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겨레말큰사전, 정치상황 무관하게 지속돼야”

입력 2021.11.25 (15:35) 수정 2021.11.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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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남북이 언어 이질성 해소를 위해 공동 집필하기로 한 ‘겨레말큰사전’과 관련해, “정치·안보적 상황과 관계없이 우리말을 모으고 선정해나가는 작업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2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유네스코·겨레말큰사전 국제학술포럼의 영상축사에서 “겨레말큰사전 공동 편찬 사업은 남북이 함께 우리말을 보존하는 의의 외에도 통일의 문화적 토대를 만드는 참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남과 북이 서로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는 사실은 우리가 하나의 역사, 문화, 정신을 공유하는 한 겨레임을 보여주는 표상”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겨레말큰사전 편찬 사업이 끊김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 등과 긴밀히 협조하며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겨레말큰사전 편찬은 2005년 남북 국어학자들이 금강산에서 공동편찬위원회를 결성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2010년 정부의 5·24 조치로 중단됐다가 2014년에 재개, 다시 2015년에 중단되는 등 남북관계에 따라 부침을 겪었습니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편찬회의가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도 있었지만, 결국 2015년 12월 회의를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편찬 공동작업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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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25 15:35:23
    • 수정2021-11-25 15: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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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남북이 언어 이질성 해소를 위해 공동 집필하기로 한 ‘겨레말큰사전’과 관련해, “정치·안보적 상황과 관계없이 우리말을 모으고 선정해나가는 작업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2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유네스코·겨레말큰사전 국제학술포럼의 영상축사에서 “겨레말큰사전 공동 편찬 사업은 남북이 함께 우리말을 보존하는 의의 외에도 통일의 문화적 토대를 만드는 참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남과 북이 서로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는 사실은 우리가 하나의 역사, 문화, 정신을 공유하는 한 겨레임을 보여주는 표상”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겨레말큰사전 편찬 사업이 끊김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 등과 긴밀히 협조하며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겨레말큰사전 편찬은 2005년 남북 국어학자들이 금강산에서 공동편찬위원회를 결성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2010년 정부의 5·24 조치로 중단됐다가 2014년에 재개, 다시 2015년에 중단되는 등 남북관계에 따라 부침을 겪었습니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편찬회의가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도 있었지만, 결국 2015년 12월 회의를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편찬 공동작업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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