 거냐 혹은 뭐 조문을 할 거냐 뭐 조의를 표할 거냐 이제 이게 좀 갈려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5공 때 인사들이야 뭐 본인들이 정치적 동지였으니까 갈 수 있는데 야권의 정치인들도 아무도 지금 조문을 안 간 상태인데 어떻게 좀 평가를 하세요?

▶ 이재오 : 아니, 저는 우리 한국적 풍습에 살아 있을 때의 죗가는 살아 있을 때 따지는 거고 거기에 뭐 그분의 공과를 보고 가는 게 아니잖아요. 일단 고인이 되었으니까, 돌아가셨으니까 죽은 자는 말이 없잖아요. 돌아가셨는데 정치인으로서 전직 대통령이 돌아가셨으면 가서 조화를 보내는 거나 뭐.

▷ 최영일 : 조문을 하는 거나.

▶ 이재오 : 조문을 하는 거나 뭐가 다른 거예요. 조의 표하는 건 같은 거 아닙니까? 조화 보내도 조의 표하는 거 아닙니까? 조문으로 가는 거나 그게 뭐가 다르며. 그러잖아요.

▶ 임경빈 : 그러면 이준석 대표나 김기현 원내대표가 조문은 안 했지만 조화를 보냈으니까 사실상 같은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이재오 : 그래도 야당의 당 대표나 원내대표는 조화를 보내는 것도 조문이기는 하지만 그러나 그런 분들은 가는 게 예의죠.

▷ 최영일 : 가는 것이 예의다?

▶ 이재오 : 네. 왜냐하면 전두환 대통령이 무슨 뭐 5.18에 대한 책임이라든지 살아 있을 때 그 공과를 보고 가는 게 아니잖아요. 한 생을 마감한 거잖아요, 어쨌든. 더구나 구십의 노인이 돌아가셨는데 정치인들이 조의를 가서 조문을 하는 것은 그거는 하나의 동양적 예의죠.

▷ 최영일 : 그게 뭐 적이냐 동지냐를 떠나서 인간적 도리다?

▶ 이재오 : 그럼요. 그거는 정치적으로 따질 게 뭐 없죠. 나도 전두환 대통령 때문에 감옥을 2번이나 갔습니다.

▷ 최영일 : 그래서 지금 의장님, 지난번에 노태우 전 대통령 장례 때 다녀오셨다고 얘기 주셨고.

▶ 이재오 : 그래서 그때도 이거 하는 날.

▷ 최영일 : 네, 인연을 얘기하셨어요.

▶ 이재오 : 그렇습니다.

▷ 최영일 : 그때 5공, 6공 때는 강력한 재야인사로 민주화 운동하면서 강성 진보셨단 말이에요, 지금은 보수의 좌장이 되셨지만.

▶ 이재오 : 그때는 뭐 맨날 ‘광주사태 주범 전두환, 노태우 구속하라, 뭐 감옥하라’ 맨날 데모 주도하고 했죠.

▷ 최영일 : 군부독재 타도하라 그러셨고요.

▶ 이재오 : 그거 맨날 앞장서서 데모하고 했던 사람이잖아요. 그러나...

▷ 최영일 : 그런데 노태우 대통령은 한번 만났고 또 화통하게 요구사항을 들어주기도 했다 얘기해주셨는데 전 전 대통령하고 인연은 그냥 악연이시잖아요?

▶ 이재오 : 네, 개인 인연은 없고요. 그냥 전두환 대통령 초기에 감옥 2번 붙들려 간 거 그 인연이지, 인연이 있다면. 악연인데 그냥 그거는 역사적으로 뒤로 하고 일단 돌아가셨으니까 애도를 표하는 거죠.

▷ 최영일 : 그런데 이제 어제, 오늘 계속 저희도 인터뷰 중입니다만 5.18 관련 단체들이나 또 고 조비오 신부의 유족들이나 사과 없이 간 게 노태우 전 대통령하고 또 차이가 좀 있어요. 그 대목은 어떻게 느끼셨습니까?

