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 외국 공관원 대부분 철수…9개 공관만 남아

입력 2021.11.25 (11:20) 수정 2021.11.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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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주재하던 외교관들이 대거 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25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 내 외국 공관들 상황에 대해 "현재 북한에 남아 있는 외국 공관은 9개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며, "러시아대사관도 원래 100여 명이 상주할 만큼 큰 공관인데 지금은 대부분 철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에 상주하던 유엔 산하 국제기구 8곳도 현재 직원들이 모두 철수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 소속 직원 10여 명이 어제(24일) 귀국길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현재 평양의 러시아대사관에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대사를 포함한 외교관 2명과 기술직만 남아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떠나는 직원들은 두만강 역과 러시아 하산을 잇는 열차를 이용했다고 전했습니다.

주북 러시아대사관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어제 승강장에서 배웅하는 사람들과 열차 안에서 손을 흔들며 화답하는 이들이 담긴 짧은 영상이 게시됐습니다.

현재 북러 간에는 정기 열차가 운행되지 않고 있어 러시아 외교관의 귀환을 위한 특별열차가 편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마체고라 대사는 지난 2월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평양 생활이 쉽지 않다"면서 식료품이나 옷, 신발 등 생필품 조달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러사아 대사관 페이스북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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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내 외국 공관원 대부분 철수…9개 공관만 남아
    • 입력 2021-11-25 11:20:40
    • 수정2021-11-25 11:22:05
    정치
북한에 주재하던 외교관들이 대거 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25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 내 외국 공관들 상황에 대해 "현재 북한에 남아 있는 외국 공관은 9개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며, "러시아대사관도 원래 100여 명이 상주할 만큼 큰 공관인데 지금은 대부분 철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에 상주하던 유엔 산하 국제기구 8곳도 현재 직원들이 모두 철수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 소속 직원 10여 명이 어제(24일) 귀국길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현재 평양의 러시아대사관에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대사를 포함한 외교관 2명과 기술직만 남아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떠나는 직원들은 두만강 역과 러시아 하산을 잇는 열차를 이용했다고 전했습니다.

주북 러시아대사관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어제 승강장에서 배웅하는 사람들과 열차 안에서 손을 흔들며 화답하는 이들이 담긴 짧은 영상이 게시됐습니다.

현재 북러 간에는 정기 열차가 운행되지 않고 있어 러시아 외교관의 귀환을 위한 특별열차가 편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마체고라 대사는 지난 2월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평양 생활이 쉽지 않다"면서 식료품이나 옷, 신발 등 생필품 조달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러사아 대사관 페이스북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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