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선대위 본부장급 인선 확정…“선거운동 지체 곤란”

입력 2021.11.25 (11:35) 수정 2021.11.2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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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최고위원회의에 부의한 선대위 총괄본부장급 인선이 확정됐습니다.

■윤석열 선대위, '6본부장' 체제 확정

국민의힘은 오늘(25일) 최고위를 열고,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에 원희룡 전 제주지사, 조직총괄본부장에 주호영 의원, 직능총괄본부장에 김성태 전 의원,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에 이준석 대표, 총괄특보단장에 권영세 의원, 종합지원총괄본부장에 권성동 사무총장을 임명했습니다.

선대위 대변인단에는 김은혜, 전주혜 의원과 김병민 전 비대위원, 원일희 전 SBS 논설위원이, 공보단장과 공보실장에는 조수진 최고위원과 박정하 강원 원주시갑 당협위원장이 각각 선임됐습니다.

후보 직속 위원회인 '약자와의동행위원회' 위원장은 윤 후보가 직접 맡고, 부위원장에는 김미애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후보는 회의에서 "선거 운동이 더 지체돼선 곤란하고 1분 1초를 아껴가면서 뛰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중도와 합리적 진보를 아우르는 모습을 통해 민주당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과거 보수 정당에 몸담지 않았던 분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오랫동안 일해온 분, 이 정부가 망가트린 공정·상식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한 분들을 삼고초려해서 모시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이어 당 조직 중심으로 선대위를 먼저 구성하되, 외부 인사를 영입할 경우 최고위에 부의하고 순차적으로 발표하는 방식으로 계속 보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을 향해선 "대장동 늪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특검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후보 중심의 민주당' 운운해가며 마치 변신을 꾀하는 것처럼 하고 있다"며 "국민은 다 알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선대위 인선 놓고 '올드하다'·'싸움 이어져' 비판도

윤 후보는 선대위가 '올드하다'는 당 내 비판에 대해서는 "다양한 연령층을 검토했는데 적임자를 찾다 보니 그렇게 됐다"며 "선대위 조직이라는 게 한 번에 확정되는 것이 아니고 변경되고 보완되기 때문에 굉장히 유연한 조직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선대위 합류 문제와 관련해서는 "김종인 박사와 관련된 얘기는 제가 더 말씀을 드리지 않는 게 좋은 것 같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정책이나 비전 발표 없이 선대위 인선을 놓고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에는 "일리 있는 비판"이라며 "오늘부터 더 본격적인 (정책) 행보를 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대표도 "이제 선대위의 실질적인 조직 구성이 진행되고 있다"며 "후보가 말했듯이 지금까지 우리 정당이 참여하지 못했던 지평을 넓히는 외부와의 소통이 중요하고, 그것이 잘 진행되려면 우리 당에서 헌신해 온 당직자를 비롯한 당원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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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25 11:35:23
    • 수정2021-11-25 15: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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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최고위원회의에 부의한 선대위 총괄본부장급 인선이 확정됐습니다.

■윤석열 선대위, '6본부장' 체제 확정

국민의힘은 오늘(25일) 최고위를 열고,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에 원희룡 전 제주지사, 조직총괄본부장에 주호영 의원, 직능총괄본부장에 김성태 전 의원,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에 이준석 대표, 총괄특보단장에 권영세 의원, 종합지원총괄본부장에 권성동 사무총장을 임명했습니다.

선대위 대변인단에는 김은혜, 전주혜 의원과 김병민 전 비대위원, 원일희 전 SBS 논설위원이, 공보단장과 공보실장에는 조수진 최고위원과 박정하 강원 원주시갑 당협위원장이 각각 선임됐습니다.

후보 직속 위원회인 '약자와의동행위원회' 위원장은 윤 후보가 직접 맡고, 부위원장에는 김미애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후보는 회의에서 "선거 운동이 더 지체돼선 곤란하고 1분 1초를 아껴가면서 뛰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중도와 합리적 진보를 아우르는 모습을 통해 민주당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과거 보수 정당에 몸담지 않았던 분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오랫동안 일해온 분, 이 정부가 망가트린 공정·상식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한 분들을 삼고초려해서 모시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이어 당 조직 중심으로 선대위를 먼저 구성하되, 외부 인사를 영입할 경우 최고위에 부의하고 순차적으로 발표하는 방식으로 계속 보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을 향해선 "대장동 늪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특검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후보 중심의 민주당' 운운해가며 마치 변신을 꾀하는 것처럼 하고 있다"며 "국민은 다 알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선대위 인선 놓고 '올드하다'·'싸움 이어져' 비판도

윤 후보는 선대위가 '올드하다'는 당 내 비판에 대해서는 "다양한 연령층을 검토했는데 적임자를 찾다 보니 그렇게 됐다"며 "선대위 조직이라는 게 한 번에 확정되는 것이 아니고 변경되고 보완되기 때문에 굉장히 유연한 조직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선대위 합류 문제와 관련해서는 "김종인 박사와 관련된 얘기는 제가 더 말씀을 드리지 않는 게 좋은 것 같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정책이나 비전 발표 없이 선대위 인선을 놓고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에는 "일리 있는 비판"이라며 "오늘부터 더 본격적인 (정책) 행보를 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대표도 "이제 선대위의 실질적인 조직 구성이 진행되고 있다"며 "후보가 말했듯이 지금까지 우리 정당이 참여하지 못했던 지평을 넓히는 외부와의 소통이 중요하고, 그것이 잘 진행되려면 우리 당에서 헌신해 온 당직자를 비롯한 당원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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