▶ 이재오 : 그거는 뭐 그분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얘기할 만하죠. 그분들 입장에서는 돌아가시기 전에 5.18 문제에 대해서 설사 본인이 뭐 발포 책임자냐 아니냐 그런 거 다 떠나서 어쨌든 그 이후에 대통령에 취임했잖아요. 그러니까 그 5공 정권을 맡았던 사람으로서 그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하라고 하는 건 그거는 유족들로서는 당연한 요구 아니겠습니까?

▷ 최영일 : 그래요. 알겠습니다. 이 대선 정국에 또 이런 조문 정국이 겹치다 보니까 언론들이 여러 가지 또 추측과 해석 기사를 쏟아내는데요. 청와대는 별도의 추모 메시지도 조문도 없을 예정이다. 대선 주자들은 또 어떤 입장인가. 한번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목소리를 듣고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인서트>

▶ 임경빈 : 지금 얘기를 들어보면 윤석열 후보가 밝힌 입장이 조금 전에 우리 이재오 의장님께서 말씀해주셨던 입장에 조금 더 가까운 것 같기는 한데 어제 계속 비판 논란이 있었던 건 저렇게 얘기해놓고 오후에 이제 회의를 하고 나서는 입장이 바뀌어서 조문을 가지 않겠다 이렇게 정리가 됐습니다.

▷ 최영일 : 가지 않는 걸로.

▶ 이재오 : 그랬어요?

▶ 임경빈 :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도 사실 김기현 원내대표가 오전에 기자들하고 만났을 때는 지도부하고 상의해서 조문 여부를 결정하겠다 이렇게 했다가 오후에는 지도부도 조문 가지 않는 걸로 결정이 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 전두환에 대한 어떤 입장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가 지금 명확하지 않은 거 아니냐. 내부적으로 좀 이게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평가를 하세요?

▷ 최영일 : 어떻게 보세요?

▶ 이재오 : 국민의힘 지도부가 좀 좀스러운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 이재명 후보가 얘기한 것처럼 무슨 죗가가 있고 뭐.

▷ 최영일 : 사과가 없었고.

▶ 이재오 : 사과도 없고 뭐 그런데 무슨 국가를 찬탈한 쿠데타를 했고 이런 것들 있잖아요. 그거를 미워하러 조문 가는 게 아니잖아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소위 역사적, 또 국가적 그런 범죄 행위는 그거는 그것대로 기록하는 거예요. 역사에 남는 거고. 그러면 그건 그것대로 비판하는 거예요. 그러나 본인이 죽었잖아요, 어쨌든. 죽은 것은 죽었다고 해서 모든 죄가가 묻어지는 건 아닌데, 그러니까 죽음으로 인해서 모든 죗가는 역사의 기록에 남는 거고 그러나 산 자들의 도리는 전직 대통령이 죽었으니까 조의를 표하고 조문을 가는 건 그거는 산 자들의 하나의 예의인데 모든 사람들 다 그렇게 할 필요는 없어요. 그러나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정치인들은 그게 대선 후보가 됐든 당내 대표가 됐든 원내대표가 됐든 정치인들은 가서 조문을 하는 것이 나는 그게 맞다고 봐요.

▷ 최영일 : 맞다고 본다?

▶ 이재오 : 내 가치관에는.

▶ 임경빈 : 의장님 그런데 이게...

▶ 이재오 : 그런데 그거를 뭐 거기 가서 전두환 대통령 칭찬하러 가는 것도 아니고. 그러잖아요.

▶ 임경빈 : 그렇죠.

▶ 이재오 : 그렇다고 거기 가서 뭐 전두환 대통령 죄를 따지러 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돌아가셨으니까, 생을 마감했으니까 조의를 표하는 거죠.

▶ 임경빈 : 그런데 이제 인터넷에서는 이런 여론이 있더라고요. 뭐 예를 들면 독일의 공영방송이나 혹은 뭐 AP통신 같은 미국의 매체들 이런 데서는 Dictator라고 해서 명확하게 전 독재자다 이제 이렇게 제목을 뽑았고요. 프랑스의 통신사 같은 경우는 Butcher다 해서 학살자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뽑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거에 비하면 우리가 좀 혼란이 심한 거 아니냐. 예를 들면 이게 만약에 돌아가신 분들은 과거로 묻어야 한다고 얘기를 할 거면 일본 총리나 일본의 뭐 장관들이 개인 자격으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걸 우리가 어떻게 뭐라고 할 수 있겠느냐 이런 비판들이 좀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제 전두환이라는 인물을 그거를 똑 떼서 개인의 죽음으로 평가할 수 있느냐 이런 비판이 온라인에서 굉장히 좀 강하게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오 : 그럴 수 있습니다. 나는 그런 비판도 일리가 있다고 보는데 살아 있었을 때 한 죗가를 역사에 묻어버리자는 게 아니고 역사에 기록하는 거죠.

