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하다 이젠 건강검진 노린 문자사기까지 기승

입력 2021.11.24 (19:36) 수정 2021.11.24 (19: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연말이 되면서, 미뤄온 건강검진 받는 분들 많을 텐데요.

검진 결과를 확인하라는 문자가 오면, 한 번쯤 의심해야겠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사칭한 문자 사기가 기승입니다.

오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강검진 결과를 확인하라는 문자 메시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송한 것처럼 돼 있고, 함께 적힌 인터넷 주소를 누르면 사이트까지 연결됩니다.

하지만 문자도, 사이트도 모두 가짜입니다.

50대 회사원 김 모 씨는 나흘 전 검진을 받은 터라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고 문자가 온대로 인터넷 주소를 눌렀다가 개인정보를 해킹당했습니다.

[김 모 씨/문자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건강검진) 문자가 왔기에 제가 그걸 눌렀어요. 갑자기 (모르는 사람에게) 문자가 오고 전화가 오고 그러더라고요."]

휴대전화를 해킹한 일당은 김 씨의 전화번호로 수백 명에게 도박 사이트 이용료 등 가짜 결제 문자를 보내 돈을 뜯어내려 했습니다.

김 씨 개인정보가 또 다른 문자 사기에 이용된 겁니다.

["혹시 (제 번호로) 문자가 온 건가요? (6만 원 계산서 이런 게 왔어.) 제가 해킹을 당해서요. 돈 안 보내셔도 돼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내는 안내 문자에는 인터넷 주소가 따로 없습니다.

특히 검진 결과 통지서는 개별적으로 우편 발송되는 만큼 확인하라는 문자가 온다면 사기 범죄일 가능성이 큽니다.

전문가들은 만약 의심스러운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문자를 받는다면 절대 접속하지 말고 바로 삭제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 모바일 백신으로 휴대전화를 주기적으로 검사하면 문자 사기를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하다하다 이젠 건강검진 노린 문자사기까지 기승
    • 입력 2021-11-24 19:36:12
    • 수정2021-11-24 19:57:16
    뉴스 7
[앵커]

연말이 되면서, 미뤄온 건강검진 받는 분들 많을 텐데요.

검진 결과를 확인하라는 문자가 오면, 한 번쯤 의심해야겠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사칭한 문자 사기가 기승입니다.

오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강검진 결과를 확인하라는 문자 메시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송한 것처럼 돼 있고, 함께 적힌 인터넷 주소를 누르면 사이트까지 연결됩니다.

하지만 문자도, 사이트도 모두 가짜입니다.

50대 회사원 김 모 씨는 나흘 전 검진을 받은 터라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고 문자가 온대로 인터넷 주소를 눌렀다가 개인정보를 해킹당했습니다.

[김 모 씨/문자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건강검진) 문자가 왔기에 제가 그걸 눌렀어요. 갑자기 (모르는 사람에게) 문자가 오고 전화가 오고 그러더라고요."]

휴대전화를 해킹한 일당은 김 씨의 전화번호로 수백 명에게 도박 사이트 이용료 등 가짜 결제 문자를 보내 돈을 뜯어내려 했습니다.

김 씨 개인정보가 또 다른 문자 사기에 이용된 겁니다.

["혹시 (제 번호로) 문자가 온 건가요? (6만 원 계산서 이런 게 왔어.) 제가 해킹을 당해서요. 돈 안 보내셔도 돼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내는 안내 문자에는 인터넷 주소가 따로 없습니다.

특히 검진 결과 통지서는 개별적으로 우편 발송되는 만큼 확인하라는 문자가 온다면 사기 범죄일 가능성이 큽니다.

전문가들은 만약 의심스러운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문자를 받는다면 절대 접속하지 말고 바로 삭제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 모바일 백신으로 휴대전화를 주기적으로 검사하면 문자 사기를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