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시대 16년 만에 끝…독일 숄츠 새 정부 내달 출범 예정

입력 2021.11.25 (11:24) 수정 2021.11.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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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선에서 승리한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SPD)과 녹색당, 자유민주당(FDP)이 새 연립 정부 구성을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올라프 숄츠 사민당 총리 후보는 현지시간 24일 이같이 밝히고, 3개 정당 구성원들이 향후 10일 이내에 해당 합의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9월 26일 실시된 독일 연방의원 총선거에서는 사민당이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소속된 중도 우파 연합인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과 초박빙 접전 끝에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민당은 친기업 성향의 자유민주당(자민당·FDP), 기후변화 대응을 기치로 내건 녹색당과 이른바 '신호등'(사민당-빨강·자민당-노랑·녹색당-초록)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이들 3개 정당은 연정 협약 체결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 초에는 의회가 숄츠를 새 총리로 선출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새 내각 구성과 관련해선 친기업 성향의 자민당이 재무부를 맡고, 녹색당은 경제·기후 보호·에너지·외무를 담당하는 쪽으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르켈 총리의 공식 임기는 지난달 종료됐으나 그녀와 현 내각은 새 총리가 선출될 때까지 대행 체제를 유지합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메르켈 총리가 이끈 16년 간 독일은 유럽과 세계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국가로 입지를 굳혔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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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켈 시대 16년 만에 끝…독일 숄츠 새 정부 내달 출범 예정
    • 입력 2021-11-25 11:24:00
    • 수정2021-11-25 11:28:08
    국제
독일 총선에서 승리한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SPD)과 녹색당, 자유민주당(FDP)이 새 연립 정부 구성을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올라프 숄츠 사민당 총리 후보는 현지시간 24일 이같이 밝히고, 3개 정당 구성원들이 향후 10일 이내에 해당 합의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9월 26일 실시된 독일 연방의원 총선거에서는 사민당이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소속된 중도 우파 연합인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과 초박빙 접전 끝에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민당은 친기업 성향의 자유민주당(자민당·FDP), 기후변화 대응을 기치로 내건 녹색당과 이른바 '신호등'(사민당-빨강·자민당-노랑·녹색당-초록)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이들 3개 정당은 연정 협약 체결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 초에는 의회가 숄츠를 새 총리로 선출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새 내각 구성과 관련해선 친기업 성향의 자민당이 재무부를 맡고, 녹색당은 경제·기후 보호·에너지·외무를 담당하는 쪽으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르켈 총리의 공식 임기는 지난달 종료됐으나 그녀와 현 내각은 새 총리가 선출될 때까지 대행 체제를 유지합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메르켈 총리가 이끈 16년 간 독일은 유럽과 세계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국가로 입지를 굳혔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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