▷ 최영일 : 남아 있다?

▶ 이재오 : 역사에 남아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생을 마감했다고 하는 것은 다시는 이제 이 세상에 못 돌아오는 거 아닙니까, 일단. 죽은 거 아닙니까? 그냥 글자 그대로. 그러니까 죽은 사람에 대해서 당신이 살아 있어서 더 많이 사과하고 더 많이 뉘우치고 그랬으면 좋았을 텐데 참 죽어서 사과할 기회도 놓쳤구나 그런 점에서 조의를 표한다는 것. 그것도 그거를 갖고 뭐 나쁘다, 안 됐다. 그러니까 독재자고 학살자고 다 맞아요. 그거를 부정하러 조문 가는 게 아니잖아요. 한 인간이 죽었으니까 조의를 표한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더구나 정치인들은 그분이 전직 대통령을 했잖아요. 그렇잖아요. 그런데 그분이 대통령 할 때도 정치를 했던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뭐 돌아가셨으니까.

▷ 최영일 : 이런저런 개인적 인연이라도 도리다?

▶ 이재오 : 그럼요, 개인적으로는.

▷ 최영일 : 생각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임경빈 : 윤석열 후보는 조문을 가는 게 맞다고 보시는 거예요?

▶ 이재오 : 저는 맞다고 봅니다. 나는 이재명 후보도 가야 한다고 봅니다.

▷ 최영일 : 이재명 후보도 가는 게 맞다?

▶ 이재오 : 대통령 후보잖아요.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들이잖아요. 그런데 어쨌든 죄가 있든 없든 전직 대통령이 죽었으면 조의를 표하는 게 후보의 도리죠.

▷ 최영일 : 조의를 표하는 게 또 그 삶에 찬성하거나 찬양하는 것만은 아니다.

▶ 이재오 : 그거는 아니죠.

▷ 최영일 : 그거는 아니다. 알겠습니다.

▶ 이재오 : 그거 뭐 그분이 한 역사적 죗가를 미워하거나 뭐 찬양하거나 그런 건 아니잖아요.

▷ 최영일 : 지금 현재의 정치 현안으로 한번 쑥 들어가볼게요.

▶ 이재오 : 그럽시다.

▷ 최영일 : 어제 우리 의장님, 우리 제작진과 통화하실 때 윤석열, 이재명 두 후보 모두 큰 선거를 치러본 경험이 없으니 주간 계획, 월간 계획 없이 움직이고 있다 이런 말씀을 이제 주셨어요. 그래서 원래 선거가 좀 주간 계획, 월간 계획 이렇게 좀 스케쥴에 따라 가는 건지, 두 후보가 총체적으로 좀 어느 부분이 부족하다고 보시는지 한번 평가를 내려주시죠.

▶ 이재오 : 두 후보 다 나는 선거 전략이 부재, 없는 것 같아요.

▷ 최영일 : 전략이 없다, 둘 다?

▶ 이재오 : 선거운동 전략이 없는 것 같아요.

▷ 최영일 : 그래요?

▶ 이재오 : 내가 이명박 캠프를 책임지고 있을 때는 이명박 후보의 취약한 부분은 어디다. 그러면 이제 전략팀에서 여론조사가 나오잖아요. 그거 다 분석해서 연령별로 어느 세대가 취약하다, 지역별로 어디가 취약하다, 남녀별로 어디가 취약하다 그거를 다 분석 자료를 받아서 여기에 따라서 선거가 전체 예를 들어 3개월 남았으면 3개월 동안 이 취약 부분을 어떻게.

▷ 최영일 : 공략할 거냐?

