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엄중한 위기 상황, 필요한 물리력 과감히 행사하라”

입력 2021.11.24 (19:09) 수정 2021.11.2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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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경찰청장은 최근 일어난 층간소음 흉기 난동 사건과 스토킹 살인 사건과 관련해 “국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에 경찰이 현장에 있지 못했다”며 “지금은 엄중한 위기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청장은 오늘(24일) 전국 경찰에 서한문을 보내 이같이 밝히고 “오늘부터 비상대응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청장은 “이번 일이 과거의 다른 과오보다 심각한 이유는 ‘어떤 순간에도 경찰이 지켜줄 것이다’라는 국민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제 우리는 누가 보호해주나’ 한탄하는 국민 목소리에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를 포함한 우리 경찰이 국민을 지키겠다고 다짐한 초심을 지키고, 그에 어울리는 역량을 부단히 갖춰왔는지 자문해 본다”고 밝혔습니다.

김 청장은 “문약하고 무력하다는 평가는 경찰관에게 더할 나위 없는 불명예”라며, “다급한 위험에 처한 국민을 지키기 위해 당당하고 소신 있게 용기 있게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차장 주재 ‘경찰 현장 대응력 강화 전담팀’을 중심으로 경찰관의 자세와 마음가짐, 교육, 훈련, 출동체계, 제도와 장비 등 제반 요소를 심층적으로 살피고, 시급하고 중요한 일부터 확실히 일신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청장은 특히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는 필요한 물리력을 과감히 행사하라”며 “현장에서 당당히 법을 집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확충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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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장 “엄중한 위기 상황, 필요한 물리력 과감히 행사하라”
    • 입력 2021-11-24 19:09:20
    • 수정2021-11-24 19:42:35
    사회
김창룡 경찰청장은 최근 일어난 층간소음 흉기 난동 사건과 스토킹 살인 사건과 관련해 “국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에 경찰이 현장에 있지 못했다”며 “지금은 엄중한 위기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청장은 오늘(24일) 전국 경찰에 서한문을 보내 이같이 밝히고 “오늘부터 비상대응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청장은 “이번 일이 과거의 다른 과오보다 심각한 이유는 ‘어떤 순간에도 경찰이 지켜줄 것이다’라는 국민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제 우리는 누가 보호해주나’ 한탄하는 국민 목소리에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를 포함한 우리 경찰이 국민을 지키겠다고 다짐한 초심을 지키고, 그에 어울리는 역량을 부단히 갖춰왔는지 자문해 본다”고 밝혔습니다.

김 청장은 “문약하고 무력하다는 평가는 경찰관에게 더할 나위 없는 불명예”라며, “다급한 위험에 처한 국민을 지키기 위해 당당하고 소신 있게 용기 있게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차장 주재 ‘경찰 현장 대응력 강화 전담팀’을 중심으로 경찰관의 자세와 마음가짐, 교육, 훈련, 출동체계, 제도와 장비 등 제반 요소를 심층적으로 살피고, 시급하고 중요한 일부터 확실히 일신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청장은 특히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는 필요한 물리력을 과감히 행사하라”며 “현장에서 당당히 법을 집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확충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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