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률 19.9%…장휘국 “적극 권고 필요”

입력 2021.11.25 (07:50) 수정 2021.11.2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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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6시 기준 광주전남에서 7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특히 정부가 일상 회복 정책을 추진하면서 백신접종률이 낮은 학생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윤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중학교입니다.

지난 16일 학생 1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무려 29명이 확진됐습니다.

정부가 일상 회복 정책을 시작한 이달 들어 광주에서만 유치원 등을 포함해 학생 162명이 확진됐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80%가 넘는 고등학생은 13명에 그쳤지만 초등학생은 79명, 중학생은 63명이나 됩니다.

[박봉옥/광주시교육청 장학관 : "학생 확진자가 일반 시민의, 전에 차지하던 비율에 비해서 높아지는 건 사실인 것 같고요. (그 원인은) 성인에 비해서 학생들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기 때문 아닌가…."]

실제 광주지역 전체 백신 접종 완료율이 78.1%인 반면 만 12세부터 17세까지는 19.9%에 그치고 있습니다.

상당수 학부모가 백신 이상 반응 등을 우려해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될 때까지 어린 자녀의 접종을 꺼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중·고생 학부모 :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조금 더 좋은 약(백신)이 나올 때 조금 더 데이터가 정확해질 때 맞는 게 옳지 않나 싶어서…."]

초, 중학교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자 장휘국 교육감은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적극적인 백신 접종 권고를 촉구했습니다.

[장휘국/광주시교육감 : "학생 확진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철저한 방역 원칙 준수와 함께 정부 차원에서 소아, 청소년에 대한 적극적인 백신 접종 권고가 필요합니다."]

잇단 학생 확진에도 소아, 청소년의 백신 접종은 자율적인 선택이어서 교육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주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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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률 19.9%…장휘국 “적극 권고 필요”
    • 입력 2021-11-25 07:50:58
    • 수정2021-11-25 08:04:02
    뉴스광장(광주)
[앵커]

어제 오후 6시 기준 광주전남에서 7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특히 정부가 일상 회복 정책을 추진하면서 백신접종률이 낮은 학생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윤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중학교입니다.

지난 16일 학생 1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무려 29명이 확진됐습니다.

정부가 일상 회복 정책을 시작한 이달 들어 광주에서만 유치원 등을 포함해 학생 162명이 확진됐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80%가 넘는 고등학생은 13명에 그쳤지만 초등학생은 79명, 중학생은 63명이나 됩니다.

[박봉옥/광주시교육청 장학관 : "학생 확진자가 일반 시민의, 전에 차지하던 비율에 비해서 높아지는 건 사실인 것 같고요. (그 원인은) 성인에 비해서 학생들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기 때문 아닌가…."]

실제 광주지역 전체 백신 접종 완료율이 78.1%인 반면 만 12세부터 17세까지는 19.9%에 그치고 있습니다.

상당수 학부모가 백신 이상 반응 등을 우려해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될 때까지 어린 자녀의 접종을 꺼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중·고생 학부모 :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조금 더 좋은 약(백신)이 나올 때 조금 더 데이터가 정확해질 때 맞는 게 옳지 않나 싶어서…."]

초, 중학교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자 장휘국 교육감은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적극적인 백신 접종 권고를 촉구했습니다.

[장휘국/광주시교육감 : "학생 확진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철저한 방역 원칙 준수와 함께 정부 차원에서 소아, 청소년에 대한 적극적인 백신 접종 권고가 필요합니다."]

잇단 학생 확진에도 소아, 청소년의 백신 접종은 자율적인 선택이어서 교육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주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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