▶ 이재오 : 공략하겠다. 그리고 그거를 큰 그림을 그리고 거기에 따라서 월별로 이번 달에는 주로 어디를 공략하겠다. 그러고 그게 나오면 아, 이번 주에는 주로 어디를 공략하겠다 그 주 단위가 나오잖아요. 그러면 오늘은 이 큰 그림 계획에 의해서 오늘은 무슨.

▷ 최영일 : 스케줄이.

▶ 이재오 : 협회에 가야겠다. 또 오늘은 뭐 어디를 가야겠다 이런 운동을 하잖아요.

▷ 최영일 : 어느 지역, 어느 도시를 방문한다 그런 것도.

▶ 이재오 : 그렇죠. 그리고 그때그때 들어오는 건 그 빈 시간 타임마다 채워넣는 거고.

▷ 최영일 : 또 그때그때 들어오는 것들.

▶ 이재오 : 그때그때 들어오는 건.

▷ 최영일 : 기자회견이든 뭐 그렇죠?

▶ 이재오 : 그렇습니다. 이 큰 전략이 있어서 자기가 취약한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메워갈 거냐를 구체적 계획을 갖고 움직여야 하는데 지금 두 사람 하는 거 보면 그냥 덤벙덤벙 되는 대로.

▷ 최영일 : 덤벙덤벙?

▶ 이재오 : 덤벙덤벙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 사람들이 진짜 선거 전략을 갖고 움직이나? 뭐 그거는 자기가 세우는 건 아니지만 선거본부에서 전략팀이, 자료분석팀이 다 분석을 해서.

▷ 최영일 : 그러면 지금 탁월한 책사나 참모가 없는 겁니까, 혹시? 후보야 어차피 다 처음 해보는 거니까 아마추어잖아요.

▶ 이재오 : 자기들 주변에 없기야 하겠습니다만 있어도 우리가 볼 때는 거기에 다 한심한 사람들만 있는 거지.

▷ 최영일 : 한심한 사람들만. 그러니까 이재오 의장님 같은 분이 없는 거네요? 컨트롤 타워.

▶ 이재오 : 하여튼 선거를 해본 사람이 컨트롤 타워도 보니까 부재하고 후보도 윤석열 후보는 뭐 시골 동장 선거도 한 번 안 해봤잖아요.

▶ 임경빈 : 그렇죠.

▷ 최영일 : 그렇죠.

▶ 이재오 : 그러니까 어떻게 해서 표가 오는 건지, 어떻게 해서 표를 얻는 건지에 대해서 자기 체감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언론에서 뭐 보고 분위기만 파악한 거지 자기가 직접 발로 뛰어서 눈으로 맞춰서 한 표라도 얻어본 적이 없잖아요.

▷ 최영일 : 그렇죠, 그렇죠.

▶ 이재오 : 그렇죠? 이재명 후보도 지방자치 선거만 했단 말이에요.

▷ 최영일 : 지자체만 했죠.

▶ 이재오 : 지자체 선거는.

▷ 최영일 : 기초지자체, 광역지자체.

▶ 이재오 : 네, 한정돼 있잖아요, 유권자가. 성남시면 성남시 한정돼 있잖아요. 경기도면 경기도로 한정돼 있잖아요. 그러니까 대통령은 한정돼 있는 게 아니라 전국이잖아요.

▷ 최영일 : 전국 단위죠.

▶ 이재오 : 전국 단위 선거잖아요. 그러기 때문에 선거 전략도 달라야 하고.

▷ 최영일 : 스케일도 달라야 하고?

▶ 이재오 : 스케일도 달라야 하고 본인의 사고도 또 달라야죠. 그런데 이재명 후보도 보면 그렇게 썩 뭐 편하게 보이지는 않던데.

▷ 최영일 : 아니, 지금 의장님 말씀 듣다 보니까 이거 한번 제가 여쭤볼게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모시려고 윤 후보가 처음 해보는 거고 아마추어다 보니까 그러면 이제 옛날 박근혜 전 대통령 선거의 여왕이다 이런 별명이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선거 전문가를 하나 모셔야 하는 거죠, 컨트롤 타워로. 혹시 이재오 의장님이 윤 후보 캠프에 가시면 더 잘하실 수 있습니까?

▶ 이재오 : 더 잘한다는 게 뭐 기준이.

▷ 최영일 : 그러니까 선거 전략을 진두지휘하는 게.

