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 토양오염 확인하고도 서류 숨겨 재허가 신청
입력 2021.11.25 (12:42)
수정 2021.11.2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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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KBS는 강원도 영월의 한 광산 공사현장에서 나온 흙더미에서 심각한 토양오염이 확인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추가 취재 결과 이 광산을 인수한 업체는 2016년에 이미 오염 사실을 알고서도 이를 숨기고 재개발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영월에 있는 한 텅스텐 광산입니다.
지난 6월 이 광산 공사현장에서 나온 흙더미에서 독성물질인 비소가 환경기준치보다 최대 10배 이상 검출됐습니다.
그런데 KBS 취재 결과 이미 5년 전 조사에서도 토양오염이 확인됐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6년 당시 이 광산을 인수한 외국계 업체가 재개발 허가 신청을 앞두고 실시한 토양 조사 결과보고서입니다.
광산과 그 주변의 조사 대상 6개 지점 모두에서 비소가 검출됐다고 돼 있습니다.
특히, 한 곳에선 농도가 기준치의 20배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영월군에 전혀 다른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토양 오염은 없다는 내용인데, 조사 지점을 보니 26곳 가운데 25곳이 광산이 아니라 광산 주변 마을이었습니다.
또 광산이 있는 영월 상동읍은 단 1곳만 조사했는데, 비소의 양은 0.78mg으로 환경기준치의 50분의 1도 안 되는 수치라고 적혀 있습니다.
결국 이런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광산 재개발이 허가된 겁니다.
업체 측은 현장 직원들이 담당한 일이라 본사에서는 몰랐던 일이라고 해명합니다.
[업체 경영진 : "본사나 아니면 관계된 영월군에 신고를 했어야 됐는데, 그분들이 사실을 좀 숨긴 사실이 이번에 확인됐습니다."]
업체 측은 또 토양 오염은 자신들이 이 광산을 인수하기 전에 이뤄졌다며, 지금이라도 정화 작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지난주 KBS는 강원도 영월의 한 광산 공사현장에서 나온 흙더미에서 심각한 토양오염이 확인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추가 취재 결과 이 광산을 인수한 업체는 2016년에 이미 오염 사실을 알고서도 이를 숨기고 재개발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영월에 있는 한 텅스텐 광산입니다.
지난 6월 이 광산 공사현장에서 나온 흙더미에서 독성물질인 비소가 환경기준치보다 최대 10배 이상 검출됐습니다.
그런데 KBS 취재 결과 이미 5년 전 조사에서도 토양오염이 확인됐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6년 당시 이 광산을 인수한 외국계 업체가 재개발 허가 신청을 앞두고 실시한 토양 조사 결과보고서입니다.
광산과 그 주변의 조사 대상 6개 지점 모두에서 비소가 검출됐다고 돼 있습니다.
특히, 한 곳에선 농도가 기준치의 20배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영월군에 전혀 다른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토양 오염은 없다는 내용인데, 조사 지점을 보니 26곳 가운데 25곳이 광산이 아니라 광산 주변 마을이었습니다.
또 광산이 있는 영월 상동읍은 단 1곳만 조사했는데, 비소의 양은 0.78mg으로 환경기준치의 50분의 1도 안 되는 수치라고 적혀 있습니다.
결국 이런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광산 재개발이 허가된 겁니다.
업체 측은 현장 직원들이 담당한 일이라 본사에서는 몰랐던 일이라고 해명합니다.
[업체 경영진 : "본사나 아니면 관계된 영월군에 신고를 했어야 됐는데, 그분들이 사실을 좀 숨긴 사실이 이번에 확인됐습니다."]
업체 측은 또 토양 오염은 자신들이 이 광산을 인수하기 전에 이뤄졌다며, 지금이라도 정화 작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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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산 토양오염 확인하고도 서류 숨겨 재허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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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1-25 1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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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KBS는 강원도 영월의 한 광산 공사현장에서 나온 흙더미에서 심각한 토양오염이 확인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추가 취재 결과 이 광산을 인수한 업체는 2016년에 이미 오염 사실을 알고서도 이를 숨기고 재개발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영월에 있는 한 텅스텐 광산입니다.
지난 6월 이 광산 공사현장에서 나온 흙더미에서 독성물질인 비소가 환경기준치보다 최대 10배 이상 검출됐습니다.
그런데 KBS 취재 결과 이미 5년 전 조사에서도 토양오염이 확인됐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6년 당시 이 광산을 인수한 외국계 업체가 재개발 허가 신청을 앞두고 실시한 토양 조사 결과보고서입니다.
광산과 그 주변의 조사 대상 6개 지점 모두에서 비소가 검출됐다고 돼 있습니다.
특히, 한 곳에선 농도가 기준치의 20배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영월군에 전혀 다른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토양 오염은 없다는 내용인데, 조사 지점을 보니 26곳 가운데 25곳이 광산이 아니라 광산 주변 마을이었습니다.
또 광산이 있는 영월 상동읍은 단 1곳만 조사했는데, 비소의 양은 0.78mg으로 환경기준치의 50분의 1도 안 되는 수치라고 적혀 있습니다.
결국 이런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광산 재개발이 허가된 겁니다.
업체 측은 현장 직원들이 담당한 일이라 본사에서는 몰랐던 일이라고 해명합니다.
[업체 경영진 : "본사나 아니면 관계된 영월군에 신고를 했어야 됐는데, 그분들이 사실을 좀 숨긴 사실이 이번에 확인됐습니다."]
업체 측은 또 토양 오염은 자신들이 이 광산을 인수하기 전에 이뤄졌다며, 지금이라도 정화 작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지난주 KBS는 강원도 영월의 한 광산 공사현장에서 나온 흙더미에서 심각한 토양오염이 확인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추가 취재 결과 이 광산을 인수한 업체는 2016년에 이미 오염 사실을 알고서도 이를 숨기고 재개발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영월에 있는 한 텅스텐 광산입니다.
지난 6월 이 광산 공사현장에서 나온 흙더미에서 독성물질인 비소가 환경기준치보다 최대 10배 이상 검출됐습니다.
그런데 KBS 취재 결과 이미 5년 전 조사에서도 토양오염이 확인됐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6년 당시 이 광산을 인수한 외국계 업체가 재개발 허가 신청을 앞두고 실시한 토양 조사 결과보고서입니다.
광산과 그 주변의 조사 대상 6개 지점 모두에서 비소가 검출됐다고 돼 있습니다.
특히, 한 곳에선 농도가 기준치의 20배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영월군에 전혀 다른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토양 오염은 없다는 내용인데, 조사 지점을 보니 26곳 가운데 25곳이 광산이 아니라 광산 주변 마을이었습니다.
또 광산이 있는 영월 상동읍은 단 1곳만 조사했는데, 비소의 양은 0.78mg으로 환경기준치의 50분의 1도 안 되는 수치라고 적혀 있습니다.
결국 이런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광산 재개발이 허가된 겁니다.
업체 측은 현장 직원들이 담당한 일이라 본사에서는 몰랐던 일이라고 해명합니다.
[업체 경영진 : "본사나 아니면 관계된 영월군에 신고를 했어야 됐는데, 그분들이 사실을 좀 숨긴 사실이 이번에 확인됐습니다."]
업체 측은 또 토양 오염은 자신들이 이 광산을 인수하기 전에 이뤄졌다며, 지금이라도 정화 작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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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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