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북한 영변 5MW 원자로 가동 흔적 추가 포착”

입력 2021.11.25 (07:40) 수정 2021.11.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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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5MW 원자로를 가동 중인 흔적이 상업 위성사진을 통해 추가로 포착됐다고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현지시간 24일 전했습니다.

38노스는 이날 위성사진을 토대로 5MW 원자로의 발전시설에서 증기가 나오고 있고 이는 발전시설 중 최소 하나가 가동 중이라는 걸 의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38노스는 또 구룡강으로 이어지는 수로 쪽으로 난 보조 파이프를 통해 물이 계속해서 방출되고 있기도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38노스는 5MW 원자로로 연간 6㎏의 플루토늄 생산이 가능하다면서 "이러한 신규 활동은 올해 초 (북한) 8차 노동당 대회에서 발표된 추가 핵무기 개발의 야심찬 목표 달성에 플루토늄 생산 재개가 필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주장했습니다.

38노스는 영변 핵시설 실험용 경수로(ELWR) 남쪽에서 새 건물 공사는 계속되고 있으나 ELWR에서 시작되는 가동의 징후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38노스는 지난달 8일 5MW 원자로에서 나온 물의 방출이 간헐적으로 관찰됐다며 5MW 원자로가 계속 가동되는 정황이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38노스는 발전시설의 증기 배출 등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8월 말 발간된 연례 보고서에서 북한 영변 핵시설 내 5MW 원자로와 관련해 지난 7월 초부터 가동과 일치하는 정황들이 있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한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이날 35개국으로 구성된 IAEA 이사회에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모니터링 상황을 업데이트하면서 영변 핵 발전소에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영변 부지에선 부속건물이 지어지는 등 새롭고 지속적인 건설활동이 진행중이고 강선 핵시설, 평산 우라늄 광산과 정련공장에서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관련 결의안을 준수하고 IAEA에 협조할 것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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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11-25 10:39:05
    국제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5MW 원자로를 가동 중인 흔적이 상업 위성사진을 통해 추가로 포착됐다고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현지시간 24일 전했습니다.

38노스는 이날 위성사진을 토대로 5MW 원자로의 발전시설에서 증기가 나오고 있고 이는 발전시설 중 최소 하나가 가동 중이라는 걸 의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38노스는 또 구룡강으로 이어지는 수로 쪽으로 난 보조 파이프를 통해 물이 계속해서 방출되고 있기도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38노스는 5MW 원자로로 연간 6㎏의 플루토늄 생산이 가능하다면서 "이러한 신규 활동은 올해 초 (북한) 8차 노동당 대회에서 발표된 추가 핵무기 개발의 야심찬 목표 달성에 플루토늄 생산 재개가 필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주장했습니다.

38노스는 영변 핵시설 실험용 경수로(ELWR) 남쪽에서 새 건물 공사는 계속되고 있으나 ELWR에서 시작되는 가동의 징후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38노스는 지난달 8일 5MW 원자로에서 나온 물의 방출이 간헐적으로 관찰됐다며 5MW 원자로가 계속 가동되는 정황이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38노스는 발전시설의 증기 배출 등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8월 말 발간된 연례 보고서에서 북한 영변 핵시설 내 5MW 원자로와 관련해 지난 7월 초부터 가동과 일치하는 정황들이 있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한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이날 35개국으로 구성된 IAEA 이사회에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모니터링 상황을 업데이트하면서 영변 핵 발전소에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영변 부지에선 부속건물이 지어지는 등 새롭고 지속적인 건설활동이 진행중이고 강선 핵시설, 평산 우라늄 광산과 정련공장에서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관련 결의안을 준수하고 IAEA에 협조할 것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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