▶ 이재오 : 나는 뭐 대통령 선거를 직접 지휘해본 사람이잖아요.

▷ 최영일 : 해봤으니까?

▶ 이재오 : 지휘해보고 또 대통령 선거를 몇 번 경험했잖아요. 이회창 때 경험하고 뭐 또 해보고.

▷ 최영일 : 많이 해보셨죠.

▶ 이재오 : 네, 해봤으니까 아무래도 경험 없는 사람보다는 좀 더 낫겠죠. 그러나 세월이 좀 흘렀잖아요. 내가 한 것만 해도 2012년.

▷ 최영일 : 까지가.

▶ 이재오 : 2007년.

▷ 최영일 : 2007년까지.

▶ 이재오 : 2008년 그때 2013년까지 그 정권.

▷ 최영일 : 그렇죠. 이명박 정부가 이제 세워졌을 때.

▶ 이재오 : 그때 정치를 한 사람이고 이미 그게 세월이 근 10년 가까이나 흘렀잖아요.

▷ 최영일 : 10여 년 됐습니다.

▶ 이재오 : 지금은 또 많이 변화됐잖아요, 많이. 많이 바뀌었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시대에 맞는 선거 전략가가 나와야지 옛날 경험 갖고 내가 옛날에 뭐 했다 이거 갖고는 지금 안 되죠.

▷ 최영일 : 왕년에 해봤는데 이걸로는 안 된다.

▶ 이재오 : 네, 그거는 꼰대 소리 듣죠.

▷ 최영일 : 꼰대.

▶ 임경빈 : 그러면 그 말씀대로면 이미 여든이 넘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선거의 키를 쥐는 게 좀.

▷ 최영일 : 옛날 분 아니냐?

▶ 임경빈 : 너무 올드해 보일 수도 있겠다 그런 말씀이실까요?

▶ 이재오 : 내 말은 그 말이지. 안 맞는다 이거지.

▶ 임경빈 : 안 맞다?

▶ 이재오 : 네, 그분이 문재인 대통령 참모 하고 뭐 박근혜 대통령 참모 하고. 그분이 언제적 사람입니까? 돌아가신 전두환 대통령 때 사람 아닙니까?

▷ 최영일 : 맞습니다.

▶ 이재오 : 그때부터 공직했던 사람 아닙니까?

▷ 최영일 : 국보위에 있었고.

▶ 이재오 : 아무리 탁월하다 하더라도 그분이 선거에 참여했던 것하고 지금은 이미 세월이 한참 흘렀잖아요.

▷ 최영일 : 달랐다?

▶ 이재오 : 지금은 20대, 30대 SNS 선거다, 무슨 디지털 선거다 이러는데 아날로그 시대의 사람이 아무리 머리가 뛰어나다 하더라도 그거는 아날로그식으로 뛰어난 거지 디지털 시대에 맞는 건 아니잖아요. 내가 보기에는 그래요, 내가 보기에는.

▷ 최영일 : 역시 의장님 본인 얘기를 하시는 듯하면서 또 김종인 위원장도 옛날 분이다, 올드보이다 얘기를 해주셨는데 지금 그래도 연일 화제예요, 김종인 전 위원장이. 그래서 육성으로 그 목소리를 듣고 와서 관련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인서트>

▷ 최영일 : “일상으로 회귀한다.” 그래서 어? 그러면 이제 선거에서 손 떼고 집에 가시나 했는데 “윤 후보가 찾아오면 만난다. 안 만날 이유는 없다.” 이렇게 해서 지금 이게 결별이냐, 복귀냐. 저거 어떻게 보세요? 의장님.

▶ 이재오 : 저분이 저런 얘기를 뭐 한두 번 한 게 아닙니다. 뭐 나는 정치에서 손 뗀다, 뭐 관계 안 한다, 찾아오면 만나지 이런 얘기는 수없이 해왔기 때문에 저분의 얘기를 듣는 사람들은 별로 저 말 믿지도 않아요.

▷ 최영일 : 믿지 않는다? 그러면 속내는 어떤 거라고 보세요?

▶ 이재오 : 속내는 참여하고 싶은 거죠.

▷ 최영일 : 선대위를 내가 맡고 싶다?

▶ 이재오 : 맡고 싶은 거죠. 그런데 말은 저렇게 하는 거니까 이거를 뭐 누가 저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약간 좀 한심한 사람들이지, 좀 바보스러운 사람들이고.

▶ 임경빈 : 그러면 김종인 위원장은 결국 이제 캠프에 합류하고 싶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건데.

▶ 이재오 : 저 말이 합류하고 싶다는 얘기 아닙니까?

▷ 최영일 : 저 말 자체가.

▶ 이재오 : 내가 일상으로 돌아가겠다. 나 더 이상 관여 안 한다. 이 말은 조건만 되면 다시 돌아가겠다 이 말이잖아.

▷ 최영일 : 밀당을 위한 거고?

▶ 이재오 : 그러니까 저거는 뭐 조건을 까는 거지.

▶ 임경빈 : 결국에는 그러면 윤석열 후보의 결단이 지금 이제 중요해지는 시점인 것 같은데 지금 이제 호칭만 하더라도 윤석열 후보가 어저께는 오전에 약간 기분이 좀 언짢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뭐 그 양반이라고 얘기하기도 했다가 오후에 돼서 뭔가 좀 얘기가 왔다 갔다 한 게 있었는지 김 박사님이라고 이제 표현이 조금 누그러졌습니다.

▷ 최영일 : 우리 김 박사님.

▶ 임경빈 : 그리고 오늘 오전에 이제 권성동 사무총장도 구기동 사무실을 방문하러 가면서 김종인 박사라고 이제 표현을 했더라고요. 아마 후보랑 코드를 맞춘 것 같은데 그러면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어쨌든 모셔오는 게 좋다고 판단해서 결국 어떤 손을 내미는 제스처로 간다 이렇게 보시나요?

▶ 이재오 : 그렇게 봐야 안 되겠습니까? 윤석열 후보로서야 뭐 한 사람이라도 더 들어오는 게 좋은 거고 김종인 위원장이라고 뭐 다 쓸모없는 짓만 하겠어요. 가끔가다 뭐 쓸모있는 소리도 하겠죠.

▷ 최영일 : 가끔가다?

▶ 이재오 : 그러니까 뭐 선거 때 어려운데 뭐 한 표라도 급한데 선거 때야 뭐 그야말로 해불양수죠. 뭐 누구든지 참여하고 도와주면 그거보다 더 좋은 게 있습니까? 그러니까 김종인 위원장을 일부러 쳐낼 필요는 없잖아요.

▶ 임경빈 : 그렇죠, 그렇죠.

▶ 이재오 : 그러잖아.

▷ 최영일 : 적을 만들 필요는 없는 거죠.

▶ 이재오 : 일부러 쳐낼 필요도 없고 뭐 일부러 제낄 필요도 없는 거고 뭐 한번 성질을 그 양반이라고 한번 성질 내봤지만 그래봤자 뭐 별로 득 될 게 없으니까 김 박사라 그러고 뭐 하는데 윤석열 후보로 봐서야 김종인 위원장이 싫든 좋든 참여해서 도와주는 게 좋죠.

▷ 최영일 : 한 사람이라도 아쉽다?

▶ 이재오 :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걱정하는 건 이제 저렇게 지금 방금 들었다시피 나는 이제 앞으로 정치에 관계 안 한다. 나는 일상으로 돌아간다.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말이 정치하고 손 끊는다 이 말 아닙니까?

▶ 임경빈 : 그렇죠.

▶ 이재오 : 그러다가 또.

▶ 임경빈 : 복귀하고.

▶ 이재오 : 또 복귀할 수도 있잖아요. 그렇죠? 만약에 선대위원장이 돼서 일을 하다가 밑에 있는 같은 뭐 공동선대위원장이나.

▷ 최영일 : 본부장이랑 많죠.

▶ 이재오 : 상임선대위원장들이 자기 말을 안 듣는다든지 자기 생각하고 다르다든지 이렇게 할 때 또 나는 일상으로 돌아간다 그러고 나는 이제 일상으로 회귀한다. 나는 이제 정치에서 손 뗀다 이렇게 하고 출근 안 해버리거나 가버리면 그 공백이 또 선거 와중인데 크잖아요. 그래서 김종인 위원장에 대해서 불신하는 사람들은.

▷ 최영일 : 불신, 불안감.

▶ 이재오 : 저 어른 못 믿는다 이런 거잖아요.

▷ 최영일 : 진득하게 끝까지 하겠는가?

▶ 이재오 : 그렇죠. 저러다 또 언제 또. 지금 하는 거 보세요. 지금도 몇 번입니까?

▷ 최영일 : 아니, 그런 적이 민주당 때도 있어요.

▶ 이재오 : 아니, 그러다 문재인 대통령하고도 결국 안 좋게 헤어졌죠.

▷ 최영일 : 한 번은 집에 찾아가서 또 모셔왔는데.

▶ 이재오 : 네, 박근혜 대통령하고도 안 좋게 헤어졌죠. 결말이 안 좋았잖아요.

▷ 최영일 : 결말이 안 좋았다?

▶ 이재오 : 그럼요. 킹메이커를 하겠다, 누구를 돕겠다 그러면 그 사람을 성표로 얻어서 돕는 게 아니고 그 사람의 정치 일생과 같이해야죠. 그래야 내가 진정으로 저 사람을 대통령 만들어야겠다는 건 저 사람이야말로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갈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도운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그 사람과 정치 일생을 같이 해야지.

▷ 최영일 : 정치적인 일생을 같이 해야 한다?

▶ 이재오 : 그런데 뭐 조금 하다 싫다고 집어치우고 나가버리고 안 한다 하고 이렇게 해버리면 그게 혼란스럽잖아요. 그렇잖아.

▷ 최영일 : 그러면 이제 의장님 지금 말씀 정리해보면 합류할 것으로 예측하시고 윤 후보도 한 사람도 아쉬우니 잡아오는 게 나은데 들어왔을 때 총괄을 맡았을 때 불안하고 불신감이 커서 문제가 생길 거다 이렇게 예상하시는 거예요?

▶ 이재오 : 그렇죠. 저는 그렇게 예측을 합니다.

▶ 임경빈 : 그런데 지금 그러다 보니까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안전장치로 김한길 위원장이나 김병준 위원장을 따로 좀 설치해놓은 거 아니겠습니까? 안전장치로.

▶ 이재오 : 그거 때문에 지금 김종인 위원장 안 들어온다는 거 아닙니까.

▷ 최영일 : 안전장치 때문에 안 들어온다는 것이다?

▶ 이재오 : 안전장치 때문에. 왜 내가 하는데 안전장치가 뭐 필요하냐. 나한테 전권을 다 맡겨야지, 응?

▶ 임경빈 : 그렇죠, 그렇죠.

▶ 이재오 : 그리고 뭐 김한길이나 김병준 나하고 동격이냐. 그 새까만 사람들하고 같이 뭐 3김 하니까.

▷ 최영일 : 급이 다르다?

▶ 이재오 : 열불난다 이거지.

▷ 최영일 : 열불난다?

▶ 임경빈 : 그러니까 오늘 아침에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김병준 위원장을 바깥의 조직으로 빼거나 약간 격하시키는 방안을 지금 대안으로 제시했더라고요. 그런 방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재오 : 옳지 않죠.

▷ 최영일 : 옳지 않다?

▶ 이재오 : 후보하고 뭐 약속을 해놓고 상임선대위원장을 할 때는 이게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 총괄선대위원장 이렇게 두는 것도 좀 약간 이게 좀 특이한 거예요.

▷ 최영일 : 이례적인 건데?

▶ 이재오 : 이례적인 거예요. 그냥 상임선대위원장 밑에 공동선대위원장 두고 상임선대위원장이 공동선대위원장 회의를 같이하는 것인데 그래서 같이 해서 문제점 거르고 새로운 사항 제시하고 하는 것이 상임선대위원장, 일종의 공동선대위원장의 사회자예요.

▶ 임경빈 : 의장 같은 거죠.

▶ 이재오 : 그렇지, 의장 같은 거예요. 거기다 또 위에다 총괄선대위원장을 둬놓으니까 이거 아주 헷갈리는 거야, 총괄선대위원장을 두는 건.

▶ 임경빈 : 그러면 사장 위에 회장 뭐 이런 거 같은 거네요?

▶ 이재오 : 그렇죠. 사장 위에 회장 정도가 아니라 이거는 상임선대위원장이 사실 회장이잖아요. 회장 위에 또 뭐 초특급 또. 그러니까.

▷ 최영일 : 회장 위에 뭐가 있을까요?

▶ 이재오 : 선대위 체제랑 안 맞는 거예요. 그러면 총괄선대위원장을 두려면 상임선대위원장 안 둬야 하는 거예요. 총괄선대위원장에 공동선대위원장 두고 공동선대위원장 회의를 총괄하고 주재하고 그러는 거예요. 그런데 이거는 총괄선대위원장에 전권 주고 또 상임선대위원장 또 주고 또 공동선대위원장 주고 이거는 위인설관이에요.

▷ 최영일 : 위인설관이다?

▶ 이재오 : 한 사람을 위해서 자리를 만들어 놓는 건데 이거는 평소 같으면 좋아요. 선거에는 이게 안 맞습니다.

▷ 최영일 : 선거에는 안 맞는다?

▶ 이재오 : 예를 들어서 소방관들이 불이 났잖아요. 그러면 불났으면 보면 먼저 꺼야죠. 먼저 보는 사람이 불 꺼야 하잖아요. 그런데 불이 났는데 전화기 들고 소장님 지금 불이 났는데 어떻게 처리합니까? 뭐.

▷ 최영일 : 총괄소장님 어떻게 할까요?

▶ 이재오 : 뭐 이거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거 119에 신고해야 합니까? 뭐 어디 가서 물 끌어와야 합니까? 이거 하는 거랑 똑같은 거예요. 그 시간에 불은 다 타버리는데.

▷ 최영일 : 그렇죠.

▶ 이재오 : 선대위라고 하는 건 바로 그런 겁니다. 현장, 현장에 직결하는 그런 권한이 본부장과 각 본부장들이 있어야 하는 거예요. 여기에 당장 표가 날아가게 생겼는데 당장 대책을 세워야지 여기 지금 이런 상황까지 생겼는데 상임위원장님 어떻게 생각합니까? 총괄위원장님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러다 보면 이미 그거 날아가잖아요. 이렇게 선대위 짜면 안 됩니다.

▷ 최영일 : 총괄은 이례적인 것이고 위인설관이다. 선거에는 맞지 않는다. 아휴, 시간이 다 됐어요.

▶ 이재오 : 벌써요?

▷ 최영일 : 하나만 끝으로 간단하게 여쭤볼게요. 이거 중요한 건데 그동안 정치 현역에서 많이 보셨을 테니까. 이번에 지금 또 특검이 화두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대장동 의혹 특검, 고발사주 특검.

▶ 이재오 : 오늘 특검 하려고 나왔는데 사실, 그 얘기하려고.

▷ 최영일 : 그렇죠. 한마디 해주세요. 특검 잘될까요? 어떻게 될까요.

▶ 이재오 : 특검은 해야 하는데.

▷ 최영일 : 해야 하는데?

▶ 이재오 : 지금 이재명 후보도 특검 하자고 그랬는데 민주당이 트는 거예요.

▷ 최영일 : 민주당이 틀고 있다?

▶ 이재오 : 민주당이 검찰에서 종합상황 수사보고하고 난 다음에 하자 뭐 이렇게 나가잖아요. 종합수사보고라고 하는 게 언제 할지도 모르는데. 결국 민주당이 트는 거예요.

▷ 최영일 : 민주당은 또 이게 국민의힘이 협조 안 한다 그러는데.

▶ 이재오 : 국민의힘도 특검 하자는데, 당장.

▷ 최영일 : 그러면 키는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데 틀고 있다?

▶ 이재오 : 네, 민주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갖고 있으니까.

▷ 최영일 : 의석이 많죠.

▶ 이재오 : 민주당이 동의 안 하면 특검 할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헛소리하지 말고 이재명 후보가 특검 하자고 했으니까 당장 특검에 협상하면 되는 겁니다.

▷ 최영일 : 나서라?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정리하겠습니다. 이재오 비상시국국민회의 의장 그리고 임경빈 작가와 <진격의 보수>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재오/임경빈 : 감사합니다.

▷ 최영일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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